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를 존중하라!

◎성경/ 고전1:1-3 ◎찬송/ 14,529,208장(2015.10.25. 주일오전/ 둔산제일)

498년 전인 1517년 10월 31일. 루터(M. Luther)가 독일 비텐베르크성(城)의 교회에 면죄부 남용에 대한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게시면서 중세 카톨릭 교회의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잡고 교회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소위 "종교개혁" 운동이 시작되었다.

오늘 우리들이 예배하는 교회를 개혁교회(개신교)라고 한다. '이의(異議)를 제기하다' '항의하다'는 의미의 개혁교회(Protestant)를 탄생시킨 「종교개혁」(The Reformation)은 교회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운동이었다. 말 그대로 교회를 "다시"(Re) "자리매김"(Formation)하고자 하는 몸부림이었다. 그러면, 어느 자리로 '다시 자리매김 할' 것인가?

1.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교회는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 돌아가야 한다. 오직 성경만이 정확무오한 하나님 말씀으로 유일한 권위를 갖는다. 교회의 전통도 중요하지만 그 어떤 권위도 성경에 그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딤후3:16-17)

*딤후3:16-17 "(13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2. 믿음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음을 증거한다.(롬3:23) 예수님께서 빌라도의 법정으로 올라가실 때에 밟으신 계단을 그대로 성당에 옮겨와서 계단으로 만든 라 스카라 산타(La Scala Santa)의 계단을 무릎으로 오르내리며 수행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구원받는 것이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 자녀가 된다.(요1:12, 롬10:9-13)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sola Fide) 얻는 것이요, 성도는 이 믿음으로 산다.(롬1:16-17)

*롬1:16-17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3. 은혜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내가 값을 지불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 자녀가 된다고 하면,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내가 무엇을 한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우리의 구원이 있기 때문이다.(롬5:6-10)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이다.(엡2:8) 성도는 "오직 은혜"(sola Gratia)로 산다.

*롬5:6-8 "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엡2:8-9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오늘도 교회는 교회의 본질인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로 돌아가야 한다. "Ecclesia reformata semper est reformanda"(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왜 이렇게 교회가 중요한가? 왜 교회는 언제나 바른 교회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가?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이다.

4. 종교개혁 498주년 아침에 주시는 하나님 말씀은 교회를 일컬어 "하나님의 교회"라고 말씀한다. *2절 말씀이다.

*2절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1) 하나님의 교회: 고린도 지역에 세워진 교회다.(2절상-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① "전 세계, 각 지역에 있는 교회"에 등록한 사람들이 성도(聖徒), 하나님의 가족이다. 각 지역교회에 교인이 되는 것에는 여러 가지 혜택이 따른다.

⒜ 개인을 진정한 신자라고 말해 준다.(엡2:19,롬12:5) ⒝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지원과 격려를 해 주는 영적 가족을 제공해 준다.(갈6:1-2,히10:24-25) ⒞ 그들을 경건한 지도자들의 영적 보호 아래 있게 해 준다.(히13:17,행20:28-29)

② 각 지역 교회는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혜택을 제공해 준다.

⒜ 예배: 예배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게 해 준다. 교회는 다음 주를 위해 평적으로 감정적으로 준비를 시켜 준다. ⒝ 교제: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지원과 격려를 통해서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게 해 준다. ⒞ 제자화: 하나님은 진리를 배우고 성경적 원리를 개인의 삶에 적용하게 함으로써 믿음을 강화시켜 준다. ⒟ 사역: 재능을 발견하여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데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 전도: 친구와 가족을 그리스도께 인도해야 하는 당신의 사명을 이루어 준다.

2) 하나님의 교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한 성도로 부름 받은 사람들이다.(2절중-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성도가 누구인가? "거룩한 무리(구별 받은 사람들)",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신실한 사람들(본문: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사람들").

성도는 󰡔구별된 무리들󰡕을 말한다. 어떻게? ⓐ시간 구별- 성수주일: 주일에는 예배하는 사람들, ⓑ장소 구별- 내 가정과 직장 외에 술집에 가면- ‘술꾼’, 병원에 가면- ‘환자’, 성전에 오면- ‘성도’다. ⓒ물질 구별- 십일조를 하나님의 것인 줄 알고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들이다. ⓓ구별된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사망의 길이 아닌, 영생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성도다.

3) 하나님의 교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이다.(2절하-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는 사람들", 즉,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바른 신앙고백이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어야 한다.(마16:16-19)

*마16:16-19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같은 학교 이름을 부르면 동문회, 동창회다. 같은 지역 이름을 부르면 향우회다. 같은 돈을 가지고 모이면 계모임이다. 같은 이름,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는 모임은 교회다. 교회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5.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다.(2절상)

-. 전 세계, 각 지역에 있는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다.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사람이 성도(聖徒)다.

1) 하나님의 교회: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소유다. 교회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다.

2) 하나님의 교회: 교회는 하나님을 의지한다. 하나님만 의지한다.

3) 하나님의 교회: 교회를 소중하게 안다. 무겁게 여긴다. 교회를 존중한다.

6. 하나님의 교회: 은혜와 평강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이다.(3절)

*3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은혜와 평강이 있어야 한다.

-. 은혜: 󰡔은혜󰡕(χαρις)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샘솟듯 하는 기쁨”을 동반하는 개념으로서의 “폭넓음”이요, “부드러움”이며, “포용력”이다.(‘은혜’를 뜻하는 헬라어 χαρις의 어근이 χαρα인데, “기쁨”을 의미한다).

이 샘솟듯 하는 기쁨을 동반하는 은혜 주시기를 하늘 아버지가 원하신다.(예/ 우리 육신의 자녀들이 항상 울면 속이 상한다. 당당하고 기뻐할 때 부모가 보람되다. 보기에 좋다. 하늘 아버지께서도 성도가 징징거리는 것보다 활짝 웃는 것을 좋아하신다.)

-. 평강: ‘평안’으로도 번역한 ‘평강’은, 은혜 다음으로 따라오는 마음의 상태로, 근심과 걱정, 미움과 다툼, 시기와 분쟁등 ｢죄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제거된 상태를 말한다. 즉 맨 처음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과 동산을 거닐던 범죄하기 이전의 아담과 하와가 가진 평안의 은총이다.(샬롬)

죄로 잃어버린 이 평강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회복하셨다. 그러므로 신약에서는 특별히 ‘평강’은 “그리스도의 평강”이라고 부르는 곳이 많다. 우리 주님 십자가를 앞에 놓고도 말씀 하셨다.(요14:1,27)

-. 요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

-.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② 은혜와 평강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신다.

③ 은혜와 평강이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신다.(요14:6, 15:4)

-. 요14:6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 요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다. 교회를 소중하게 알고, 교회를 무겁게 알고, 교회를 존중하자. 우리 주님께서 은혜와 평강으로 축복하실 줄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