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1)

 ◎성경/ 마5:1-12 ◎찬송/ 64,92,427장(2015.1.11. 주일오전/ 둔산제일)

1. 새 해 둘째주일이다. 더 늦기 전에 한 번 더 서로를 축복해주자.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우리 민족처럼 "복"을 좋아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 있다. 유대 민족이다. 하나님 백성 유대 민족이다.

3. 복 받기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제는 ‘제대로 된 복’을 누리면서 사는가? 아니면 ‘사상누각(沙上樓閣) 같은 복 아닌 복’을 복으로 혼동(착각)하면서 사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제대로 된 복’이라면 마음껏 누리고, 추구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1) 왜 복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가? 성경이 우리에게 복을 받으면서 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민6:24-26, ｢구약의 축도｣)(｢신약의 축도｣, 고후13:13).

*민6:24-26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고후13: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2) 왜 복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가? 우리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천국 시민의 삶을 말씀하실 때, 가장 먼저 주신 말씀이 "복 있는 사람들아"(마카리오이, μακαριοι)라고 하셨기 때문이다.(우리 성경에는 "복 있는 사람들아"라는 말씀이 중간으로 번역되어 있는데, 본래 헬라 원문에는 각 절마다 제일 앞에 위치해 있다. 늘 설명해드리는데, 구약성경을 기록한 히브리어와 신약성경을 기록한 헬라어는 어순이 따로 없다. 강조하고 싶은 단어를 문장 제일 앞에 두는데,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8가지 복된 말씀 구절구절마다 "복 있는 사람들아"를 제일 앞에 두었다.)

4.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에서 정한 2015년 주제는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이 누구인가 하면, 하늘과 땅의 복을 받으며 사는 복된 사람이라는 말씀이다.

여러분, 우리 예수님 믿기 잘 했다. 복 많이 받으시라.

5.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하는 주제의 근거 구절은 신약에서 *마5:1-12, 구약에서 *창12:1-3이다.

오늘은 *마5:1-12절에서 우리 주님 주시는 음성을 듣겠다. 그리고 다음주일부터는 구약과 신약을 통털어서 가장 복된 삶을 살았던 모세의 삶을 다섯주일에 걸쳐 하나님 주시는 음성을 듣고, 마지막으로 구약의 근거 구절인 *창12:1-3절 말씀으로 주님 주시는 음성을 듣고자 한다.

6. 우리 주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셔서"(1절) 하나님 나라, 천국 시민의 삶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마5:1로 시작하는 우리 주님 말씀은 *마7:29까지 길게 이어진다. 그래서 마태복음 5,6,7장을 "산 위에서 가르치신 우리 주님의 뛰어난 교훈"이라고 해서 [산상수훈(山上垂訓)], 또는 "산 위에서 가르치신 우리 주님의 보석과 같은 교훈"이라는 의미로 [산상보훈(山上寶訓)]이라고 제목을 붙인다.

1) 가장 먼저 주신 말씀은 *3절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오, 복 있는 사람들이여,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나님 나라(천국)가 그들의 것이다.")

① 그리스도인이 복 있는 사람인 이유는 무엇보다도 "하나님 나라"(천국)를 약속 받았다고 하는 사실이다.

-. "천국", "하나님 나라"; 나에게 '영원히 사는 삶'이 주어졌다고 하는 이 축복을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

-. 저에게 예언의 은사가 자주 내리지 않는데, 지금 예언의 은사가 내리고 있다. 제가 자신 있게 여러분들에게 예언하겠다.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은 예외 없이 앞으로 100년 안에 죽는다." 100년. 길어 보이지만 길지만은 않다는 것을 저보다 더 잘 아시는 분들이 여기 많이 계신다.

우리 가운데에는 부동산 부자도 있다. 통장에 거금을 예치해 놓은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거 다 누구 것 될까? 다행히 자녀들이 사이좋게 나누어 가지기라도 하면 감사한데, 대부분의 경우를 보면 거액을 남겨놓고 죽으시면 자녀들이 그 재산 욕심내서 사이가 멀어지더라. 제가 목회 오래 해서 잘 안다. 특히, 서울 특~별시! 강남 3구에서 살아보아서 잘 안다.

그래, 남겨 놓은 재산도 자녀들 관계도 이차적인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죽었으니까?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니까. 그런데 죽는 것으로 끝나지가 않는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 아닌가? 만약에 지옥에라도 가버리면 이것 정말 큰일이다….

천국 가야 한다. 천국 가야 한다. 천국 가야 한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큰 일,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이럴 때 사용하는 말, "단언컨대" 없다. "단언컨대" 천국 가야 한다.

② 그러면, 천국에는 누가 가는가?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우리 주님께서 천국에 가는 자격을 한 가지 말씀하셨는데, "마음(심령)이 가난해야 한다."는 것이다. 병행하는 구절 *눅6:20에는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라고 하면서 마음(심령)뿐 아니라 실제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열려 있음을 말씀한다.

-. "가난하다"(프토코이, πτωχοι)는 말은 "빈곤한, 구걸하는"의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 "심령(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전적인 무능을 느끼고, 하나님의 전적인 도움을 의뢰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영적인 거지(spiritual beggar)가 되는 것이며, 자신의 무능과 보호할 이 없음을 철저히 고백하는 것이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되는 것이다.

