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 성경/ 엡5:15-21 ◎ 찬송/ 68,183,197장(2016.2.21. 주일오전/둔산제일)

1. 이아침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말씀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15절 상반절 말씀이다. '자세히 주의하여 살펴보는 생활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왜냐하면;

1) 왜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해야 하는가? 이것이 "지혜 있는 사람의 생활 방식"이기 때문이다. *15절 하반절 말씀이다.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라고 했다. 오직 인생, 사람 삶의 여정은 소중하다. 인생길이 소중하다고 하면 어리석게 살 여유가 없다. 하루하루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기에 "어떻게 살아갈지 삶의 방식을 자세히 주의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자세히 살핀다'는 의미는 마치 보물찾기 하듯이 잘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 어렸을 때 소풍가서 마지막 순서에 '보물찾기'라는 순서가 있다. 소풍간 날에 모두가 들떠 있을 때 선생님들이 여기저기에 선물을 탈 수 있는 표를 숨겨둔다.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표를 찾을 시간, 소위 보물을 찾을 시간이 되면 여기저기를 자세히 살펴본다. 돌을 들추어보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흔들어보기도 하고, 바위틈을 살피고, 나무껍질 사이도 살핀다. 인생을 살아갈 때 삶의 방식도 자세히 주의하고 조심해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다.

2) 왜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해야 하는가? "때가 악하기 때문"이다. *16절하반절 말씀이다. "때가 악하니라." 공동번역은 "이 시대는 악합니다."라고 번역했고, 메시지성경은 "지금은 긴박한 때입니다."라고 번역했다.

구태여 신문이나 텔레비전 등 메스컴(대중 매체)에 오르내리는 사건, 사고들을 말씀드리지 않아도 오늘의 시대가 얼마나 '긴박한 시대'인지, 심지어 얼마나 '악한 시대'인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이런 긴박한 시대, 악한 시대를 살아갈 때에 좌우, 앞뒤를 잘 살펴보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순간에 아찔한 일을 겪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생활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더더욱 지혜롭게 살기 위해서 세상을 자세히 주의하여 살펴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롬12:2)를 잘 살펴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오늘 성경이 말씀하는 "악한 때"('긴박한 때')의 모습들이 본문의 앞부분에 설명되어 있다. *3-6절 말씀이다.

*3-6절 "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메시지성경, '난잡한 성행위, 추잡한 행실, 거만한 탐욕')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4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메시지성경, '남의 뒷말하기, 어리석은 말, 더러운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5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6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메시지성경, '종교적으로 번지르르한 말에 속아넘어가지 마십시오.')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3절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을 메시지성경에서는 ''난잡한 성행위, 추잡한 행실, 거만한 탐욕''로 번역했다. 이 단어들은 *5절에서 다시 한 번 그대로 등장하면서, 이러한 일들이 얼마나 무서운 악행이요, 죄가 되는지를 강조한다. *4절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을 메시지성경에서는 '남의 뒷말하기, 어리석은 말, 더러운 말'로 번역을 했고, *6절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는 말씀은 메시지성경에서 '종교적으로 번지르르한 말에 속아넘어가지 마십시오.'라고 번역했다. 그러므로 성경은 *7절에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고 잘라 말씀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을 잘 살피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세상의 화려해 보이는 문화나 즐거움을 넘어선 쾌락으로 빠져가는 유혹들을 자세히 살펴서 구별해 내고, 판단해서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고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3) 왜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해야 하는가? "기회를 사야 하기 때문"이다. *16절 상반절 말씀이다. *16절 상반절 말씀은 "세월을 아끼라."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제 성경에는 각주 2)번이 붙어 있다. 난하주의 설명을 보니, "헬, 기회를 사라."고 되어 있는데, "세월을 아끼라."는 구절을 "기회를 사라."로 번역할 수 있다는 도움 장치다.

