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3): "참았으며"

◎성경/ 히11:23-29 ◎찬송/ 10,456,451장(2015.2.1. 주일오전/ 둔산제일)

※. "믿음은 거절이다" 지구상 최고의 믿음은 "거절"에서 출발했다.

※. "믿음은 바라보는 것이다" 지구상 최고의 믿음은 "바라봄"으로 이어졌다.
1. 오늘은 그 셋째 시간으로, *27절, "참았으며"다. 모세는 "거절하고", "바라보았고", "참았기"에 모세가 될 수 있었다. "믿음은 참는 것"이다.(27절)

*27절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참았더니, 바로의 진노에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다!!!

(표준새번역, "믿음으로 그는, 왕의 분노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집트를 떠났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분을 마치 보는 듯이 바라보면서 견디어 냈습니다.")

-. "참았다"(카르테레오, εκαρτερησεν): "견디다" "확고부동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해산하는 여인이 참는 것 같이 견디는 것(사42:14), 죽음의 순교까지도 그 마음을 변하게 할 수 없는 확고부동함(욥2:9)을 표현할 때 사용했다.

*사42:14 "내가 오랫동안 조용하며 잠잠하고 참았으나, 내가 해산하는 여인같이 부르짖으리니 숨이 차서 심히 헐떡일 것이라."

*욥2:9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1) 모세는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의 하나인) 이집트 왕궁에서 최고의 학문과 무예를 익힌 사람이었다. 40년 동안 애굽의 왕궁에서 모든 학문과 지혜와 무예를 익힌 모세는,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동시에 성격이 매우 급한 사람이었다. 혈기가 있었다는 말씀이다.(행7:20-24)

*행7:20-22 "20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의 아버지의 집에서 석 달 동안 길리더니, 21 버려진 후에 바로의 딸이 그를 데려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매, 22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2) 40살 모세는 능력이 출중했으나, 혈기를 부려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했다. 하나님은 40년 동안 광야로 내몰아 이 세상에서 가장 순한 동물인 양치기의 삶을 살게 하셨다.

*행7:23-24 "23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24 한 사람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우리는 하나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화가 나면 사람을 때려죽이니 어떻게 이런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용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40년 동안 장인어른의 양치기 생활을 하면서 참는 법, 인내를 배우게 했다. 모세가 40년 동안 세상에서 가장 온순하고 참을성 있는 양을 기르면서 인내의 사람, 온순한 사람이 되자 80세가 된 모세를 부르셨다.

3) 하나님은 모세를 40년 동안 가장 온순한 동물인 양을 치면서 인내를 가르치셨다.

우리 생각과 하나님 생각이 이렇게 다르다. 우리 생각은 민족을 해방시키려면 전사가 되어야 할 것이었다. 독립군 대장이 되어야 했다. 그러려면 '양이 아니라 호랑이를 키우게 했어야 하지 않을까'를 생각하기 쉽다. 90이 된 김종필씨가 "국민은 호랑이"라고 표현했는데, '사육사가 아무리 잘해주다가도 한 번 잘못하면 호랑이는 사육사를 물어 뜯는다'면서 국민은 호랑이와 같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사람의 생각은 이렇다. 그런데 하나님 생각은 다르다. 하나님은 호랑이를 키우게 하지 않으시고 양을 키우게 하셨다.

4) 모세는 양처럼 순하고 인내하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쓰임 받았다. 80살이 된 모세가 얼마나 순하고 인내하는 사람이 되었는지 *민12:3에서는 이렇게 말씀한다.

*민12: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표준새번역, "모세로 말하자면,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가장 겸손한 사람이다.")

-. 민수기 12:3의 말씀을 보면서 가끔 혼자 가만히 미소 지을 때가 있다. 민수기를 기록한 사람이 모세다. 그런데 자기가 기록한 글에서 스스로를 평가하면서 "이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라고 했으니….

