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일어나라!
◎성경/ 행12:1-12 ◎찬송/ 37,412,주만 바라볼지라(2012.10.7. 주일오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0대 자연경관” 중 그 첫 번째가 그랜드캐년이라고 한다. * 여러 가지의 그랜드캐년을 관광하는 방법이 있다.
1) "여기 서셔서 사진 찍으세요. 제일 잘 나옵니다." "여기는 반드시 보아야 할 위치입니다."… "지금부터 30분 시간 드리겠습니다. 자유롭게 보시고 30분 후에 여기에 다시 모이겠습니다."- [가이드를 따라 관광하는 방법] 장점: 편하다. 단점: 보는 장소가 한정되어 있다.
2) 15불(약 2만원) 주면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그랜드캐년의 장관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아이맥스 영화관을 통해서 관광하는 방법]
3) 압권은 [경비행기나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관광하는 것]이다. 보통 $200~300 정도 하는데, 비행 코스와 비행기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가격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중 헬기를 타고 돌아보는 투어가 제일 비싸다고 한다.(10분에 140불짜리도 있다.- 인터넷 검색에서 확인)- 참고로, 탑승객이 기장에게 줄 팁을 잘 모아 주면 편안하게 운전해주고, 팁이 부족하면 비행기를 흔들어 멀미가 나게 한다고 한다….)
- 작은 4인승 경비행기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기장을 포함해서 3명의 관광객이 탑승을 했다. (1) 은퇴하신 노령의 목사님(교회에서 은퇴 기념으로 보내드렸나 보다.) (2) 믿거나 말거나, 자칭 마이크로 스프트의 빌 게이츠와 고인이 된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자웅을 겨루는 IT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젊은이. (3) 고등학교 학생(방학을 맞이하여 여행 왔나보다.)
- 한참을 날던 비행기가 갑자기 엔진이 멈추었다. 기장의 다급한 말이 이어졌다. "이거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이 비행기는 한 개의 엔진밖에 없는데 정비가 불량했는지 고장으로 엔진이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낙하산으로 비상 탈출을 해야 하는데, 저희 비행기에는 3개의 낙하산만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하고, 다른 관광객을 위해 일해야 하므로 이만 실례해야 할 것 같습니다."(말이 끝남과 동시에 휭~ 날아가버렸다.)
- 빌 게이츠와 고 스티브 잡스와 자웅을 겨루었다고 하는 젊은이가 반짝이는 눈을 한 번 굴리더니, "내가 죽으면 국가와 세계에 손해를 끼치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두 개 중 한 개의 낙하산은 제가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God Bless You!" 하고는 쌩~ 날아갔다.
- 원로목사님이 고등학생에게 말씀하셨다. "학생. 자네는 앞이 창창한 젊은이가 아닌가. 나는 살만큼 살았고, 공중에서 그랜드캐년을 보았으니 이만하면 됐네. 남은 한 개의 낙하산은 자네가 사용하시게." 그러자 고등학생이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목사님, 염려하지 마십시오. It`s OK reverend. 방금 신사분이 제 가방을 메고 뛰어내렸거든요.…"(아닌게 아니라, 요즈음 학생들 가방은 이런 끈, 저런 끈이 얽어 있고, 어깨 끈도 다양해서 마치 낙하산인것처럼 혼동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일거다!!!)
1. 잘 살피면서 살아야 한다. 인생의 위기가 닥칠수록 더 그래야 한다. 개인도 그렇다. 가정도 그렇다. 나라도 그렇다. 주님의 몸된 교회도 그러하다. 특히, 신앙생활하는 성도들. 우리 주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이 내 신앙을 잘 살펴보면서 살아야 한다. 낙하산인지 가방인지를 분간하지 못하면 곤란하다.
2. 우리는 지금 사도행전의 초대교회 모습을 하나하나 집어보면서, 20년 된 우리교회를 어떻게 다시 세워야 할는지를 점검하고 있다. 잘 살펴보아야 한다.
미국 최고의 신학교인 프린스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 최초의 장로교 선교사였던 언더우드 선교사의 모교인 뉴브런스 신학교에 동양인 최초로 종신교수로 15년을 봉직한 이학준 교수가 있다. 대전서노회 서대전중앙교회 출신 목사님이다. 이 분이 한국교회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하면서 "한국교회가 환골탈태의 뼈를 깎는 자기 변혁을 이루지 않는다면, 앞으로 십여 년 내에 300명 이하의 한국교회는 대다수가 문을 닫게 될 것이다."는 진단을 내렸다. 새겨들어야 할 진단이다.
