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아들 안 부럽다!(사사기 강해3)
◎성경/ 삿4:1-10 ◎찬송/ 413,360장(2011.6.26. 주일오후/ 2여전도회 헌신_둔산)
1. 전도사로 교회를 섬길 때, 심방 받기를 주저하다가 마지못해(?) 심방을 받는데 얼굴을 들지 못하는 50대 중반의 집사님 댁에서 예배를 드린 적이 있다.
마음이 쓰였으나 찬송을 시작했다. 찬송하는 내내 숙여진 얼굴을 들려지지 않았고, 마치 죄인이 판사 앞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찬송을 마치고 혹시 마음에 부담스러운 일이 있는지를 조심스럽게 여쭈었다. 알고 보니 그 집에는 딸들만 4명이 있었다. 아들을 원하는 시댁과 남편 앞에, 그리고 그 누구 앞에서나 이 일이 짐이 되었던 것이다. 사실은 아들과 딸이 부인 마음대로 되는 것인가? 심지어 남편이 아들을 원하여 다른 부인을 맞이해도 숙명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까지 되어 있는데, 고맙게 남편이 입장을 잘 이해해 준다고 한다.
함께 간 구역 권사님이 기도인도를 하는 동안에 하늘의 하나님께 묵상했다. 하나님 이런 분에게 어떤 말씀을 전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즉시(?) 응답을 해 주셨다. 아직 안수도 받지 않은 전도사를 살려주시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른다. 사사기 4장의 여자 사사 드보라 본문이었다. 할렐루야!
2. 열 아들 부럽지 않은 드보라 여사사를 소개하고 주신 4명의 딸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축복 기도를 했다. 간절한 심정으로 했다. 그 여집사님의 마음을 공감하면서 기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축복한 기도가 "하나님 아버지, 이 딸들이 열 아들 부럽지 않은 딸들로 성장하게 하여 주시옵소서!"였다.
예배 후에 하나님께서 부인 집사님 마음에 평안과 담대함을 주셨는지 얼굴이 환해졌다. 감사한 것은 이후로 그 부인의 얼굴과 표정이 밝아지고 행복해졌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도 역사하셨다.
3. 2여전도회 헌신예배를 준비하면서 드보라 본문이 다시 떠올랐다. 특히 오후예배 사사기 강해를 시작했는데 사사기 본문이기도 해서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사사기 강해 2장 할 차례인데 잠시 순서를 바꾸어서 4장으로 들어가 하나님 주시는 음성을 듣고자 한다.
4. 등장 인물: 세 명의 콤비 플레이(?)- 드보라(사사), 바락(군대장관), 무명의 여인(헌신자?) 드보라 사사의 시대는 "협력의 시대" "동역의 승리"라고 표현할 수 있다. 2여전도회가 이런 여전도회 되기 바란다.
1) 드보라: 유일한 여사사, 대사사-삿4,5장이 드보라 사사 이야기-(삿4:4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 당시 사회적인 상황에서 엄청난 사건이었다. 유대인들의 감사기도 가운데 "하나님 제가 이방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 제가 짐승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기도문이 있었다고 한다.
사회적인 통념, 관습,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사람이 등장하고 있다. 드보라 사사를 접하면서 우리는 오늘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과 섭리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
2) 바락- 확신의 사람.(삿4:14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는지라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가나안 왕 야빈에게는 시스라라고 하는 용장과 900 대의 철병거가 있었다. 오늘로 말하면 탱크다.(삿4:2-3 "2 여호와께서 하솔에서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으니 그의 군대 장관은 하로셋 학고임에 거주하는 시스라요, 3 야빈 왕은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어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했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당시 철병거는 고사하고 철로 만든 칼과 창도 변젼하게 갖추지 못했다.(*삼상13:19 "그 때에 이스라엘 온 땅에 철공이 없었으니 이는 블레셋 사람들이 말하기를 히브리 사람이 칼이나 창을 만들까 두렵다 하였음이라."- 블레셋 사람들이 기술이전?을 해주지 않았다.)
3) 무명의 여인- 결정적인 전공을 세우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여인(야엘의 아내)이 등장한다. *삿4:17 "(15 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 16 바락이 그의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하로셋학고임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었더라. 17 시스라가 걸어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이는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집 사이에는 화평이 있음이라."
