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사모하라

◎성경/ 시119:25-32 ◎찬송/ 68,205,200장(2020.2.16. 주일오전/ 둔산제일)

2020년 설 명절. 새 해 결심을 새롭게 다잡아야 할 때에 중국 우한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확산 소식으로 온 나라와 백성이 숨죽이며 긴장하게 되었다. 이때에 우리는 '전심으로 예배'할 때임을 하나님 음성으로 들었다.(시111:1) 전심으로 예배할 때 하나님은 양식(먹거리)을 주시고(5절), 기업을 주시고(6절), 속량하시고 언약을 영원히 세우신다.(9절)

성전에서(전심으로 예배하며) '이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나 무슨 질병이 있을 때에, 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이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하늘에서 들으시고 용서하시기를 기도하라' 하셨으니(왕상8:37-39), 전심으로 예배하는 우리는 '주의 뜻'으로 살기를 경영하기로 결단했다.(약4:15) 인간의 지혜로만 인생을 경영할 것이 아니요(13절),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의 뜻으로 살기를 경영할 때 허탄한 자랑에서 벗어나 선을 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14-17절)

주의 뜻으로 살기를 경영하고자 하면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인생사용 설명서]가 되는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사모해야 한다.(시119:25-32)

1. 하나님 말씀은 진토에 붙은 나를 '살아나게'(소생하게) 한다.(25절/ 시23:3 참고)

하나님 말씀은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을 때' 나를 살아나게(소생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25절)

*25절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표준새번역 '내 영혼이 진토 속에서 뒹구니', 공동번역 '내 영혼이 먼지 속에 처박혔사오니 ')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 "진토에 붙다"(다베카 르 아파르, דָּבְקָה לֶעָפָר): "진토"(아파르, rp;[)는 '(극심한)흙먼지'(앞을 분간하지 못하는 황사?)의 상태다. 이삭이 잘 되는 것을 시기 질투한 블레셋 사람들이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 때 팠던 우물을 "메꾸어버린 그 흙"(창26:15)을 말한다. "붙었다"(다바크, qb'D)는 '달라붙다. 굳게 결합하다. 밀착하다'는 뜻으로 악어 비늘이 살에 굳게 붙어있는 것을 표현할 때 사용했다.(욥41:23)

-. "살아나다(소생하다)"(하야, hy:j): '살리다'는 뜻인데 애굽에서 노예로 중노동을 감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려워한 애굽왕 바로가 아기를 낳을 때 여자 아이면 살리고 남자 아이면 죽이라는 서슬퍼런 엄명을 내렸을 때, 산파들이 바로 왕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여 모세를 "(죽음으로부터)살려냈을" 때 사용한 단어다.(출1:17)

하나님 말씀이 진토에 붙은 나를 살아나게(소생하게) 하는 능령이 있음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시기 때문이다.(시23:1-4)

*시23:1-4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2. 하나님 말씀은 참된 인생길을 걸어가도록 나를 '가르친다'.(26절/ 요14:26 참고)

학교는 인생을 살아가는 기본 소양을 가르친다. 각종 운동 코치는 건강하게 사는 법을 가르친다. 직업학교는 경제적인 독립을 위한 기술과 방법을 가르친다. 하나님 말씀(성경)은 참된 인생길을 걸어가도록 나를 가르친다.(26절)

*26절 "내가 나의 행위를 아뢰매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사오니,(표준새번역 '내가 걸어온 길을 주님께 말씀드렸고, 주께서도 나에게 응답하여 주셨으니', 공동번역 '내가 살아온 길 열어보이매 응답하셨사오니') 주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치소서."

-. "가르치다"(라마드, dm'l): "가르치다. 훈련하다"는 뜻이다. 특별히 이 단어는 [하나님 말씀장]인 *시119편에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데에 집중적으로 사용되었다.(12절, 26절, 64절, 66절, 68절, 108절, 124절, 135절, 171절)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지난 삼 년 동안 동고동락한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아버지께로 가시면 아버지 하나님은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실 것인데, 그 성령님이 너희들과 함께 동행하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를 친히 가르쳐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14:26)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공동번역 '되새기게') 하리라."

-. "보혜사"(파라클레토스, paravklhto"): "옆에서"(파라, para)+ "말씀하시는 분"(클레토스, klhto")의 합성어로, "돕는 사람. 변호인. 스승. 상담자. 보호자"를 의미한다.

