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런 교회(1): 신령한 복①- 성부 하나님의 선택

◎성경/ 엡1:1-6 ◎찬송/ 10,532,67장(2017.3.26. 주일오전)

1. 에베소서는 옥중서신이라고 부르는 바울사도의 네 권 서신 가운데 하나다.(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옥중에서 에베소 교회 교우들을 위해서 깊이 기도하면서 기록한 서신이다. 옥중에서 깊은 묵상과 기도로 기록한 말씀이기에 그 내용이 잘 정리되고, 깊다. "바울 서신의 여왕"이다.

2. 에베소서는 바울사도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교회였다. 바울 사도는 3차에 걸친 선교여행으로 수많은 교회를 세웠다. 그래서 한 교회에서 오랫동안 목회할 수 없었다. 데살로니가 교회 같은 경우에는 3주 머물면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전도하였는데 교회가 세워지기도 했다. 성경에 머문 기간이 기록된 경우는 고린도교회가 1년 6개월, 에베소교회가 3년 머무르면서 목회했다고 되어 있다. 에베소교회는 사도 바울이 가장 오랫동안 목회한 교회가 되겠다.

3. 에베소교회뿐 아니라, 바울 사도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교회"는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 그러기에 그는 안디옥교회에 머무르지 않고 일평생 선교여행을 통해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다가 순교했다.

4. 에베소서는 "(바울)서신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붙일 정도로 바울 사도가 심혈을 기울여 기록한 서신이다. 또한 에베소서에는 바울 사도가 하나님의 교회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성경학자들은 에베소서를 "바울 사도의 교회론"이라는 명칭을 붙이기도 한다.

5. 본문강해

1.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바울의 인사(1-2절)

1) 발신인: 바울(1절)

① 사도: "보냄을 받았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예수께서 이방인의 구원을 위해 보내셨다.

② 하나님의 뜻 말미암아: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다. 사도에게는 '하나님의 뜻'이 매우 중요하다.

2) 수신인: 에베소(교회)에 있는 성도들(1절)

① 에베소에 있는 교회: 교회는 지역의 교회가 그 핵심이다. 에베소에는 에베소 교회가 중요했다. 대전에는 우리 교회가 중요하다. 1층 현관에 들어서면 대전광역시 지도가 있다. 우리 교회 위치를 보면 한 가운데다.

② 성도들: 성도가 누구인가? "거룩한 무리(구별 받은 사람들)",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신실한 사람들이다.("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사람들"). 우리들이 신실했으면 좋겠다!

3) 인사말(2절): 에베소서는 에베소교회에 보내는 [편지]이기 때문에 인사말이 등장한다. 바울 사도 편지 대부분의 인사는 [은혜와 평강]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인사말에도 "은혜와 평강"이 들어 있어야 한다.

① 은혜: 󰡔은혜󰡕(χαρις)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샘솟듯 하는 기쁨”을 동반하는 개념으로서의 “폭넓음”이요, “부드러움”이며, “포용력”이다.(‘은혜’를 뜻하는 헬라어 χαρις의 어근이 χαρα인데, “기쁨”을 의미한다).

이 샘솟듯 하는 기쁨을 동반하는 은혜 주시기를 하늘 아버지가 원하신다.(예/ 우리 육신의 자녀들이 항상 울면 속이 상한다. 당당하고 기뻐할 때 부모가 보람되다. 보기에 좋다. 하늘 아버지께서도 성도가 징징거리는 것보다 활짝 웃는 것을 좋아하신다.)

② 평강: ‘평안’으로도 번역한 ‘평강’은, 은혜 다음으로 따라오는 마음의 상태로, 근심과 걱정, 미움과 다툼, 시기와 분쟁등 ｢죄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제거된 상태를 말한다. 즉 맨 처음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과 동산을 거닐던 범죄하기 이전의 아담과 하와가 가진 평안의 은총이다.(샬롬)

(1)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주신다. 그 출처가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인 것이다.

