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가르고 오시는 하나님(4)

◎성경/ 왕상18:30-40 ◎찬송/ 26,456,191장(2015.11.22. 주일오전/ 둔산제일)

1.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하나님 말씀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갈멜산에서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와 바알의 선지자 450명,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 1대 850의 영적인 혈투에서 당당하게 승리한 위대한 승리의 현장이다. 하나님은 영적인 대혈투에 홀로 고군분투하는 당신의 선지자 엘리야에게 하늘을 가르고 오셔서 위대한 승리를 만끽하게 하셨다.

본문에 기록된 내용의 배경은 이러하다.

2.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이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나누어졌을 때 북왕국 이스라엘의 일곱 번째 왕이 "아합"이다. 아합 왕 시대에 북왕국 이스라엘은 가장 강력하고 부유한 나라를 이루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 오므리왕이 강력한 군사력과 왕성한 무역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부요하게 했다. 아합의 아버지 오므리왕 시대를 일컬어서 "오므리 왕조"라고 부른다. 아합 왕은 아버지 덕분에 부강한 나라, 부요한 나라를 이어받은 것이다.

3. 강력하고 부요한 나라를 이어받았으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 잘 섬기는 나라로, 백성들이 평안한 나라로 선정을 베풀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아합왕은 그러지를 못했다. 아합왕은 북왕국 이스라엘 19명 왕 중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악한 왕이었다.

그는 북방의 시돈의 왕 엣바알('바알과 함께하는 사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이했는데, 왕비 이세벨은 아합왕과 결혼하면서 자기 나라의 바알과 아세라 신앙을 가져왔다.

이러한 내용들이 짤막하게 소개되어 있는 성경이 *왕상16:29-33이다.

*왕상16:29-33 "29 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사마리아에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3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32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33 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4. 이세벨은 악명 높은 여인인데, 사무엘 선지자가 세운 선지학교를 통해 배출된 수많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을 죽이고 핍박하면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양성했다.

그래서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드러내놓고 선지 활동을 하는 선지자는 엘리야 혼자인 것처럼 보인 반면에, 드러내놓고 활동하는 바알을 위한 선지자는 450명, 아세라를 위한 선지자는 400명이나 되는 영적인 암흑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5. 하나님은 하늘 문을 닫으시고 3년 6개월 동안 비를 내리지 않으셨다. 전국이 가뭄으로 인하여 극도의 식량난에 허덕이면서 온 나라가 고통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아합의 마음은 돌아서지를 않았다. 오히려 하늘 문을 닫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엘리야를 잡아들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엘리야를 전국에 지명수배하기에 이르렀다. 마침내 엘리야 선지자는 아합 왕에게 찾아가 갈멜산의 영적 대 혈투를 제안하게 되었다. 본문 앞의 말씀, *왕상18:16-20절 말씀이다.

*왕상18:16-20 "15 엘리야가 이르되,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오늘 아합에게 보이리라.' 16 오바댜가 가서 아합을 만나 그에게 말하매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러 가다가, 17 엘리야를 볼 때에 아합이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 18 그가 대답하되,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따랐음이라. 19 그런즉 사람을 보내 온 이스라엘과 이세벨의 상에서 먹는 바알의 선지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사백 명을 갈멜 산으로 모아 내게로 나아오게 하소서.' 20 아합이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로 사람을 보내 선지자들을 갈멜 산으로 모으니라."

1) 아합왕이 엘리야 선지자에게 한 말;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17절하)라는 말씀에서 아합왕 시대에 극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온 나라가 얼마나 어렵게 되고, 아합 왕의 통치권에 위기가 왔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아합은 이 일이 하나님의 징계임을 알지 못했고, 인정하지도 않았다.

2) 엘리야 선지자가 아합 왕에게 대답한 말;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따랐음이라."(18절)- 엘리야는 지금 당하는 가뭄의 원인 제공자는 바로 아합왕임을 지적하면서, 고통스런 가뭄은 아합왕을 중심으로 온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바알을 따랐음임을 분명하게 가르쳐주었다.

