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교회(19): 제4광야, "르비딤 광야"에서(2)

◎성경/ 출17:8-16 ◎찬송/ 66,592,365장(2016.11.20. 주일오전)

-. 출애굽기에 의하면 하나님 백성의 삶은 '광야'와 같은 삶이다.

1. 하나님 백성이 만나는 제1광야는 [수르 광야]였다.(출15:22-26)

수르 광야에서 한 나무로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치료하는 하나님 은혜는 신약의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예표했다. 성도가 광야교회에서 "쓴 물을 만났을 때" "나의 기대가 무너져 인생의 쓴 맛을 보았을 때" 성자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십자가를 만나야 한다.

2. 하나님 백성이 만나는 두 번째 광야는 [신 광야]였다.(출16장)

하나님 백성은 신 광야에서 양식이 떨어졌을 때, '하늘 양식을 비 같이' 내리시는 하나님 은혜를 경험했다. 성도가 광야교회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는 창조주요 동시에 공급자이신 성부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성부 하나님은 오늘도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성도에게 일용할 양식을 공급해 주신다. 책임져주신다!

3. 하나님 백성이 만나는 세 번째 광야는 [르비딤 광야의 목마름]이었다.(출17:1-7)

광야교회는 르비딤 광야에서는 두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데;

첫 번째는 "마실 물이 없어" 타는 목마름이었다. 하나님 백성이 마실 물이 없어 목마를 때 하나님은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셨다. 성도가 광야교회에서 "삶에 지쳐 목마를 때", 주님의 교회를 통해 내 삶의 현장에 다시 생명수 강물을 흐르게 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의 은혜를 경험해야 한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리라."- 이는 성령을 가리킴이더라!(요7:37-39)

4. 하나님 백성이 만나는 네 번째 광야는 [르비딤 광야에서 만난 아말렉과의 전쟁]이다.(출17:8-16)

성도가 광야교회를 살아가면서; 인생의 쓰디쓴 고난에서 십자가 주님을 만나고, 경제적인 곤고함에서 창조주요 공급자인 여호와 하나님을 경험하며, 타는 목마름으로 지쳐 허덕일 때 보혜사 성령님 주시는 위로와 격려를 경험하면, 성도의 원수 사탄은 이제 환경으로 시험하기를 그치고 직접 성도를 대적한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비딤 광야에 머무를 때 아말렉의 침공을 받게 되었다. *8절이다.(함께 봉독하겠다.)

*8절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표준새번역, "그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몰려와서, 르비딤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을 공격하였다.")

오늘 등장하는 광야교회의 장애물은 [아말렉의 공격]이다. 아말렉은 에서의 후손이다.(창36:12)

*창36:12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 딤나는 아말렉을 엘리바스에게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의 자손이며,"

아말렉 부족은 전투적이고 공격적인 부족이었다. 그들은 무신론자들이었고 싸움을 즐겼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히고 방해한 부족이다. 하나님 백성 가는 길을 아말렉 부족이 막아선 것이다.

오늘의 성도들이 살아가는 광야교회에서도 아말렉 부족과 같은 사람들을 만난다. 하나님 백성이 가는 길을 원수가 막아선다. 성도가 가는 길을 생각지 못한 사람이 막아선다. 나하고 관계도 없는 사람이다. 내가 빚진 것도 없고 원수 맺은 일도 없다. 그런데 갑자기 깜빡이도 키지 않고 끼어드는 자동차처럼 내 인생에 끼어들어 나를 힘들게 한다. 이런 경험 해보지 않았는가?(이런 경험 해보지 않은 분들은 아직 신앙의 깊은 단계를 더 경험해야 할지도 모르니 삶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2)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 아말렉과의 전쟁에 임하는 전략을 명했다. *9절이다.(함께 봉독하겠다.)

*9절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이스라엘 백성과 아말렉 부족의 전쟁은 그 결과가 뻔한 것이었다. 이스라엘은 싸움에 서툴렀고 아말렉은 싸움에 능한 사람들이었다. 이를 잘 아는 모세는 젊은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장정들을 뽑아 싸움터에 나가게 하고는 자신은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산 꼭대기에 서겠다."고 했다.

① 성경에서 "산"은 하나님을 만나거나 하나님께 예배하는 장소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노아가 방주를 지은 곳이 아라랏 산이요,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 했던 곳이 모리아 산이다. *시121:1-2 말씀이다.(함께 봉독하겠다.)

*시121:1-2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우리의 조국 교회 믿음의 선배들은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산에 올라 기도했다. 바위 위에 엎드려 기도하고, 소나무를 붙잡고 기도했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기도했으면 붙잡았던 소나무 뿌리가 뽑히기도 했다. 그러다가 아예 산에 기도원을 지어 놓고 기도원에 올라 기도했다. 오늘 믿음의 후배들인 우리들이 회복해야 할 선진들이 보여준 믿음이다. 모세는 산에 올랐다.

② 모세는 산에 오를 때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올랐다.

모세가 가진 지팡이는 미디안 광야에서 장인어른의 양을 칠 때 사용하던 양 치는 도구였다. 이 지팡이는 양을 치는 데 꼭 필요했다. 사나운 맹수로부터 양을 보호하기도 했지만, 자신을 보호하는 호신용이기도 했다. 그리고 호렙산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난 후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다. 여호와 하나님은 모세에게 당신의 백성을 구해내는 사명을 주시면서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고 하셨다. *출4:20 말씀이다.(함께 봉독하겠다.)