한 임금이 식사를 못해 걱정이 되었다. 밥을 못 먹으니 위에서 위액이 분비가 안 되고, 그러니 소화불량에 걸리고, 계속 악순환이 되어 큰 일이 날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한 번은 요리사가 만든 야채 요리를 맛있게 먹었다. 얼마나 맛이 있었던지 그만 입맛을 회복했다. 입맛을 회복하니 위액이 흐르고, 위액이 흐르니 소화가 잘되고, 소화가 잘되니 식욕이 돋아나서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임금은 요리사에게 큰 상을 내리려고 말했다. “그대가 야채를 정성을 다해 맛있게 요리하여 내 입맛을 돋우어 내 건강이 회복되었으니 내가 큰 상을 주려 하노라.” 요리사가 대답했다. “임금님이시여, 제가 어느 한 끼라도 정성을 안들인 음식이 있겠습니까? 저는 보통 때와 동일하게 요리했는데, 임금님께서 맛있게 드셨다고 하면 좋은 야채를 제공한 야채 장수가 상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야채 장수를 부른 임금님이 사실 이야기를 하면서 “그대에게 큰 상을 주려 하노라” 하자, 야채장수가 말했다. “임금님, 저는 언제라도 식료품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임금님 계시는 왕궁에 납품해 왔나이다. 이번 야채가 좋았다면, 마땅히 그 야채를 농사지은 농부가 상을 받아야지요.” 농부를 부른 임금님이 농부에게 “그대에게 상을 주려 하노라” 하자, 농부가 말했다. “임금님, 세상에 그 어떤 농부가 심혈을 기울여 자식같이 농산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이번 야채가 그렇게도 좋았다면, 햇빛과 비, 기온과 바람 등 적당한 일기를 주신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그 상은 마땅히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렇다. 결국 하나님 주신 것이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다. 특히 은혜와 평강은 더더욱 그렇다. 하나님께서 주신다. 에베소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하나님께로부터 우리교회 교우들에게 풍성하게 임하기를 기도한다.

(2)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신다.

*요14:6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하셨고,

*요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고 하셨다.

2. 에베소 교회를 생각하면 감격하는 바울의 찬송(3-14절)

1) "찬송하리로다"(3절상, 밑줄)로 시작하는 3-14절까지는 한 문장으로 되어 있다.

바울 사도에게 하나님을 찬송할 이유가 있다는 의미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과 은혜가 얼마나 많은지, 그 은혜의 하나님을 찬송할 그 이유가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소중한지 이 부분을 이야기하려니 너무나 많아서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3절에서 시작한 바울의 찬송이 14절까지 한 문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성경학자들은 이 부분을 가리켜서 "가장 장엄한 문장"(핀들레이), "여러 개로 연결된 '금사슬'"(테일), "찬란한 색깔로 빛나는 '만화경'"(로빈손), "언덕에서 굴러내리는 '눈덩이'"(핸드릭슨), "멈추지 않고 펼쳐지는 운율인 '오페라'"(멕케이)라고 한다.

2) 신령한 복, 영적인 복이 있다.(3절하).

사람들이 받는 복이 많이 있다.

① 출생의 복이 있다.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는 것(가풍이라는 것이 있다.), 좋은 부모 슬하에 통해 태어나는 것, 좋은 시대(좋은 시절)에 태어나는 것(세종대왕도 드시지 못한 것들을 오늘 우리가 먹고 산다. 옛날 같으면 더 이상 살 수 없는 질병에서도 좋은 의술을 통해서 건강을 회복하여 행복하게 살기도 한다.), 좋은 지역에서 태어나는 것(미국 시민권- 원정 출산) 등.

이 가운데 아쉬움이 있는 분은 다시 태어나기??? 바란다.???→ 첫 번째 복은 내가 선택해서 받을 수 없는 복이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적인 복이다.

② 사람 복(인복)이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복. 좋은 선배를 만나는 복, 좋은 동료를 만나는 것, 요즈음은 좋은 후배를 만나는 것도 복이다.

일거리가 없어서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사업을 하는 분들 가운데 함께 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이 있다.