그러면 대책은 무엇인가? 초대교회를 보자는 것이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가 3,000명 / 5,000명의 대형교회로 급성장하자, 사탄은 먼저 평신도 지도자들을 흔들었다. 그러나,
3. 초대교회 평신도 리더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각자 삶의 자리에서 견고하게 주님의 교회를 떠받치는 기둥들이 되었음을 우리는 이미 확인했다.
1) 스데반 집사님은 순교의 피를 흘려 교회에 생명의 수혈로 교회를 살려냈다. 우리 주님은 스데반 집사님의 첫 순교의 피를 받으시기 위해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벌떡 일어나셨다.
2) 빌립 집사님은 영적인 암흑의 도시 사마리아에 복음의 빛을 비추었다. 그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구스 여왕의 국고를 맡은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3)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로 혼신의 힘을 다 해 주님의 교회를 세웠다. 고향으로 돌아가 절치부심하는 바울을 초대하여 세계선교의 초석을 놓기도 했다.
4. 초대교회 사도들도 흔들리지 않았다.
특별히, 베드로 사도는 유대인의 경계를 넘어 이방인인 고넬료의 집에 복음을 전하면서 이방인에게도 예루살렘에 임한 동일한 성령이 임했고, 하나님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고 있음을 담대하게 예루살렘 교회에 증거했다. 복음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를 넘어 땅 끝을 향하자, 복음의 반대 세력(사탄의 세력)은 사도들에게까지 핍박의 칼을 겨누었다. 당대의 폭군 헤롯 왕을 들어 사도들의 목숨을 빼앗기에 이르렀다.
1) 사도들 가운데 첫 순교자가 나왔으니, 야고보였다.(2절) 야고보는 요한의 동생이었다. 일찍이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주님께, 구한 일이 있었다. 그는 우리 주님의 고난의 잔에 참여하는 영광을 누렸다.
2) 이 일이 유대인들에게 인기를 얻는 일인 것을 확인한 헤롯은 마침내 수제자 베드로를 잡아 투옥하기에 이르렀다.(3절)
잡으매 옥에 가두어 단단히 지키게 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듯이 동일한 모양으로 수제자 베드로도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내어 (십자가에 못박고자?) 했던 것이다.(4절)
베드로의 목숨이 바람 앞에 촛불이었다. 살기등등한 헤롯의 칼 앞에, 베드로 생명의 위기가 얼마나 심했는지는 후일에 베드로가 살아 돌아왔을 때 보인 교우들의 반응을 보면 확인이 된다.(13-16절)
3) 이 심각한 위기에 온 교회 성도들이 한 일이 있다. *5절과 12절이다.
*5,12절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초대교회는 교회의 위기 앞에서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다.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했다. 그를 위하여, 베드로를 위하여, 주의 종을 위하여 기도했다. 주님만 바라보았다. 오늘 우리가 회복해야 할 신앙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해야 할 때이다.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때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때이다. 특별히, 우리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때이다. 제발 기도해 달라. 제발, 제발, 제발, 기도하자.
4) 온 교회의 기도가 하나님 보좌에 상달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베드로가 갇힌 감옥에 하늘의 천군과 천사를 보내셨다. 옥문이 열리고, 베드로를 묶은 쇠사슬이 풀어졌다.(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정작 베드로가 깊은 잠에서 깨지를 못하고 계속 자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했으면, 얼마나 교우들의 기도가 강력했으면….)
*7-9절 "7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8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 대, 9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내일이면 죽을 판인데도(*6절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밤에"), 감옥이 호텔방인줄로 알았는지, 얼마나 잠을 잘 잤는지,
*10-11절 "10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11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5) 하나님의 사자가 여러분의 목사 옆구리를 쳐 깨우시는 것을 느낀다. 종에게 "급히 일어나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의 교회를 다시 세우기 위해 준비할 것이 태산이니, 빨리 일어나라고 말씀하신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의 종이 분연히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 여러분의 목사가 힘 있게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 협력해 달라.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 달라.
5. 우리 서로 격려하자. "주만 바라봅시다." "교회를 위해 기도합시다." "주의 종을 위해 기도합시다." "빨리 일어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