-. 세월(시간, 기회): 신약성경을 기록한 원문은 헬라어다. 헬라어로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크로노스(χρονος)인데 그냥 흘러가는 시간을 의미한다. 2015년이 가고 2016년이 온 것, 2016년도 가고 2017년이 올 것, 이처럼 흘러가는 시간들을 뜻하는 단어다. 다른 하나는, 카이로스(καιρος)인데 특별한 일이 일어난 의미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아침 하나님께 예배하는 정해진 예배시간, 내가 태어난 생일, 요즈음 졸업 시즌인데 졸업하는 날, 직장에 취직하여 첫 줄근한 날 등이다. *16절에 기록된 단어는 두 번째 단어 카이로스를 사용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의 시간이다.

-. "아끼다"(엨사고라조, εξαγοραζομενοι<εξαγοραζω): "속량하다" "구해내다"는 의미로, "노예를 그 몸값을 주고 구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악한 세상, 유혹이 많은 세월의 흐름에서도 하나님은 반드시 축복의 기회들을 주신다. 악으로부터 구해 주시고, 유혹으로부터 구해주신다. 그 기회를 잃어버리지 말고 잘 잡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들에게 주시는 하나님 은혜와 축복의 기회들을 잘 살려내고 구해 내서 날마다 간증이 넘치는 기적의 하루하루가 되기를 축복한다.

2. 이렇게 지혜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술 취하지 말고,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고, 이어지는 *18절에 말씀하신다.(*18절 말씀을 함꼐 봉독하겠다.)

*18절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공동번역, "술 취하지 마십시오. 방탕한 생활이 거기에서 옵니다. 여러분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야 합니다.")

(메시지성경, "과음하지 마십시오. 과음은 여러분의 삶을 저속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영을 들이마시십시오. 벌컥벌컥 들이키십시오.")

1)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술 좋아하는 민족도 드물 것이다. 술 마시는 일, 술 문화가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미흡하다. (여성들이 들으면 성차별이라고 오해할까 두려운데)오히려 여성들에게는 술 문화가 더 험해진(?) 것 같다.

2014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음주에 따른 수명단축 세계최고"라고 한다.(한겨례신문, 등록 :2015-08-17 18:03수정 :2015-08-17 20:03)

-'세계평균 술 소비량의 2배 마셔, 경제적 손실도 23조원에 이르러, "술값 인상 광고 규제 고민해야"-

지나친 음주가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의 수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2015년 5월- 설교자 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4년 알코올 및 건강 세계현황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술에 의해 목숨이 줄어드는 정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 사망자 사고로 연간 7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등 음주에 따른 우리 사회의 한해 손실이 무려 23조원에 이른다.

이 점수는 세계보건기구가 각 나라 국민의 수명이 알코올(술) 때문에 줄어드는 정도를 분석해 1부터 5까지 매긴 것으로, 194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러시아 등 32개 나라가 수명 손실이 가장 큰 그룹으로 분류됐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 몽골,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다섯 나라가 포함됐다.

우리나라 사람의 음주량은 세계 평균의 2배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보면, 전세계 15살 이상 인구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2010년 기준 6.2ℓ인데, 우리나라는 2배에 달하는 12.3ℓ다. 모든 국민이 한 달 평균 1ℓ 이상을 마시는 셈이다.

폭탄주는 '술자리에서는 누구도 예외 없이 반드시 취해야 한다'는 우리나라의 음주문화의 기형적인 산물이다.

음주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해마다 늘고 있다. 복지부는 2013년 기준으로 음주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23조원 가량으로 보고 있다. 교통공단은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따른 비용을 7000억원으로 산출하기도 했다. 음주에 따른 폭력사건은 연간 100만건이 넘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음주에 따른 교통사고, 장애, 사망 등으로 생기는 노동력 손실과 음주 후 폭력으로 인한 피해 등으로 회원국들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 정도의 국가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술값을 인상하고 알코올성 음료에 대한 광고를 규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흔히, "나는 술을 마시지 않으면 친해질 수 없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리석은 사람이다. 맨정신(?)으로 사람을 상대할 수 없고, 술정신(?)으로만 사람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어찌 그를 호탕하다 말할 수 있겠는가? 성경은 이를 "방탕하다"고 잘라 표현한다. 속아서는 안 된다.

