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신앙: 보이셨다, 전했다, 믿었다, 굳게 서라

◎성경/ 고전15:1-11,58 ◎찬송/ 165,161,159장(2015.4.5. 주일오전/ 둔산제일)

1.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다.

1)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의 부활은 예전에도, 현재에도, 앞으로도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이다. 온 인류의 소망이다.

2) 우리 주님의 부활은 기독교의 자랑이다. 우리 주님의 부활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무한한 자랑이요, 자부심이 되는 인류 역사 최고의 축복이다.

인도에서 89세로 선교하다 일생을 마친 스텐리 존스 선교사가 전도하던 중 이슬람교도 한 사람의 방해를 받았다. 인도에서 스탠리 존스 선교사가 노방전도를 하고 있는데, 이슬람교도 한 사람이 설교 중간에 나서서 외쳤다. "우리는 당신네 기독교인들이 못 가진 것 한 가지를 가졌소."

스텐리 선교사가 물었다. "그것이 무엇이오?" 이슬람교도가 대답했다. "우리는 메디나에 가면 마호메트의 시신이 들어 있는 관이 있어서, 정말 마호메트란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소. 하지만 당신네 기독교인들이 예루살렘에 가면 빈 무덤밖에 볼 수 없지 않소?"

그때 스텐리 선교사가 말했다. "고맙소. 당신의 말이 그대로 사실인데, 그것이 바로 기독교의 자랑이요. 우리의 주님은 부활하셨소. 그러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빈 무덤밖에 없는 것이오."

그렇다.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사망에 머물러 계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의 빈 무덤은 기독교의 자랑요, 그리스도인의 자랑이다.

2. 고린도 교회에 "사람이 죽으면 끝이지,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날 수 있겠느냐?"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는 무리들이 생겨났다.(12절)

*12절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1) 고린도 교회 교우들을 비난할 수만은 없는 일이겠다. 역사 이래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일이 한 번이라도 있었단 말인가? 합리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고, 과학적이지도 않은 이 일을 믿으라는 말인가? 백 번 양보해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고린도 도시를 한 번 다녀가시기라도 했는가?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 어떻게 이 사실을 믿으라는 말인가?

2) 오늘, 우리 주님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부활주일을 맞이하며 다시 확인할 것이 있다. [부활신앙]을 견고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도라면 당연한 말인데 이 '당연한' 말을 잊어버리고 사는 성도들이 의외로 많다. 고린도 교회 교우들만 부활을 믿지 못한 것이 아니고, 오늘 우리 가운데에서도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는 성도들이 의외로 많다. 아니, 부활이 있다고 해도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모르겠다는 성도들이 많다.

3. 부활이 없다면? 즉 예수님 부활이 거짓이라면? 큰일이다. 심각한 일이다.

1) 역사 이래 사람의 '죽음'을 가지고 장난을 치거나 사기를 친 일은 없다.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죽음 앞에서는 너그럽게 그를 용서한다. 심지어 악인의 죽음 앞에서도 죽음 자체로 마음이 무거워진다. 하물며 세계 4대 성인(聖人)으로 공인된 예수님 죽음을 들어 장난을 치거나 사기를 친다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용납될 수도 없다.

2) (그러므로) 부활이 없다면, 우리 주님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20억 전 세계 그리스도인, 아니 수백 수천억의 지금까지의 그리스도인들은 참으로 불쌍한 사람이다.(14-17절, 우리 함께 읽겠다.)

*14-17절 "14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15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16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었을 터이요, 17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우들이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일, 부활이 어디 있느냐?"고 부활을 의심하는 일은 기독교 신앙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옴을 강조한다. 매 절마다 무려 4번이나 강조한다.(14, 15, 16, 17절)

한 마디로 말하면, '죽은 사람이 다시 사는 일, 부활이 없다고 하면 기독교 신앙은 허무한 것, '꽝!'이 되는 것이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불쌍하고 한심한 사람들이 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죄의 결과인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죄가 우리 주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완전히 용서를 받았고, 하나님 자녀가 될 수 있었으며, 우리도 영원히 사는 영생의 부활을 약속 받았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 전 세계 그리스도인의 믿음이 아닌가?

4. 하여,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복음의 핵심이요, 진실이며, 역사적인 사실임을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1-11절)

1) 예수님의 부활이 진리이고, 진실인 것은; 십자가에 죽으셨던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심을 직접 "보이셨음"에 근거를 둔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 "보이셨다"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1-11절(열 한절)의 구절 가운데 4번 나온다. 의미상으로는 6번 나온다.(5×2, 6, 7×'2, 8절/ '밑줄긋기'를 해보자.)

