형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 얼굴>을 본 것 같습니다!

◎성경/ 창33:1-11 ◎찬송/ 36,456,559장(2025.10.5./ 주일오전-추석절-)

1. 원한은‘몇 날’이‘20년 넘게’이어질 수 있다.(1절 / 창27:41-45 참고)

1) 20년 타향살이 끝에 거부가 되어 금의환향하는 야곱을 맞는 에서.(1절)

*1절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새한글성경, “야곱이 눈길을 돌려 살펴보았다. 그런데, 저기, 에서가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남자 400명이 함께 있었다.…”)

동생 야곱이 20년 동안 타향에서 고생하고 거부가 되어 고향에 돌아온다는 소식에 형님 에서가 거대하게(?) 환영하려고 400명 장정들을 거느리고 오고 있다는 말인가? 아니다. 에서가 야곱을 맞으러 온다는 소식에 야곱은 사시나무 떨 듯이 떨고 있다.(창32:11)

*창32:11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7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9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표준새번역, “부디, 저의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저를 건져 주십시오. 형이 와서 저를 치고, 아내들과 자식들까지 죽일까 두렵습니다.” / 새한글성경, “꼭 좀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저를 빼내어 주십시오. 저는 형이 두렵습니다. 형이 와서 저와 아이들과 아이들 엄마를 쳐 죽일까 봐요.”)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2) 원한은 ‘몇 날’이 ‘20년 넘게’ 이어질 수 있다.(창27:41-45절)

야곱과 에서 사이의 갈등은 하루이틀에 해소되지 않는 깊은 것으로 보인다. 엄마가 보기에는 한 뱃속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지간의 갈등은 며칠이면, 잠시 후면 풀리는 가벼운 다툼으로 볼 수도 있었겠으나 에서 입장에서 동생과의 갈등은 20년이 넘어도 해결되지 않는 한으로 보인다.(그럴 수 있다.…)

어쩌면 <가족 사이의 갈등>이 더 오래 갈 수 있다. 남남(?)이면 관계를 정리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가족은 관계를 정리(?)할 수 없다. 그러니 더 오래 갈 수 있고, 풀지 않으면 고착될 수 있다!

*창27:41-45 “41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표준새번역, “에서는 아버지에게서 받을 축복을 야곱에게 빼앗긴 것 때문에, 야곱에게 원한이 깊어갔다. 그는 혼자서 "아버지를 곡할 날이 머지 않았으니, 그 때가 되면, 동생 야곱을 죽이겠다" 하고 마음을 먹었다.”) 42 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에 사람을 보내어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 하니 43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로 피신하여 44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주하라.(공동번역, “네 형의 분이 풀릴 때까지 잠시 외삼촌 댁에 가 있거라”/ 새한글성경, “43 지금, 얘야, 내 말을 잘 들으렴. 일어나 달아나거라. 하란의 라반 외삼촌에게로 가거라. 44 그 댁에 며칠 머무르렴. 네 형의 노여움이 누그러질 때까지.”) 45 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2. 야곱, <하나님 얼굴>을 보다.(창32:30)

1) 홀로 남아 몸부림치는 야곱.(창32:22-24)

두려움에 떨던 야곱은 아내와 자녀들, 모든 재산을 얍복 강 너머로 보낸 후 홀로 남아 두려움과 고통에 몸부림친다.(창32:22-24)

*창32:22-24 “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 야곱, <하나님 얼굴>을 보다.(창32:30)

인생이 막다른 골목에 이르면 홀로 남아 스스로 해결하기에 버겁고 힘들 때가 있다. 지난주일 소개한 대로 2024년 우리나라 통계에 40대 자살률이 암으로 죽는 수보다 더 많아졌다 하지 않은가?

이러할 때 하나님의 백성 성도의 복이 있다. <하나님 얼굴>을 뵙는 것이다. 야곱이 이 복을 받았다. <하나님 얼굴>을 뵌 것이다.(창32:30)

*창32:30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2)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2) ‘하나님의 얼굴’)(새한글성경, “30 야곱은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중얼거렸다. “내가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여 하나님을 뵈었구나. 그러고도 목숨을 건졌구나!”)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표준새번역, “30 야곱은 "내가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뵈옵고도, 목숨이 이렇게 붙어 있구나" 하면서,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하였다.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솟아올라서 그를 비추었다. 그는, 엉덩이뼈가 어긋났으므로, 절뚝거리며 걸었다.”)

3. 형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 얼굴>을 본 것 같습니다!(10절)

*10절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표준새번역, “야곱이 말하였다. "아닙니다, 형님, 형님께서 저를 좋게 보시면, 제가 드리는 이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형님께서 저를 이렇게 너그럽게 맞아 주시니, 형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듯합니다.”)

야곱이 하나님 얼굴을 뵙고 일어난 일들을 주목해보면 하나님 주시는 음성을 깊이 들을 수 있다.

1) 하나님 얼굴을 뵈오면, 두려움에서 벗어나 담대하게 된다.(3절상)

*3절상 “(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새한글성경, “야곱 자신은 앞장서서 나아갔다.)”

2) 하나님 얼굴을 뵈오면,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진다.(3절하-4절)

*3절하-4절 “3…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표준새번역, “일곱 번이나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새한글성경,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 얼싸안았다. 그의 목을 끌어안고 그에게 입맞춤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울었다.”)”

3) 하나님 얼굴을 뵈오면, 원수도(?) <하나님 얼굴>로 변한다.-형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 얼굴>을 본 것 같습니다!-(10절)

하나님 얼굴을 뵈오면 내가 맞는 사람 얼굴에서 하나님 얼굴을 보게 된다. 얍복강에서 일어난 기적은 얍복강에 한정되지 않는다. 얍복강의 기적은 내가 가는 모든 삶에서 반복되어 하늘 축복으로 이어진다. 할렐루야!

*10절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표준새번역, “형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듯합니다.”)”

-. “이 예물을(받으소서)”(*10절)(민하, מִנְחהַ): ‘선물. 공물, 제물’인데, “민하는 우월한 사람, 특히 왕에게 바치는 선물이라는 세속적인 배격에서 사용되는데, 이는 그 사람에 대한 존경 혹은 복종의 태도를 나타낸다.(삼상10:27) 또한 ‘공물’이나 ‘(제의에서) 제물’을 의미하기도 한다.”(레위기 2장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5대 제사’ 중 두 번쩨 제사 <소제>가 민하다.- 설교자 주)

-. “(나의)예물을(받으소서)”(*11절)(비르카티, בִּרְכָתִיַ): ‘축복’인데, 형 에서에게 빼앗은(?) <아버지를 통해 받은 축복>(창27:38)을 돌려주는 의미가 있다!!!

*창27:38 “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베라카, בְרָכָה) 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바라크, בָּרֲכֵ)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