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1): "거절하고"

◎성경/ 히11:23-29 ◎찬송/ 67,352,423장(2015.1.18. 주일오전/ 둔산제일)

1. 히브리서는 견고한 믿음의 사람들을 위해 기록되었다. 초대교회에 긴 기간 동안 수많은 박해가 이어지면서 믿음에서 떨어지는 일들이 일어나자,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믿음은 그렇게 나약한 것이 아니고 견고한 것임을 알려주려고 기록했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히12:1-2) 견고한 신앙으로 핍박을 이기고 승리하자는 것이다.

2. 히11장에는 그 모범을 보인 16명의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을 소개한다. 어떤 분이 '구약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이 몇 명이나 되나' 세어보았더니 약 3만 명이 되더라고 한다. 3만 명 가운데 16명을 소개했으니, 히11장에 기록된 분들은 대단한 분들이다. 우리는 이런 분들을 부를 때, "거목(巨木), 거석(巨石), 거성(巨星), 거인(巨人)"이라고 부른다.

3. 3만 명 가운데 16명을 믿음의 거목으로 소개할 때, 히11장은 40절을 할애했다. 40절 가운데; 서론이 3절(1-3절)이고, 결론이 8절(33-40절)이다. 서론과 결론 11절을 제외하면, 실제로 16명을 소개하는 구절이 총 29절이다.

29절(스물아홉 절)에 16명을 소개하려고 하면, 한 사람에 1.8절, 2절이 채 못 된다. 눈에 띄는 분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인데, 6절(8-10,17-19절)을 할애했다. 그런데, 모세에게 7절(23-29절)을 할애했다. 결국, 히브리서 11장을 기준으로 볼 때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최고 믿음의 사람>은 "모세"다.

4. 모세가 어떻게 살았기에 이렇게 구약과 신약성경을 통틀어서 가장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받았는가? 오늘 우리가 읽은 7절의 말씀 가운데 5개의 동사에 밑줄을 그어보면 "아하, 그렇구나!" 줄기가 잡힌다.

'밑줄 긋기'를 해 보자. (1) *24절, "거절하고" (2) *26절, "바라봄이라" (3) *27절, "참았으며" (4) *28절, "정하였으니" (5) *29절, "건넜으나"에 밑줄을 그어보자. "거절했다." "바라보았다." "참았다." "정했다." "건넜다."- 이 다섯 개의 동사가 모세로 하여금 모세 되게 한 원동력이요 근거, 뿌리가 되었다.

5.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24절, "거절하고"인데, 모세가 모세 될 수 있는 출발점이 "거절했다"는 말씀이다.

믿음이 무엇인가? 믿음은 "거절"이다. "믿음은 거절이고, 거절은 믿음이다." 지구상 최고의 믿음은 "거절"에서 출발한다. 왜? 하나님께서 '거절하는' 이 것, '거절하는' 이 믿음을 원하시기 때문이다.

무엇을 거절할 것인가? 다섯 개를 거절하는 것이다.

1) "사람 지배하는 것"(권력, 權力)을 거절하라.(24절)

*24절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메시지성경, "믿음으로 모세는, 어른이 되어 이집트 왕실의 특권층이 되기를 거절했습니다.")

-. 모세는 행운아였다. 유대인의 아들로 태어나 나일 강에 던져져야 죽어야 하는 존재였음에도 불구하고 *23절에 기록된 대로 믿음의 부모를 만나 바구니에 담겨 나일강에 띄워졌고, 바로의 딸 공주의 눈에 띄어 왕궁의 왕자로 입양되었다. 모세는 다음 왕이 될 수도 있고, 최소한 통치의 중심에서 최고의 특권층에 속하는 권력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했다."(24절)

① 우리 주님은 만왕의 왕이시면서 많은 사람을 대신해 대속물로 주시기 위해서, 섬기기 위해서 사람의 모양으로 이 땅에 오셨다.

