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주간에 걸쳐 선포한 말씀 원고입니다..

 

지혜로운 삶: 멀리 해야 할 것들(1)(2)

◎성경/ 잠20:1-4,10-13 ◎찬송/ 44,428,455장(2014.8.24/31. 주일오전/ 둔산제일)

1. 잠언에서 지혜를 배운다(2)

잠언(箴言). 인생을 잘 살아가는 '삶을 위한 지혜'를 가르치는 소중한 하나님 말씀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파란만장한 인생길을 걸어갈 때에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정도(正道)를 걸어가라고 성경66권의 한 가운데에 잠언을 기록해 놓으셨다. 지난주일에는 잠13:13-20 말씀을 통해서 [지혜로운 삶: 가까이 할 것들] 세 가지를 하나님 말씀으로 받았다. 오늘은 잠언20:1-4,10-13 말씀을 통해서 [지혜자가 멀리 해야 할 것들] 다섯 가지를 하나님 말씀으로 받으려고 한다.

2. 잠언에 의하면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고 할 때에, 가까이해야 할 것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멀리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씀한다.

1) 지혜자는;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해야 한다.(1-2절)

① 포도주와 독주는; 사람을 거만하게 하고, 떠들게(투덜거리게) 한다.(1절)

*1절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공동번역, "포도주를 마시면 방자해지고, 독주를 마시면 행패를 부린다. 술에 빠져 곤드라지는 것은 슬기로운 일이 못 된다.")

(ESV, "Wine is a mocker, strong drink a brawler, and whoever is led astray by it is not wise.")

(메시지성경, "Wine makes you mean, beer makes you quarrelsome- a staggering drunk is not much fun.")

-. 성지 이스라엘에서 포도주는 술이라기보다는 음료수에 가깝다. 빵이 딱딱해서 목이 막힐 수 있었기 때문에 빵을 포도주에 적셔 먹기도 하고, 빵과 함께 포도주를 마시기도 했다. 마치 우리가 빵이나 떡을 먹을 때 목이 막히지 않도록 우유를 마시든지, 식혜나 수정과를 마시는 것과 같이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도주에는 취하게 되는 위험과 중독될 수 있는 위험이 있음을 성경은 정확하게 지적하는 것이다. 오늘날 시원한 맥주는 술이 아니고 음료수라고 우기면서 음주를 정당화하려고 하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말씀인줄로 안다.

② 포도주와 독주는; 위아래도 분간하지 못하여 낭패를 당하게 한다.(2절)

*2절 "왕의 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는 것은 자기의 생명을 해하는 것이니라."

(ESV, "The terror of a king is like the growling of a lion; whoever provokes him to anger forfeits his life.")

③ 그러므로; 지혜자는 포도주와 독주(술)를 멀리해야 한다.

2) 지혜자는; 다툼(분쟁)을 멀리해야 한다.(3절)

① 평화는 인간에게 영광이다. 다툼과 분쟁으로 인하여 인간의 존엄이 땅에 떨어진다.(3절)

*3절 "다툼을 멀리 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거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표준새번역, "다툼을 멀리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인데도, 어리석은 사람은 누구나 쉽게 다툰다.")

② 그러니 지혜자는 다툼을 멀리해야 한다.(롬12:18)

*롬12: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메시지성경, "(17 되받아치려고 하지 마십시오. 대신, 누구에게서나 아름다운 점을 찾으십시오.) 18 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과 더불어 사이좋게 지내십시오.")

(표준새번역, "여러분 쪽에서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 지내십시오.")

-.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캐기 시작하면 자꾸만 그런 쪽으로 생각이 발전하게 된다. 나중에는 이 사람의 속이 너무나도 좁아져서 어느 누구도 용납할 수 없는 "속 좁은 사람"이 되고 만다. 결국 다른 사람의 잘못을 바로잡으로교 하다가 자신만 옹졸한 인격의 사람이 되고 만다. 이것을 조심해야 한다. 할수만 있으면 모든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지혜다.

