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을 채우라!
◎성경/ 눅14:15-24 ◎찬송/ 10,532장,가서 제자 삼으라(2012.9.2. 주일오전)
1. 우리 아빠 직업은 수산업(?)
어느 날 담임선생님이 만득이가 제출한 가정환경 조사서를 읽어 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선생님: "만득아, 아버님이 선장이시니?" - 만득이: "아니요."
선생님: "그럼 어부시니?" - 만득이: "아니요."
선생님: "그런데 아버지 직업을 왜 '수산업'이라고 썼니?"
그러자, 만득이는 눈을 지그시 감고 말했다. "우리 아버지는 학교 앞에서 붕어빵을 구우시거든요."
* 오늘 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잘 새겨듣고, 우리 모두 모양만 그리스도인, 무늬만 성도가 아니라,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
2. 우리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잔치집]을 소개해 주신다. 보통 잔치집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잔치집"이다. 병행하는 *마22장에 의하면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잔치를 베푼 임금"과 같다고 했으니, 이 잔치는 왕이 베푼 잔치요, 아들의 결혼식을 위해 준비한 잔치다. 보통의 잔치가 아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이 잔치에 초대를 받았다고 하면 어떤 기분일까? 만약, 제가 이 잔치에 초대를 받았으면, 임금님으로부터 온 초대장을 코팅해서 가보로 남기겠다. 얼마나 영광된 자리인가 말이다.
3. 초대받은 사람들은 기꺼이 잔치에 초대하겠다고 승낙을 했다. 왜냐하면 당시에 초대에 응한 사람에게는 직접 종을 보내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초대에 응한 사람들에게 임금이 기쁨으로 종들을 보냈다. "종을 보내어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17절) 답신을 보내온 분들에게 정중하게 종을 보냈다. 임금의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었겠다. 만일에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관을 직접 보내서 여러분을 초대했다면 어떤 기분일까? 절 말씀이다. 그런데...
1)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18절)
2)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19절)
3)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20절)
어쩌면 그렇게, 마치 서로가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모두가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18절a) 임금님이 보낸 사자를 되돌려 보냈다. 병행하는 *마22:5-6에 보면, 어던 사람은 "돌아보지도 않고", "(임금이 보낸)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심지어 그 종들을 죽이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4. 진노한 임금은
1) *21절에 분부를 내린다.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 *23절에 분부한다.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강권하다]는 말은 "끝까지 간곡하게 설득해서 데려오라"는 의미다.
3 )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넋을 잃고(멘붕?이 되어서?), 혼자말로 독백한다. *24절 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 참으로 안타까운 말씀이다. 아니, 참으로 무서운 말씀이다.
5. 누가 복된 사람인가? *15절 말씀을 (함께) 봉독한다.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우리 주님께서 이 비유의 말씀을 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 누가 복 있는 사람인가? 그는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하는 사람이다.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기억하라. 우리 주님의 말씀이다. 누가 복 있는 사람인가?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하는 사람이다.
하나님 나라 잔치가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다. 예배는 "하나님 나라 잔치"다. 예배를 통해서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초청하셨다. 최고의 은혜요, 최고의 사랑이다. 이 초대에 응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 이 초대에 응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 잔치를 준비하시고, 우리를 초청해 주셨다. 함께 하자고. 함께 즐거워하자고. 함께 기뻐하자고. 그리고, 복 있는 사람이 되라고.
2) 비유해석의 대가인 예레미야스는 이 비유가 "경건하다"고 하는 유대인들에게, 만약 그들이 복음의 부르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멸시당하고 불신앙의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며, 결국은 돌이키려 해도 때가 이미 늦어버린다는 사실을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먼저 선택받은 경건한 유대인이라고 불리우는 바리새인들, 서기관들은 천국잔치에 참여하는 것이 따 놓은 당상인 줄로만 알았다. 그들은 율법을 해석하고 가르치고 집행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예수의 초대를 받지 않아도 언제든지 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정면으로 반박하신다. 예수님 초청을 거절하는 사람은 주구도 천국 잔치 자리에 앉을 수 없다는 것이다.
3) 우리는 아무 때나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할 기회가 무한대로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 내일이 아니면 모레. 모레가 아니면 글피, 글피가 아니면 그글피…. 죄송하다. 오늘 내가 살아있다고 내일 살아있다는 보장이 있는가?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병행하는 구절 *마22:14의 결론적인 말씀이다.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우리 주님의 말씀이다. 새겨들어야 한다. 천국 잔치에 참여하는 것, 천국 잔치로 인도하는 것이 세상 그 어떤 가치보다 더욱 중요하다. 세상에서 열외(왕따?) 당하는 것은 괴롭지만 그래도 내 것 내가 먹고 산다. 그러나, 천국에서 열외(제외) 당하는 것은 소망이 없다. 그것은 바로 지옥이기 때문이다.
6. 하나님은 다시금 우리에게 천국잔치를 준비해 주셨다. '또 가을이 되었군.' '특별새벽이 뭐야. 새벽은 다 같은 새벽이지'…. 그러지 마라. 복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절대로 복 달아나는 소리 하지 마라.
우리 주님은 말씀하신다. "내 집을 채우라." 우리 주님은 말씀하신다. "네가 먼저 내 집을 채우라." 우리 주님은 말씀하신다. "네 자녀들을 설득해서 내 집을 채우라." 우리 주님은 말씀하신다. "네 일가친척을 불러서 내 집을 채우라." 우리 주님은 말씀하신다. "네 이웃들을 초청해서 내 집을 채우라."
"억지로라도, 강권해서라도, 내 집을 채우라."고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