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교회(21): 광야교회는 하나님만 섬긴다(예배한다)

◎성경/ 출20:1-11 ◎찬송/ 9,104,447장(2016.12.4. 주일오전)

-. 출애굽기에 의하면 하나님 백성의 삶은 '광야'와 같은 삶이다.

1. 하나님 백성의 제1광야는 [수르 광야]다. (출15:22) 수르 광야에서 한 나무로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치료하는 하나님 은혜는 신약의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예표했다. 성도는 광야교회에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한다.

2. 하나님 백성의 제2광야는 [신 광야]다.(출16장) 하나님 백성은 신 광야에서 '하늘 양식을 비 같이' 내리시는 하나님 은혜를 경험한다. 광야교회는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셔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시는 성부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3-4. 하나님 백성의 제3,4광야는 [르비딤 광야](1,2)다.(출17장)

1) 하나님은 르비딤 광야에서 '마실 물'이 없어 고난을 당할 때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신다. 우리 주님은 광야생활을 기억하는 큰 절기 초막절 마지막 날에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7:37-38) 하셨는데 성경은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요7:39)이라 하셨다. 광야교회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산다.

2) 하나님은 르비딤 광야에서 아말렉의 공격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여호와의 보좌를 향해 손을 든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여호와 닛시', 승리의 기를 세우게 하셨다.(출17:9,15-16, 특히 각주 2)) 광야교회는 노골적인 사탄의 공격에 기도의 손을 높이 올려 승리한다.

5. 하나님 백성의 제5광야는 [시내 광야]다. 시내 광야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장성한 자녀로, 성숙한 자녀로' 만나시기를 원하셨다.

장성한(성숙한) 하나님 백성의 삶을 위해 하나님은 시내 광야의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모세를 통해 두 가지를 직접 말씀하셨다.

1) 하나는 “성막”의 설계도를 주셨다. 성막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장소요, ‘하나님의 임재’ 장소다. [신앙(믿음)]의 요소다.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존재다.

2) 다른 하나는 “말씀”을 주셨다.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밝히 보여주는 ‘하나님의 명령, 계명’이다. [생활(삶)]의 요소다. 성막이 “하나님 사랑”을 압축했다면, 말씀은 “이웃 사랑”을 압축했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과 ‘생활’을 분리하지 않고 [신앙생활]이라고 말한다. “신앙+생활” 잘 하자!!

6. 오늘은 하나님 말씀, 계명의 요약이요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십계명 첫 시간으로 [하나님 사랑]을 기록한 제1계명에서 제3계명의 말씀이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광야교회는 하나님만 섬긴다.(하나님만 예배한다)"이다.(본래 1-4계명을 함께 하나님 말씀으로 받고자 했으나, 시간이 허락하지를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1-3계명 말씀을 듣고, 다음주에 4계명을 따로 떼어서 하나님 말씀으로 듣겠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교 마이클 셑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2014, 와이즈베리 출간)와 [왜 도덕인가](2010년, 한국경제신문 출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2012, 와이즈베리 출간)라는 책이 번역 출간되면서 도덕적인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모두는 도덕적 가치의 이슈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 CNN 기자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오늘 우리에게 특별히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인 저와 여러분들에게 기독교적인 거룩한 가치를 회복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예수를 믿으면 구원 받는다"는 큰 복음의 틀만 부여잡고 살아가면 된다는 생각을 확장해서 이제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매일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심도 있는 윤리적 고민과 치열한 도덕적인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과 다음 주일, 두 시간에 걸쳐서 우리는 시내광야,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 백성에게 주신 말씀 가운데 열 가지 말씀(십계명)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 음성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 말씀에 들어가면서 최근 [데칼로그]라고 하는 제목으로 십계명 해설서(495페이지, 2016년 8월 30일 출간)를 출간한 총신대 구약학 교수인 김지찬목사님의 글 한 문장을 소개한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십계명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으면서 매일의 삶에서 치열한 도덕적 고민과 윤리적 성찰을 하지 않게 되었고, 교회가 세상의 신뢰를 얻지 못하게 된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종교개혁의 선구자 루터는 "십계명을 온전히 아는 사람은 성경 전체를 아는 것이다."라고 말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십계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1) 여호와 하나님 말씀(십계명)은 어렵지 않다. "지키기에 매우 쉬운 말씀"이다. *신30:11-14 말씀이다.

*신30:11-14 "11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12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이 아니요, 13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도 아니라. 14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2) 여호와 하나님 말씀(십계명)은 얽어매려는 것이 아니요 "행복을 위해 주신 말씀"이다. *신10:12-13 말씀이다.

*신10:12-13 "12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3) 무엇보다도 하나님 말씀(십계명)은 "자유의 헌장"이요, "보은의 규정"이다. *1-2절 말씀이다.(함께 봉독하겠다.)

*1-2절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내산에서 언약(약속)하는 "이 모든 말씀으로 말하실" 충분한 자격이 있는 분이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을 "너희를 종 되었던 애굽으로부터 해방시켜 인도해 낸 너희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말씀으로"와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에 밑줄을 그어보라. 그렇다. 십계명으로 요약되는 출애굽기 20장 이하에 주신 모든 하나님 말씀은 "참 된 자유를 위해 주신 말씀"이요, "베풀어주신 하나님 은혜에 대한 보은의 규정"이다.

이제,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베푸신 [은혜]에 대하여 당신의 백성들이 보은으로 결단하는 [응답]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음성을 들어보자.