-. 하나님 앞에서는 가난해지기 바란다.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하나님의 통치)는 주어진다. 아무리 좋으신 하나님이 나를 다스리고 싶어하셔도, 하나님 나라를 선물로 주려 하셔도; 내 마음(영)이 가난하지 못하여 하나님 앞에 고개 빳빳이(?) 세우고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내 주먹을 믿어라’(?) 하면 그에게 하나님 나라(하나님의 다스림)는 요원한 것이다. 불가능한 것이다. 라오디게아 교회에 하신 *계3:17-21 말씀이다.

*계3:17-21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③ 우리 주님은 *마13장에서 7가지의 천국 비유를 말씀하실 때에,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말씀하셨다.(마13:44)

*마13: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 하나님 나라, 천국은 이 세상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사도 손해가 되지 않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영원히 사는 곳이니까. 우리 하나님과 영원히, 영원히 사는 새 하늘과 새 땅이니까. 하나님 나라, 천국이 이런 곳이다. 그 하나님 나라, 천국이 우리에게 보장되어 있단다. 할렐루야다.

④ 여기 병이 있다. 병 안에 큰 돌과 작은 돌과 모래를 가득 채워 넣어야 한다. 어떤 순서로 넣어야 할까? 방법은 단 하나다. 큰 돌을 먼저 넣고, 다음에 작은 돌을 넣은 다음에, 모래를 넣으면서 병을 흔들어주면 된다.

-. 삶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 무엇이 더 큰 가지인지를 잘 알아야 한다. 하나님 나라, 천국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라. 그 때 비로소 내 삶의 병에 다른 가치까지도 가득 채울 수 있다.

2) 두 번째로 말씀하신 것이 "애통하는 사람"이다.(4절)

*4절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오, 복 있는 사람들이여, 애통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① "애통한다"(펜쎄오, πενθεω)는 말은 '슬퍼하며 우는 것'을 말한다.

-. 죄에 대해서 통곡하는 애통함이 있을 때 하나님의 위로를 받는다. 다윗이 충신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통곡하며 울었다. 자신의 추악한 죄를 보고 애통하는 눈물을 쏟아냈는데 성경은 이렇게 기록한다.

*시6:6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공동번역, "나는 울다가 지쳤습니다. 밤마다 침상을 눈물로 적시고, 나의 잠자리는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 하나님 나라의 의가 시행되지 않음으로 해서 의인으로서 느끼는 슬픔(거룩한 눈물?)이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경험하는 성도의 슬픔이다.(암8:11).

*암8:1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② 하나님은 애통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위로하신다.

-. "위로한다"(파라칼레오, παρακαλεω)는 말은 "부른다. 소환한다. 초청한다. 격려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2015년 울어라. 많이 울어라. 아직도 믿지 않는 남편 앞에서도 울고, 아직도 믿지 않는 자녀들 앞에서도 울어라. 그저 울어라.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울어라. 그래야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울고 있는 우리를 하늘 보좌로 초청하셔서 "아들아, 딸아, 왜 우니? 내가 무엇을 해 줄까? 내가 어떻게 하면 네 눈에서 눈물을 닦아줄 수 있겠니?" 위로해 주신다.

3) 세 번째로 말씀하신 것이 "온유한 사람"이다.(5절)

*5절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오, 복 있는 사람들이여,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다.")

① "온유하다"(프라위스, πραυς)는 말은 "친절하다. 온화하다. 겸손하다. 동정심이 많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다.

-. 세상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말한다. 겸손하고 동정심 많은 사람들은 설 땅이 없다고 한다. 무시당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온유한 사람이 복받은 사람이라고 말씀한다.

-. 세상은 "약융강식"을 외친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잡아먹는다고 말한다. 심지어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고 큰소리치기도 한다.

그러나 자세히 보라. 약육강식이 맞는다면 이 땅에는 온통 호랑이 천지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보라. 호랑이를 보려면 돈 주고 동물원에 가야 한다. 그것도 철장에 갇혀 있는 불쌍한 호랑이를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연약하기 그지 없는 고양이는 탄방동 주택가를 활보한다. 숫자도 얼마나 많은지 밤에 수면을 방해할 정도다.

법은 멀고 주먹이 가깝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이 세상은 온통 마피아 세계요, 조폭들 세계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디 그렇던가. 온유함으로, 성실함으로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이 땅을 기업으로 받고, 사업을 운영한다. 한 대 주먹을 자랑하던 조폭들도 온유함과 성실함으로 일구어놓은 회사 주차장 관리하는 사람으로 취직한다.

② 속지 말아야 한다. 사탄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 말씀이 진리다. 천국 복음으로 사는 사람이 최후 승자가 된다.

7. 오늘은 여기까지!

1) 그리스도인, 그들은 누구인가? 복음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2) 복음은 무엇인가? 하나님 나라,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 심령이 가난해지는 소식이다.

3) 복음은 무엇인가? 하나님 앞에서 애통함으로 하늘의 위로를 경험하는 삶이 축복임을 아는 것이다.

4) 복음은 무엇인가? 온유한 사람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음을 확신하는 결단이다.

5) 그리스도인, 그들은 어제도 복음으로 산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 그들은 오늘도 복음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 그들은 앞으로도 복음으로 살아갈 사람들이다. 바로 여기, 우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