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교회(9): 나는 여호와라(출애굽의 하나님)

◎성경/ 출6:28-7:7 ◎찬송/ 29,292,406장(2016.9.11. 주일오전)

 

한가위 추석을 맞이하면서 이해인수녀의 "달빛기도" 시를 소개하고 하나님 말씀 듣기로 하겠다.

 

달빛기도

 

이해인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 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 넉넉한 마음과 여유로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이웃에게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발하시기를 축복한다.

"나는 여호와라"(출6:29)-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출3:14)라고 당신 자신을 설명하면서, 하나님 당신은 "나는 여호와라."고 강조하여 말씀하신다.(출6:29)

*출6:2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라.'"

"나는 여호와이니라."고 당신을 강조하는 내용은 *출6:2-7:7에 집중되어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읽은 *출6:28-7:7 말씀은 *출6:2-7:7 말씀으로 확대해서 하나님 음성을 들어야 한다. 참고로 하나님의 자기계시(자기 드러냄)인 "(나는) 여호와"라는 말씀에 밑줄을 그어보자.(출6:2 3, 6, 7, 8, 29, 7:5)

"여호와"(יהוה)는 네 개의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이름이다. 이 네 글자를 "신명사문자(神名四文字)"라고 일컫는다. 구약의 율법학자들은 성경을 읽거나 필사하다가 이 네 글자가 나오면 감히 이 네 글자를 읽지를 못했다. 서기관들이 성경을 필사할 때 이 네 글자가 나오면 잠시 붓을 두고 온 몸을 씻고 나와서 이 네 글자를 필사했다고 한다.

오늘 우리들은 하나님 이름 알기를 너무 가볍게 하는 경향이 있다. 구약의 성경학자들처럼 하나님 이름을 과도하게 두려워하여 그 정확한 발음을 잊어버리기까지 한 것은 심하지 않나 생각되기도 하지만, 오늘의 우리들이 하나님 이름 알기를 너무도 가볍게 아는 것은 더 큰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1. "여호와"는 [출애굽의 하나님]이다.(출6:3,6-8)

하나님은 당신 스스로를 가리켜 "나는 여호와이니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의 이름을 "여호와"로 알리는 것은 출애굽의 하나님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신다.(출6:3)

*출6:3, 6-8 "3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6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7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8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애굽으로부터 당신의 백성을 건져내어 구원하시는 구원의 하나님, 출애굽의 하나님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그 하나님이 아니다. 그 하나님은 "나는 여호와이니라." 전혀 새로운 하나님으로 다가오는 하나님이시다.

하나 뿐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와 여러분을, 우리를 죄로부터 건져내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실 수 있기를 축복한다. 나와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과 일대일로 "나의 하나님"으로 만나실 수 있기를 축복한다. 내가 만난 하나님, 그 분은 누구신가? 그 분을 내 인생 최고의 분으로 만나는 축복이 있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2. 출애굽의 하나님 "여호와"는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이다.(출6:4-5)

*출6:4-5 "4 가나안 땅 곧 그들이 거류하는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5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하나님은 출애굽 430년 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창15:13-14에 약속하셨다.

*창15:13-14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소리"(출6:5)를 듣고 아브라함과 약속하신 언약을 기억해 내셨다. 마치 어린 아기가 배가 고파 울 때 아기의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먹이듯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신음 소리를 낼 때(기도할 때) 건져주시겠다는 약속, 축복해주시겠다는 약속을 기억하시고 그 약속을 이루어주신다.

기도하자. 기도해야 하나님 주시는 은혜와 복을 받는다. 주보 내용면 우즉, "주간새벽기도회"가 있는 면의 아래를 보면 *겔36:37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겔36:37 "35 사람이 이르기를, '이 땅이 황폐하더니, 이제는 에덴 동산 같이 되었고 황량하고 적막하고 무너진 성읍들에 성벽과 주민이 있다' 하리니, 36 너희 사방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폐한 자리에 심은 줄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37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수효를 양 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

3. 출애굽의 하나님 "여호와"는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다.(출6:2-7:7)

출애굽기 6장에 이르러서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특징이 하나 발견된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에게 이르시되" "말씀하여 이르시되" "말씀하사"라는 표현이다.(함께 밑줄을 긋자./ 출6:1, 2, 10, 13, 23, 29, 7:1, 8, 14, 17등)

구약성경을 기록한 히브리어에서 "말하다"는 단어는 다바르(דבר)다. 히브리어에서 "광야"는 미드바르(מדבר)다. 그러니까 구약성경적인 관점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다바르, דבר) 장소는 광야(미드바르, מדבר)다. 히브리어 사전에서 미드바르(מדבר, 광야)를 찾아보면, 다바르(דבר, 말하다)에서 온 단어라고 되어 있다.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큰 의미를 주는 단어라 할 수 있다.

요즈음 매주 수요일에 창세기를 강해하면서 하나님 주시는 음성을 듣는데 얼마나 은혜로운지 모른다. 롯이 선택한 요단강 주변의 넉넉하고 풍요로운 땅 소돔 성에서는 하나님 말씀을 "농담으로 여겼더라."(창19:14)고 했다. 그런데 풍요의 땅을 젊은 조카 롯에게 넘겨주고 노년의 나이에 척박한 땅 헤브론 주변을 선택한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의 음성이 "밤하늘의 별"(창15:5)에게서도, "바닷가의 모래에게서도"(창22:17) "땅의 티끌에서도"(창13:16)들려온다.