이 여인이 시스라를 영접하여 안심시켜 놓은 후에 지략을 써서 잠을 재운 후에, 용감하게 담대하게 시스라를 죽임으로 전쟁은 종지부를 찍는다. 요즈음 유행하는 "종결자"(?)가 되는 것이다.("우와! 끝장난다!" ???)
* 삿4:18-21 "18 야엘이 나가 시스라를 영접하며 그에게 말하되 나의 주여 들어오소서 내게로 들어오시고 두려워하지 마소서 하매 그가 그 장막에 들어가니 야엘이 이불로 그를 덮으니라. 19 시스라가 그에게 말하되 청하노니 내게 물을 조금 마시게 하라 내가 목이 마르다 하매 우유 부대를 열어 그에게 마시게 하고 그를 덮으니, 20 그가 또 이르되 장막 문에 섰다가 만일 사람이 와서 네게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하거든 너는 없다 하라 하고, 21 그가 깊이 잠드니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가지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로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의 관자놀이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니 그가 기절하여 죽으니라."
5. 드보라 이야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하나 남아있다. 어떻게 가나안 왕 야빈의 철병거를 무찌를 수 있었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해답이다. 이 부분을 놓치면 오늘 드보라의 이야기 삿4-5장은 "인간 승리" "여성 승리"(?)로 마치게 된다. 그러나 성경은 어느 한 곳에서도 인간 승리로 마치게 하는 법이 없다. 성경에서 인간승리가 있을 수 있었던 근거는 그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 능력"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1) 바락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군대는 다볼 산에 진을 쳤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시스라는 기손 강가에 진을 쳤다. 당시 건기였기 때문에 물길을 막은 것이다. 산으로 통하는 물길을 막아서게 되면 이스라엘은 꼼짝없이 산에서 내려와야 했고, 드넓은 평지에서 철병거 육백 대를 거느린 가나안의 막강한 군사력 앞에서 이스라엘 1만 명의 군사는 독 안에 든 쥐(?)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2)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말게 개인 건기의 맑은 하늘이 순식간에 먹구름에 뒤덮이더니 천둥과 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졌다.- *삿5:4-5 "4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진행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물을 내리고 구름도 물을 내렸나이다. 5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 산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였도다."
기손 강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쓰나미를 이루었다.- *삿5:21 "기손 강은 그 무리를 표류시켰으니 이 기손 강은 옛 강이라 내 영혼아 네가 힘 있는 자를 밟았도다."
억수로 쏟아붓는 비와 불어난 강물에 철병거의 수레는 뻘 속에 갇혀 꼼짝 못하는 고철 덩어리가 되었고, 비를 풍요의 상징으로 알고 비의 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던 가나안의 병사는 하늘의 진노에 자기 신들이 진노한 것으로 생각하고 혼비맥산 전의를 상실했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드보라와 바락은 총 진격을 명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군대를 책임진 바락은 그 이름 자체가 '천둥, 번개'였으니 물 만난 물고기요, 생선을 발견한 고양이요, 먹잇감을 앞에 둔 호랑이였다. 드보라의 진격 명령에 다볼 산에서 무섭게 쳐 내려오는 바락과 1만 명의 이스라엘 군사들이 가나안 군사들 눈에는 진노한 바알과 아스다롯 신이 내려보내는 징벌군처럼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삿4:14-16 "14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는지라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15 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 16 바락이 그의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하로셋학고임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었더라."
6. 한국교회의 여전도회는 사회 통념을 극복하고 오늘의 한국교회를 일구어낸 소중한 기관이다. '암탁이 울면 집안이 망하는 것'이 아니라. '수탁이 울면 새벽이 와서 좋고, 암탁이 울면 달걀을 낳아서 좋은 것'임을 증명해 보인 셈이다.
1) 사회 통념을 뛰어 넘는 신앙과 용기로 가정과 교회를 잘 세우는 2여전도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2) 드보라와 바락과 무명의 여인(야엘의 아내)이 아름답게 동역한 것처럼 2여전도회 회원들이 서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서로 배려하고 격려해서 우리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이루기 바란다.
3) 무엇보다도 하늘의 은혜, 좋으신 하나님,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를 경험하면서 환경을 뛰어넘는 위대한 믿음의 역사와 발자취를 남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