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페이지 설교] 방법을 병용해서 준비한 설교원고입니다..

 

하나님의 집, 하늘의 문에서 만난 하나님

◎성경/ 창28:10-22 ◎찬송/ 37,86,오소서 진리의 성령님

(2014.7.27. 주일오전/ 둔산제일)

1.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야곱이다.

1) 야곱은 아버지 이삭이 20년 동안 임신하지 못하는 아내 리브가를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여 얻은 쌍둥이 형제 에서의 동생으로 태어난다.(창25:24-26)

*창25:24-26 "(19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20 이삭은 사십 세에 리브가를 맞이하여 아내를 삼았으니; 리브가는 밧단 아람의 아람 족속 중 브두엘의 딸이요, 아람 족속 중 라반의 누이였더라. 21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22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24 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둥이가 있었는데, 25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26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1)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였더라.(1) '발꿈치를 잡았다'는 뜻)"

2) 야곱은 꾀를 내어 사냥으로 배고파 힘겨워하는 형에게 팥죽을 먹여주고 대신에 장자의 권한을 얻고, 나이가 들어 눈이 어두워진 아버지를 속여 장자가 받을 축복을 가로챈다.(창25:27-34 / 27:1-35)

3) 아버지의 축복을 빼앗긴 형 에서는 분노에 가득 차서 동생 야곱을 죽이겠다고 벼르게 된다. 나이 많은 아버지 이삭이 눈을 감으면 동생을 죽이겠다는 것이다.(창27:41)

*창27:41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4) 야곱은 형 에서의 '피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형의 분노가 풀릴 때까지' "몇 날 동안" 외삼촌 라반의 집에 다녀오기를 제안한 어머니의 제안에 동의하고 집을 떠나게 된다.(창27:44-45)

*창27:44-45 "(42 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에 사람을 보내어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 하니,) 43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로 피신하여, 44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주하라. 45 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 "몇 날 동안" "형 에서의 분노가 가라앉을 때까지" 잠시 거처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몇 날"은 "20년 세월"이 될 것을 알지 못했다.

2. 이제, 우리의 주인공 야곱은 혈혈단신 외삼촌 라반의 집을 향해 집을 떠나게 된다. 지금까지 한 번도 떠나보지 않은 집을 떠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어머니의 치마폭(보살핌)을 떠나게 된 것이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첫 절인 *10절 말씀이다.

*10절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 네 페이지 설교

A. 본문에 나타난 문제(Trouble in the Bible)

1) 집 떠나본 경험 있는가? 나가보니 갈 곳이 없더라….(우리 아이가 나에게 억지소리 들었다. 겉으로 드러나게 반항(?)하는 성격이 되지 못하는지라, 가만히 집을 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갈 데가 없더란다. 그 후로는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집은 나갈 생각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감사한 일이다.)

-. 집을 나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버거운 일이다. 특히, 구약 시대에 집을 떠난다는 것은 삶의 터전을 상실하는 의미와 함께 생명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의미가 있다. 당시에는 "피의 보복"이라고 하는 부족 사이의 긴장을 유지하면서 생명을 보존하고 삶의 터전을 유지하는 사회였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고 고향에서 추방당할 때에 "만나는 사람들"을 얼마나 두려워하는가?(창4:14)

*창4: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2) 브엘세바에서 하란까지의 거리가 450마일이다. 약 720km다.(1마일≒1.6km) 서울-부산까지를 두 번하고도 더 먼 거리다.("부산에서 평양까지의 거리"라고 할까???) 이 길을 걸어서 걸어서 가야 했으니까 아마도 한 달 이상은 족히 넘을 거리다. 하루에 20-30km를 걸어야 한 달 걸리는 거리다. 이 길을 혈혈단신으로 가야 했다. 본문에 보면 함께 가는 사람이 없다.

3) 밤이 되었다.(11절)

*11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 이 땅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다. 낮에는 일사병의 위험이요, 밤에는 추위와 보장받지 못하는 안전 문제가 있다.(시121:5-6)

*시121:5-6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 얼마나 두려웠겠는가? 길의 위험도 두려운 일이지만, 보장되지 않은 미래다. 형 에서는 야곱에게 빼앗긴(?) 축복을 인하여 이를 갈고 있다. 아버지만 돌아가시면 내가 동생을 죽이겠다는 것이다. 사냥에 능숙한 산사나이 형님에게 엄마 치마폭에 쌓여 살던 연약한 동생 야곱은 한주먹거리(?)도 되지 않을 터였다. 언제 형님의 분노가 풀릴지 알 수도 없는 일이었다.(실제로,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을 기다렸어도 형님의 분노가 풀리지 않았다.)

