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교회(20): 제5광야, "시내 광야"에 이르러

◎성경/ 출19:1-6 ◎찬송/ 69,540,323장(2016.11.27. 주일오전)

-. 출애굽기에 의하면 하나님 백성의 삶은 '광야'와 같은 삶이다.

1. 하나님 백성이 만나는 제1광야는 [수르 광야]였다.(출15:22-26)

수르 광야에서 한 나무로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치료하는 하나님 은혜는 신약의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예표했다. 성도가 광야교회에서 "쓴 물을 만났을 때" "나의 기대가 무너져 인생의 쓴 맛을 보았을 때" 성자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십자가를 만나야 한다.

2. 하나님 백성이 마나는 두 번째 광야는 [신 광야]였다.(출16장)

하나님 백성은 신 광야에서 가져온 양식이 떨어졌을 때, '하늘 양식을 비 같이' 내리시는 하나님 은혜를 경험했다. 성도가 광야교회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는 창조주요 동시에 공급자이신 성부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3. 하나님 백성이 만나는 세 번째 광야는 [르비딤 광야의 목마름]이었다.(출17:1-7)

광야교회는 르비딤 광야에서는 두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데;

첫 번째는 "마실 물이 없어" 타는 목마름이었다. 하나님 백성이 마실 물이 없어 목마를 때 하나님은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셨다. 성도가 광야교회에서 "삶에 지쳐 목마를 때", 주님의 교회를 통해 내 삶의 현장에 다시 생명수 강물을 흐르게 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의 은혜를 경험해야 한다.

4. 하나님 백성이 만나는 네 번째 광야는 [르비딤 광야에서 만난 아말렉과의 전쟁]이다.(출17:8-16)

성도가 광야교회를 살아가면서; 인생의 쓰디쓴 고난에서 십자가 주님을 만나고, 경제적인 곤고함에서 창조주요 공급자인 여호와 하나님을 경험하며, 타는 목마름으로 지쳐 허덕일 때 보혜사 성령님 주시는 위로와 격려를 경험하면, 성도의 원수 사탄은 이제 환경으로 시험하기를 그치고 직접 성도를 대적한다. 이 때 성도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든 손을 여호와 하나님의 보좌를 향해 높이 들어' '여호와 닛시' 승리의 기를 세워야 한다.

5. 하나님 백성이 만나는 다섯 번째 광야는 [시내 광야]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 시내 광야에 이르렀다. *1절이다.(함께 봉독하겠다.)

*1절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셋째 달 초하룻날, 바로 그 날'- 표준새번역,공동번역)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이 시내 광야에 도착한 날은 3개월이 지난 첫 날, 바로 그 날(새로운 날, new day, 표준새번역과 공동번역 참고)이었다. *1절 말씀에서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광야]에 도착한 날을 "새로운 날"(초하루, 바로 그 날, new day)로 부르면서 무엇인가 하나님 백성에게 독특한 날이 될 것을 슬그머니 보여준다. *1절은 마치 영화의 예고편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인상을 준다.

그렇다. 출애굽한 지 석 달 만에 도착한 시내 광야는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인가 특별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분명 '그 날'은 새로운 날, 첫 날이 될 것이다.

6. 수개월 전의 이 날 모세는 꺼지지 않는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임재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었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3:10)

하나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모세는 감격하면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올라갔다. *3절상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라고 성경이 소개한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번에도 모세를 불러 말씀하신다. *3절하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라고 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성숙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다.(1-4광야)

1) 모세를 부르신 여호와 하나님은 먼저 당신께서 하나님 백성을 어떻게 여기까지 인도해 내셨는지, 얼마나 큰 은혜를 베푸셨는지를 모세에게 정리하여 알려주신다. *4절이다.(함께 봉독하겠다.)

*4절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병행하는 구절 *신32:10-12 말씀이다.

*신32:10-12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11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2) 이어서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한 가지를 제안하신다. *5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하겠다.)

*5절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이제부터 너희들이 나 여호와의 말을 귀담아 듣고 내 언약(약속, 계약)을 잘 지키며 살았으면 좋겠다. 그렇게만 살아간다면 너희들은 온 세계를 소유한 나의 소유가 될 것이다."라는 의미인데, 이 말씀에는 두 가지가 쌍방 간의 언약(약속, 계약)으로 연결됨을 알려준다.

① 전제되는 내용(조건)은,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은 이제부터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그 말씀을 잘 지키면서 살 것.

② 만일 이렇게만 된다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당신 소유로 삼아주겠다는 것.

이 두 가지가 *5절 안에 있는 언약(약속, 계약)의 상호 내용이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출애굽한 당신의 백성들에게 무조건적인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는 동안 당신의 백성을 지켜 주셔서 그 재앙에서 보호해 주셨다. 홍해를 갈라 육지 같이 건너게 하셨다. 마라의 쓴 물을 단 물로 바꾸어(치료하여) 마시게 하셨으며,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려 먹이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셨다. 그 뿐인가? 광야의 무법자요 포악하기 그지없는 아말렉을 이기게 하시면서 "나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출17:16) 안전을 보장해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 능력으로 한 일이 전혀 없었다. 그저 여호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무조건적인 사랑이었다.