6. 이제 갈멜산은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차게 되었다. 아합왕을 위시한 문무신료들과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 그리고 수많은 북왕국 이스라엘 백성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 가운데 엘리야 선지자의 편은 아무도 없어보였다.

1) 엘리야는 갈멜산을 가득 메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회복하고, 이방신과의 결별을 결단하도록 촉구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왕상18:21상반절이다.

*왕상18:21상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여러분은 언제까지 양쪽에 다리를 걸치고 머뭇거리고 있을 것입니까?"- 표준새번역)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2) 그러나 돌아오는 답은 철저한 무관심이었다. *왕상18:21하반절이다.

*왕상18:21하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

신앙생활에서 반대에 부딪치는 것도 버거운 일이다. 그런데, 무관심에 부딪치면 더 버겁고 황당한 경우가 있다. 차라리 반대에 부딪치면 다른 방법이라도 찾을 수 있고, 대처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 보자' 하고 무관심하면 이것처럼 황망한 경우가 없다.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 엘리야가 지금 이런 형편에 처한 것이다.

7. 이제 엘리야와 바알과 아세라선지자 850명의 영적 대혈투가 벌어졌다. 방법은 송아지 둘을 가져와 엘리야가 한 마리,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이 한 마리를 취하고, 각자 제단 위에 놓고, 그 제물에 불이 내려 응답하는 신이 참 신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했다. *23-24절이다.

*23-24절 "23 그런즉 송아지 둘을 우리에게 가져오게 하고; 그들은 송아지 한 마리를 택하여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붙이지 말며, 나도 송아지 한 마리를 잡아;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붙이지 않고, 24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 하니라."

1) 먼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이 자기 신을 부르기를 시작했다. 정오를 지나 저녁 소제 드리는 시간까지 하루 종일 자기 신을 부르고, 심지어 자기 몸을 상하면서 부르짖어도 응답이 없었다. 바알과 아세라는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29절이다.

*29절 "이같이 하여 정오가 지났고, 그들이 미친 듯이 떠들어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 이르렀으나; 아무 소리도 없고, 응답하는 자나 돌아보는 자가 아무도 없더라."

2) 이제 엘리야의 차례가 되었다. 엘리야는 제단 주위에 도랑을 만들고 각을 떠서 제단에 올린 송아지에 세 번이나 물을 붓게 했다. 물이 제단 사면으로 흐르고, 주변 도랑에 가득 차 넘치게 되었다. *35절이다.

*35절 "물이 제단으로 두루 흐르고, 도랑에도 물이 가득 찼더라."

3) 엘리야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기도하니,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제단 위 번제물뿐만 아니라 나무를 태우고, 심지어 돌과 흙을 태우고, 도랑의 물을 말라버렸다. 성경에는 '도랑의 물을 핥았다'고 표현했다. 하나님께서 갈멜산 영적 전쟁의 현장에 "하늘을 가르고 오신" 것이다. *38절이다.(함께 봉독하자.)

*38절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4) 온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신임을 확인하고, 엘리야는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을 기손 시냇가로 데려가 죽임으로 갈멜산의 영적 대혈투는 엘리야 선지자, 아니 여호와 하나님의 대승리로 막이 내렸다. *39-40절이다.(함께 봉독하자.)

*39-40절 "39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40 엘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바알의 선지자를 잡되, 그들 중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 하매, 곧 잡은지라. 엘리야가 그들을 기손 시내로 내려다가 거기서 죽이니라."

8. 엘리야가 어떻게 하여 1대 850의 영적인 대혈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까? 오른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음성을 들어야 하겠다.

1) 하나님을 향한 열심, 열정을 유지해야 한다. 영적인 민감함이라고 할 수 있다. *21절 상반절 말씀을 다시 한 번 봉독해드리겠다.

