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믿음과 복(요한계시록 강해2,3)

◎성경/ 계1:4-6 ◎찬송/ 540,313장(2011.3.16.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 요한계시록은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한 책이므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종합하여 해석해야 한다.(계1:19) 이 말씀을 "읽는 사람, 듣는 사람, 지키는 사람"이 복이 있다.(계1:3)

1. 문안인사; 송신자(요한, 4절a) → 수신자(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 4절b) → 문안(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5절b) → 송영(그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6절b)

2. 요한계시록의 수신자(4절b);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오늘의 세계교회)

당시 소아시아에는 일곱 이상의 교회들이 있었는데 왜 이 7교회만 선택했을까?

1) 7이 완전수이기에 7교회를 통하여 모든 교회를 말하려 했을 수 있겠고,

2) 이 7교회야말로 당시 교회들의 전형으로써 특별히 사도 요한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떤 이는 아예 7교회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하는 학자들도 있으나 근거 없는 주장이고, 아시아의 7교회(에-서-버-두-사-빌-라)는 분명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교회임을 믿지 못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 그렇다. “본문의 수신지로 제시된 소아시아 7교회는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실제의 교회들이다.

3. 사도 요한의 인사말(축복, 기원)(5절b);

1) 은혜; 󰡔은혜󰡕(χαρις)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샘솟듯 하는 기쁨”을 동반하는 개념으로서의 “폭넓음”이요, “부드러움”이며, “포용력”이다.(‘은혜’를 뜻하는 헬라어 χαρις의 어근이 χαρα인데, “기쁨”을 의미한다).

이 샘솟듯 하는 기쁨을 동반하는 은혜 주시기를 하늘 아버지가 원하신다.(우리 육신의 자녀들이 항상 울면 속이 상한다. 당당하고 기뻐할 때 부모가 보람되다. 보기에 좋다. 하늘 아버지께서도 성도가 징징거리는 것보다 활짝 웃는 것을 좋아하신다.)

2) 평강; ‘평안’으로도 번역한 ‘평강’은, 은혜 다음으로 따라오는 마음의 상태로, 근심과 걱정, 미움과 다툼, 시기와 분쟁등 ｢죄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제거된 상태를 말한다. 즉 맨 처음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과 동산을 거닐던 범죄하기 이전의 아담과 하와가 가진 평안의 은총이다.(샬롬)

죄로 잃어버린 이 평강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회복하셨다. 그러므로 신약에서는 특별히 ‘평강’은 “그리스도의 평강”이라고 부르는 곳이 많다. 우리 주님 십자가를 앞에 놓고도 말씀 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고 하셨다.

3) 이 은혜와 평강이,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으로부터 온다.

① 성부 하나님: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4절c)- 인류 역사의 무대에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활동하시는 ‘스스로 계신 분’(출3:14).

② 성령 하나님: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슥3-4장에 나오는 天上에서 여호와께 수종드는 수행원들인 天使들, ☞ "일곱"-완전수, "영"- 성령님으로 해석하기도 한다.)(4절d)

③ 성자 예수님: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2),3) 항목 참고)(5절a)

4. 예수 그리스도: 요한계시록의 중심이요,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1절a), 그리고 계시록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4절c-5절a)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5절a);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나타내기 위한 명칭으로써, 시89편(메시야 찬양시)의 내용과 연결시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① “내가 또 그를 장자를 삼고”, ② “세상 왕들에게 지존자가 되게 하며”, ③ “궁창의 확실한 증인인 달 같이”(시89:27, 37)

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②′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③′ “충성된 증인으로”(계1:5)

5.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야이심을 증명하는 5절a 말씀을 확대하여, 당시 순교의 위험 한 가운데에서 ‘극심한 환란과 핍박을 당해야 했던 초대교회를 위로하기 위한 메시야 명칭’이 된다.

1) “(충성된) 증인(μαρτυς-마르투스, martyr ‘순교자’와 같은 어근, 같은 의미)으로”→ “그는(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모범적) 순교자이시니, 그러므로 너희도 순교할 각오를 하라.”

2)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그러므로 너희는 죽더라도 부활할 것이다.”

3)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그러므로 너희는 세상 모든 권세를 (황제숭배까지도) 두려워 말 것이다”

당시 요한계시록을 읽는 독자들의 상황에서 이보다 더 정확하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소개할 수 있을까?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인가? 로마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려는가? 황제를 섬기려는가?’ 양자택일의 결단을 해야만 했고, 그 결과에 따라서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이기에,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와 같이 표현함으로써 성도를 위로하고 힘을 북돋운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오늘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소개해야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나 위해 십자가까지 마다하지 않으시고 골고다 언덕길을 오르셨던 그 분. 그 분 걸어가신 영문 밖의 길을 나도 따라갈 수 있으며, 어떻게 그 분과 날마다 동행할 수 있을까?(빌2:5-11, 막10:45, 마16:24-27)

6.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사역(5절c-6절a)

1)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5절c)

① '우리를 사랑하사'[성도의 위로]: 현재형- 그리스도의 지속적인 사랑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지속적인 사랑'이 (도미티안 황제) 박해 하에서 고난당하는 성도들에게 위로를 준다.

②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최고 사랑의 표징]: 부정과거- 단번에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완성을 말한다.

- 롬8:1-2,34-39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34 누가 정죄하리요…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39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2)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그의)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6절a)[구원의 목적]

-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완성하시기 위하여 십자가 지셨다.(요10:17-18 "17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18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 하나님 나라 복음 전파를 위해 제사장처럼 세우셨다. 제사장은 모든 백성을 위한 존재요, 자신은 물론이고 죄의 문제를 해결하여 모든 백성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세우기 위해 세움 받은 존재들이다.(벧전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7. 송영: "그에게 영광과 능력('영광과 권세', 표준새번역)이 세세토록 있기를…."(6절b)- 여기서 말하는 '영광과 능력'은 왕에게만 드리는 칭송이다. 우리는 요한 사도의 감격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무인도에 갇혀 있으면서도 [계시]로 인하여 벌떡 일어나 두 주목을 불끈 쥐고 영광의 찬송을 올려드릴 수 있는 그 근거가 무엇일까?

1) 영광: '주님께서 이 일을 이루어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주님이 이 일을 이루지 않으셨다면 어쩔 뻔 했을까?' 모든 [영광]을 예수 그리스도께 올려드리고자 하는 요한 사도의 감격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2) 능력(권세): 구원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우리 주님의 능력으로 살아야 한다.(마28:18-20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