③ 특히, 남성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지혜다.(딤전2:8)

*딤전2:8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메시지성경, "나는 무엇보다도 남자들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원수를 향해 분노에 찬 주먹을 흔들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거룩한 손을 들고 기도하십시오.")

(표준새번역, "그러므로 나는, 남자들이 화를 내거나 말다툼을 하는 일이 없이, 모든 곳에서 거룩한 손을 들고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 한 기자가, 월남전에 참전하여 훈장가지 받은 전쟁 영웅이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기자가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힘든 일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는 처참하게 금이 간 부부 관계를 되살리는 일이 가장 무섭고 힘든 일이었다고 대답하면서, 자존심마저 버리고 부부 상담을 받으면서 자신의 참 모습과 지금껏 아내를 대해 온 방식을 직시하려니 월남에서 적진에 돌격할 때보다 다 많은 용기가 필요하더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터뷰를 한 기자가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최근 화를 낸 적이 있는가? 자녀들에게 다짜고짜 고함을 지르거나, 홧김에 손찌검을 한 일이 있는가? 섭섭한 말로 위압하여 배우자나 친구를 두려움에 떨게 한 적이 있는가? 여러분은 은행 직원이 실수라도 하면 한바탕 퍼부어대는 타입인가? 출퇴근 시간에 길이 막힐 때 쓸데없이 경적을 울리곤 하는가? 명절을 맞아 가족들이 다 모였을 때, 여러분의 분노가 폭발하여 산통이 깨진 일이 있는가? 부글부글 짜증을 못이겨 늘 주변을 어둡게 하는가?"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슬 줄 알아야 한다. 분노와 다툼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사람이 진정으로 용기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무적의 전쟁 영웅보다 더 나은 진정한 영웅이다.(잠16:32)

*잠16:32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④ 그러므로, 지혜자는 다툼(분쟁)을 멀리해야 한다.

3) 지혜자는; 게으름을 멀리해야 한다.(4,13절)

① 게으르면, 땀 흘리기를 싫어한다.(4절)

*4절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공동번역, "봄철에 밭갈이 않는 게으름뱅이는, 가을이 되어 아무리 찾아도 거둘 것이 없다.")

-. '게으른 자'란, "하나님께서 믿음의 길을 허락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열심을 내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무명의 시절에 믿음으로 큰 그릇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무명의 시절에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은 막상 자기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져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 땅을 경작하는 것(노동)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다.(창2:15)

*창2: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메시지성경, "하나님께서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동산에 두시고, 땅을 일구며 돌보게 하셨다.")

-.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아야 한다.(살후3:10)

*살후3:10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표준새번역,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일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고 거듭 명하였습니다.")

(메시지성경,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생활할 때 제시한 규정을 기억하지 못합니까?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규정 말입니다.")

② 게으르면, 잠자기를 좋아한다. 게을러 잠자기를 좋아하면 빈궁하게 된다.(13절)

*13절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이 족하리라."

(공동번역, "잠을 좋아하지 말아라, 가난해진다. 자지 않고 일하면 배고픈 줄 모르리라.")

③ 그러므로, 지혜자는 게으름을 멀리해야 한다.

4) 지혜자는; 속임수를 멀리해야 한다.(10-11절)

① 속이는 것을 하나님이 미워하신다.(10절)

*10절 "한결같지 않은 저울 추와, 한결같지 않은 되는,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

(공동번역, "서로 다른 저울추, 서로 다른 됫박을 쓰는 것, 이것은 모두 야훼께서 역겨워하시는 짓.")

-. 서로 다른 저울 추를 사용하는 것을 설명하면 이렇다. 상거래를 하는 사람이 겉모양은 동일하지만, 무게가 다른 저울추를 사용하는 것이다. 물건을 살 때는 무거운 저울추를 사용하고, 물건을 팔 때는 가벼운 저울추를 사용해서, 그 차액을 부당하게 이익을 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됫박을 쓰는 것은, 상거래를 하는 사람이 겉모양은 동일하지만, 한 쪽 됫박의 밑면을 위로 올린 것을 준비해서; 물건을 사들일 때는 제대로 된 됫박으로 사고, 물건을 팔 때에는 밑면을 위로 올린 것을 사용하여 그 차액을 부당하게 이익을 보는 것이다.

