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날(主日), 주님 보게 하소서!(요한계시록 강해5)

◎성경/ 계1:9-20 ◎찬송/ 490,309장(2011.4.6. 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1. 사도 요한은

1) “너희의 형제요”(9절a)

2) “예수의 환난과, (하나님)나라와, 참음(인내)에 동참하는 사람”(9절b)

3)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으므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9절c)

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생활이 때로는 외로울 수 있겠다. 그러나 낙망하지 말라.. ‘뱁새는 황새의 걸음을 따라올 수 없고, 참새는 봉황의 뜻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렇다고 황새가 뱁새의 자리로 갈 수 없고, 봉황이 참새에게 갈 수 없지 않겠는가? 우리 예수님 *마7:13-14절에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 Richard Bach가 지은 ｢갈매기의 꿈｣을 읽어보신 일이 있는가? 죠나단 시걸은 갈매기에게 물고기가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눈 앞의 고기에만 관심 있는 다른 갈매기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거룩한 고독”- 의미 있는 고독이다.

- 모세(민11:10～34),

- 엘리야(왕상19:1～18),

- 예레미야(렘20:7～18")가 그랬다.

그들은 이런 평가를 받았다.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도다!”(히11:38.)

무엇보다도 우리 주님께서 이렇게 사셨다.(눅9:58, 요2:24)

② 당시 유배에는 ‘재산을 몰수하고 인권을 박탈하는 도서유배’와 ‘재산과 인권 박탈이 없는 도서유배’가 있었다. 아마 사도 요한은 후자라고 본다. 서슬퍼런 도미시안 황제 박해(주후 81-96년) 후에 사도 요한은 밧모섬 유배로부터 풀려 자유의 몸이 된다. 그러나 예수님의 품에 기대던 청년(요21:20) 사도 요한이 노년에 겪게 되는 이 외로움이 얼마나 힘든 것이었을까.

2. 밧모섬에 유배 가서도 사도 요한은 주일을 잘 지켰다. 왜냐하면 “주의 날(主日)”에 “성령에 감동하여”(10절)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뵈었다. 여기 “은혜의 통로”가 있다. 주일은 “시온의 대로”가 열리는 날이다.(시84:5-7")

오늘도 여전히 이런 은혜는 계속 되는 줄로 우리는 믿는다. 매 주일 이런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기도한다. 창조 섭리대로 사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주일에 하나님을 만나고서야 주간에 승리하는 성도의 삶을 살 수 있다.

3. 사도 요한의 이 경험(예수님을 만나는 경험)을 “책에 써서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내라”(11절)고 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는 서로 나누면서 사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재물은 나누면 반절이 되는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나누면 두 배’가 된다. 이런 경험 해 보셨는가?

4. 구체적으로 사도 요한이 본 것들은 무엇일까?(12-20절)

1) “일곱 금 촛대”를 보았다.(12절)

2) 그 일곱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우리 예수님)가”(13절a) 계신다.

※ 착의(着衣):

① 발에 끌리는 옷(13b); 제사장 옷이 그렇다. 인간의 신체는 보이지 않도록 온 몸을 휘감는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백성과 인간을 만나게 하는 역할을 했다. 예수님이 그런 분이시다.(요14:6)

② 가슴에 금띠(13절c); 구약의 제사장은 가슴에 흉배를 했는데 그 위 12보석 12지파 이름을 기록했다. 판단의 우림과 둠밈도 있었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실 심판주가 되시는데, 내 이름이 그 위에 기록된 줄 믿는다.

※ 인상(人像):

① 그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14절a); 순수와 완전이요, 성결이다. 구약에 예언된 영원한 왕이기도 하다(단7:9)

② 그의 눈은 불꽃같고(14절b);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의 폐부와 심장, 중심을 보시는 분”이요, "악과 악인을 태우시는 분"(렘20:12, 사5:24)이다. 의롭다고 인정받은 성도들도 하나님 앞에 서면 몸 둘 바를 모르는데, 하물며 세상의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설 때에 감히 그 앞에 어찌할 것인가?(시1: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③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15절a); 불순물이 제거된 금과 구리의 합금이 빛나는 것처럼 우리 주님의 발은 힘이 있다.(겔1:7) 어디든지 가셔서 무슨 일이든지 해 내시는 능력의 주님이시다. 주님의 발은 "정복자요 승리자의 발"이다.

