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우리의 행복을 위한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

◎성경/ 신10:12-22 ◎찬송/ 73,412,559장(2015.5.31. 주일오전/ 둔산제일)

1.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목적은 행복이다"고 했다. 고대 사람들만이 아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 한국인들도 한국 갤럽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행복을 삶의 최고의 가치로 응답했다.

그래서 (1) 어떤 이는 돈에서 행복을 찾아 돈 모으는 일에 열중한다. (2) 어떤 이는 권력에서 행복을 찾아 권력을 얻는 일이라고 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3) 어떤 이는 지식에서 행복을 찾아 많이 배우기 위해 밤을 새운다. (4) 어떤 이는 건강에서 행복을 찾아 몸에 좋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2. 성경에서도 행복을 소중한 가치로 말씀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을 원하신다. 잘 살기를 원하신다.(13절상)

*13절상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표준새번역, "너희가 행복하게 살도록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일이 아니겠느냐?")

(메시지성경,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명령하는 하나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여러분이 잘 사는 길입니다.")

3. 성경에서 말씀하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길이 여기에 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라는 것이다. 16살에 사생아를 낳았던 탕자 어거스틴이 성자로 변한 후에 남긴 『고백록』에서 고백한 말이다. "주여, 당신 위해 우리를 내시었으니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 쉬기까지 안식이 없나이다."

1) 인생의 행복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데에 있다. 인생길 걸어갈 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다.

-.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스라엘)을 "모든 민족"('만민',콜 암- מכל־העמים) 가운데에서 특별히 "선택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 아니 오늘 당신의 백성인 성도들을(우리들을) 선택하심은 철저한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다. 본문 *15절에서도 "여호와께서 오직 네 조상들을 기뻐하시고 사랑하사, 그들의 후손인 너희를 만민 중에서 택하셨다."고 했다. *신7:6-8절 말씀을 확인하자.(함께 찾아서 봉독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이유는 그 분이 기뻐하시고, 선택해 주셨기 때문이다!!!

*신7:6-8 "6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7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8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주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표준새번역)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 "선택하다"(바하르, בחר): "찾아내다. 선호하다" 또는 "갈망하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특별한 관계]임을 나타낸다.(암3:2)

*암3:2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전적인 당신의 사랑으로 인하여 '특별한 존재'로 선택하셨다면, 하나님의 백성은 어떻게 하나님 앞에 서야 할까? 성경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것"("기대하시는 것", 메시지성경)을 세 가지로 말씀한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하려면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12절 말씀이다.

*12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메시지성경,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세 단어에 밑줄을 긋겠다.)

① 경외하라.

-. "경외하다"(야레, ירא): "두려워하다" "존경하다."의 의미를 갖는 단어다. 메시지성경에서는 "그 분 앞에서 거룩하고 경건하게 사는 것"으로 번역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경건하게 사는 것이다.

② 사랑하라.

-. "사랑하다"(아하브, אהב): "사랑하다" "좋아하다" "친근히 하다" "착 달라붙다"

③ 섬기라.

-. "섬기다"(아바드, עבד): "일하다" "봉사하다" "시중들다" "순종하다" "예배하다"

2)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방법; 구체적인 실천이 무엇인가? 성경은 하나님 명령과 규례를 지키라고 말씀한다. *13절 말씀이다.

*13절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가? 잘 살기를 원하는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면서 살면 된다.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잘 지키면서 살면 된다.

성경에 "명령" "규례"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그런데 요즈음 시대 흐름은 "명령" "규례"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명령'은 '윗사람이나 상위 조직이 아랫사람이나 하위 조직에 무엇을 하게 함. 또는 그런 내용'이다. '규례'는 '일정한 규칙과 정하여진 관례'다. 특히 기독교에서 '규례'는 '새겨 넣다'는 뜻에서 나온 것으로 '하나님께서 직접 명령으로 만드신 성도들(이스라엘)이 지켜야할 모든 법도'다. 명령과 규례는 그 의미 자체로 보아서는 마땅한 것이요, 합리적이고 합당한 내용이다. 윗사람이나 하나님이 원하는 일이니까.

그런데 오늘의 시대는 권위와 논리에 반발하는 시대다. 오늘의 시대를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이라 부른다. '근대(modern)주의의 다음(post)에 오는 것'이라는 뜻이다. 인간의 이성과 합리적인 사고, 권위를 중시하던 시대(modern)에 억압된(?) 논리와 감성의 해방시켜서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개성, 자율성, 다양성, 대중성을 중시하여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방식을 존중하라는 시대정신이요 시류(時流)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산다!"- 눈이 번쩍 뜨인다. 얼마나 신나는 삶인가. 행복의 무지개가 떠오르는 것 같지 않은가. 그러나 정말 그런가. 내가 원하는 대로 살면 행복한 세상, 멋진 신세계가 도래하는가. 속지 말아야 한다. 행복은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기대하시는) 삶을 사는 데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믿어야 한다.

