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교회(2): 부르짖는 소리

◎성경/ 출1:8-14,2:23-25 ◎찬송/ 9,406,365장(2016.7.17. 주일오전)

1. 인생길 걸어가면서 고난을 겪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인생길 여정에 고난을 피해가는 인생은 한 사람도 없다. 돈을 자랑하는 재벌도, 힘을 자랑하는 장사(壯士)도, 이 땅의 어떤 영웅호걸도 인생길 닥쳐오는 고난을 피해갈 수 없다. 불교에서 인생을 고해(苦海, 고통의 바다)로 본 것은 일리가 있다.

2. 성경에서 인생길 닥쳐오는 고난을 어떻게 해석할까. <삶에 고난이 닥쳐올 때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다. 4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1) 첫째, 죄를 범함으로 오는 고난이다. 대표적으로 다윗의 경우다.

① 다윗은 충신 우리야의 아내를 취하고 우리야를 전장(戰場)에서 화살받이로 죽였다.(삼하11:17) 이 일로 인하여 다윗은 밧세바와의 사이에 첫 아들이 죽고(삼하12;18) 다윗의 후궁들이 백주에 다윗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던 아들 압살롬에 의해 만인 앞에서 수치를 당하며(삼하16:22) 사울왕의 친족 시므이에게 억울한 누명을 쓴다.(삼하16:5-8)

*삼하11:14-17 "14 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들려 요압에게 보내니, 15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 16 요압이 그 성을 살펴 용사들이 있는 것을 아는 그 곳에 우리아를 두니, 17 그 성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과 더불어 싸울 때에 다윗의 부하 중 몇 사람이 엎드러지고 헷 사람 우리아도 죽으니라."

*삼하12:18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아이가 죽은 것을 왕에게 아뢰기를 두려워하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우리가 그에게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니, 어떻게 그 아이가 죽은 것을 그에게 아뢸 수 있으랴 .왕이 상심하시리로다' 함이라."

*삼하16:22 "20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이르되, '너는 어떻게 행할 계략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하니, 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한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아버지가 미워하는 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이 더욱 강하여지리이다' 하니라. 22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옥상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앞에서 그 아버지의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니라."

② 이 경우 살 길은 회개해야 한다. 다윗은 회개하여 살 길을 찾았다.(시6:6, 51:1-19)

*시6:6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시51:7,10 "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③ 성도가 이런 고난을 당해서는 안 된다.(벧전4:15)

*벧전2:20, 4:15 "2:20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4: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2) 둘째, 이유를 알 수 없는 애매한 고난이다. 대표적으로 욥의 경우다.

① 욥은 당대에 동방의 의인이요(욥1:3) 하나님의 자랑이었다.(욥1:8) 사탄의 시기와 질투로 인하여 하루아침에 재산과 자녀를 잃고 온 몸에 악창이 들었다.

*욥1:3,8 "3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 8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② 이 경우에는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참아 기다려야 한다. 욥과 같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정금(순금)의 신앙으로 태어나기를 소망하며(욥23:10) 인내로 승리하여 복 있는 사람이 되면(약5:11) 하나님을 뵙고 갑절의 복을 받는다.(욥42장)

*욥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약5: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3) 셋째, 의를 위해 스스로 당하는 고난이다. 대표적으로 모세의 경우다.

① 모세는 믿음의 부모를 만나 왕궁에서 사는 특권을 얻었다. 왕궁에서 호의호식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왕궁의 낙을 거절하고 동족을 위해 스스로 고난의 길을 걸었다.(히11:24-26)

*히11:24-26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② 이 경우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하늘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마5:10-12)

*마5:10-12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4) 넷째,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데서 오는 고난이다. 대표적으로 요셉으로 인해 애굽에 정착하여 대접받던 야곱의 후손들이다.

① 7년의 풍년과 흉년을 지혜롭게 극복한 요셉 덕분에 대 제국을 유지한 애굽의 바로 왕은 요셉의 가족 70명을 위시해서 그 자손들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당대 최 강대국 애굽의 보호 아래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은 생육하고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다.(출1:7)

*출1: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② 너무도 평안한 환경에서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을 잊어버리자 하나님은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을 통하여(출1:8) 고통당하게 하셨다.

*출1:8,12-14 "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 12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13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을 엄하게 시켜, 14 어려운 노동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 곧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이라. 그 시키는 일이 모두 엄하였더라."

③ 이 때 하나님 백성은 부르짖어야 한다.(출2:23)

*출2: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돌보시고", "기억하신다."(2:24-25)

④ 하나님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은(출2:24-25) 광야 길을 인도하시면서 세밀하게 축복하신다. 재물 얻을 능력도 주시고(신8:2-20), 기적도 베푸신다.(시107:4-43)

-.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광야로 인도하심을 기억하라.(하나님은 사막으로 인도하지 않으신다.): 광야와 사막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광야에서는 사람이 살 수 있다. 사막에서는 사람이 살 수 없다. 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광야로 인도하시는가? 보고 싶어서! 광야로 불러 어떻게 하시려고? 복 주시려고!

*신8:2-3,15-18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 15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16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시107:4-9 "4 그들이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하고, 5 주리고 목이 말라 그들의 영혼이 그들 안에서 피곤하였도다. 6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7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8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9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5)"

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사막으로 인도하지는 않으신다. 사막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광야로 인도하신다. 광야에는 생명이 있다. 광야는 하나님과 하나님 백성의 거룩한 사귐이 있는 곳이다.(호2:14-20)

*호2:14-20 "14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15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1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 17 내가 바알들의 이름을 그의 입에서 제거하여 다시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여 부르는 일이 없게 하리라. 18 그 날에는 내가 그들을 위하여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곤충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며, 또 이 땅에서 활과 칼을 꺾어 전쟁을 없이하고 그들로 평안히 눕게 하리라. 19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20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3.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음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1) 하나님은 부르짖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다.(렘33:1-3)

*렘33:1-3 "1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2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2)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음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아버지가 청소년기의 아들에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가르치려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다. 하루는 아버지가 아들을 불러 말했다. "아들아, 지금부터 내가 이르는 말을 잘 듣고, 너의 최선을 다해서 이 일을 수행해라. 네 능력으로 해결하면 내가 큰 상을 주마. 혹시 네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에는 너의 최선을 다 해라. 네 최선을 다 하면 동일한 상을 네게 주마."

아들은 아버지가 내 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최선을 다 했다. 그러나 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문제는 청소년기의 아들이 풀 수 없는 문제였다.

"아빠,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네 최선을 다 했느냐." "네, 저의 최선을 다 했습니다만,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진지하게 대답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다정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말했다. "아들아, 너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아닙니다. 아빠,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들아, 너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빠의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 네가 아빠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너의 최선이었다."

그렇다.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가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지 않는 것, 부르짖지 않는 것은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부르짖는 것이 성도에게 최선을 다하는 삶이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사람 생각, 세상 가치관에 흔들려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라. 그것은 "부르짖으라."로 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