④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 같으며(15절b); 권세와 능력이다. ‘많은 물’을 당할 사람이 있을까?(겔43:2) 권세 있는 하나님의 음성을 표현한다.

⑤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16절a); 일곱 교회의 사자(20절), 즉 세계 모든 교회에 당신의 사자를 보내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시는 분"(요14:26)이다.

⑥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 선 검이 나오고(16절b); 하나님의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 말씀이요(히4:12-13) 천성길을 가는 성도들이 움켜쥐고 있어야 할(찬송가 359장 3절) 성령의 검(엡6:17)이다. 또한, 우리 주님의 '심판'하시는 일을 의미하기도 한다.(계19:15)

⑦ 그의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과 같았다.(16절c); 변화산상에서 변모하신 우리 예수님 모습이다.(마17장) 권성수목사는 태양보다 더 밝은 우리 예수님 얼굴은 “죄인에게는 공포를, 신자에게는 확신을 주는 영광스러운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이 영광의 주님이 교회 한 가운데 계신다는 확신이 초대교회의 힘이었다. 1세기 이방 신전의 규모는 어마어마했다. 그에 비하면 교회는 초라했고, 모진 박해를 피해 지하 카타콤(지하 무덤)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이방 신전의 규모가 아무리 클지라도 그것은 죽은 것이요, 자신들이 당하는 고난과 모진 시련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영광의 주님, 부활의 주님께서 함께 계신다고 하는 믿음은 힘이요 능력이었다.

5. 사도 요한이 예수님을 뵐 때에 어떻게 되었는가?

1)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17절a) 아무리 ‘사랑의(사랑 받는) 사도’ 요한이었으나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서니 ‘죽은 자 같이’ 되었다.

이사야가 그랬다.(사6장)

베드로도 그랬다.(눅5:8) 저 같으면 “예수님 동업합시다. 일은 제가 할테니 말씀만 하시지요. 물 한방울 안 묻혀도 좋습니다. 5:5로 할까요? 아니 예수님이 7을 가져가십시요. 저는 3만 가지겠습니다.” 하겠다….(그래도 수지 맞으니까. 예수님 한 말씀에 따라서 물고기가 “두 배에 잠기게” 될테니까.) 그러나 베드로는 그러지 않았다. 우리 예수님 앞에 고개 빳빳이 들지 않았다.

사도 바울이 그랬다.(행9:3-5)

그렇다. 기적을 많이 행했던 사람들; 그 영광을 우리 주님께 돌려야 할 것인데(벧전4:11하) 주님께 돌리지 않았더니 ｢이단 교주｣가 된다. ‘남은 구원시키고, 정작 자신은 버림받는 일’이 있다. 바울은 이것을 알았다.(☞ 이삭줍기 하나; 여기 “나를 쳐서 복종하게 한다”는 것은 권투경기에서 그로기 상태로 쳐서 KO시키는 것과 같은 경기 용어다.)

2) 이렇게 낮아지는 성도를 반드시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다.(17절b)

- 이사야를 입술에 화저로 대어 깨끗케 하시고, 세상을 향해 그를 보내셨다.(사6:6-8 "6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7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 베드로를 일으켜 세우셔서 ‘사람 낚는 어부’되게 하셨는데(눅5: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끝까지 사랑하셨고”(요1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심지어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고향으로 절망하여 내려간 그를 다시 사랑하셔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요 사도 중의 사도로 삼으셨다.(요21장)

- 바울도 그랬다. 그를 “택한 그릇(chosen instrument)”으로 세우셨다.(행9: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사도 요한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17절b-18절)라고 했다. 살되 보통으로 사신 것이 아니라 "죽었다가 사셨다." 그래서 이제 “세세토록 사실 것”이고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다.

이제는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우리 예수님 자랑하며 살 것이다.(*마10:28-33절을 깊이 정독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6. 사도 요한에게 보이신 계시의 말씀을 기록하라고 한다. 그것은 "사도 요한이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이다.(19절) 그리고, 사도 요한이 본 것은 "주님의 오른손의 일곱 별('일곱 교회의 사자')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일곱 교회')"다.(20절)- 좁게는 계2,3장의 내용이요, 넓게는 계시록 전체의 내용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