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성경/ 신33:26-29 ◎찬송/ 35,405,오 신실하신 주(2012.9.30. 주일오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노래했던 중추가절에 사랑하는 교우들의 가정과 일터에, 그리고 자녀들에게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
*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누구신가? 중요한 화두(話頭)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누구인가? 이 또한 중요한 질문이다.
Ⅰ. 하나님은 누구인가?
1.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누구신가?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들(백성들)을 돕기 위해 하늘을 가르고 이 땅에 오시는 분이다.(26절)
1)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들(백성)이 어려운 형편에 처하게 되면 어디서든지 벌떡 일어나셔서 달려오시는 분이시다. 시내 산에서 오시고, 세일 산에서 일어나시며, 바란 산에서 비추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 강림하시는 분이시다.(읽지는 않았지만, 오늘 본문이 속한 *신33:2 말씀을 함께 봉독하겠다.)
2) 그렇다.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당하는 어려운 삶의 현장을 외면하는 분이 아니시다. 그들의 삶의 현장에 "하늘을 가르고" 내려오시는 분이시다. 왜 '하늘을 가르고' 내려오시겠는가? "그가 너를 도우시려고"(26절) 내려오신다.
* 출3:7-8 "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3)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당신의 자녀로 사랑했다. 마치 부모가 자녀를 조건 없이 사랑하는 그 사랑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여수룬"이라고 부르신다.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 이가 없도다." 여기 '여수룬'이라는 말은 '이스라엘'의 별명이다. 이스라엘을 사랑스럽게 부르시는 애칭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신 것은 그들이 의로와서, 그들이 잘나서, 그들이 강하고 큰 백성이라서 사랑하신 것이 아니다.(신7:6-9상)
4) 일이 잘 되지 않을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라. 그가 우리를 도우시려고 "하늘을 가르고" 내 삶의 현장에 찾아오신다. 오셔서 구원해 주신다.
일이 잘 될 때에도 하나님을 의지하라. 하나님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당신을 인정하는 사람들에게 "하늘을 가르고" 찾아오셔서 그의 길을 인도하여 주신다.
*잠3: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2.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누구신가? 그분은 당신의 백성을 꼬~옥 안아주시는 분이시다.(27절)
* 27절 "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처소가 되시니,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
1) 애굽의 호루스 신(神)은 몸을 거꾸로 하고 두 팔을 벌려 하늘을 형성한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그 영원하신 팔이 당신의 백성들 아래에 있다. 마치, 아기를 품에 안은 어머니처럼 당신의 백성을 꼬~옥 안아 보호하시는 분이다.
극심한 전쟁으로 옆에서 포탄이 터져도, 엄마의 품 안에 있는 아이는 쌔근쌔근 잠을 잔다. 왜? 엄마의 품에 안겨 있으니까!
2)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 백성을 꼬~옥 안고 계시면; 그 앞에서 대적은 쫓겨간다. * 29절에도 말씀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두 팔로 꼬~옥! 안고 계시면, 원수들 대적들은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한다.(신28:7)
대적들이 당신의 백성을 품에 안고 계신 하나님을 보고 혼비백산하여 도망했을 때, 하나님의 백성들(자녀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본문이 속한 *신33장 3절 말씀이다.
* 3절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모든 성도가 그의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 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오늘 하나님께 예배하는 우리들이 이런 은혜를 누리고 있는 줄로 믿는다.
Ⅱ. 그러면, 우리는 누구인가?
1. 하나님의 백성! 그들은 "행복한 사람"이다.(29절 말씀을 함께 봉독한다.)
* 29절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이스라엘, 그들은 행복한 사람들이었다.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을 이렇게 받은 사람들이 이 땅에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누구인가?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하나님이 사랑으로 구원해 주셨다. 그렇다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왔던 것이 아니다. 그들은 본래 하나님의 백성이었지만 노예생활을 하는 동안 하나님의 이름까지 잊어버린 백성들이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셨다.
이스라엘이 누구인가? 구원 받은 후 40년 동안 광야에서 열 번이 넘도록 하나님을 배반하고 시험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되, 하늘 양식을 비같이(출16:4, 시78:24) 내려주셔도 이 음식이 질린다고 불평했다. 메추라기를 코에 냄새가 나고, 이에 낄 정도로 내려주어도 불평했다. 반석에서 물을 내어 강 같이 흐르게 하여도 믿지 못하고 시험했다. 그래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가나안 약속의 땅에 들여보내셨다.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가?
2. 오늘 우리가 행복한 사람들인 줄로 믿는다.
우리도 일제 36년 압제 하에서 나라를 잏고 얼마나 수치를 겪으며 살았는가? 해방 후에도 그들에게 얼마나 주눅 들어 살았는가? 그러나 이제 그렇지 않다. 유엔 총회에서 당당하게 위안부 문제를 꺼내 들고 일본을 압박할 수 있는 국력이 생겼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넘보지 말라고 큰 소리 치게 되었다. 생각할수록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 은혜다.
3. 조금 힘들어도 걱정하지 말자.
우리를 도우려고 "하늘을 가르고 오시는" 우리의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가? 하늘을 가르고 오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꼬~옥!" 안아주시지 않은가? 하나님이 영원하신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팔이 영원하신 팔이 아닌가?
우리 *29절 말씀 을 다시 한 번 봉독할 때에, '이스라엘'에다가, (1) 조국 '대한민국'을 넣어서, 그리고 (2) 각자 '자기 이름을 넣어서' 읽어보자. 그러면서 오늘 우리에게,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자.
*29절 "대한민국이여/ 이본호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