소돔 성의 풍요와 쾌락에서는 하나님 음성을 들을 수 없다. 혹 들려와도 농담처럼 가볍게 들려 내 머리와 내 심장에 남지를 않으니 하나님 말씀과 내 삶이 전혀 관계가 없다. 그러나 광야에서는 하나님 음성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밤하늘의 별에게서도, 한 낮에 티끌과 모래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온다. 그 음성은 내 머리와 내 심장에 박혀 내 생명이 된다. 내 삶에 양식이 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출애굽한 당신의 백성들을 광야로 인도하신 것이다. *신8:3 말씀이다.

*신8: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출애굽기 이후에, 특별히 예언서에서 "나는 여호와니라." "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는 말씀이 나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내용에 대해서 직접 보증해주시는 [하나님의 인감도장] 날인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 말씀이 내 귀에 들려지기를 축복한다. 하나님 말씀이 내 머리와 내 심장에 잘 박힌 못처럼 박혀 그 말씀이 내 삶에 양식이 되고 능력이 되고 힘이 되기를 축복한다. 특별히, 하나님의 인감도장이 찍힌 말씀들이 내 귀에, 내 머리에, 내 심장에 자리 잡기를 축복한다.

4. 출애굽의 하나님 "여호와"는 [모세(아론)를 바로 왕 앞에 신 같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이다.(출7:1)

*출7: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1) 하나님은 당신의 종 모세와 아론을 바로 왕 앞에서 하찮은 존재로 세우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신다. 바로 왕 앞에서 "신과 같이" 세워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세상에서 하찮은 존재로 세우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세상 앞에 당당한 존재, 신과 같은 존재로 세워주시고자 하신다. 이 믿음을 가지고 당당하게 세상으로 나아가라.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세상 앞에 신과 같은 존재가 시시하게 스마트폰이나 만지작거리고, 인터넷 서핑이나 하고, 화투장이나 만지작거릴 수 있겠는가? 문란하게 살 수 있겠는가? 내 삶에 최선을 다하자. 야곱이 외삼촌 집에서 열 번이나 품삯을 떼였지만 낮에 더위와 밤에 추위를 무릅쓰고 외삼촌의 양을 길렀더니,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기른 외삼촌의 그 양을 빼앗아 야곱에게 주시지 않았는가? 세상 앞에 신과 같은 존재인 저와 여러분들, 세상에서 신 처럼 살자.

2) 하나님은 모세(아론)를 바로 왕 앞에서 신 같이 되게 하기 위해서 바로 왕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하나님의 표징과 이적을 애굽 땅에 많이 행하실 것이다.(출7:3)

*출7:3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성경에서 바로 왕의 마음이 완고해진(강팍해진) 것은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고하게 한 것"이 7번(출4:21, 7:3, 9:12, 10:1, 20, 27, 11:10), "바로 왕 스스로 완고해진(강팍해진) 것"이 4번(출7:22, 8:15, 19, 9:35)이다.

무려 열한 번이나 완고해진(강팍해진- 개역성경) 바로의 마음은 애굽의 신들을 제거하는 기회를 제공했고, 애굽 사람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경험하게 하고, 바로 왕과 애굽 사람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게 했다. 열 한 번이나 완고해진(강팍해진) 바로 왕이 있었기에 여호와 하나님이 하나님 될 수 있었다.

5. 출애굽의 하나님 "여호와"는 [강한 손을 펴시는 하나님]이다.(출7:4-5)

*출7:4-5 "4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5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하나님의 손은 강한 손이다. 하나님께서 강한 손을 뻗치면 "여러 큰 심판"이 애굽의 온 땅에 내려 바로 왕과 애굽 백성들을 벌벌 떨게 할 것이다. 하나님의 강한 손을 펴면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친히 두 손 잡아 이끌어낼 것이다. 마치 늪에 빠져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사람을 강한 힘으로 끌어내는 것처럼 애굽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하던 당신의 백성들을 하나님은 강한 손을 펴셔서 두 손 잡아 이끌어내실 것이다.

하나님의 손은 오늘도 하나님의 백성들인 성도들을 못살게 굴고, 핍박하고 조롱하는 무리들을 심판하시는 강한 손인 줄로 믿는다. 하나님은 오늘도 강한 당신의 손을 활 짝 펴셔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의 두 손을 힘 있게 잡아 이끌어주시는 줄로 믿는다. "하나님의 손" 그 손은 강한 손이다. "하나님의 손" 그 손은 오늘의 하나님 백성이요 하나님 자녀들인 저와 여러분들을 향해 활짝 펴시는 은혜로운 손이다.

6. 출애굽의 하나님께서 바로 왕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강한 손을 애굽 땅에 많은 이적을 행하여 모세(아론)를 바로 왕 앞에 신처럼 되게 하기 위해서 전제되어야 할 것이 있다.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께서 말씀(명령)하신대로" 행하는 것이다.(6절)

*6절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하나님 말씀은 "그대로 지켜 행할 때" 비로소 역사하는 말씀이다. 하나님 말씀 성경의 마지막 책 *계1:3 말씀이다.

*계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하나님 말씀을 기록된 그대로 읽으라. 선포되는 그대로 들으라. 그리고 읽고 들은 그 말씀 그대로 지켜 행하라. 그러면 복된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러면 능력 있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면 세상에서 신 처럼 존중받게 된다.

"나는 여호와라."- [광야교회의 하나님]은 "출애굽의 하나님"이시다. 이 출애굽의 하나님이 오늘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이시다.

[기도] "나는 여호와라." 출애굽의 하나님, 오늘 우리들의 하나님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하옵니다. "나는 여호와라."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오니,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나는 여호와라." 언약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는 견고한 믿음의 장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는 여호와라." 강한 손을 펴셔서 세상에서 당당하게 승리하는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들, 매사에 성실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