그 은혜의 하나님께서 시내 광야, 여호와의 산 호렙에 이르렀을 때에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가지를 언약(약속, 계약)하자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것은 "이제부터 너희들은 내 말을 귀담아 듣고, 내 말을 잘 지키면서 살 것"을 약속하라는 조건을 내걸은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 백성들이 언제까지나 기저귀 차고 등에 업혀서 지내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빨리 믿음이 성장해서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 송아지 신을 섬기는 어리석음과, 애굽 사람의 채찍에 신음하던 비굴함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셨다. 빨리 믿음이 자라나서 하나님 앞에 사랑받고 사람 앞에 당당한 하나님 자녀의 존귀한 존재로 우뚝 서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홍해를 건너 지금까지 네 개의 광야를 거치면서 당신의 백성들을 양육하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광야의 제1광야는 초등학교, 제2광야는 중학교, 제3광야는 고등학교, 제4광야를 대학교로 가정해볼 수 있다고 한다면(물론, 이것은 성경에 나온 내용은 아니고, 여러분의 목사 개인적인 가정이다.); 오늘 본문 제5광야인 시내 광야는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통해서 훌륭하게 단독자로 서서 온전한 자유인으로 세상 앞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는 백성으로 우뚝 서달라는 하나님의 깊은 마음이요,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소원대로 하나님 말씀을 귀담아 듣고 그 말씀대로 살기로 언약(약속, 계약)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속박 받아 불편하거나 손해 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행복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소유"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 "소유"라는 단어는 "값진 개인의 재산"을 의미한다. 윤덕수 목사님은 "너희는 나의 특별한 보물이 될 것이다." 하나님 소유, 하나님의 보물이 되면 이런 복을 받는다. *사43:1-3상 말씀이다.

*사43:1-3상 "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3) 이어지는 말씀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내 여기까지 양육하신 목적을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6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하겠다.)

*6절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① 너희는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이다.

시내 광야에서; 이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제로 하나님 앞에 아론으로부터 출발하는 제사장을 가진 민족이 될 것이다. "제사장이 세워졌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제사장이 세워졌다'는 것은 세계 모든 민족 가운데서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섬길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민족이 되었다는 의미가 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5절 말씀대로 세계가 다 여호와 하나님께 속했다면, 여호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민족일수록 복된 민족일 것이다. 비록 오늘 혼란에 빠져 있으나 대한민국 우리 조국이 하나님 앞에 제사장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 저와 여러분이 속해 있는 한국교회가 우리 조국을 선교한국으로 세계 위에 우뚝 세우는 제사장 교회가 되기를 축복한다.

② 너희는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특권에는 의무가 따른다. 하나님 앞에 제사장 나라가 되었으면, 그는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한다. "거룩하다"는 단어는 "구별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저와 여러분이 속해 있는 한국교회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하나님 앞에 제사장 나라로 세우는 존귀한 존재라고 한다면, 저와 여러분은 분명히 '거룩해야' 하리라고 믿는다. 무엇인가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성도라고 하면서, 신자라고 하면서; 불신자들과 구별되지 않고, 아니 불신자들보다도 더 거룩하지 못한 삶을 산다고 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일이 되지 않겠는가? 하나님 이름에 먹칠을 하고 바벨론에 멸망하여 포로로 잡혀간 동족을 바라보는 에스겔 선지자의 탄식이다. *겔36:20-21 말씀이다.

*겔36:20-21 "20 그들이 이른바 그 여러 나라에서 내 거룩한 이름이 그들로 말미암아 더러워졌나니, 곧 사람들이 그들을 가리켜 이르기를 이들은 여호와의 백성이라도 여호와의 땅에서 떠난 자라 하였음이라. 21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내 거룩한 이름을 내가 아꼈노라."

③ 본문의 말씀을 깊이 묵상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씀한다. *벧전2:9 말씀이다.

*벧전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메시지성경, "9-10 그러나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제사장의 일이라는 고귀한 사명을 감당하도록 선택받았고,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선택받았으며,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하나님을 위해 말하는 그분의 도구로 선택 받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밤낮으로 행하신 특별한 일- 아무것도 아닌 자에게서 중요한 자로, 거절당한 자에게서 받아들여진 자로 바꾸신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4) 모세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모든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니 백성들이 일제히 응답했다. *8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하겠다.)

*8절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전하매,)"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에 밑줄을 긋자.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을 불러 하나님 소유로, 특별한 존재로 세워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보물이 되어; 제사장의 일이라는 고귀한 사명을 감당하도록 선택받았고,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선택받았으며,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하나님을 위해 말하는 그분의 도구로 선택 받았으니,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행하신 아름다운 덕을 만민에게 선포하는 사명자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