3) 하나님이 어떤 분이기에 이렇게 살아야 행복한가?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다. 하나님께 대해 이렇게 살아갈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14절, 17,18절 말씀이다.

① 여호와 하나님은 우주 만물('모든 것', 콜, כל־אשר־בה)의 주인이다.(14절)

*14절 "하늘과 모든 하늘의 하늘과 땅과 그 위의 만물은 본래 네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이로되,"

(메시지성경,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여러분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 곧 하늘과 그 위에 있는 것, 땅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렇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이 만드셨으니까!!!

② 여호와 하나님은 신 가운데 신이요, 크고 능하시고 두려우신 하나님이다.(17절상)

*17절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메시지성경, "하나님 여러분의 하나님은 모든 신의 하나님이시며, 모든 주의 주이시며, 위대하고 강하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십니다.")

-. 여호와 하나님이 그 누구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분임은 그 능력과 위대함으로만이 아니다. 하나님이 이런 분이기에 그 분이 유일한 신이심을 오늘 성경이 설명한다.

ⓐ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시고('편애하지 않으신다', 메시지성경), 뇌물을 받지 않으신다.(17절하)

ⓑ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신다.(18절상)

(공동번역, "고아와 과부의 인권을 세워 주시고,")

ⓒ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신다.(18절하)

(공동번역, "떠도는 사람을 사랑하여 그에게 먹을 것, 입을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 어떤가? 세상과 다른 가치를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분이 아닌가? 그 어느 신이 이렇게 윤리적일 수 있는가? 이렇게 세심할 수 있는가? 여호와 하나님은 신 가운데 신이요, 크고 능하시고 두려우신 하나님이다.

4) 본문의 말씀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 우리의 결단이 어떠해야 할까? *16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한다.)

*16절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공동번역, "그러므로 너희가 받을 할례는 마음의 껍질을 벗기는 일이다. 그리하여 다시는 고집을 세우지 않도록 하여라.")

(메시지성경, "그러니 여러분은 마음의 굳은살을 베어 내고, 제멋대로 고집부리는 것을 멈추십시오.")

*16절 말씀은 본문의 내용과 진행 상, 띠어들(?) 이유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16절 말씀이 없어야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런데, 성경은 이 말씀을 분명하게 넣어 놓았다. 왜 그랬을까? 이 말씀은 하나님 말씀이 옳은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굳어져서 따르지 않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23일. 카톨릭 국가인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캐슬 광장은 환호성을 지르면서 부둥켜안은(?) 동성커플로 가득 찼다. 신문 사진에는 머리가 하얀 할머니부부(?)가 자랑스럽게 등장했다. 기존 동성결혼 합법 국가 19개국에 이어 20번째 동성결혼 합법 국가가 등장한 순간이다. 특히 아일랜드는 국민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최초의 나라가 되었다. 투표율 60.5%에 찬성 62.1% 반대 37.9%였다. 기독교 국가로 인정되는 미국의 37개 주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인구 80%이상이 기독교인인 호주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국민투표에 부치려는 방안을 검토한단다. 참고로, 세계 최초로 동성애를 합법화한 나라는 네덜란드인데, 네덜란드는 종교개혁의 전통을 갖고 있는 개혁교회(Reformed Church)국가로 인식된다. 개혁교회 교인이 30%, 카톨릭이 40%로 기독교 인구가 70%에 이른다.

성도는 동성애가 얼마나 "가증스러운"(혐오스런)일인지를 알아야 한다.(레20:13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인 [하나님 말씀]이 없었다면 이런 일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분간할 수 없는 혼돈의 시대다. 교회가 바로 서야 한다. 기독교인들이 바르게 신앙생활해야 한다. 신앙인에게 삶의 기준은 하나님 명령과 규례다.

4.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것은 행복한 인생 여정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는 동일한 내용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20-22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한다.)

*20-22절 "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의지하고,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 21 그는 네 찬송이시요, 네 하나님이시라. 네 눈으로 본 이같이, 크고 두려운 일을 너를 위하여 행하셨느니라. 22 애굽에 내려간 네 조상들이 겨우 칠십 인이었으나, 이제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하늘의 별 같이 많게 하셨느니라."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13절)-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음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