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예수의 날에 서로에게 자랑이 되라

◎성경/ 고후1:12-14 ◎찬송/ 42,423,436장(2015.9.6. 주일오전/ 둔산제일)

1. 바울 사도가 에베소 교회에서 3년 동안 목회하던 중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고자 계획했다.(고전16:5-7)

*고전16:5-7 “5 내가 마게도냐를 지날 터이니 마게도냐를 지난 후에 너희에게 가서, 6 혹 너희와 함께 머물며 겨울을 지낼 듯도 하니, 이는 너희가 나를 내가 갈 곳으로 보내어 주게 하려 함이라. 7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바람이라.”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해서 교인들을 만나는 것은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리는 방문이 아니고, 겨울을 함께 지내면서 하나님 나라 선교의 꿈과 비전을 함께 나누는 깊은 교제를 위함이었다.

2. 바울의 선교(목회) 환경과 여건의 변화로 인하여 바울 사도의 고린도 교회 방문이 연기되었고, 연기된 고린도교회 방문은 최소되었다.(고후1:23, 2:1)

*고후1:23, 2:1 “23 내가 내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불러 증언하시게 하노니, 내가 다시 고린도에 가지 아니한 것은 너희를 아끼려 함이라 . 1 내가 다시는 너희에게 근심 중에 나아가지 아니하기로 스스로 결심하였노니,”

(표준새번역, “23 내 마음은 하나님이 아십니다. 하나님을 증인으로 모시고 나는 지금 이 말을 합니다. 내가 아직 고린도에 가지 않은 것은 여러분을 아끼기 때문입니다. 1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또다시 아픔을 주지 않아야 하겠기에, 여러분에게로 가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3. 이 틈을 타서 고린도교회에 바울 사도를 비난하고 대적하는 무리들이 나타나 바울 사도를 공격했다.

1) 바울은 영적인 사도가 아닌, 자기 지식(꾀)만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12절)

*12절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표준새번역, ‘세상의 지혜로 하지 않고’ / 공동번역, ‘인간의 꾀를 부리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이 증언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

2) 바울은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솔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17절)

*17절 “이렇게 계획할 때에 어찌 경솔히 하였으리요. 혹 계획하기를 육체를 따라 계획하여, 예 예 하면서 아니라 아니라 하는 일이 내게 있겠느냐.”

(표준새번역, “내가 이런 계획을 세운 것이 변덕스러운 일이었겠습니까? 또는 내가 육신의 생각으로 계획을 세우면서 '아니오, 아니오' 하려는 속셈이면서도 '예, 예' 했던 것이겠습니까?”)

바울의 대적자들은 바울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는 인격 모독도 서슴치 않았다.

4. 바울 사도는 자신의 양심을 걸고 이 문제에 대해서 설명했다.(12,17, 23-24절)

*12절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이 증언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

1) 나는 일구이언하지 않았다.(19절)

*19절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셨으니 그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표준새번역,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여러분에게 하는 말은 '예' 하면서, 동시에 '아니오'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신실한 분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만 하셨으니, 그를 믿는 우리도 신실하게 사역해왔다는 것이다.

2) 내가 고린도교회 방문을 연기, 취소한 것은 여러분들을 아끼기 때문이다. 내가 가면 나를 반대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민망해질 것인데, 이미 여러분들은 신앙이 성숙해서 나에 대해서 오해하여 나를 비난하고 대적하는 무리들에게 현혹되지 않을 것을 나는 확신하기 때문이다.(23-24절)

*23-24절 “23 내가 내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불러 증언하시게 하노니(표준새번역, ‘내 마음은 하나님이 아십니다.’) 내가 다시 고린도에 가지 아니한 것은 너희를 아끼려 함이라. 24 우리가 너희 믿음을 주관하려는 것이 아니요 오직 너희 기쁨을 돕는 자가 되려 함이니, 이는 너희가 믿음에 섰음이라.(표준새번역, ‘여러분은 이미 믿음 위에 튼튼히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5. 그러면서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회 교인들을 향해서 강조하는 말씀이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 *고후1:12-14 말씀이다.(이 말씀의 배경을 이해한다면, *2:4에 있는대로 본문의 편지는 바울이 "눈물로 쓴 편지"요, 오늘 말씀은 바울 사도의 눈물이 담긴 말씀이다. 바울은 강조한다.

1) 우리 주 예수의 날을 기억하라.(14절중)

*14절 “너희가 우리를 부분적으로 알았으나, 우리 주 예수의 날에는 너희가 우리의 자랑이 되고 우리가 너희의 자랑이 되는 그것이라.”

① 우리 주님은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다.(행1:11)

*행1: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②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심을 기억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 주님은 온 인류를 심판하는 재판장으로 오신다.(계20:12-13)

*계20:12-13 “(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3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우리 주님의 초림, 처음 오심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려고 오셨다. 그러나, 우리 주님 다시 오시는 재림은 온 세상을 심판하는 재판장으로 오신다. 그 누구도, 그 어떤 사람도 재판장으로 오시는 우리 주님 앞에서 서지 않을 수 없다. 그 앞에 서서 자신의 신앙과 생활에 대해서 우리 주님의 판결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날, 곧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재림의 날이 중요하다.

