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교회(8): 내 백성을 보내라(구원하시는 하나님)
◎성경/ 출5:1-9 ◎찬송/ 26,408,391장(2016.9.4. 주일오전)
들판이 아름다운 이유
기진호
들판이 저렇게 아름다운 것은
아무 데서나 살지만
아무렇게나 살지 않는
들풀이 있기 때문이다.
쑥은 정하신 때에 쑥잎을 내고
씀바귀는 뜻에 따라
쓰디쓴 씀바귀 잎을 내고
냉이는 명령대로 냉이 꽃을 피워 낸다.
작은꽃일 망정 정성껏 피우고서
있는 힘을 다하여 향기를 발하며 산다.
우리는 이름 모를 들풀을 싸잡아
잡초라고 부르지만
자기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고
벌과 나비들이 외면할지라도
서러워하지 않고
그냥 더불어 있음을 감사하며
장미나 백합의 자리를 시기하지 않고
들풀은 들풀대로
아무데서나 들풀로 살아간다.
'들판이 아름다운 이유'가 있었군요...(아무데서나 살지만 아무렇게나 살지 않는 들풀이 있기에 들판은 아름답다!) '우리교회가 아름다운 이유'도 있겠네요...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있어 우리 교회는 아름다운 것! 아무데서나 살지만(?) 아무렇게나 살지 않는 믿음으로 살며, 내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성도가 있어 우리 교회가 아름답다!.)
1. "내 백성을 보내라" 드디어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하는 것으로 오늘 본문이 출발한다. *1절이다.
*1절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1) "내 백성을 보내라"
① 애굽의 역사상 애굽의 바로 왕을 향해서 이렇게 단호하게 선포한 존재는 이 땅에 없었다. 애굽에서 노예로 전락한 이스라엘 백성을 대변해서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로왕 너의 노예가 아니다. 내 백성이다. 그러니 이제 내 백성을 보내라."
② 광야교회가 세상의 왕권을 가진 바로 왕을 향해 처음으로 선포한 말씀은 "내 백성을 보내라"다.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는 바로 왕 당신의 지배를 받았지만 이제부터 우리는 더 이상 바로 왕 당신의 지배를 받지 않겠다.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가겠다."는 선언이다. 그렇다. 신앙은 이런 것이다. 세상을 향해서 "나는 이제부터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새로운 방식의 삶을 살겠다."고 선포하는 것이다.
③ "내 백성을 보내라"- 바로 왕을 향한 우리 하나님의 이 선포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분명하게 표명한 말씀이다. 이는 이 말씀이 출애굽기에 7번 반복되는 것으로 증명된다.(5:1, 7:16, 8:1, 20, 9:1, 13, 10:3)
-. 확인 작업을 해 보자. 지금부터 불러드리는 구절에 가서 "내 백성을 보내라"에 밑줄을 긋고, 숫자를 새겨보자.
1. 출5:1 2. 출7:16 3. 출8:1 4. 출8:20 5. 출9:1 6. 출9:13 7. 출10:3
-. 성경에서 일곱(7)은 완전수다. 성경은 완전함을 표현할 때 일곱이라는 수를 사용하곤 했다.
예1) 성경 66권의 제일 처음 책, 창1장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7번 등장한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이 하나님 보시기에 완벽했다는 말씀이다.(*창1장은 찾기 쉽다. 함께 가서 확인해보자. 불러드리는 구절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에 밑줄을 긋고 왼쪽 공간에 숫자를 적어보자.)
<1. 창1:4, 2. 창1:10, 3. 창1:12, 4. 창1:18, 5. 창1:21, 6. 창1:25, 7. 창1:31>
예2)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출3:14)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밝히 드러내 계시하신 우리 주님의 말씀이 요한복음에 일곱 구절로 설명되었음을 우리가 이미 확인했다.(8.21일 주보 목양칼럼이나, 우리교회 홈페이지 8.20일자 목양칼럼을 확인하기 바란다.)
<1. 요6:35, "나는 생명의 떡이다." 2. 요8:12, "나는 세상의 빛이다." 3. 요10:7, "나는 양의 문이다." 4. 요10:11, "나는 선한 목자다." 5. 요11:25,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6. 요14:6,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7. 요15:1, "나는 참 포도나무다.">
예3) 성경 66권의 제일 마지막 책, 계1-3장에 요한 사도가 유배지 밧모섬에서 받은 말씀을 전달할 일곱 교회가 나온다. *계1:11절이다.(*계1장도 찾기 쉽다. 함께 가서 확인해보자. 신약성경 398면이다.)
*계1:11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 출애굽기에서 일곱 번에 걸쳐 반복되는 "내 백성을 보내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결정하셨다는 선언이다. 이 일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결연한 뜻을 선포한 것이다. 그러니 바로왕은 이 말씀을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께 대적함은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일이 될 것이다.
