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고침을) 받을 만한 믿음

◎성경/ 행14:1-18 ◎찬송/ 67,456,542장(2015.10.4. 주일오전/ 둔산제일)

1.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말씀, 행14:1-18에는 두 주인공이 등장한다. 한 주인공은 바나바와 바울 사도요, 다른 한 주인공은 이름 없는 성도다. *1-7 말씀에 바나바와 바울 사도의 사역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이 기록되어 있고, *8-18 말씀에 이름 없는 성도의 아름다운 믿음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이 두 주인공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 음성을 들으면서 깊은 은혜의 말씀을 듣는다.

2. 먼저, 바나바와 바울 사도의 사역 현장에서 일어난 일들이다.(1-7절)

1) 복음이 전해지는 현장에는 두 가지 반응이 일어난다.(1-7절)

① 허다한 무리들(수많은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 “허다한 무리가”(‘수많은 사람이’, 표준새번역/ 공동번역)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듣고, 믿으며, 잘 따르는 긍정적인 반응이다.(1절)(함께 봉독한다.)

*1절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

(표준새번역, “바울과 바나바는 이고니온에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유대 사람의 회당에 들어가서 말하였다. 그래서 수많은 유대 사람과 그리스 사람이 믿었다.”)

② 순종하지 않고 선동하여 악감을 품게 하는 부정적인 반응: “순종하지 않고, 선동하여 악감을 품게 하는”(‘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선동하여 나쁜 감정을 품게 하는’, 표준새번역) 일들이 일어나는 부정적인 반응이다.(2절)(함께 봉독한다.)

*2절 “그러나 순종하지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형제들에게 악감을 품게 하거늘,”

(표준새번역, “그러나 마음을 돌이키지 않은 유대 사람들은 이방 사람들을 선동해서, 믿는 사람들에게 나쁜 감정을 품게 하였다.”)

③ 오래 머물면서 주를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바나바와 바울 사도의 담대한 반응: “오래 머물면서”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는”(‘주님을 의지하며 담대하게 말하는’, 표준새번역) 복음전도자(바나바와 바울)의 담대한 반응이다.(3절)(함께 봉독한다.)

*3절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그들의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언하시니,”

(표준새번역, “두 사도는 오랫동안 거기에 머물면서, 주님을 의지하며 담대하게 말하였다. 주께서는 그들의 손으로 표적과 놀라운 일을 하게 하셔서, 그들이 전하는 은혜의 말씀을 확증하여 주셨다.”)

④ 긍정적인 반응이 부정적인 반응을 이기지만, 때로는 부정적인 반응이 긍정적인 반응을 누르고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4-6절)(함께 봉독한다.)

*4-6절 “4 그 시내의 무리가 나뉘어; 유대인을 따르는 자도 있고, 두 사도를 따르는 자도 있는지라. 5 이방인과 유대인과 그 관리들이 두 사도를 모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니, 6 그들이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와 그 근방으로 가서,”

이고니온 지방에서 복음을 증거하던 바나바와 바울은 복음을 적대하는 무리들이 돌로 치려 할 때에 그들을 피해서 루스드라로 피신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복음이 실패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복음은 실패하지 않았다.

⑤ 복음은 이동하면서 다시 성령의 강력한 불길을 옮겨 붙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7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한다.)

*7절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

(표준새번역, “그들은 거기에서도 줄곧 복음을 전하였다.”)

예1) 며칠 전 뉴스에서 산림청 통계를 들어보니까; 작년에 비해서 올 해 산불이 많이 일어나고 그 피해도 컸다고 한다. 올 2015년 6월까지의 상반기 산불 발생 건수가 작년 201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521건을 이미 초과했고, 피해 면적은 3배에 달한다고 한다. 그 원인으로는 금년에는 42년 만에 찾아온 가뭄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건조일수가 지난해 71일보다 20% 증가한 90일), 강수량은 예년 446mm에 21% 감소한 370mm였기 때문으로 분석을 했다.