*막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빌2:5-8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

② 사람을 지배하기 위해 권력이나 사회적인 높은 지위 얻기를 추구하지 말라.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는 법이다. 성실하게 노력하고, 하나님께서 은혜 주셔서 사회와 국가의 지도층에 서게 되면 더 겸손하고, 더 섬겨서 이 땅에 평화를 심고,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할 것이다.

2) "하나님과 같아지는 것"(신권, 神權)을 거절하라.

-. 파라오(바로) 왕은 태양신(레)의 아들로, 현현신(顯現神)이었다. 애굽에서 바로의 위치는 사람이 아니라 인간의 모습으로 현현한 태양신이었다. 태양신 레의 아들이 애굽의 바로(파라오) 왕이었다.

① 사탄은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같아지라"고 유혹한다. '사람'은 '하나님과 같이' 위대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래서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고 하나님과 같아지라고 유혹한다.(창3:1-5)

*창3:1-5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② [사탄교]가 있다. 사탄을 숭배하는 물기들인데 미국과 브라질 등 남미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무려 1만 명이 모이는 사탄교회가 있다고 한다.

그들의 주장은 이렇다.

하나님은 나쁜 신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나님과 같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먹지 못하도록 인간을 억압하는 신이다. 반면에 사탄은 사람의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과 같이 되도록 사람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는 신이다. 그러므로 사탄을 숭배함으로써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되는 능력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럴듯하다.

사탄을 숭배하는 사탄교회 예배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경악한다. 아름다운 여인을 발가벗겨서 앞에 뉘어놓고 예배 진행자가 시끄러운 락 풍의 음악으로 사탄에게 예배를 드린 후에 유아의 피를 마시며, 마지막으로 예배 진행자가 앞에 뉘인 여인과 교합하는 것으로 예배가 마쳐진다고 한다. 해괴망칙한 일이다.

③ 사탄이 사람의 눈을 밝게 해서 인류가 행복해지리라고 생각하지 말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밝아진 눈은 인류를 행복하게 하지만, 사탄이 밝게 한 눈은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상대방 눈의 티를 보게" 할 뿐이다.(마7:3-4)

*마7:3-4 "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④ 하나님처럼 전능하기를 거절하라. 너무 눈 밝아지려고 하는 것을 거절하라. 보아서 은혜가 되지 않을 것은 안 보는 것이 좋다. 안 보이는 것이 좋다.

3) "주님의 날(주일, 主日) 범하는 것"을 거절하라.

① 우리 주님은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친히 말씀하셨다.(마12:8, 막2:28, 눅6:5)

*마12:8(막2:28, 눅6:5)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② 주일(일요일)의 주인은 예수님이다. 평일에는 내 뜻대로,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한 '나의 날'로 살지만, 주일은 주님 만나 뵙고, 주님께 예배하는 날이다. 주일을 범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이 믿음이다.

③ 성도(聖徒)가 누구인가? '거룩한 무리'다. '거룩하다'는 말은 '구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누가 성도인가? 시간, 장소, 일을 구별해서 주님의 날에는 예배를 통해 우리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루 온 종일 우리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이 성도다. 그래서 주일은 오전예배 뿐 아니라, 오후예배도 드리는 것이 옳은 일이다.

4) "과도한 물질욕(탐욕, 貪慾)"을 거절하라.

권력을 가지면 뒤따라오는 것이 있다. 탐욕, 과도한 물질 욕심이다.

① 만일 모세가 바로 왕궁의 왕이 되었다면 무제한의 물질을 소유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는 끝없는 물질 욕망에 사로잡혀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이 모든 것을 "거절했다." 탐욕은 우상숭배와 같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이다.(엡5:3, 골3:5)

*엡5: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골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② "하나님의 것으로 인심 쓰는(?) 것"을 거절하라.

하나님 것으로 인심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나님 것으로 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쇼핑하면서 기분을 낸다. 사계절 바뀔 때마다 하나님 것으로 어린 자녀들 명품 옷 사주느라 바쁘다. 한 철 입으면 작아서 다시 입지도 못할 것을. 하나님 것으로 자동차도 바꾸고. 아주, 신이 났다~~~.