-. 이런저런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밤이다. 두렵고 두렵기만 한 밤이다. '이제 나는 어떻게 될까? 외삼촌 집에 가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앞으로 무슨 일을 해서 앞길을 헤쳐가야 하는가?' 두려움, 외로움에 사로잡히고, 미지의 앞 날,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면서 야곱은 '돌 하나'를 가져다가 베개 삼아 누웠다. 이 생각 저 생각에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피곤에 지쳐 잠이 들었다.

B. 이 세상에 있는 문제(Trouble in the World)

1) "절망"은 인간의 무서운 적이다. 그래서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가르트는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러므로 어떠한 이유에서건 인간에게 있어서 절망한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 인간으로 하여금 절망하게 하는 요소들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1)물질적으로 큰 손해가 있을 때, (2)삶의 터전인 직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3)사랑하는 가족 가운데 나를 실망시키는 일이 일어날 경우, (4)가까운 친구나 친지로부터 배신당하거나, (5)건강에 이상이 발견될 때 등 많은 경우가 있을 것이다.

2) 더욱 인간인 우리를 절망하게 하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의 고난과 역경이 닥쳐온다 할지라도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면, 미래의 회복을 오늘의 어려움 가운데서 바라볼 수만 있고, 확신할 수만 있다면, 오늘 우리는 절망하지 않을 수 있다. 왜, 조금만 견디면 미래가 보장되어 있으니까. 그런데, 우리에게는 미래를 볼 수 없다. 인간의 한계다. 그래서 우리는 또다시 절망한다.

3) 오늘 본문의 야곱은 "절망"과 "불확실한 미래"라고 하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마지막 절벽에 서 있다고 표현할 수 있는 형편이요, 처지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야곱은 불안하다. 그래서 야곱은 노숙자가 되어 이름 없는 땅, 의미 없는 땅 루스의 길거리에 지쳐 쓰러져 잠이 들었다.(19절)

*19절 "그 곳 이름을 1)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C.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행동(God`s action in the Bible)

1) 외로움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로 고난의 돌을 베개하고 잠든 야곱에게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12절이다.

*12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 이것을 "은혜"라고 한다. 나는 한 게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임하는 하나님의 선물을 받는 경험이다. 하나님께서 두려워 떠는 야곱에게 전령으로 보낸 "하나님의 사자들"이 "하늘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았다는 것은 그 다음에 이어지는 축복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지난 번 중국 시진핑 주석이 한국의 대학 중 서울대에 방문했다. 많은 영상자료와 함께 1만권의 책을 기증하고, 서울대생 100명을 초청했다. 일국의 국가 지도자가 들릴 때에는 선물보따리를 풀어놓는다. 하물며 하나님을 만나는데, 하나님께서 당신 앞에 천사를 전령으로 보내셨는데, 선물보따리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복이다.

2) 그랬다. 본문의 순서도 그랬다.

-. 이어지는 *13-15절에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셨다. 야곱을 만나주셨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만나러 오신 것이다. 그리고 좋으신 우리 하나님 야곱이 기절할만한(?) 축복의 선물 보따리를 주신다.

*13-15절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이 얼마나 가슴 벅찬 말씀인가? "내가 너 다 책임져 줄게. 네 평생을 책임져 줄게.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도, 네 아버지 이삭도 내가 다 책임졌단다. 이제 너를 책임져주러 내가 너에게 왔단다."

-. 본문 *15절 말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두려워하지 말라."는 보장의 말씀이겠다. 성경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365번 나온다고 한다. 1년 365일 매일 매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 성도들을 향하여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너와 함께 할 것이다. 너와 동행할 것이다." 말씀하신다.

-. *15절 말씀은 언제 보아도 꽉 붙들고 싶은 말씀이다. 상세하게 나누어보면 4가지 약속의 말씀으로 확인할 수 있겠다.

(1)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2)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를 지켜 주고 보호해 줄 것이다

(3) 너를 이끌어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해줄 것이다

(4) 이 약속이 다 이루어질 때 까지 나는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3) 야곱은 감격한다. *16,17절이다.