불길이 강력할 때에 불을 끄려고 하다가 오히려 불꽃이 사방으로 튀어 더 큰 불을 일으키게 되는 경우가 있듯이, 처음 교회 사도행전 교회의 복음 전도 현장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복음의 강력한 역사는 계속되었다.

예2) 로마에 가면 카타콤(영어로는 카타콤, 그리스어로는 카타콤베)이라는 지하무덤이 있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처럼 땅 밑 바위 속 굴에 아마천 담요로 싸여 묻히고 싶은 나머지 그러한 방식의 매장을 선호했다. 더구나 초기의 그리스도 교인들은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거나, 노예 계층에 속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좋은 묘지를 마련할 수 없었다. 당시 로마에서는 성 안에 묘지를 둘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자연적인 동굴을 이용하여 묘지를 만들었으나 그것마저 여의치 않게 되자 이제는 땅속으로 파고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10명의 황제에 의해서 300년 지속되는 로마의 극심한 박해를 피해서 지하 무덤에 숨어 신앙을 지켜 마침내 300년 모진 박해를 이기고 복음의 위대한 승리를 외치며 지상으로 올라온 순교 신앙의 승리의 현장이 카타콤베다.

폴리도리에 의하면 "지하 묘지들의 총 연장길이는 대략 900㎞이고, 300년의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무려 6백만 명이 거기에 묻혔다 한다. 카타콤베는 사실상 공개된 비밀장소나 마찬가지였다. 로마의 법에 의하면 묘지란 성스럽고 침해될 수 없는 곳이었기에 박해를 받던 기독교인들이 이 지하의 미궁 속으로 피신해 들어가는 일이 잦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바람 잘 날 없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 말은 비단 자식을 많이 둔 부모의 어려움을 토로한 말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가정 가정에서 겪는 수많은 일들이 ‘바람 잘 날 없는’ 것과 같고, 직장 일터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성도들 삶의 현장이 ‘바람 잘 날 없는’ 것과 같으며, ‘바람 잘 날 없는’ 삶의 현장에서 모인 교회가 또한 ‘바람 잘 날 없는’ 것과 같을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식들을 많이 두어서, 삶의 현장이 치열해서, 치열한 삶의 현장의 사람들이 함께 모인 주님의 교회에서 ‘바람 잘 날 없는’ 것과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고 해도 결국 우리의 자녀들은 잘 성장해서 제 할 일을 훌륭하게 감당하고, 우리의 가장들은 일터를 잘 가꾸어 가며, 주님의 몸 된 교회가 견고하게 서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축복한다. 하나님은 반드시 모든 일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분인 줄로 믿는다.

⑥ 바나바와 바울은 ‘바람 잘 날 없는’ 복음 전도 현장에서도 “거기서도 줄곳 복음을 전했다.” 특히, 이어지는 본문 *8-18절 말씀을 보면 이러한 환경 여건에서도 바울 사도는 영적인 민감함과 영적인 능력을 상실하지 않았다. 위대한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나타냈다. 복음의 승리다. 믿음의 승리다. 할렐루야!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 가정에서 힘을 내자. 우리 주님이 함께 하신다. 일터에서 힘을 내자. 우리 주님이 축복하신다. 주님의 교회에서 힘을 내자. 성령님께서 능력을 주신다. 좋으신 우리 하나님께서 잘 극복하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실 줄을 믿는다.

3. 다음으로, 루스드라 지방 선교 사역 현장에서 만난 “구원(치료) 받을 만한 믿음”을 가진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의 기록이다.(8-18절)

1) 루스드라 지역에 행복과 희망을 잃어버린 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장애인 한 명을 만난다. *8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한다.)

*8절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앉아 있는데, 나면서 걷지 못하게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이 사람은 나면서부터 발을 사용할 수 없었다. 일평생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행복도 희망도 잃어버린 채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다.