*21절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이 말씀은 *왕상19:10절과 14절에 두 번 이렇게 반복되고 있는데, *왕상19:10절 말씀을 읽어드리겠다.(함께 봉독하자.)

*왕상19:10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밑줄 긋자!)- 세상이 아무리 바쁘고 분요해도, 아무리 물질만능의 시대가 되어도; 성도,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 열정을 유지해야 한다. 이 때, 하나님은 '하늘을 가르고 오셔서' 하나님 백성, 성도의 삶을 승리하게 하신다.

2) 무너진 제단을 수축해야 한다. 흐트러진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 *30-32절 말씀을 함께 봉독하겠다.

*30-32절 "30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31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엘리야가 돌 열두 개를 취하니, 이 야곱은 옛적에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기를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리라 하신 자더라. 32 그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그 돌로 제단을 쌓고, 제단을 돌아가며 곡식 종자 두 세아를 둘 만한 도랑을 만들고,"

엘리야는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으로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았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돌 열 두 개를 취하고, 그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그 돌로 제단을 쌓고,"

왜 우리들은 '하늘을 가르고 오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할까? 예배가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예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오늘,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시간과 장소와 예배의 순서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예배는 시간과 장소와 순서 하나하나가 철저하게 하나님께 드려지는 산 제물로 준비되어야 한다. 예배를 회복하라. 하늘을 가르고 오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간증하게 될 것이다.

3) 하나님께 대한 바른 신앙고백을 드려야 한다. *36-37절 말씀이다. 함꼐 봉독하겠다.

*36-37절 "36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3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엘리야는 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중에 하나님이신 것, 주의 종이 주의 말씀대로 사역하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 여호와는 당신의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되돌아오기를 원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한다.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신앙고백, 예수 그리스도를 내 인생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바른 신앙고백은 "하늘을 가르고 오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은총의 통로, 축복의 유일한 통로다. 다른 길은 없다. 단언컨대 다른 길은 없다. 오직 바른 신앙고백만이 하늘을 가르고 오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유일한 길이다.

4) 하나님을 신뢰하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 *37절상반절이다.

*37절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은 그들의 몸에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몸을 상하면서 자기 신들을 불렀다. 자기 신들을 불렀다기보다는 협박(?)했다고 표현할 정도로 울부짖었다. 그러나 그들은 응답 받지 못했다.

반면에 엘리야는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간단한 두 마디 기도를 드렸으나, 하나님은 "하늘을 가르고 오셔서" 응답해 주셨다. 엘리야는 철저하게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그는 제단 사방에 물이 흐르고, 도랑에 물이 가득해도, 하나님께서 불로 응답하시면 한 순간에 타버릴 것을 신뢰하면서 세 번이나 물을 부었다. 엘리야는 철저하게 하나님을 신뢰했기에 850명을 상대로 하는 850대 1의 영적 대혈투, 아니 바알과 아세라가 파송한 왕비 이세벨의 손아귀에 잡혀 있는 아합왕과, 철저하게 하나님께 무관심한 백성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갈멜산 한 가운데에 당당하게 설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철저하게 당신을 신뢰하며 드리는 종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하늘을 가르고 오셨다. 할렐루야.

9. 하나님을 "하늘을 가르고" 갈멜산에 오셨다.

1) 하나님은 당신의 종 엘리야가 하나님을 향한 열심, 열정을 유지할 때, 하늘을 가르고 오셨다. 우리도 하나님을 향한 열심, 열정을 회복하라고 주께서 말씀하신다.

2) 하나님은 당신의 종 엘리야가 무너진 제단을 수축했을 때, 하늘을 가르고 오셨다. 우리도 예배를 회복하라고 주께서 말씀하신다.

3) 하나님은 당신의 종 엘리야가 바른 신앙을 고백할 때, 하늘을 가르고 오셨다. 우리에게도 바른 신앙고백을 듣고 싶다고 주께서 말씀하신다.

4) 하나님은 당신의 종 엘리야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기도를 드릴 때, 하늘을 가르고 오셨다. 우리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기도를 드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