2)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왜 보내라고 하시는가?(확인해보자, <파워포인트> 구절 띄우기)
1. 출5:1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2. 출7:16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3. 출8: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4. 출8: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5. 출9: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6. 출9: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7. 출10: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하지 아니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 출애굽기의 일곱 구절 가운데 첫 구절 5:1에는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고 하셨고, 나머지 여섯 구절에서는 "나를 섬기리라."고 하셨다. 무슨 말씀인가? "내 백성 이스라엘은 바로왕 너를 섬기고 예배할 너의 종, 너의 노예가 아니다. 내 백성 이스라엘은 나를 섬기고 나를 예배할 나의 종이다."라고 하는 분명한 선언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해 내는(건져내는) 이유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예배를 내가 받고 싶다."고 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어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배를 받고 싶어 하신다. 예배 받기를 기뻐하신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저와 여러분, 우리들을 죄에서 건져내어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새로운 이스라엘인 교회공동체요 하늘 가족인 우리들의 예배를 받고 싶어하신다. 우리들의 예배 받으시기를 기뻐하신다.
2. 이어지는 말씀에 바로 왕의 반응이 두 가지로 기록되어 있다.(함께 봉독해 보자.)
1) 바로 왕의 첫 번째 반응은 [입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비웃는다.(2, 8, 17절, 함꼐 봉독하자.)
*2절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공동번역, "이스라엘을 내보낸다는 것은 당치도 않은 말이다.")
*8절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니,'"
*17절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2) 바로 왕의 두 번째 반응은 [행동으로] 하나님 백성을 괴롭힌다.(6-8절상, 9절, 함께 봉독하자.)
*6-8절상 "6 바로가 그 날에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7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 8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9절 "그 사람들의 노동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
3) 바로 왕의 이 두 가지 반응은 어쩌면 그렇게도 오늘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세상 사람들의 반응과 일치하는지, 우리를 깜짝 놀라게 된다.
출애굽기를 기록한 모세는 주전1,500년 전 사람이다.(주전1526년 모세 탄생, NIV Study Bible) 지금으로부터 무려 3,500년 전 사람이다. 그런데도 그는 3,500년 후를 사는 2016년의 우리 형편을 꿰뚫고 있다. 그래서 "출애굽기를 알면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보이고, 출애굽기를 알면 교회가 보이고, 출애굽기를 알면 인생이 보인다."는 것이다.
믿지 않는 불신앙의 세상은 기회만 있으면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들, 하나님 백성들을 힘들게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입으로(말로)] 비난하고 빈정댄다. "교회에 가면 먹을 것이 나오냐? 입을 것이 나오냐?" "예수쟁이들은 할 일이 그렇게도 없냐? 차라리 그 시간에 일을 해라.(게으르다?는 의미???)" 조롱한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행동으로] 괴롭히고 핍박하기도 한다. 예배드리러 가려는 아내를 완력으로 막아서기도 하고, 예배드리러 가는 자녀들에게 폭력을 사용하기도 한다. 불신앙의 직장 상사가 주일 예배 드리지 못하도록 주일에 잔업을 시키기도 한다. 이런 민주 시대에 지성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예수 믿는 일을 방해하는 데는 이성을 잃는 경우가 있다!
3. (안타까운 것은) 바로 왕의 비난과 박해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는 현실이다.(19-21절, 함꼐 봉독하자.)
*19-21절 "19 기록하는 일을 맡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가 매일 만드는 벽돌을 조금도 감하지 못하리라' 함을 듣고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 20 그들이 바로를 떠나 나올 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1)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1) 히, '나쁜 냄새')"
(공동번역, "20 그들은 파라오 앞에서 물러나오다가 자기들을 기다리고 서 있는 모세와 아론을 보자, 21 소리쳤다. "야훼께서 너희들을 내려다보시고 벌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이 우리를 역겨워하게 된 것은 너희들 탓이다. 너희 때문에 그가 칼을 빼어 들고 우리를 치는 것이 아니냐?")- 세상 앞에 당당하기를 축복한다.
4. "여호와가 누구냐? 나는 그를 모른다. 너희가 게으르다."(2,8,17절) "그 사람들의 노둥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라."(9절) 서슬퍼런 바로왕의 조롱과 핍박에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건져내는 일, 구원하는 일을 포기하시는가? 하나님은 애굽의 바로왕에게 무기력하고 무능한가?
아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무기력한 분이 아니다. 그렇게 무능한 분이 아니다. 하나님의 손은 "강한 손"이다. 하나님의 강한 손은 기어이 당신의 백성을 건져내실 것이다. 구원하실 것이다. 왜? 우리들의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시니까. *출6:1말씀을 다 같이 봉독하자.
*출6: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공동번역,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내가 파라오에게 어떻게 하는지 이제 네가 보게 되리라. 내가 손을 쓰기만 하면 그 강한 힘에 눌려 파라오가 이 백성을 내보내리라. 그들을 이 나라에서 내보내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리라.")
5. 들판이 저렇게 아름다운 것은/ 아무 데서나 살지만/ 아무렇게나 살지 않는/ 들풀이 있기 때문이다. →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은/ 아무렇게나 살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 백성을 보내라."- 광야교회의 하나님은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기도] "내 백성을 보내라"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시는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오늘 저희들도 죄의 유혹과 악으로부터 건져내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믿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들에게도 하나님의 "강한 손"이 필요하옵니다. 하나님의 "강한 손"을 기다리는 저희들에게도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조롱으로부터, 세상의 핍박으로부터 주의 백성들을 힘 있게 건져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