-. 이런 일들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토아바트, תועבת; "혐오하는 것")이다.

-. 상업과 무역의 중심도시였던 고린도.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고린도 항구도시를 향해 바울 사도가 권면한 내용이 참고가 된다.(고전6:10)

*고전6:10 "(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0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 속고 속이는 치열한 삶의 현장인 장사꾼들 사이에도 소위 "상도덕"이라는 것이 있다. 상도덕에서 벗어나면 그는 성공할 수 없다.

-. 사람을 한 번 속일 수는 있다. 두 번 속이는 것도 쉽다. 그러나 계속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계속되는 거짓말은 스스로를 망하게 한다. '늑대요~!'라고 거짓말을 반복한 목동은 정작 늑대가 나타났을 때 도움을 받지 못하고 늑대의 밥이 되었다.

예) 양치기 소년 / 양치기 소년은 이솝 우화 중 하나이다.]

양을 치는 소년이 심심풀이로 "늑대가 나타났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소란을 일으킨다. 그 동네의 어른들은 소년의 거짓말에 속아 무기를 가져오지만, 헛수고로 끝난다. 소년이 두~세번 반복해서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어느날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어른들은 그 소년의 말을 믿지 않았고, 아무도 도우러 가지 않았다. 따라서 마을의 모든 양이 늑대에 의해 죽어 버린다.

교훈[편집] 사람은 여러번 거짓말을 계속하면, 나중에 진실을 말해도 타인이 믿을 수 없게 된다. 평소에 정직하게 생활하면 필요할 때 타인으로부터 신뢰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② 속이는 일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11절)

*11절 "비록 아이라도 자기의 동작으로 자기 품행이 청결한 여부와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표준새번역, "비록 아이라 하여도 자기 행위로 사람됨을 드러낸다. 그가 하는 행실을 보면, 그가 깨끗한지 더러운지, 올바른지 그른지, 알 수 있다.")

-. 사람은 영적인 존재다. 비록 어린아이라 해도(심지어, 갓 태어난 아기도) 자신이 하는 행동에서 옳고 그름을 드러낸다. 동시에, 비록 어린아이라 해도(심지어, 갓 태어난 아기도) 사람의 행동에서 옳고 그름(?)을 구별한다.(물론, 아이에게 옳고 그름(?)은 자기를 정말 예뻐하는지 겉으로만 예뻐하는 척하는지를 의미하겠지만….)

나는 상대방을 감쪽같이(?) 속였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상대방은 속지 않는다. 다만, 진흙탕 같은 관계에 빠지고 싶지 않아서 무시하고 지나치는 것뿐이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스스로 속지 말라.

③ 속임수(거짓말)를 거듭한 사람은 지옥불에 떨어진다.(고전6:10, 계21:8)

*계21: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메시지성경, "그러나 나머지 사람들- 줏대 없고 신의 없는 자와, 타락한 자와 살인자와, 성매매꾼과 마술사와, 우상숭배자와 모든 거짓말쟁이들-이 받을 몫은 불과 유황이 타는 못, 곧 둘째 죽음이다!")

(공동번역, "그러나 비겁한 자와, 믿음이 없는 자와, 흉측스러운 자와, 살인자와, 간음한 자와, 마술장이와, 우상숭배자와, 모든 거짓말장이들이 차지할 곳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뿐이다. 이것이 둘째 죽음이다.")

-. 무섭다. 우리가 예수 믿는 것은, 신앙생활 하는 것은 천국에서 영원히 살기 위함이다. 그런데, 지옥불에 떨어진다면 이것처럼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 그리 되려면, 속임수를 쓰지 말아야 한다. 거짓을 버리고 진실해야 한다.

