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를 위하여, 내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신다!

◎성경/ 눅22:24-32 ◎찬송/ 15,92,298장(2017.4.9. 주일오전)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십자가를 앞에 둔 "우리 주님의 마지막 식탁(최후의 만찬)자리에서 일어난 일"이다.

1. 여러분은 존경하는 사람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식사 자리에서 그 분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겠는가? 무슨 말씀을 드릴 것이며 무슨 말씀을 들을까? 어떠한 모습을 보이고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우리 다 함께 주님의 마지막 식탁으로 가 보자.

2. 3년 전 열두 명 제자들을 부르신 우리 주님은

1) "나는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고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이 땅에 왔다."고 당신이 성육신(成肉身)하신 목적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막10:45 말씀이다.

2) 그래서 주님은 어린 아이들이 오는 것을 귀찮아하며 꾸짖는 제자에게 분노하시면서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고 하시면서 어린 아이들을 안고 축복해 주셨다. *막10:14-16 말씀이다. 주님께서 어린 아이를 품에 안고 축복하시면서 어린 아이의 겸손을 친히 강조하신 사건은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에게도 매우 인상 깊은 장면으로 남았다. *눅18:15-17 말씀이다.

3. 우리 주님을 따라 3년을 동고동락한 제자들은 당연히 이런 주님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야 했고, 이런 주님의 모습을 본받아야 했다. 우리 주님은 스승이셨고 그들은 제자였으니까. 그러나 제자들은 그리하지 않았다.

1) 제자들 가운데 야고보와 요한 형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주님께 우정승과 좌정승 자리를 청탁(?)했고 제자들은 두 형제를 향해 화를 냈다. *막10:35-41 말씀이다.

*막10:35-41 "35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36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7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39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40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41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2) 이뿐만 아니다. 제자들은 주님과의 마지막 식탁에서도 "누가 크냐?"고 서로 싸움질을 하기에 이르렀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 시작하는 *눅22:24 말씀이다.(함꼐 봉독하겠다.)

*24절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안타까운 일이다. 주님은 많은 사람을 위해 당신의 생명을 주시려고(죽기 위해, 섬기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는데 제자들은 누가 크냐고(살기 위해, 잘 살려고, 섬김 받으려고) 싸운다.

4. 우리 주님은 제자들을 다시 가르치시면서 수제자 베드로에게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요구하였으나, 내가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했다."고 말씀하시며 격려하셨다.(눅22:31-32, 함께 봉독하겠다.)

*31-32절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본문 31,32절 우리 주님 말씀에서 세 가지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1) 첫째로, 사탄이 밀 까부르듯이 베드로와 제자들의 영혼을 요구했다.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31절)라고 했다.

'(사탄이)밀 까부르듯 했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사탄이 언제든지 오늘의 우리들까지도 넘어뜨리려고 하나님께 요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사탄은 "동방의 의인 욥"을 무너뜨리려고 하나님께 요구했다. *욥1:9-11 말씀이다.

*욥1:9-11 "9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10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11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 사탄은 모세의 영혼을 두고도 천사와 다투었다. *유9 말씀이다.

*유9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사탄은 사람 잘되는 것을 못 견뎌 한다. 특별히 성도가 잘되는 것을 시기하고 질투한다. 밀 까부르듯 그 영혼을 삼키려고 한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라. 이어지는 말씀이 있다.

2) 둘째로, 그러나 우리 주님은 사탄에게 공격을 받는 제자를 위해 기도하신다.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라고 말씀하신다.(32절상)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분이다. *히7:25 말씀이다.

*히7:25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주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저와 여러분들, 우리들을 위해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신다. 밀 까부르듯 하는 사탄에게 성도가 넘어지지 않도록 기도해 주신다. 이 주님의 기도가 우리를 살린다. 이 주님의 기도가 우리를 세상에서 승리하게 한다.

3) 셋째로, 우리 주님은 혹시 넘어졌으면 "돌이켜" 다시 일어서라고 격려해 주신다. 다시 일어설 뿐만 아니라 넘어진 형제와 자매를 일으켜 세우라고 격려해 주신다. 넘어진 하늘 가족의 두 손을 잡아 주라고 응원해 주신다.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32절하)

우리 주님 십자가 앞에 두고 격려해주신 말씀으로 오늘 우리도 힘을 낼 수 있기를 축복한다. 돌이키자. 일어서자. 다른 사람을 일으켜 세우자.

5. 우리 주님의 십자가 구원의 은총은 어느 날 하루에, 한 순간에 이루신 것이 아니다.

1) 우리 주님은 공생애 전 기간을 통해서 당신의 제자들을 매일, 매순간 힘 있게 세우셨다. 우리 주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고 사탄이 밀 까부르듯 할 그 때에는 제자들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해 주셨다.

2) 우리 주님은 오늘, 저와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신다. 나를 위한 주님의 간절한 기도가 나를 견고하게 세운다. 우리를 위한 주님의 간절한 기도가 우리를 세상에서 승리하게 하신다.

󰡔기도󰡕 주님과의 마지막 식탁, 그 엄숙한 자리에서조차 "누가 크냐"고 다투었던 제자들, 오늘 저희들이 그 제자들과 동일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서 있나이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제자들을 넘어뜨리려고 밀 까부르듯 하던 사탄은 오늘 저희들을 넘어뜨리려 하옵니다. 제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여 그 믿음을 견고하게 하신 주님, 저희들을 위해서도 성부 하나님께 간구하여 주셔서 저희들이 믿음에서 떨어지지 않게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혹 힘에 겨워 넘어졌을 때에는 "돌이켜" 힘 있게 다시 일어서게 하시고, 일어섰으면 넘어져 있는 하늘 가족을, 내 형제와 자매를, 서로가 서로를 굳게 세우는 십자가 강한 용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