-. "방탕하다"(아소티아, ασωτια): "거칠고 무질서한 생활"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아'(α)라고 하는 부정어와 '소조'(σωζω)라고 하는 '(위험에서, 죽음에서) 구해내다.'는 단어가 합해진 합성어다. 즉, 술 취하는 것을 '방탕한 것'이라고 할 때에, 술 취하면 '위험에서' 심지어 '죽음에서' 구해내지 못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아닌게아니라, 술 취하면 온갖 위험에 노출된다. 추운 겨울밤 길거리에 누워 동사(凍死), 얼어죽을 위험이 있고, 지갑을 소매치기 당하고, 심지어 퍽치기를 당하여 생명의 위험을 겪기도 한다. 시비가 붙어 흠씬 두들겨 맞기도 한다. 음주운전으로 유치장에 갇히기도 하고 음주운전 사고로 남을 죽이기도 하고 자기가 죽기도 한다.

더욱 무서운 것은, 술 취함으로 인하여 앞부분 *3-6절에서 확인한 온갖 더러운 것과 누추한 것들, 우리 삶을 저속하게 하는 요소들이 외부로 드러나는 확률이 급증한다고 하는 사실이다. 술, 하나님의 사람이 마땅히 멀리해야 하는 음료다.

2) 악한 때, 긴박한 때, 술 권하는 사회에서; 하나님의 백성, 성도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하나 있다.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18절 하반절 말씀이다.

-. "충만하다"(플레로오, πληρουσθε<πληροω): "가득 채우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다.

예) 우리나라 첫 목사님들 가운데 최권능목사님이 있다.

"외침 전도의 대명사, 최권능 목사"(입력 : 2005.11.08 07:25) -허명섭 박사(서울신대 성결교회역사연구소 전임연구위원)의 이야기를 통해 보는 한국교회의 역사[30]-

한국교회의 역사에서 “예수천당, 불신지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최봉석(崔鳳奭, 1869-1944) 목사가 바로 그 인물로, 세인들에게는 최권능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는 그의 삶과 사역이 놀라운 기사와 이적으로 가득 찼기 때문에 주어진 명예였다. 그는 한국교회 외침 전도의 대명사로 “예수천당, 불신지옥”은 그의 브랜드였다. 이로 인해 그는 불신자들은 물론 신자들로부터도 미친 사람이라고 조롱당하거나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언행은 언제나 반듯했고 권위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그가 기독교로 개종한 것은 1902년 평안북도 삭주에서였다. 구한말 관리로 지내던 그가 공금횡령사건에 연루되어 삭주로 유배되었는데, 거기서 삭주교회를 설립한 백유계(白留溪)의 전도를 받고 기독교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듬해 노블(W. A. Noble) 선교사가 건네준 쪽복음서를 탐독하다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벼락에 맞아죽는 꿈”을 꾼 후 그는 성령의 역사로 중생의 체험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으며, 평양 시내에서 그의 전도를 듣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였다.

그에게 따라다니는 몇몇 유명한 일화들이 있다. 하루는 그가 장터에서 전도를 하다가 방탕한 시절의 옛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술에 거나하게 취해서 최권능을 보고 놀려댔다. 자리에 앉히고는 술을 권하고, 마시지 않으니까 입을 벌려서 억지로라도 마시게 하려고 했다. 그래도 마시지 않자 한 친구가 그의 얼굴에다 술잔을 부어버리고 말았다. 그때 옆에 있던 친구들은 이제 큰 일이 났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아는 한 최봉석은 그런 일을 당하고도 가만히 있는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저 친구 오늘 장례 치르는 날이겠구먼!”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최권능은 자기 옷을 털고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태연히 앉아 있는 것이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친구가 하도 신기해서 “괜찮으냐, 어떻게 그렇게 참고 넘어가느냐”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최권능은 “이전의 최봉석이는 다 죽었어. 지금 살아 있는 것은 전도하는 최권능이야”라고 했다는 것이다.