1) 제1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3절을 함께 봉독하겠다.(밑줄긋기)

*3절 "너는 1)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1) 히, '내 앞에')"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 "단 한 분"이다. 하나님은 그 누구와 비교 당하는 것을 싫어하신다. 하나님은 그 누구에게도 당신의 백성, 당신의 자녀들을 빼앗기고 싶어 하지 않으신다. 온전한 사랑, 온전한 예배를 받기 원하신다. *신6:4-5 말씀이다.

*신6:4-5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2) 제2계명,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4-6절을 함께 봉독하겠다.(밑줄긋기)

*4-6절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하나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 섬기기를 거부하고 바알과 아세라, 밀곰 우상 숭배에 빠졌으므로 예루살렘 성전이 불타고 성벽이 불에 탔으며, 바벨론 포로가 될 것임을 한탄하면서 동족을 향해 눈물로 호소한다. *렘10:14 말씀이다.(구약성경 1067면이다.)

*렘10:14 "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은장이마다 자기의 조각한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가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사람이 우상을 만드는 것은 "어리석고 무식하기 때문"이다. 우상 숭배가 어리석고 무식한 이유는 우상은 '사람이 만든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는 죽은 것, 무능한 것이기 때문인데, *시135:15-18 말씀이 잘 설명한다.

*시135:15-18 "15 열국의 우상은 은금이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라. 16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17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들의 입에는 아무 호흡도 없나니, 18 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것과 같으리로다."

바울 사도는 우상 숭배에 대해서 좀 더 깊은 말씀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골3:5 말씀이다.

*골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 우상 에 절하는 종교나 우상 섬기는 종교인에게 무릎 꿇지 말라. "어리석은 일이요, 무식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용할 양식으로" 공급하시는 공급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견고하게 하여 과도한 탐욕과 탐심의 유혹을 잘 이기기를 축복한다.

3) 제3계명,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7절을 함께 봉독하겠다.(밑줄긋기)

*7절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망령되다"는 뜻은 "무의미하다. 무가치 하다. 교활하다"는 뜻인데,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이 말씀은 역사적으로 엄숙하게 지켜진 계명이다. 하나님의 백성 남왕국 유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 땅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생활하면서 가장 조심한 것이 자기들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에 누를 끼칠까를 염려했다. 혹여 이방 민족에 포로가 되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에 누를 끼칠까를 두려워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바벨론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을 "여호와"라 부르지 않고 "아도나이"(나의 주님, 나의 주인)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아도나이'라는 이름은 여호와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방나라에 종살이를 하게 된 자신들이야말로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철저한 종이요 노예임을 고백하는 회개의 눈물이 담겨 있는 호칭이다. 동시에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대체하여 부른 '아도나이'(나의 주님, 나의 주인)라는 하나님 이름은; 하나님 백성인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민족의 종살이를 하는 동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바벨론 민족에 의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망령되게'(무가치하게) 불려지게 될 것을 극도로 염려한 하나님을 향한 참으로 눈물겨운 호칭이다.

오늘 전 국민의 93%가 외면하는 국가 지도자를 마치 옛 왕조의 "주군"처럼 맹목적으로 두둔하면서 민주사회의 윤리와 도덕적인 가치의 수준과 상식을 벗어난 언행을 일삼는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개혁교회(개신교) 항존직 직분자요, 카톨릭 영세명을 가진 사람임을 감안하면 이 문제는 더더욱 중요한 문제임을 부인할 수 없다.

특정인의 이름을 거명해서 미안한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도가 많은 복음화율 35%에 이르는 성도(聖都, 거룩한 도시) 순천에서 교회의 도움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이다. 그는 안수집사다. 안수집사의 입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반대하는 것을 "예수님을 배신한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표현해서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물론이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조롱과 비아냥의 대상이 되었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막말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는 춘천 지역의 김진태 의원도 개신교 교인이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여기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우리 민족과 조국교회를 사랑한다면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7절)- 오늘 다시 들려오는 출애굽기의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할 줄로 믿는다.

특권에는 의무가 따른다. 하나님 앞에 제사장 나라가 되었으면, 그는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한다. "거룩하다"는 단어는 "구별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저와 여러분이 속해 있는 한국교회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하나님 앞에 제사장 나라로 세우는 존귀한 존재라고 한다면, 저와 여러분은 분명히 '거룩해야' 하리라고 믿는다. 무엇인가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성도라고 하면서, 신자라고 하면서; 불신자들과 구별되지 않고, 아니 불신자들보다도 더 거룩하지 못한 삶을 산다고 하면, 그러면서 여호와 하나님 이름을 끌어들여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한다면 안 되는 일이다. 바벨론에 멸망하여 포로로 잡혀가 하나님 이름에 먹칠을 한 동족을 바라보는 에스겔 선지자의 탄식이다. *겔36:20-21 말씀이다.

*겔36:20-21 "20 그들이 이른바 그 여러 나라에서 내 거룩한 이름이 그들로 말미암아 더러워졌나니, 곧 사람들이 그들을 가리켜 이르기를 이들은 여호와의 백성이라도 여호와의 땅에서 떠난 자라 하였음이라. 21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내 거룩한 이름을 내가 아꼈노라."

7.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

1) 저와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자.

2) 저와 여러분은, 우상 숭배하지 말자.

3) 저와 여러분은,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지 말자.(여호와 하나님 이름에 먹칠하지 말자.) 기도하자.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는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니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기뻐 받아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상 앞에 무릎꿇지 않겠습니다. 현대인의 우상 숭배인 과도한 탐욕에 빠지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붙잡아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로 신실하여 빛이 되게 하시고 소금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