2) (그런데) 이 사람에게 복된 소식, 복음이 전해졌다. 바울 사도를 통해서 증거 되는 복음의 말씀이 그의 가슴을 두드렸다. 그의 심장을 자극했다. 바울 사도가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증거 할 때, 그의 귀가 활짝 열리고,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렸다. 이름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고침을 받을 만한 믿음’, 표준새번역)이 그에게 가득함이 바울 사도의 눈에 띄었다. 영적인 민감함을 유지하고 있던 바울 사도가 이 믿음의 사람을 놓칠 리가 없었다. *9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한다.)

*9절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표준새번역, “이 사람이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바울이 그를 똑바로 보고서, 고침을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알고는,”)

믿음은 위대한 역사를 이루어내는 능력의 출발선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가 되는 하늘 문을 여는 열쇠다. 그런데 이 위대한 믿음이 하나님 말씀을 들음에서 비롯된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롬10:17 말씀이다.

*롬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표준새번역,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고, 들음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 말씀을 귀담아 잘 들으시기를 바란다. ‘아멘’으로 화답하면서 주의 말씀을 대하시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을 때, 공적인 예배의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에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주님 주시는 하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축복한다. 이 때, 믿음이 생긴다. 그리고 이 때 생긴 믿음은 하늘 문을 여는 열쇠가 된다. 시온의 대로를 여는 능력이 된다.

3) ‘구원 받을 만한 믿음’(‘치료 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확인한 바울은 “네 발로 일어서라.”고 외쳤고, 그는 벌떡 일어나 걷게 되었다. *10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한다.)

*10절 “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 할렐루야!

하나님의 능력, 기적의 역사가 루스드라에서 마감되었는가? 아닌 줄로 믿는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는 우리 주님 능력의 역사는 우리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우리 삶의 현장에 계속되는 줄로 믿는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런 복음의 능력, 하늘의 기적을 경험하지 못하는가? ‘구원 받을 만한 믿음’(‘치료 받을 만한 믿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구원 받을 만한 믿음’(‘치료받을 만한 믿음’)을 회복해야 할 줄로 믿는다.

4. 말씀을 준비하는데; 지난 수요일, 그러니까 9월 마지막 날인 30일 저녁 수요기도회에서 받은 말씀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고후6:1-12절 말씀이다. 우리 함께 찾아 확인해보자.(신약성경 291면)

*고후6:1-2 “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2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1)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는 분이다. 하나님 주시는 은혜는 허공을 치는 공허한 것(헛된 것)이 아니다. 분명하게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이다. 감사한 것은 지금이 바로 하나님 주시는 분명한 은혜를 마음껏 받아 누리는 절호의 기회, 놓칠 수 없는 기회라는 말씀이다.

2) 하나님의 분명한 은혜를 마음껏 누리고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꼭 붙잡아야 할 것 두 개가 있다. *고후6:7-8절상 말씀이다.

*고후6:7-8상 “7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8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표준새번역, “7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일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오른손과 왼손에 의의 무기를 들고, 8 영광을 받거나, 수치를 당하거나, 비난을 받거나, 칭찬을 받거나, 그렇게 합니다.”)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오늘 하나님의 사람들이 오른손과 왼손, 두 손에 굳게 붙잡아야 할 두 가지 의의 무기가 바로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오른손에 꼭 붙들어야 할 의의 무기가 있다. “진리의 말씀”이다. 우리의 신앙은 감정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세상 지식과 경험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 진리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다. 감정에 따라 신앙생활하지 않기를 바란다. 세상 지식과 경험으로 신앙생활하지 않기를 바란다. 진리의 말씀을 굳게 잡고 신앙생활하기를 축복한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외손에 꼭 붙들어야 할 의의 무기가 있다. “하나님의 능력”이다. 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생활에 사람의 능력, 사람이 가진 환경과 여건을 붙들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가 굳게 붙잡아야 할 무기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기왕에 신앙생활 할 바에는 ‘하나님의 능력’을 늘 경험하며, 체험하며, 간증하며 신앙생활 해야 하지 않겠는가?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 이 두 가지 위대한 신앙생활의 무기를 어떻게 소유할 수 있는가? 오늘 말씀에 의하면 “구원 받을 만한 믿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