③ 물질의 복이 있다. 기본적으로 재력을 가진 집안에서 태어나는 복도 있는가 하면, 하는 일이 잘되면서 얻은 물질을 잘 관리하며 사는 복도 있다.

④ 신령한 복, 영적인 복이 있다. 하늘에 속한 복이다.(3절하)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다. 사람이 받는 수많은 복들 가운데 영적인 복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바란다. 이 복이 참으로 귀하다.

개인적으로 마음속에 확신하는 한 가지가 있다. "모든 것을 가져도 하나님 한 분 잃으면 다 잃어버린 것이요, 모든 것을 잃어도 하나님 한 분 모시면 다 가진 것이다."

3. 본문이 속한 *3-14절까지 12절의 긴 하나의 문장에서 말씀하는 신령한 복은 세 가지다.

1) 성부 하나님의 선택(4-6절)→ 마지막 *6절: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밑줄)

2) 성자 예수님의 구원(7-12절)→ 마지막 *12절: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밑줄)

3) 성령님의 인치심과 보증(13-14절)→ 마지막 *14절: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밑줄)

4.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백성이다.(4-6절)

신령한 복 중의 복은 "하나님께서 나를 선택하셨다"는 복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택한 선택이다.

1) "하나님께서 나를 선택하셨다"는 사실이 복이다.(4절상-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내가 하나님을 선택했다면, 언제든지 내 마음대로 버릴(?) 수도 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를 선택했다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아메누)이 나를 붙든다. 나를 버리지 않는다.

우리 예수님도 제자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 요15:!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얼마나 큰 복인가? 제자들이 받은 이 복이 우리에게도 동일한 복으로 임할 것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으니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실 것을 믿는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피로 값 치루시고 선택하셨으니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실 것을 믿는다.

2) 하나님의 선택에는 두 가지 뜻(목적)이 있다.

① "그 앞에(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4절하) 선택해 주셨다.

ⓐ "거룩하다"는 말은 '구별되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성도는 󰡔구별된 무리들󰡕을 말한다. 어떻게? ⓐ 시간 구별- 성수주일: 주일에는 예배하는 사람들, ⓑ 장소 구별- 내 가정과 직장 외에 술집에 가면- ‘술꾼’, 병원에 가면- ‘환자’, 성전에 오면- ‘성도’다. ⓒ 물질 구별-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인 줄 알고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들이다. ⓓ 구별된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사망의 길이 아닌, 영생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성도다.

'거룩하다'는 말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아버지를 닮았다"고 말할 수 있다. 나를 선택해서 하나님 백성, 하나님 자녀 삼으셨으면 그 아버지를 닮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아들, 딸을 낳았는데 아버지, 어머니를 닮아야 하듯이 말이다. *레19: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 "흠이 없다." 하나님께 제사드릴 제물로 적합하다. *롬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②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고"(6절) 선택해 주셨다.

ⓐ '거저 주시는 은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돈을 받고 주신다면 어떨까? (예) 많이 생각할 필요도 없다. 공기, 물, 햇빛, 구름 그늘, 비... 영적으로 주시는 기도 문 열리는 은혜, 평안의 은혜, 어려움을 극복하는 용기...

ⓑ '찬송하게' 하셨다. 찬송가 얼마나 부르는가? 온갖 얄궂은 노래는 그렇게도 많이 부르면서 찬송가는 얼마나 부르고 있는가? 찬송가는 아무나 부르지 못하는 특별한 노래다. *계14:3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매일 매일 찬송가 많이 부르시기 바란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찬송하는 중에 하늘의 신령한 복이 충만하게 임한다. 우리 3-6절을 깊이 묵상하면서 함께 봉독하겠다.

*3-6절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아멘.

기도하겠다.

󰡔기도󰡕 오늘도 신령한 복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늘의 신령한 복을 충만하게 내려 주옵소서. 받은 복을 잘 보존하면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 입술에 찬송이 넘치게 하옵소서. 하나님 주시는 그 은혜의 영광을 날마다 찬송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귀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