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도하여 하늘을 열며 출발하라

◎성경/ 눅3:21-22 ◎찬송/ 39,364,361장(2016.1.3. 주일오전/ 둔산제일)

1. 여기 모인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을 교회용어사전에서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헬라어로 '크리스티아노스' 곧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란 뜻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소유로서 그분을 믿고 구주로 고백한 자',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 '예수님의 제자', '기독교인', '성도', '하나님의 백성'을 말한다."

2.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른다면, 그리스도인인 여기 저와 여러분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야 하는 사람들임에 분명하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빌2:5-11),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배워 그 분이 하신 일을 나도 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말의 의미일 것이다.

3.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서 어떻게 사셨을까? 성경은 많은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놓았다. 그 가운데에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습관" 하나를 남겨 놓으셨다.

흔히 "습관"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습관(習慣)이란 ①여러 번 되풀이함으로써 저절로 익고 굳어진 행동(行動) 　②치우쳐서 고치기 어렵게 된 성질(性質)을 말한다. 그래서 습관은 인생을 결정한다고까지 말한다. 맞는 말이다. 습관은 그 사람의 삶을 대변해주는 요소다.

3. 복음서를 보면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는 한 가지 습관을 남기셨다. *눅22:39이다.

*눅22: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우리 주님께서 습관을 따라 하신 일은 [기도하는 일]이었다. 그 분이 예루살렘에 계실 때에는 늘 감람산에 오르시는 것이 습관이었다. 감람산에 오르신 예수님은 거기에서 땀 흘려 기도하셨다. 그렇다. 우리 주님께서는 한 가지를 우리에게 습관으로 남기셨는데, 그것은 [기도하는 일] [기도하는 모습]이었다.

1)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면서 공생애를 시작하셨다.(눅3:21-22)

*눅3:21-22 "21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22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공동번역, "21 사람들이 모두 세례를 받고 있을 때,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고 계셨는데, 홀연히 하늘이 열리며, 22 성령이 비둘기 형상으로 그에게 내려 오셨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30년 동안 육신의 가족을 위해 일하던 주님은 이제 때가 되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의 길, 공적인 길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우리는 이를 그 분의 <공생애>(공적인 생애)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분의 공적인 생애, 공생애는 세례를 받으면서 기도하시는 일로 시작되었다.

2)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금식(기도)로 사역을 출발하셨다.(눅4:1-2)

*눅4:1-2 "1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우리 주님의 공적인 생애를 공생애라 부르고, 공생애를 시작할 때 주님은 기도하여 하늘을 열고 시작하셨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요1:29)으로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우리 주님은 처음 사역, 맨 처음 하신 일도 금식하며 기도하는 일이었다.(성경 본문에는 "금식하셨다"-'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셨다-고 기록했는데, 본문의 내용상 우리 주님은 광야에서 "금식기도하시면서" 사역을 출발하셨다.)

3)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새벽기도로 하루를 열으였다.(막1:35)

*막1:35 "(32 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33 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 34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전도 여행을 떠나시다(눅 4:42-44)>

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표준새번역, '아주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일어나서 외딴 곳으로 나가셔서, 거기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36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37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38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39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우리 주님은 밤늦게까지 일하셨다. 예수님의 사역은 분주하고 바쁜 일정이 이어지는 사역이었다. 각종 병이 든 사람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셨다. 다음 날 전도하러 다른 마을로 이동해야 하는 강행군이었다. 우리 주님은 강행군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거기서 기도하시고" 하루를 시작하셨다. 표준새번역에서는 "아주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일어나서 외딴 곳으로 나가셔서, 거기에서 기도하고 계셨다."라고 번역했다.

4)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깊은 기도가 필요할 때에 밤을 새워 철야기도를 하셨다.(눅6:12-13)

*눅6:12-13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우리 주님께 열두 명의 제자를 불러 사도로 세우는 일은 그 분의 사역에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우리 주님은 지금 선택하는 12명 제자들과 3년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실 것이다. 그리고 이 제자들이 나가서 복음의 증인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며 죽어가는 영혼을 살려낼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를 세울 것이다.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가?

세상 사람들도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고 말한다. '사람을 잘 선택해서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 만 가지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의미인데, 우리 주님의 하나님 나라 복음 사역에도 사람을 선택하여 세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겠는가? 그래서 우리 주님은 중차대한 일을 앞두고 밤을 새워 철야하며 기도하신 것이다.

5)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때때로(수시로) 산에 올라 기도하셨다.(눅9:28-29)

*눅9:28-29 "28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예수님 사시던 때에 갈릴리에는 성전이 없었다. 간절하게 오랫동안 기도할 공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간절하고 깊은 기도를 하고자 할 때에 산에 올라가 기도하기를 즐겨하셨다.

6)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십자가를 앞에 놓고 피땀을 쏟으며 기도하셨다.(눅22:44)

*눅22:44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우리 주님은 육신의 몸을 입고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십자가 고난을 앞에 두고 피땀을 흘리면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셨다. 그리고 당당하게 십자가를 지고 승리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 고난을 이기셨기에 우리가 죄 용서를 받아 하나님 자녀가 되었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를 이기고 부활 승리하셨기에 우리들도 부활의 산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 주님은 이 중차대한 일을 위해 피땀을 쏟으며 기도하셨다.

7)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는 삶을 사셨다.(히5:7)

*히5: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큰 소리로 기도하시면서 삶을 마치셨다.(눅23:46)

*눅23: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우리 주님은 십자가에서 여섯 시간을 말할 수 없이 고통 받으셨다. 우리 주님 받으신 십자가 고난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 따르는 고난이었다. 기진맥진한 우리 주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소리로 기도하시면서 생애를 마치셨다.

※ 좌석 좌우에 놓여진 책 [예수님의 기도학교]를 집어서 두 장을 넘겨 6면, 6페이지를 펴자.(함꼐 읽겠다.)

[2016년, 기도하여 하늘을 열며 출발하라]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