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 '이 복음 전하리…'
◎성경/ 행8:2-6, 26-31 ◎찬송/ 289,505장(2012.8.26. 주일오전/ 둔산제일교회)
1. 순례자의 노래: 언제 들어도 감동을 준다. / "저 멀리뵈는 나의 시온성 오 거룩한 곳 아버지 집/ 내 사모하는 집에 가고자 한 밤을 세웠네/ 저 망망한 바다 위에 이 몸이 상할지라도/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주 복음 전하리"
2. 우리는 모두가 다 순례자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다. "이 땅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이 사실이 우리가 순례자로 이 땅을 살아가고 있음을 증명한다.
3. 순례자의 삶을 훌륭하게 산 분 가운데 빌립 집사님을 들 수 있다.
*빌립 집사님은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는 우리 주님 유언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그 말씀을 이룬 모범적인 분이다.
1) 빌립, 그는 큰 박해 중에도 복음 전도의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았다.(1하-3절)
스데반의 순교하는 모습을 본 사울은 더욱 심하게 교회를 핍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울의 박해가 빌립 집사님의 복음의 열정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빌립 집사님은 불타는 복음의 열정을 소유했다. 그는 초대교회의 소중한 "기둥 같은 제자"였다. 빌립 집사님은 온갖 박해 속에서도 그의 가정을 굳건한 믿음의 반석 위에 세운 모범적인 주님의 제자였다. 그는 본인 스스로는 물론이요, 그의 딸 네 명 모두가 예언의 능력을 가지고 초대교회를 세운 기둥 같은 일꾼들이었다.
*행21:8-9 "8 (바울 사도가)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머무르니라. 9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2) 빌립, 그는 예루살렘을 넘어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한 첫 번째 전도자였다.(4-6절)
① 빌립은 사울의 박해를 피해서 사마리아 성에 내려간 평신도였다. 어떻게 보면 그는 자기 몸 하나도 숨기기에 바쁜(?) 도망자의 신분이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빌립이 조용히 숨어서 혼자 예수 믿는다고 해서 누구도 그를 비겁하다 말할 수 없는 형편이었을 것이다. 아니, 박해를 피해서 사마리아 성에 이사한 빌립이 공개적으로 복음을 전하다가 붙잡히는 날에는 더 큰 곤욕을 당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빌립은 이러한 고난과 박해 가운데에서도 힘 있게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증거하고 전파했다. 교회를 박해하는 데 앞장섰던 사울이 훗날 회심하여 바울이 되어 빌립 집사님을 기억하면서 후배 교역자인 디모데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딤후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오늘 우리 교회가 들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리 주님의 음성이다.
② 사마리아 사람들은 빌립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 복음과 그 복음 전파 현장에서 일어나는 표적(이적)을 보고 빌립의 말을 신뢰하고 따랐다.
*4-6절 "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5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빌립 집사님이 사마리아 성에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증거하기 전에는 '스스로 큰 사람'이라고 자칭하는 시몬이라는 마술사의 영적인 권세 아래 붙잡혀 있었다. 빌립 집사님은 영적인 암흑의 땅 사마리아에 시몬의 마술보다 더 위력 있고 강력한 복음의 능력으로 생명을 구원한 전도자였다. 그러므로…,
③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서 복음을 증거할 때에, 그 성에 "큰 기쁨"이 있었다.(8절)
초대교회는 사도들뿐만 아니라 집사님들을 통해서도 복음의 능력, 표적과 기적이 일어났다. 그래서 그들이 전하는 복음에 힘이 있었다. 오늘, 우리 교회의 전도 현장에도 이러한 표적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 기도한다. 축복한다. 오늘 우리 교회가 이런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깨어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3) 빌립, 그는 사도들과 함께 동역하는 전도자였다.(14-17절)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에도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파송했다. 이 때 빌립은 기꺼이 사도들을 도와 동역했다. 사도들이 사마리아에서 사마리아의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사역을 시작하자 예루살렘에 임했던 성령 강림의 역사가 재현되었다. *7절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어떻게 보면 빌립이 힘겹게 닦아 놓은 사마리아 교회에 사도들은 그 영광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빌립은 기꺼이 사도들의 동역을 받아들였고, 교회의 영적인 질서를 존중한 빌립의 넓은 마음, 성숙한 신앙이 사마리아 교회에도 예루살렘 교회에 임했던 성령 강림의 역사를 체험하게 했다.
"빌립 집사님의 사역과 사도들의 사역 사이에는 놀라운 연속성이 있었으며 그들 사이에 어떤 주도권 다툼도 없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절대주권으로 설정하신 적절한 때에, 적절한 곳에서 하나님께 사용 받는 하나님의 충실한 종들이었다. 빌립은 씨를 뿌리고, 두 사도는 물을 주었으나, 자라 결실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것이다.
4) 빌립, 그는 에디오피아 여왕의 국고를 맡은 관리인에게 복음을 전함으로써 복음이 사마리아를 넘어 땅 끝으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26-28절)
빌립 집사님과 에디오피아 여왕의 국고를 맡은 관리의 복음 사역은 전적인 성령의 역사였다. *26-29절 "26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27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29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 *39절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4. 우리 교회의 전도 비전을 빌립 집사를 통해서 확인하게 된다.
1) 각 가정에서 가족 모두에게: <예루살렘>에 "이 복음"을 전하자.
2) 형제 자매, 일가 친척에게: <온 유대>에 "이 복음"을 전하자.
3) 이웃과 농어촌에: <사마리아>에 "이 복음"을 전하자.
4) 나아가, 세계에: <땅 끝까지> "이 복음" 전하기 위해 선교사를 단독으로 파송하여 뒷바라지하는 교회가 되는 원대한 선교 비전을 품고 교회를 세워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