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사람을 세우시는 하나님(여호수아 강해2)
◎성경/ 수1:10-18 ◎찬송/ 382장(2010.9.25. 주일오후/ 둔산제일)
1.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세우신다.
전무후무한 지도력을 가진 모세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후, 하나님은 그 지도력을 여호수아에게 인계하셨다.(수1:1-9)
1) 성경에는 ｢생략된 ‘사건’과 건너뛴 ‘시간’｣이 있다.
성경을 깊이 보려고 하는 분들은 과감하게 생략한 사건과 시간들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여호수가 모세를 잇는 지도자로 세움 받은 것은 어느 날 갑자기 된 일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 속에서 당신의 뜻을 펼칠 일꾼들을 부르시고 세우실 때 아무다 부르시지 않고, 아무나 세우시지 않는 분이시다. 철저하게 준비시키시고, 훈련시키셔서 그 훈련을 통과한 사람을 불러 세우신다.
① 모세가 그러했다. 40년 왕궁생활에서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그의 힘과 지략과 능력과 권력을 사용하시지 않으시고, 40년간의 철저한 낮아짐과 순종의 훈련을 통해서 모세를 다듬으신 후에 80세에 부르신다.
② 여호수아를 부르실 때도 그렇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부르시기 전에 모세에게 철저한 훈련을 받게 하셨다.
⒜ 그의 생애 자체가 하나님의 때를 위하여 준비된 삶을 살았다. 여호수아의 생애는 “애굽에서 40년”, “광야에서 40년”,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서 25년”을 지낸 사람이다. 여호수아의 생애는 마지막 25년을 위해서 80년을 준비한(적게 잡아도, 최소한 40년을 준비한) 삶을 살았다.
우리나라에 젊은 대통령이 들어선 이후 사회가 갑자기 젊어졌다. 그런데 사회는 혼란해졌다. 젊은이들이 유능하다. 그것은 분명하다. 어른들보다 더 많이 배웠고, 더 똑똑하다. 한마디로 ‘똑소리 난다.’ 그러나,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연륜”이다. ‘기다림’과 ‘인내’를 통해 얻은 저 깊숙한 곳에서부터 우려낸 지혜가 아닌, 단편적인 지식으로 다 된 것처럼 무리하게 행동하여 그가 속한 공동체를 어렵게 만들기 쉽다. 그래서 나온 말이 “구관이 명관이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명심할 것이 있다. 오랜 기간의 훈련 과정을 건너뛰려 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을 세우실 때 이모양 저모양으로 준비시키시고, 훈련시켜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 구체적으로, 여호수아가 어떤 훈련을 받았는가?
¹전장(전쟁터)의 한 가운데서 생명을 걸고 민족을 위해 싸웠다.(출17:8-16)
아말렉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후미를 칠 때에, 젊은 여호수아는 기꺼이 피비린내 나는 전투 한 가운데에서 민족을 위해 싸웠다.(*출17: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무찌르니라.”) 물론, 그의 배후에는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아 하루 종일 손을 들어 기도하는 모세의 영적인 지도력의 후원이 있었다.
²철저하게 모세를 따르면서 영적인 훈련을 받는다.
* 출24:12-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모세가 그의 부하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모세가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v.18-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
* 출33:9-11 (모세가 장막을 취해 범죄한 이스라엘을 위해 중보의 기도를 계속할 때에 회막을 떠나지 않고 지킨다. /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사람은 모두 리더가 되기만을 원한다. 지도자가 되기만을 원한다. 보스가 되기만을 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리더가 되기 전에 리더에게 수종 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지도자가 되기 전에 지도자에게 배우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보스가 되기 전에 섬기는 삶을 경험하라고 말씀하신다.
다른 사람의 권위나 권세에 굴복하지 않고 반기 들기만 일삼는 반골 성향이 강한 사람이 지도자의 자리에 오르면 안하무인의 독재자가 되기 쉽다. 참된 권위는 섬김에서 얻어지는 값진 보석이다. 영롱한 진주는 조개의 고통과 인내를 통해서 만들어진다.
2) 오늘 본문 * 11절에서도 여호수아는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한다.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양식을 준비하라-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하여 “백성의 관리들”(10절)을 소집한 여호수아는 군사들의 보급품과 수송로를 확보하게 한다. 철저한 준비를 거친 사람답게 철저하게 준비한다.
사랑 받아본 사람이 사랑하게 된다. 훈련 받아본 사람이 남을 훈련시킬 수 있다. 지도자를 섬기면서 지도력을 익힌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 공동체(백성)를 이끌 수 있다.
2. 하나님께 세움 받은 사람은 즉시 하나님 명령에 순종한다.
* 10절-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 명령이라 확신이 들 때에, 즉시 순종하는 사람이다. 미루고 주저하면 게을러지는 것이 사람의 연약한 속성이다.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을 변경시킬 가능성을 많이 가진 존재가 사람이라는 존재다.
그래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 명령에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창22:3) 모리아산을 향해 출발한다.
2) 놀라운 것은 하나님 명령을 즉시 순종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신다. 미리 준비하셨다가 더 좋은 것으로 갚아주시고 부어주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시다.
3. 하나님께서 준비된 사용하시기 위해 지도자로 세우실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를 (하나님과)함께 세워 주어야 한다.
1) 독불장군. 장군은 혼자 될 수 없다. 군사들이 전적으로 신뢰하고 함께 해 줄 때에 강한 군사, 천하무적의 군대가 되는 것이다.
2) 흔히, “교회는 그 교회의 목사 수준을 뛰어넘지 못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이 말이 전적으로 다 맞는 말이 아니고, 일부만 맞는 말임을 알게 되었다.
3) “뛰어난 교회(공동체)는 그 교회 목사의 수준을 뛰어나게 한다(만든다).”
* 16-18절, 특히, *18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