*출4: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서 하나님께 쓰임 받기 시작하면서 모세가 가진 이 지팡이도 그 격이 달라졌다. 쓰임새와 능력이 달라졌다. 모세가 지팡이로 나일강을 치면 나일강이 피물이 되었다. 모세가 지팡이를 들면 홍해 바다가 갈라졌다. 모세가 지팡이로 반석을 치거나, 반석을 가리키면 반석에서 생수가 터졌다. 그래서 성경은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바로의 궁전을 향했을 때의 모습을 이렇게 소개한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이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합2:4, 롬1:17) 우리 주님 십자가 보혈을 통해 창조주요 공급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만났고, 보혜사 성령으로 충만했으면, 광야교회는 이제 믿음으로 사는 존재가 되었다. 성도는 환경으로부터 오는 사탄의 간접적인 유혹을 은혜로 이겼고, 믿음으로 이겼다. 성도는 이제 사람으로부터 오는 사탄의 직접적인 유혹도 은혜로 이기고, 믿음으로 이겨야 한다. 성도는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그 감격의 표징인 '하나님의 지팡이'를 힘 있게 잡아야 한다. 우리 믿음의 선진 모세가 그랬기 때문이다. 우리가 함꼐 읽은 본문 *11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하겠다.)

*11절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 모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며 산 꼭대기에 서서 하나님의 지팡이를 든 두 손을 높이 들어 올렸다. 그랬더니 여호수아를 위시한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사납기 그지없는 아말렉을 거뜬하게 상대하여 물리쳤다.

-. 그러나 이내 모세의 손이 내려왔다. 지팡이를 손에 든 모세의 손이 피곤하여 더 이상 두 손을 들고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자 전쟁의 양상이 돌변하여 여호수아를 위시한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아말렉에게 밀려났다.

③ 그러자, 아론과 훌이 양 옆에서 모세의 손을 붙잡아 힘을 합쳤다. 그랬더니 높이 든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게 되어 아말렉을 무찌르고 승전가를 부르게 되었다. *12-13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하겠다.)

*12-13절 "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독불장군(獨不將軍), 혼자서는 장수가 될 수 없다. 장수가 없으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영적인 원리도 동일하다. 광야교회는 홀로 사탄의 간교한 시험을 이길 수 없다. 함께 해야 한다. 동역해야 한다. 협력해야 한다. 사탄은 분열시키는 데 선수다. 우리 주님은 막힌 담을 헐고 하나 되게 하시는 데 선수시다.

출애굽한 하나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가는 광야에서의 첫 전투에서 모세와 아론과 훌, 그리고 여호수아와 젊은이들은 분열하지 않았다. 함께 했다. 동역했다. 협력했다. 그래서 그들은 싸움과 전쟁에 능한 아말렉을 능히 물리쳤다. 이런 의미에서 아말렉과의 전쟁은 너무도 중요한 전쟁이었다. 아말렉과 전쟁에서의 승리는 앞으로의 광야 생활에서 잊을 수 없는 모범적인 승리였다.

3) (그래서) 하나님은 이 전쟁을 책에 기록하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고 말씀한다. *14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하겠다.)

*14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

광야교회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일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다음 세대에 전해 주어야 한다.

5. 모세는 감격적인 승리에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 닛시"의 깃발을 꽂으면서 "여호와께서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실 것이다."라고 외친다. *15-16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하겠다.)

*15-16절 "15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1)닛시라 하고,(1) '나의 기') 16 이르되 2)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2) '여호와의 보좌를 향해 손을 들었으니'),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한 번만 싸움에서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대대로 싸워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고백이다. 한 번만 도우시는 것이 아니라 대대로 도우신다는 약속이다.

그렇다. "여호와 닛시"('여호와는 나의 깃발'), 능력의 하나님은 광야교회의 성도인 우리로 하여금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항상 승리의 깃발을 휘날리게 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러분의 목사는 난하주 2)번에 있는 번역을 더 좋아한다. "여호와의 보좌를 향해 손을 들었으니",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광야교회의 성도인 우리들이 사탄의 공격을 받을 때에, '여호와의 보좌를 향해 손을 들면' 즉시 찾아오셔서 시마다 때마다 일마다 승리의 개가를 높이 부르게 하실 것이다.

2016년 어려웠던 한 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셔서 감사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게 하셨다. 우리의 감사를 받으신 하나님은 내년 2017년에도 우리를 대대로 도우셔서 감격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게 해 주실 줄로 믿는다.

광야교회는 아말렉(사탄)의 공격을 받는다. 광야교회여, 여호와의 보좌를 향해 손을 들라! 여호와 닛시, 승리의 개가를 부르라!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음성이다.

[기도] 2016년 추수감사주일을 감사로 맞이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17년 추수감사주일도 감격으로 맞이하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을 사는 광야교회의 성도들을 마음껏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여호와 닛시, 승리의 기를 높이 세우게 하시고, 여호와의 보좌를 향해 손을 들어 대대로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