3. 하나님 말씀은 나를 (일으켜)'세운다'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한다.(28,31절/ 왕상7:21 참고)

하나님 말씀은 녹아내리는 나를 '세워주고'(28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한다.(31절)

*28절 "나의 영혼이 눌림으로 말미암아 녹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세우소서.(표준새번역 '힘을 주십시오', 공동번역 '일으켜 주소서')"

-. "녹아내리다"(달라프, #l'D): "(똑똑 방울져) 떨어지다"는 뜻이다. 욥의 친구들이 욥을 조롱할 때에 욥이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 흘린 그 눈물(피눈물?)이다.(욥16:20)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때로 내 영혼 깊숙한 곳에서부터 눈물, 아니 피눈물(?)을 흘릴 때가 있다.

-. "세우다"(쿰, !Wq): "일어나다. 일으켜 세우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회당장(야이로)의 딸이 죽었다. 회당장을 존경하는 많은 사람들이 "울며 심히 통곡하는데"(막5:38) 우리 주님께서는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하시니 무리들이 비웃었다.(막5:39-40) 무리들을 내보내신 주님이 죽은(잠자는?) 아이의 손을 잡고 "달리다 쿰"하시니 소녀가 일어나 걸으니 나이가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크게 놀랐다. 이 때 주님이 말씀하신 "달리다 쿰"은 번역하면 "소녀야(달리다) 일어나라!(쿰)"(막5:41)는 뜻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 하나님 말씀은 내 영혼이 진토에 붙어(진흙에 파묻혀?) 통곡의 눈물방울이 되어 녹아 떨어질 그 때에, "쿰!" '일어나라' 나를 힘 있게 다시 일으켜 세우는 능력의 말씀인줄로 믿는다.

*31절 "내가 주의 증거들에 매달렸사오니, 여호와여 내가 수치를 당하지 말게(공동번역 '부끄러운 일 당하지 않게')하소서."

-. "수치를 당하다"(부쉬, vWB): "부끄러워하다. 수치스럽게 생각하다"는 단어의 수동태다. '부끄러움을 당하다'는 뜻이다.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 믿는다고 교회 다닌다고 하면서 그 모양이냐고 조롱 당하고 고난 당하면 수치스럽다. 부끄럽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이 나를 '쿰'(일어나라!) 다시 힘있게 일으켜 세우면 나를 조롱하고 비난하던 무리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된다. '아니, 둔산제일교회 다니는 아무개는 그 어려움에서 다시 일어섰대! 하나님이 살아계시기는 한가봐! 나도 둔산제일교회 나가볼까?' 한다는 것이다.

솔로몬 성전에 우뚝 세운 두 기둥의 이름은 야긴과 보아스다. 야긴은 '그가 세우리라'는 뜻이요 보아스는 '그에게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왕상7:21)

*왕상7:21 "(13 솔로몬 왕이 사람을 보내어 히람을 두로에서 데려오니 14 그는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니, 놋쇠 대장장이라.… 15 그가 놋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그 높이는 각각 십팔 규빗이라 각각 십이 규빗 되는 줄을 두를 만하며, 16 또 놋을 녹여 부어서 기둥 머리를 만들어 기둥 꼭대기에 두었으니 한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요 다른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며,…) 21 이 두 기둥을 성전의 주랑 앞에 세우되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1)야긴이라 하고, 왼쪽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2)보아스라 하였으며,(1) '그가 세우리라', 2) '그에게 능력이 있다') 22 그 두 기둥 꼭대기에는 백합화 형상이 있더라. 두 기둥의 공사가 끝나니라."

-. "야긴"(야킨, @ykiy:): "그가 세우실 것이다"의 뜻이다. 성전은 솔로몬이 세운 것 같지만 솔로몬을 통해서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다. 내 인생은 내가 계획하여 내 능력으로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분이, 하나님이 내 인생을 세우신다. 그래서 우리가 '내 뜻'으로 사는 것보다 더욱 힘이요 능력이요 기적을 일으키는 '주의 뜻'으로 살기를 경영하는 것이요,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사모하며, 하나님 말씀이 나를 일으켜 세우는 오뚜기와 같은 삶을 소망하는 것이다.