*16-17절 "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 야곱의 이 고백은 "내가 오래 교회를 다니면서 집사도 했고 권사도 했고 장로도 했고 목사도 했는데, 내가 하나님을 몰랐구나. 이제야 내가 하나님을 보았다. 이제야 내가 하나님을 알았다."고 하는 오늘 우리의 고백이다.

D. 이 세상에 나타난 하나님의 행동(God`s action in the World)

1)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 여기 미래를 바라보게 하는 눈이 있다.

-. 우리는 2014년 상반기를 보내고, 맥추감사절을 지낸지 벌써 한 달이 지나 7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았다. 이름 없는 시골 매실 밭 풀 숲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씨의 시신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검찰과 경찰의 해이해진 기강이 목불인견, 차마 볼 수 없는 지경이고, 새로운 경제 팀은 경제회복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기업은 투자를 미루고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싸늘하기만 하다. 무엇 하나 확연하게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 우리의 미래는 어디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가?

2) 인간의 미래는 하나님을 만나는 만남에서 출발한다. 인간의 참된 꿈, 욕망이 아닌 꿈은 참 신이신 창조주 하나님을 만날 때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은 ｢사닥다리｣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으로 계시된다. 일확천금이 아닌, 한 계단 한 계단 성실하게 올라서는 사닥다리 말이다.

-. 오늘날 왜 우리의 꿈이 허황된 욕망으로 끝이 나곤 하는가? 한 계단 한 계단 성실하게 올라서기보다는 땀 흘리기보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휙- 올라가 버리려고 하는 일확천금에 눈이 어두워진 때문은 아닌가? 이기적인 욕심에 사로잡힌 야곱에게 하나님은 사다리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계시하고 있다.

-. 하나님을 만나라. 하나님을 만나면 세상이 다시 보인다. 깜깜한 암흑이 광명의 아침으로 변한다. 흐트러진 혼돈이 바뀌어 질서가 되고, 아름다움이 된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뀐다. 오늘 성경은 그 옛날 야곱의 상황을 소개하면서 우리에게 믿음의 눈을 주고자 한다. 희망을 주고자 한다.

3) 하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야곱을 만나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만나주시기 때문이다.

-. 중요한 것은 이 하나님을 내 하나님으로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내 할머니의 하나님, 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하나님이었다고 하면, 이제는 내 하나님으로 만나야 한다. 내 아내의 하나님이었으면 이제는 내 하나님으로 만나야 한다. 어른들만이 아니라, 이 번 청소년들의 여름 신앙 수련회와 아동부의 여름성경학교가 하나님 만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4)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닥다리’의 꿈을 주시기를 원하신다. 한 계단 한 계단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축복이요,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묵묵히 , 그러나 중단 없이 전진하여 하늘의 축복과 연결되는 아름다운 인생 여정을 예표하는 ‘사닥다리의’ 꿈 말이다.

3. 하나님을 만난 야곱은

1)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베개 하였던 돌; 그 절망의 돌이요, 한숨의 돌이었던 그 돌을 취하여 기둥으로 세우고, 그 이름을 ｢벧엘｣이라 부르면서 ‘루스’라고 하는 지역의 이름 자체를 바꾸어버린다.(18-19절)

*18-19절 "18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 ‘루스’라는 단어의 의미는 불확실하다. 그저 ‘살구나무’ 정도, 다시 말해 이름 없고 의미 없는 한 그루 들나무가 심기워진 땅을 [벧엘] ‘하나님의 집’으로 바꾸었고, 이스라엘 대대로 신앙의 결단을 하는 성지로 바꾸어버렸다.

2)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자리는 절망의 자리요, 불확실한 미래로 인하여 고통스럽고 불안한 자리였다. 그러나 야곱이 힘들고 버거운 삶의 현장에서 "야곱을 찾아오신 하나님"을 만나자, 그 자리는 더 이상 절망의 자리, 고통의 자리가 아니었다. "하나님의 집"이요, "하늘의 문"이 되었다. *17절 말씀이다.

*17절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 2014년 하반기의 첫 달 7월의 마지막 주일. 내 삶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하나님을 만나기 바란다. 아니, 하나님께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찾아와 만나 주시기를 소망한다. 우리가 만난 하나님, 우리를 찾아와 만나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여기 모인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삶의 현장에 친히 동행하면서 간섭하시며 축복하실 줄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