-. 예수 믿는 사람, 교회에 다니는 사람, 신앙생활 하는 사람이 한 가지 평가만큼은 받아야겠다. 다른 평가는 몰라도, 이런 평가는 꼭 받아야 하겠다.

"예수 믿는 사람은 진실해." "교회 다니는 사람은 거짓말을 안 해." "신앙생활 하는 사람은 속이지를 않아."

④ 그렇다. 속임수(거짓말)를 멀리함이 지혜다.

5) 지혜자는; 닫힌 귀와 감긴 눈을 멀리해야 한다.(12절)

① 귀는 들으라고, 눈은 보라고 하나님께서 만드셨다.(12절)

*12절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니라."

-. 귀를 닫고 눈을 감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위다.

②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것을 "경청"(敬聽)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귀를 열어 잘 들어주기만 해도 그는 인정받는다. 경청만 잘 해도 인간관계에서 승리한다. 사회생활에서 인정받는다.

-. 경청의 아름다움

데일 카네기의 『친구를 얻는 방법과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중 한부분이다. "뉴욕의 어느 모임에서 나는 저명한 식물학자를 만났다. 식물학자와 대화해보기는 난생 처음이었고 나는 그에게 흠뻑 빠져 버렸다. 다른 손님들을 개의치 않은 채 몇 시간 동안 정신없이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 후 식물학자는 다른 친구들에게 나를 가리켜 '지금까지 자기가 만난 사람 중에서 가장 말주변이 좋은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말주변이 좋은 사람이라고? 그럴 리가 없다. 왜냐면 나는 식물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어서 한 말도 별로 없었으니까. 나는 단지 진심으로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들었을 뿐이다."→ 때로는 상태방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 것은 백 마디의 좋은 말을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잠13:10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공동번역, "잘난 체하면 싸움만 일으키고 슬기로운 사람은 충고를 받아 들인다.")

-. 연구에 의하면 듣는 방식에는 네 가지 기본 형태가 있다.

1. "판단하며 듣는 사람": 이런 부류의 사람은 미리 자신의 마음을 정해 놓고 진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비평적이고, 부정적이며 선입견에 사로잡혀있다. 17%의 인구가 이런 부류에 속한다.

2. "질문하며 듣는 사람": 이런 부류의 사람은 경청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계속해서 많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은 대화에서 중요하지만 곧 쓸모없어진다. 26%사람이 이런 방식으로 접근한다.

3. "조언을 하며 듣는 사람": 더 많은 수(35%)의 사람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신속한 평가를 내릴 만큼 충분히 듣고 나면 상대방이 원하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는 조언을 상대방과는 상관없이 전한다.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갈 때 생기는 문제점은 무슨 조언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느라 너무 바쁜 나머지 실제로는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4. "감정이입을 하며 듣는 사람": 22%만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접근법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기분까지도 알아내기 위해 듣는 것이다. 말하는 사람의 음색이나 얼굴 표정, 제스쳐와 같은 비언어적인 표현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오늘부터는 귀로만 듣지 마시고 눈으로 들으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뭔가 새로운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릭 워렌)

③ 잘 보는 것을 "혜안"(慧眼)이라고 한다. 어떤 사건이나 사물을 잘 살펴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눈을 가졌다고 한다면 그는 분명히 지혜로운 사람이다.

-. 사람의 눈동자

사람의 눈동자는 엄청난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안과 의사들은 우리의 눈동자가 자동으로 조절된다고 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사람의 눈에는 자그마치 30만 개의 회로가 있고 1억만 개의 신경세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리 작은 그 무엇이라도 눈에 들어오려고 하면 이것을 눈동자가 감지하고 눈꺼풀에게 지시하여 자동으로 감겨 보호하는 것이다. 엄청난 신비를 가진 눈,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 가운데 가장 큰 축복인 "보는 눈"을 선물로 받은 우리들이 어떻게 눈을 사용할까 하는 것은 지혜로운 삶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다.

