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4): "정하였으니"

◎성경/ 히11:23-29 ◎찬송/ 14,430,323장(2015.2.8. 주일오전/ 둔산제일)

※. "거절하고"(24절) 믿음은 거절이다. 지구상 최고의 믿음은 "거절"에서 출발했다.

※. "바라봄이라"(26절) 믿음은 바라보는 것이다.

※. "참았으며"(27절) 믿음은 참는 것이다.

1. 오늘은 그 넷째 시간으로, *28절, "정하였으니"라고 했다. "믿음은 정하는 것"이다.(28절)

*28절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으니, 이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려 한 것이며,"

(표준새번역, "믿음으로 모세는, 유월절과 피뿌리는 의식을 행하여, 맏아들을 멸하시는 이가 13)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였습니다.(13) '이스라엘의 맏아들들')")

-. "정하다"(포이에오, πεποιηκεν): "만들다" "제정하다"(포이에오, ποιεω)의 '3인칭 단수, 완료 능동' / 70인역본에서 3,200회 나오며, 주로 아사(עשה, '만들다') 바라(ברא, '창조하다') 등의 번역어로 사용했다. 신약성경에서 ① 하나님을 창조주로 언급하는 구약성경의 언급을 다시 확증할 때.(막10:6, 행4:24) ② 인간 역사에 구원을 가져오는 하나님의 활동에 관한 언급에 사용.(살전5:24, 롬4:21, 계21:5)했다.

2. 하나님의 백성을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해방시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사명을 받은 모세는, (자신의 생각과 능력을 내려놓고) 철저하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준행했다.

1) 오늘 본문 *28절에서 모세가 하나님 말씀을 준행하여 제정한 가장 대표적인 일은 "유월절과 피뿌리는 예식"이라고 말씀한다. 동시에 모세가 '유월절 피뿌리는 예식'을 제정한 일은 "믿음으로" 한 일이었다고 말씀한다.

① 모세 이전에는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에게 "피뿌리는 예식"이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애굽에서 구해내기 위해 내린 열 번째 재앙인 '장자'와 '초태생', 즉 사람에게는 처음 난 아들과 짐승에게는 처음 난 새끼를 죽이는 재앙으로부터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하나님은 양을 잡아 그 피를 대문 위 보와 양쪽 문기둥에 바르도록 했다.(출12:21-22)

*출12:21-22 "21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22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② "피뿌리는 예식은" 애굽 백성들 집과 아스라엘 백성들 집을 구분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양의 피를 바르지 않은 애굽 백성의 집은 사람의 장자와 짐승의 처음 새끼를 죽이겠지만, 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여호와께서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고 그 문을 넘으시고(유월하시고), 그 집을 치지 못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이다.(출12:23)

*출12:23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③ 모세가 이 모든 말씀을 준행한 것은 오직 "믿음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생각해 보라. 양의 피를 문의 보와 문설주에 바르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양의 피를 바른 집은 하나님의 사자가 넘어가서 생명의 구원을 받고, 양의 피를 바르지 않은 집은 사람의 처음 난 장자와 온갖 가축의 처음 난 새끼를 죽인다는 말씀인가?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그리 하신다고 하셨기에", "하나님께서 그리 하실 것임을 믿고" 그대로 준행한 것이다. 믿음은 이런 것이다.

④ 세례요한의 증거에 의하면 우리 주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었다.(요1:29)

*요1:29 "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0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31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⑤ 히브리서 9장은 유월절 어린양이신 우리 주님 보혈의 피로 인하여 죄인이었던 우리의 양심이 살아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다고 증언한다.(히9:11-14)

*히9:11-14 "11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13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⑥ 히브리서 10장은 우리 주님의 십자가 흘리신 피가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주셨다고 증언한다.(히10:19-22)

*히10:19-22 "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 "우리 주님 십자가 보혈을 마음에 뿌림을 받아야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도 오직 믿음의 사건이다. "믿음으로만"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며,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만"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구원, 우리가 영원한 생명인 영생을 얻는 것은 첫째도 믿음, 둘째도 믿음, 셋째도 믿음이다. 하나님은 신약의 우리 주님 보혈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 일찍이(우리 주님 탄생 1800년 전에) 모세를 통해 "유월절과 피뿌리는 예식"을 정하셨다.