또 하루는 평양의 백동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고 있었다. 그때 한 일본군 연대장이 시장터를 지나가고 있었다. 최권능은 그 일본군 연대장을 향해서 큰 소리로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고 외치며 전도했다. 그 소리가 얼마나 우렁찼든지 연대장의 말이 깜짝 놀라는 바람에 말에 탔던 연대장이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화가 난 연대장은 최권능을 일본군 주재소로 끌고 가 온갖 매질을 하며 심문했다. 그런데 최권능은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위축당하지 않고 일본 군인이 내리칠 때마다 “예수천당, 불신지옥” 하고 외쳤다. 세게 때리면 때릴수록 “예수천당, 불신지옥”의 소리도 그에 따라 커졌다. 그러자 일본 군인은 최권능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며 조롱하듯이 “당신은 건들기만 하면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냐” 하고 물었다. 이에 최권능은 “내 속에는 예수님 밖에 들어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건들기만 하면 예수님이 나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일본 군인들은 그를 그대로 풀어주었다.

또 한번은 최권능이 평안도 구성에서 전도할 때의 일이다. 하루는 그가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의 집에 들어가 전도한 뒤 그 옆집에서 전도하고 있었다. 그때 자신이 전도한 김씨가 죽었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곧 김씨의 아들이 찾아와 그를 향해서 아버지를 죽인 자라고 욕하면서 잡아가 자기 집에 가두었다. 이때 그는 오히려 그 아들에게 “네가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면 내가 기도해서 아버지를 살려 줄 터이니 예수를 믿겠느냐?”고 묻자, 그 아들은 “믿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최 목사는 곧 죽은 그 김씨를 붙잡고 땀을 흘리면서 기도하는데, 죽었던 자가 다시 살아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 결과 그 가족과 이웃들이 예수를 믿는 역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최권능은 오직 예수의 사람이었다. 예수의 영으로 충만했던 그의 삶은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점철되었다. 그는 기생집에도 들어가서 전도하고, 남의 부엌에서도 전도하고, 얼굴도 알지 못하는 목사와 장로들에게도 전도했다. 어떤 사람이 “나는 신자다”라고 하면 그는 “당신이 신자면 왜 내게 전도하지 아니하느냐?”라고 무섭게 책망할 정도로 구령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원초적이고 순수한 신앙으로 전도에 헌신했던” 한국교회사 속의 위대한 ‘전도대장’이었고, 예수 복음의 맛을 깊이 알았던 진짜 예수꾼이었다. 일신(一身)의 안일과 명예보다 주님의 명예가 더욱 소중함을 깨달았던 예수의 충복(忠僕)이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은 그가 신사참배 거부를 이유로 일제에 잡혀가 온갖 고문을 당하면서도 변치 않았다. 오히려 고문의 강도가 혹독하면 할수록 그의 입에서 나오는 “예수천당”의 외침소리도 더욱 커졌다. 그 이유를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수로 가득 차 있어서 예수 밖에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내 몸이 움직일 때마다 예수가 내 입에서 튀어 나오는 것이다." 심지어 그는 병보석으로 풀려난 자신을 병원으로 옮겨가는 인력거꾼에까지도 “예수천당”을 외칠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옥에서 나온 지 나흘만인 1944년 4월 15일에 “하늘에서 전보가 왔구나. 나를 오라고 하신다” 그리고 “부디 승리하시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주님의 품에 안겼다. 이를 통해 우리는 그가 무엇을 바라보며 살았는지를 엿볼 수 있다.한마디로 그는 예수 의식에 철저한 삶을 담아냈던 것이다.(허명섭 박사 -서울신대 성결교회역사연구소 전임연구위원)

-. "충만함을 받으라."는 말씀은 문법적으로 "현재진행형"이다. '현재진행형'은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행동'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본문 *18절이 말씀하는 "성령으로 충만한 생활"은 일회적인 생활이 아니다. 일평생 계속되는 생활이다. 하루하루 이어지는 생활이다.