-. 좋은 것을 보는 눈

아동발달 분야의 권위자인 아널드 게젤 박사는 “어린이는 한 쌍의 눈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시각 세계를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는다. 그 세계는 직접 만들어야 하고 그것은 자기만의 창조이다”고 말한다. 눈은 가장 중요한 감각이다. 분별력을 주는 기관이다. 우리 인간에게 들어오는 정보의 80%는 눈을 통해 인지된다. 지금도 대부분 활자화된 언어에서 우리는 정보를 얻는다. 그러므로 사람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가 삶을 좌우하게 된다. 세상에 추한 것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좋은 것을 취사선택하여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것은 복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좋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회는 복스런 사회다.(이성희 목사/연동교회)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세상을 "자세히 살펴보라"고 권면한다.(엡5:15)

*엡5:15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표준새번역, "15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조심하여,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하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처럼 하십시오. (16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으십시오.)"

-. 영적인 눈을 가지라

에스키모인들은 늑대를 잡는 방법을 안다. 그들은 늑대를 잡기 위해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을 준비한다. 그리고 그 칼을 피가 낭자한 고기 덩어리에 푹 꽂아 넣는다. 칼은 보이지 않고 고기 덩어리만 보이게 말이다. 그리고 그것을 추운 곳에 하룻밤 꽁꽁 얼린다. 다음날 늑대들이 잘 다니는 길목에 칼 손잡이가 땅 속으로 묻히도록 해서 고기 덩어리만 먹음직하게 드러나게 한다.

늑대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피가 어린 꽁꽁 언 고기 덩어리를 핥기 시작한다. 한참 핥다보면, 고기에 어린 피 맛에 취해 칼 날에 자신의 혀가 베이고 있는 것도 모르고 더욱 핥게 된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늑대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쓰러진다. 에스키모인은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늑대를 잡는 것이다.

사탄도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는 법을 알고 있다. 사탄은 영혼을 얻기 위해 인간이 좋아하는 돈, 명예, 학식, 자식 출세등과 같은 것을 던져준다. 그런 전략은 이미 에덴동산에서 최초인류에게 사용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인간은 그 덫에 걸리고 있다.

사탄은 둘째 아담인 예수께조차 그런 것들로 유혹했다. 그러나 주님은 그런 유혹을 이기셨다. 주님은 사탄의 유혹 속에 존재하는 영혼을 죽이는 칼날을 아셨다. 주님은 말씀으로 그 유혹을 이기셨다. 이렇듯 말씀은 영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눈을 갖게 한다. 성령께서 말씀으로 역사하시면, 세상의 이면에 사탄이 유혹하는 모든 것을 간파할 수 있다.

-. 세가지 시력

찰스 엘 알렌(Charles L. Allen)이라는 사람은 [God`s psychiatry]([하나님의 정신의학])라는 저서에서 세 가지의 시력을 들고 있다. 첫째가 신체적 시력이다. 둘째는 정신적 시력이다. 이성(理性)이 밝아야 한다. 비판하고 추리하고 통합하는 사고능력이다. 합리적으로 사물을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총명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이해력이 없이는 진리를 볼 수 없다. 다음으로 제 3의 시력이 필요하다. 바로 영적 시력이다. 하나님을 알아볼 수 있는 영의 눈이 있어야 한다. 참된 지혜를 분별하여 가까이 할 것들과 멀리 할 것들을 분별해 내는 능력이다.

※. 지혜자는 타인의 의견과,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

3. 사람이 성공하려면 수많은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수많은 경쟁자들 가운데 가장 무서운 경쟁자가 누구인지 아는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나"를 이길 때 비로소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자기도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씀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지혜자: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부른다. 지혜자, 지혜로운 사람은 "가까이 해야 할 것들"을 잘 알아서 가까이 한다. 동시에 지혜로운 사람은 "멀리해야 할 것들"을 잘 분별해서 멀리한다.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혜로운 사람인가?" 그리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멀리해야 할 것들을 멀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