모세가 "믿음으로 정한" "유월절과 피뿌리는 예식"은 "인간관계에서 어떤 일을 수행함으로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난다는, 참으로 무섭고 그릇된 생각을 완전히 불식시키는 것이었다. 그것은 또한 죄인으로 하여금 오직 유일한 소망이신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게 하는" 첫 번째 정한 규례라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2) 하나님 백성들이 출애굽해서 시내산에 이르렀을 때에,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셔서 계약을 체결하자고 하셨다. 약속하자는 것이다. 어떤 약속(계약)인가 하면, "나는 너희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이 되겠다." "너희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의 백성이 되어라" 하는 약속(계약)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약속(계약)하실 때 그 증거로 크게 세 가지를 정하셨다.

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십계명]으로 대표되는 율법을 제정해 주셨다.(출20장/ 신5장 참고)

하나님 백성이 되었으면 마땅히 지켜야 할 규례, 법도가 있는데 이것을 율법이라고 한다. 유대 랍비들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율법이 613개의 조항으로 이루어졌다고 했다. 먼저는 긍정적인 내용으로 "하라"는 말씀이 248개요, 부정적인 내용으로 "하지 말라."는 말씀이 365개라고 정리했다.

그 이유로는 사람 몸이 248개의 마디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모든 마디마디 온 몸으로 하나님께서 "하라"고 명령하신 율법을 지켜야 하며, 1년 365일 매일 매일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 모든 계명을 요약한 것이 하나님께서 두 돌 판에 직접 기록해서 모세의 양 팔에 안겨주신 [십계명]이다. 십계명의 내용은 *출20장(신5장)에 기록되어 있는데, 우리가 가진 찬송가 뒤편에 자세하게 기록했다.

우리 주님은 십계명으로 요약되는 율법의 모든 내용을 두 가지로 압축해서 가르쳐 주셨는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구체적으로 십계명의 1-4 계명은 '대신계명'(하나님과 관계된 계명)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5-10 계명은 '대인계명'(사람과 관계된 계명)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마22:37-40)

*마22:37-40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② 하나님은, 모세에게 [성막](텐트)의 설계도를 주셔서,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이 주신 설계도대로 성막을 짓도록 했다. 하나님은 '성막'에 모신 '언약궤'에 임재하실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성막'에서) 당신의 백성들을 만나실 것이다.(출25:22)

*출25:10-22 "10 그들은 조각목으로 궤를 짜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 높이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16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모세는 성막을 지어 40년 광야 이동 기간에 하나님 백성들이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 임재를 경험하게 했고, 이후 솔로몬 시대에는 약속의 땅에 정착했으므로 성전을 잘 지어 봉헌했고, 현대에는 교회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성막은 오늘의 교회(예배당)의 원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 우리는 교회를 통하여,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 임재를 경험한다.

③ 하나님은, [십일조와 첫 열매 봉헌]을 제정해 주셔서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일에 전념하는 레위 지파 사람들의 생활을 책임져 주시고, 우리 자녀들, 다음 세대의 신앙을 교육하게 하셨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구제하도록 하셨다.(신12:17-19)

*신12:17-19 "17 너는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와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것과 네 서원을 갚는 예물과 네 낙헌 예물과 네 손의 거제물은 네 각 성에서 먹지 말고, 18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실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너는 네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함께 그것을 먹고, 또 네 손으로 수고한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되, 19 너는 삼가 네 땅에 거주하는 동안에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 열 두 지파 가운데 열 한 지파에 땅을 분배해 주어서 땅의 소산물로 편안하고 넉넉하게 살게 하셨다.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에 전심전력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서 온전한 예배를 받으시기 위해 특별히 레위 지파를 선택해 주신 것이다. 이 일을 감당하기 위해 나머지 열 한 지파로 하여금 레위인들의 생활을 책임지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도록 [십일조]를 제정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한 것이요,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들 드리기 위한 기초가 되는 소중한 예물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십일조를 드리는 백성들에게 특별한 축복을 약속해 주셨다.(말3:10-12) 십일조는 하늘의 축복문을 여는 예물이다.

*말3:10-12 "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1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12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3. "정하였으니"(28절), 믿음은 정하는 것이다.

1) 어제까지 안식일(주일)을 가볍게 여겼는데, 이제는 "반드시 주일성수하리라" 정하는 것이 믿음이다.

2) 어제까지는 십일조를 드리지 못했는데, 이제는 "십일조 생활로" 하나님 주시는 온갖 축복을 마음껏 누리면서 간증하리라.

3) 어제까지 새벽기도를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새벽기도 생활을" 해 보리라.

4) 어제까지 교회 봉사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한 가지 이상 주님 교회에 봉사"하리라.

4. "정하였으니", 믿음은 '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