3) 바울은 아볼로로부터 시작된 에베소 교회를 방문해서 이렇게 질문했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행19:2/ 함꼐 찾아 확인해 보자. 신약성경 219면이다.)

*행19:2 "(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성경은 오늘 우리에게도 이렇게 질문하신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 질문에 모두가 "네, 나는(우리는) 성령을 받았습니다. 충만하게 받았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기를 축복한다. 이렇게 대답할 수 없다고 하면, "네, 나는(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겠습니다."라고 대답하기를 축복한다.

3. 오늘 성경은, 때가 악하고, 긴박한 때에; 지혜롭게 살고,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실천해야 할 일들이 있음을 말씀한다. *19-21절 말씀인데, 3가지다.

1) 때가 악하고, 긴박한 때에; 지혜롭게 살고,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첫째로,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고 찬송해야" 한다. *19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하겠다.)

*19절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공동번역,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모두 같이 부르십시오. 그리고 진정한 마음으로 노래 불러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메시지성경, "축배의 노래 대신 찬송을 부르십시오. 마음에서 우러난 노래를 그리스도께 불러 드리십시오.")

찬송을 많이 하라. 찬송은 "곡조 붙은 기도"다. 그래서 찬송을 많이 하면 성령으로 충만하게 된다. 찬송을 많이 하게 되면 성령 충만을 유지할 수 있다.

① 다윗이 찬송할 때 사울을 괴롭히던 악한 영들이 쫓겨 갔다.(삼상16:23/ 함께 봉독하겠다. 구약성경 435면이다.)

*삼상16:23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② 찬송은 하나님께 올리는 황소보다 더 값진 예물이다.(시69:30-31/ 함께 봉독하겠다. 구약성경 851면이다.)

*시69:30-31 "30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니, 31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③ 유다의 왕 여호사밧이 도저히 대항할 수 없는 모압, 암몬, 마온의 연합군을 맞아 찬양대를 앞세운 찬송으로 나라를 구했다.(대하20:22-23/ 함께 봉독하겠다. 구약성경 681면이다. / 성경 찾아서 대하20:12도 확인할 것.)

*대하20:22-23 "(20 이에 백성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드고아 들로 나가니라. 나갈 때에 여호사밧이 서서 이르되,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아,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하고, 21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22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하였으니, 23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 산 주민들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주민들을 멸한 후에는 그들이 서로 쳐죽였더라."

2) 때가 악하고, 긴박한 때에; 지혜롭게 살고,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둘째로, "범사에,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20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하겠다.)

*20절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공동번역, "또 모든 일에 언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십시오.")

감사는 하나님 은혜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하나님 뜻이다."(살전5:18)고 말씀한다.

*살전5:18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19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20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요, 성령을 소멸하지 않는 최고의 방법이 된다.

3) 때가 악하고, 긴박한 때에; 지혜롭게 살고,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셋째로,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해야" 한다. *21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하겠다.)

*21절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메시지성경,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 예의 바르고 공손하게 대하십시오.")

성도라면,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라면, 마땅히 그리스도를 경외하게 되어 있다.(하기야 오늘날의 신자들은 그리스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신앙생활하는 일도 있기는 하다.) 내가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자녀가 되었다고 믿는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경외하게 되어 있다. 존경하고 높여드리게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내가 대하는 성도가 동일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자녀가 되었다고 받아들인다면, 그 분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게 된다. 그렇다면 성도는 존귀한 존재이므로, 피차에, 서로 복종할 수 있다. 메시지성경 번역대로, "서로 예의 바르고 공손하게 대할 수" 있게 된다. *시16:3 말씀이다.(구약성경 811면이다.)

*시16:3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표준새번역, "땅에 사는 성도들을 말하라면 "성도들은 존귀한 사람들이요, 나의 기쁨이다" 하겠습니다.")

(메시지성경,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도처에 두신 이들, 나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친구들입니다!")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악할 때, 긴박할 때, 바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음성이다.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험난한 세파를 이길 유일한 방책, 가장 강력한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