40년 전 애굽 왕궁에서 최고의 학문과 무예를 익히고 하루아침에 세상을 변혁하겠다고 분연히 일어나 주먹을 휘두를 때를 기억하고, 40년이 지난 지금 광야의 양치기 생활을 하면서 순하디 순한 사람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바라볼 때 얼마나 대견했으면 이렇게 기록했을까?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들도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가만히 비교해 볼 때, 입가에 씨~익! 웃음 지으면서, "이 사람 ○○○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축복한다.(우리, 각자 이름을 넣어서 *민12:3을 함께 봉독해 보자.)

예) 집에서 남편이 속상하게 하면, 이렇게 속으로 말해보라.(주의!!! 겉으로 표현하면 안 된다.) "저, 짐~승!" 하고 넘어가라. 단, "저, 짐~승!" 할 때, 호랑이를 떠올리지 말고, 순한 양을 떠올리기 바란다. '언젠가 저 즘~승!(?)이 순한 양이 되겠지…' 하고 말이다.

요즈음은 아내들이 쎄(?)졌다. 그래서 아내에게 매 맞는 남편들이 많이 늘었고, 더 늘어가는 추세라고 한다. [(2014년)매 맞는 남편 '폭력 아내' 신고 32% 증가] 소식이다. 집에서 아내들이 속상하게 하면, 남편도 속으로 이렇게 말해보라.(역시 주의!!! 겉으로 표현하면 더 많이 맞을 수가 있다.) "저, 짐~승!" 물론, 이 말 할 때 순하고 순한 양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2. "참았으며"…. '믿음은 참는 것'이다. 두 구절의 성경말씀을 하나님 음성으로 들으면서 이 소중한 말씀의 의미를 확고하게 우리 심장에 새기고자 한다. *약5:11과 *히12:1-2 말씀이다.

1) 신앙생활에서 참으라. 인내하라.(욥, 약5:11)

*약5:7-11 "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표준새번역, "보십시오, 참고 견딘 사람은 복되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욥이 어떻게 참고 견디었는지를 들었고, 또 주께서 나중에 그에게 어떻게 하셨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자비가 넘치시고, 긍휼이 많으십니다.")"

예) 성막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강문호목사님이 중국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단다. 중국에서 가장 긴 찬송가는 99절이란다. 다 부르려면 40분 정도 걸린다. 80절 정도를 부르게 되면 이제는 남아 있는 절이 몇 절인가만 세게 된단다. 98절이 되면 '이제 끝나는구나'- 새 희망(?)에 혼미했던 정신이 돌아온다. 99절! '이제 끝났다. 만세!' 하는데, 예배를 인도하시는 목사님 왈(曰), "우리, 은혜가 되니까 한 번 더 부르십시다!"…. 그러면 그들은 다시 40분 걸리는 찬송가 99절을 한절씩 부르기 시작한다. 은혜롭게, 불평하지 않고.

-. 신앙생활하면서 참으라. 인내하라.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욥만큼 어려운 일을 겪어보지는 않았다. 만일 우리가 욥이었다고 하면, 여기 남아 있을 사람 몇 명이나 될까?(욥2:9)

*욥2:9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2) (참기 힘들 때에는) 우리 예수님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참으라. 인내하라.(히12:1-3)

*히12:1-3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1)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1) 또는 '거리끼는')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표준새번역, "1 그러므로 이렇게 구름 떼와 같이 수많은 증인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우리도 갖가지 짐과 얽매는 죄를 벗어 버리고, 우리 앞에 놓인 달음질을 참으면서, 달려갑시다. 2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시다. 그는 자기 앞에 놓여 있는 기쁨을 내다보고서, 부끄러움을 마음에 두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3 죄인들의 이러한 반항을 참아 내신 분을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낙심하여 지쳐 버리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 [어떤 일이 있어도;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참아라. 인내하라.-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참아라. 인내하라.]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음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