③ 우리 주님 앞에 서기 전, 이 땅에서 우리가 서로를 아는 것은 ‘부분적으로’ 알 뿐이다. 그래서 때로는 오해도 하고, 서로 비난도 하게 되는 것이다.(14절상)

*14절상 “너희가 우리를 부분적으로 알았으나, 우리 주 예수의 날에는 너희가 우리의 자랑이 되고 우리가 너희의 자랑이 되는 그것이라.”

④ (그러나) 우리 주님 앞에 서면 더 이상 부분적으로 아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우리 주님 오심을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것으로 성경 66권이 마치게 되는 것이다.(계22:20-21) 부분적으로 아는 것을 근거로 해서 전부를 판단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기를 축복한다.

*계22:20-21 “20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21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2) 우리 주님의 날에 서로에게 자랑이 되라.(14절하)

*14절 “너희가 우리를 부분적으로 알았으나, 우리 주 예수의 날에는; 너희가 우리의 자랑이 되고, 우리가 너희의 자랑이 되는 그것이라.”

언젠가 우리 모두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재림의 주님 앞에 설 것이다. 그 날에, “우리 주 예수의 날”에, 함께 신앙생활 했던 우리가 서로 서로에게 부끄러움이 아닌 자랑스러운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목사는 성도들의 자랑스러운 목사로 서야 할 것이고, 성도는 목사의 자랑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성도들 서로 서로도 자랑스러운 모습이어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 부부가 서로에게 자랑이 되고, 부모와 자녀가 서로에게 자랑이 되어야 할 것이다.

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 우리 주님 재림의 날에 서로에게 자랑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1)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라.(12절상)

*12절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이 증언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

①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살라.(레19:2)

*레19: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 “거룩함”(하플로테스, απλοτητι): ‘순진(simplicity)' '순결’ ‘순수’(레위기19:2, 카도쉬-םישדק-는 ‘거룩한’(holy) '신성한‘(sacred)을 의미한다. 구약성경에 약 100회 나오며, ’분리‘나 ’구별‘이라는 개념이 강조되어 있다.

성도는 󰡔구별된 무리들󰡕을 말한다. 어떻게? ⓐ 시간 구별- 성수주일: 주일에는 예배하는 사람들, ⓑ 장소 구별- 내 가정과 직장 외에 술집에 가면- ‘술꾼’, 병원에 가면- ‘환자’, 성전에 오면- ‘성도’다. ⓒ 물질 구별-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들이다. ⓓ (살아가는) 길을 구별- 구별된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사망의 길이 아닌, 영생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성도다. 길이 넓어서 쉽고 편해도 사망의 길이면 거절하고, 길이 좁아서 어렵고 불편해도 영생의 길이면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이 성도다. 이런 삶이 구별된 삶, 거룩한 삶이다.

② 하나님의 진실함으로 살라.(합2:4/ 롬1:17 참고)

-. “진실함”(에일리크리네이아, ειλικρινεια): ‘순수’ ‘순결’ - 혼잡하지 않음을 의미하는데, “햇빛에 드러내어 놓아도 흠잡을 데가 없음”을 의미한다.

*합2: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박국 선지자가 세상을 볼 때, 교만하고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잘 되고, 좀 더 의롭게 사는 사람들이 어렵게 사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 부조리한 세상을 보시라고 항변했다. 대들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다. 세상이 뒤죽박죽이어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도,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진실함으로 산다. 이 말씀을 묵상하던 종교개혁자 루터가 이 말씀에서 ‘믿음으로 구원 얻는’ 복음의 진리, 진수를 발견한 것이다. *롬1:16-17절 말씀이다.

*롬1:16-17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 어떤 일이 있어도 진실함으로 살아야 될 줄로 믿는다.

2) 하나님 은혜로 행하라.(12절하)

*12절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이 증언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

-. 은혜(카리스, χαριτι- χαρις의 명사 여격 여성 단수): ‘은혜’(grace) '친절‘(favour)- '사람들 중에 복리를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거저 받은 축복"을 "은혜"라고 한다.

*민6:24-26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유명한 구약의 축복문인, 아론의 축복에서; ‘복을 주시고’ ‘지키시고’ ‘평강 주시는’ 한 가운데에, “(하나님의) 은혜 베푸심”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이 아무리 똑똑해 보이고,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 같아도, 하나님 은혜로 산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 은혜입니다.”라고 하는 고백이 그리스도인의 변함 없는 고백인 줄로 믿는다.

어제의 그리스도인들,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이 믿음으로 살았다. 오늘의 그리스도인, 우리들이 이 믿음으로 살고 있다. 앞으로의 그리스도인, 우리 믿음의 후진들이 이 믿음으로 살 것이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 은혜입니다.”

7. 결실의 계절 9월의 첫 주일 아침,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로 행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의 날에 서로에게 자랑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주 예수의 날에 서로에게 자랑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