-. "보아스"(보아즈, z['Bo): "그에게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아름드리 놋기둥을 세웠는데, 높이가 23규빗이요(11.5m, 아파트 5층 높이), 둘레가 12규빗(6m, 2m 최장신 농구선수 3명이 손을 잡아야 하는 둘레의 통으로(하나로) 만든 성경이 기록될 당시 어마어마한 규모의 놋기둥이다.

부친 다윗이 모든 재료를 준비해주었고 솔로몬이 심혈을 기울였지만 성전의 상징이 되는 기둥의 이름을 '보아스'('그에게 능력이 있다')로 이름지었다. 성전을 세움은 하나님이 세우심이요 하나님께 능력이 있음을 만천하에 드러냄이다. 만만하지 않은 분요한 세상에서 내 인생을 우뚝 세우심은 하나님 말씀의 능력이다.

4. 하나님 말씀은 내 마음을 '넓힌다'.(32절/ 잠4:23, 엡3:19, 요14:27 참고)

하나님 말씀은 내 마음을 '넓힌다'(32절)

*32절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면,(표준새번역 '나의 이해력을 더욱 더하실 것이니') 내가 주의 계명들의 길로 달려가리이다."

-. "넓힌다"(라하브, bj'r)": "넓다. 광대하다."를 의미한다. 동서남북 끝없이 평쳐지는 광대한 땅을 표현할 때 사용했다.(창26:22, '르호봇')

1) 사람 마음은 생명(삶, 행동)의 근원이다.(잠4:23)

*잠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공동번역 '그것이 바로 복된 삶의 샘이다.')"

-. "지키다"(나차르, rx'n): "지키다. 보호하다. 망보다(보초서다)"는 뜻이다. 군사용어로 파수꾼이(보초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두 눈을 부릎 뜨고 지켜내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사람은 "생명의 근원이 되는"(복된 삶의 샘, 근원이 되는) 그 마음이 좁아지지 않게 두 눈을 부릎 뜨고 지켜내야 한다.

마음이 좁으면 삶(행동)이 좁아져 '밴댕이 소갈딱지' 삶을 산다. 하나님 말씀은 내 마음을 활짝 넓힌다. '전심으로 예배'하고, '주의 뜻'으로 살기를 경영하는 하나님의 사람은 생명의 근원이 되는 마음, 복된 삶의 샘이 되는 마음을 드넓은 평야, 광대한 평원처럼 활짝 넓혀야 한다.

2) 마음을 넓히면; 그리스도 안에 성취된 하나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알게 된다.(엡3:19)

*엡3:19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공동번역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하나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알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합해져서) 선을 이룰 것"(롬8:28)을 확신한다.

3) 마음을 넓히면; "고난 당함도 내게 유익이라" 고백한다.(71절)

*71절 "(66 내가 주의 계명들을 믿었사오니, 좋은 명철과 지식을 내게 가르치소서. 67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72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 금은보다 좋으니이다.(공동번역 '71 고생도 나에겐 유익한 일, 그것이 당신 뜻을 알려줍니다. 72 당신께서 가르치신 법이야말로 천만 금은보다 유익합니다.')"

고난을 당하면 그 어느 누구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없다. 고난을 당하면 누구나 힘들고 버겁다.

4) 마음을 넓히면; "세상이 줄 수 없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안으로" 산다.(요14:17) 할렐루야!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5. 그렇다. 하나님 말씀의 능력이 있다. (1) 하나님 말씀은 진토에 붙은 나를 살아나게 한다. (2) 하나님 말씀은 참된 인생길을 걸어가게 나를 가르친다. (3) 하나님 말씀은 나를 일으켜 세워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한다. (4) 하나님 말씀은 내 마음을 넓혀준다. 고난도 내게 유익이라. 하늘 평안으로 세상을 넉넉하게 이겨 승리하게 한다.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사모하라.- 전심으로 예배하며, 주의 뜻으로 살기를 경영하고자 결단한 우리들에게, 오늘 주시는 하나님 음성이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의 백성들이 전심으로 예배합니다. 우리의 가정과 일터를 고쳐주시옵소서. 살려주시옵소서. 한국교회가 전심으로 예배합니다. 우리나라, 우리 민족을 고쳐주시옵소서. 살려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와 한국교회가 주의 뜻으로 살기를 다시 결단하면서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사모합니다. 진토에 붙은 우리를 살아나게(소생하게)하옵소서. 우리를 가르쳐주시옵소서. 우리를 세워주시고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여 줏시옵소서. 우리의 마음을 넓혀 하늘 평안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사모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