심지어, 하나님 것으로 장성한 자녀들 용돈까지 준다. 하나님 것으로 자녀들에게 인심 쓰면서 용돈 뺏기지(?) 말고, 하나님 것 하나님께 잘 드려서 자녀들에게 용돈 받아쓰면서 살기를 축복한다. 나는 하나님 것 떼먹지 않아 평안하고, 자녀들은 축복 받아 부모 용돈 드리는 여유로운 삶을 살고, 얼마나 좋은가. 이것이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다.(말3:7-12)

*말3:7-12 "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 8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 9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둑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1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12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5) "죄 짓는 일(죄악, 罪惡)"을 거절하라.(25절)

*25절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메시지성경, "그는 압제자들과 더불어 기회주의적이고 안락한 죄악된 삶을 누리기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더불어 고된 삶을 선택했습니다.")

① 우리 주님은 "죄 짓는 일"을 심각하게 여기시고, 이렇게 경고하셨다.(막9:43-47)

*막9:43-47 "43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45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7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8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9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② "죄악의 3종 세트"- 술, 도박, 여자(남자)"-를 거절하라.(요즈음은 시대가 어수선해서 '여자' 대신 '남자'를 함께 병기해야 한다.)

이런 못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저~기 어떤 동네에 가면 글쎄, 유부녀가 남자 친구 하나씩은 물고 다녀야(?) 스타일이 구겨지지 않는단다. 그래서 자기보다 나이가 젊은 남자를 친구로 물고 다니면 "금메달", 동갑내기를 친구로 삼으면 "은메달", 나이 많은 남자를 물면(?) "동메달"이란다. 그리고 이도 저도 못해서 그저 자기 남편 한 남자만 바라보고 살면 "목메달"이란다. 이럴 때 입이 험한 사람은 이렇게 표현한다. '지랄~~!!!'(미안하다. 실감나게 전달하느라 그리 한 것이니 널리 양해하기 바란다.)

이참에 술도 거절하라. 담배도 거절하라.(답뱃값도 올랐는데) 특히 남성들은 포르노를 거절하고, 여성들은 재미로라도 모바일 화투장 만지지 마라. 거절하라.

안 된다. 죄악의 3종 세트를 거절해야 한다. 거절하는 것이 믿음이다. 함께 외쳐보자. "떠나가라!" "떠나가라!"

③ 이런 일이 있었으면 회개해야 한다. 회개는 한 번 죄악을 거절했으면 죽을 때까지 거절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다윗이 그랬다.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눈물로 회개했다.(시6:6)

*시6:6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공동번역, "나는 울다가 지쳤습니다. 밤마다 침상을 눈물로 적시고, 나의 잠자리는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다윗은 자기 아내 외에는 어떤 여인과도 동침하지 않았다. 죽을 때까지 그랬다.(왕상1:1-4/ 왕상2:1 참고)

*왕상1:1-4 "1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2 그의 시종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 주 왕을 위하여 젊은 처녀 하나를 구하여 그로 왕을 받들어 모시게 하고, 왕의 품에 누워 우리 주 왕으로 따뜻하시게 하리이다' 하고, (남자 성도들 가운데 입가에 침흘리려는 분이 있다???) 3 이스라엘 사방 영토 내에 아리따운 처녀를 구하던 중 수넴 여자 아비삭을 얻어 왕께 데려왔으니, 4 이 처녀는 심히 아름다워 그가 왕을 받들어 시중들었으나, 왕이 잠자리는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 "시중들었으나"(한 집에서 함께 살았으나), "잠자리는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더불어 동침하지 아니하였더라."- 개역)

(*왕상2:1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6. 믿음은 "거절"이다. "믿음은 거절이고, 거절은 믿음이다." 지구상 최고의 믿음은 "거절"에서 출발했다.

1) "사람 지배하는 것"(권력, 權力)을 거절하라.

2) "하나님과 같아지는 것"(신권, 神權)을 거절하라.

3) "주님의 날(주일, 主日) 범하는 것"을 거절하라.

4) "과도한 물질욕(탐욕, 貪慾)"을 거절하라.

5) "죄 짓는 일(죄악, 罪惡)"을 거절하라.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음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