①(②) *5절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열두 제자에게 보이시고,)"

③ *6절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④(⑤)*7절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모든 사도에게 보이셨으며,)"

⑥ *8절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 이 아침, 부활의 아침에 부활하신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기를 기도한다. 우리의 영안이 열려 우리 주님 부활하심을 확인하는 영적인 축복을 받으시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우리 주님 도마에게 하신 말씀처럼, "믿음 없는 사람이 되지 말고, 믿는 사람이 되기를" 축복한다.

2) 우리 주님의 부활이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절망하지 말라. 우리 주님은 도마에게 "너는 보는 고로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셨는데, 오늘 말씀에도 보지 않고 믿는 길이 있다고 말씀한다. 그것은 사도들이 전한 복음을 그대로 믿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두 번째로 "전했다"는 말씀을 4번이나 강조한다.(1,2,3,11절/ '밑줄긋기'를 해보자.)

① *1절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② *2절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

③ *3절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④ *11절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

우리 주님 승천하신 지 2000년이 되어가는 이 시대에, 부활하신 우리 주님을 뵐 수 있는 영안을 가진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까?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 부활을 믿는다. 우리 주님 부활하셨기에 나도 영생의 부활할 것을 믿는다. 이런 축복을 우리가 어떻게 누리게 되었는가?

때는 130년 전인 1884년 4월 5일, 부활주일; 복음의 불모지인 이 땅에 두 사람의 청년이 예수님 부활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인천항에 들어섰다.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와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였다. 이 두 사람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복음이 있었기에 오늘 저와 여러분, 우리들이 예수님 부활을 믿고 하나님 자녀가 된 것이요, 우리도 영생의 부활을 하게 됨을 믿게 되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 우리가 우리 주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하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도 부활의 증인이 되자.

3) 예수님 부활 사건은 "믿는 것"이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2,11절, '밑줄긋기'를 해보자.)

① *2절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믿었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

② *11절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

-. 아무리 복음이 전해져도 마음 문을 굳게 닫아걸고 믿지 않으면, 이것은 우리 주님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우리에게는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바울 사도는 "믿었다"는 단어를 또한 강조하는 것이다. 이 아침, 아직도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일, 부활이 믿어지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성령님께서 우리 심령을 감동시켜 주셔서 믿음을 선물로 주시기를 소망한다.

5. 부활이 있다면? 즉 예수님 부활이 사실이라면?

이는 분명 감격이다. 기쁨이다. 전 세계인이 부둥켜안고 기뻐 뛸 일이다. 역사 이래 이 땅에 '죽음'을 이긴 사람이 있는가? 어떤 영웅호걸이 죽음을 이겼는가. 어떤 위대한 인류의 스승이 죽음을 이기고 살아났는가. 없다. 한 사람도 없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죽음을 이기고 살아나셨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영원히 사는 영생(永生)의 부활이 약속되었다. 첫 열매이신 부활의 예수님이 그를 믿는 사람들의 부활을 보증해주셨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감격인가? 이 얼마나 기쁨인가? 이 아침 이 감격과 기쁨이 우리 안에 충만하기를 축복한다.

6. 예수님 부활하셨다면? 이것이 사실이라면?

1) 성경의 모든 내용은 진리다. 오늘 말씀 *3절, 4절에, 우리 주님의 부활은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신 것이라고 말씀한다.

*3절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4절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우리 주님이 "성경대로" 부활하신 것이라면, 이 것이 사실이라면;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 분이 다시 오심(재림)도 사실이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그 분이 우리 거처를 준비하심도 사실이다.(계22:20, 요14:1-6)

2) 그러므로 성도라면 [부활신앙]으로 견고해야 한다. 부활신앙으로 주의 일에 힘쓰는 삶을 살아야 한다.(58절)

*58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 예수님 부활의 소식을 들은 성도, 예수님 부활을 믿는 성도들은 두 가지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① 하나는, 부활신앙 위에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소유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견고한 신앙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② 다른 하나는,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 주의 일에 힘쓰는 것은 '수고'를 동반한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다. "성경대로" 부활하신 우리 주님께서, 주의 일에 더욱 힘을 쓰기 위해 수고하는 우리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실 것이다. "성경대로",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칭찬해 주실 것이다. "성경대로" "생명의 면류관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7. 부활신앙; 그것은 부활하신 우리 주님께서 직접 "보여주셨음"에 기초한 분명한 사실이다.

부활신앙: 그것은 사도들과 여러 증인들이 "전했기에" 우리도 가지게 되었다.

부활신앙: 그것은 우리 주님의 부활하심을 "믿었기에" 나도 부활하는 내 신앙이 된 것이다.

부활신앙: 그것은, 믿음 위에 "굳게 서는"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기둥이다. 주의 일에 더욱 힘쓸 수 있는 원동력이요,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