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예배(1)- 하늘 보좌 앞에 서다(요한계시록 강해13)

◎성경/ 계4:1-11 ◎찬송/ 298,9장(2011.6.1 수요기도회/ 둔산제일)

1. 요한계시록을 보는 두가지 눈(관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는 아시아 일곱 교회를 위로하고 붙들어주려고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을 듣는 일이다. 다른 하나는 당시 교회는 로마의 감시 하에 있었고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었기 때문에 외부인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묵시의 형태를 취했기 때문에 유대인들만이 아는 기호와 상징, 숫자를 사용하여 기록했다고 하는 점이다. 따라서 마치 암호 해독반을 가동하듯이 당시의 상황을 참고하여 ‘정확하게’ 해석해야 한다.(대부분의 이단은 창1-11장과 요한계시록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하는 무리한 해석을 시도한다.) ☞ 이 두 가지 관점을 흐트러뜨리지 말아야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2. 지난 12회에 걸친 1-3장까지의 강해는 어려움이 없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4,5장도 비교적 어렵지 않다. 본격적인 심판이 기록된 6장부터 우리의 모든 지식과 정신과 믿음을 총동원하여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1장에 이어서 지난 2,3장이 “땅”에 있는 일곱 교회를 향한 우리 주님의 음성이었다면, 오늘부터 이어지는 4,5장은 “하늘”의 이야기가 된다.

3. 오늘의 본문은 “하늘의 이야기”, 즉 교회의 다섯 기둥(예배, 교육, 선교, 봉사, 친교) 가운데 가장 중요한 첫 번째 기둥인 “예배”에 대한 말씀이다. 예배가 무엇일까?

1) 오늘의 현대인들은 ‘땅의 것’에 너무 취해 있다. 그래서 ‘하늘의 것’을 잊어버리고 산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하늘의 것’을 찾으라고(골3:1-4), ‘하늘의 것’이 있다고(히9:27) 말씀하신다. 그리고 ‘땅과 다른’ <하늘 보좌>에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시고, 인간은 그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께 예배할 때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사55:1-3, 요4:23-24) 성경의 마지막 책이면서 우리 주님 다시 오실 것을 대망하는 요한계시록에서 귀중한 이 요소를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땅’에 있는 일곱 교회에 대한 우리 주님의 말씀을 전한 다음 ‘하늘’의 보좌에 앉으신 성부 하나님께 예배하는 하늘의 계시(장면)를 소개한다.

2) 2차 세계전이 터졌을 때 영국 정부는 그리스도인들이 존경하던 윌리암 템플 감독에게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는 영국 국민을 위한 라디오 메시지를 부탁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 시기에 하나님의 사람 윌리암 템플 감독은 전 영국 국민들에게 띄우는 메시지를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은 우리가 다른 어떤 때보다도 전능하신 하나님께 예배해야 할 때입니다.”

☞ 여러분의 목사는 이렇게 주님의 음성을 전하고 싶다. “전쟁의 때가 아닌 평화의 때 더더욱 좋으신 하나님께 예배해야 합니다.” 그렇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은 인생의 최우선 순위에 있어야 한다.

3) 본문의 구조;

1장; 영광스런 인자(人子;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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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장; 박해와 좌절 속에 있는 지상의 교회- 그리고 우리 주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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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장; 하늘 보좌의 모습(4장- 성부 하나님, 5장- 성자 예수님)

4) 교회- 예배하는 공동체;

① 출애굽의 목적1-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라.

*출8: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5:1, 7:16, 8:20, 9:1,13, 10:3)

* ‘아바드’(ד󰔨󰘝 )- "섬기다", "일하다": 이 단어는 하나님께 “예배하다”(worship)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창2:5절에서 “경작하다”(work, cultivate)는 단어로 ‘아바드’(ד󰔨󰘝)를 사용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여 사는 일”이야말로 “(우리) 몸(생활)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일(예배)임을 말씀한 신약과 상통한다.(롬12:1-2)>

② 출애굽의 목적2-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삼겠다.

*출19:5-6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5) 본문 강해; 교회의 예배- 하늘 보좌 앞에 서다!

* 교회의 다섯 개 기둥- 예배, 선교, 교육, 봉사, 친교.

① “하늘에 열린 문”(1절a); ‘하늘 문이 열렸다’- 3:8절에서는 (복음 선교의) ｢기회｣를 의미하는 열린 문이요, 3:20절에서의 문은 ｢마음의 문｣이요,, 본문의 열린 문은 사도 요한으로 하여금 하늘로 들어가도록 한 문이다. 이어지는 “이리로 올라 오라”(1절b)는 말씀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그리고 그 열린 문을 들어간 사도 요한에게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계1:10절- ‘주의 날’에 이 음성을 들었음을 기억합니까?)이 들려지되,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1절c)고 하신다.

☞ 그렇다. 예배가 바로 이런 것이다. 인간이 감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되 ‘구체적인 삶의 판단력’을 얻는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롬12:2)을 구별해 내는 판단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

② “성령에 감동”하였다(2절a); 이 모든 일은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의 감동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보좌 앞에 일곱 등불’로 표현된 ‘하나님의 일곱영’(5절)이신 성령님께서 감동시켜 주셔야 ‘하늘의 일들’을 볼 수 있다.(요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고전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요14:26, 계4:2절 이하)

③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다(2절b,3,4,5,6,9,10); 본문의 핵심 단어다. ‘하늘의 왕궁’이다. 왕이신 하나님께서 계신 곳이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뵈올 때 인간의 소망이 있다. 죄 사유(용서)하심의 감격이 있고, 소명(하나님의 부르심, 인생의 목적)의 은혜가 있다.(사6:1～13- ‘성전’에서 하늘 보좌를 보았다.)

그 보좌에서 ‘24장로’들이 있어(4,10절) “흰 옷을 입고 금 면류관을 쓰고”(4절),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예배 받으심이 합당하오니’- worship= worthy+ship)라고 예배하며, ‘여섯 날개’를 가진(8절) “네 생물”(6-7절)이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계1:4)라”(8절)고 예배한다.

④ “영광과 존귀와 감사, 능력을” 보좌에 앉으신 이에게 돌렸다.(9,10-11절) 예배는 이런 것이다. 인간 중심의 ｢행사(行事)｣가 아니다. 하나님 중심의 하나님의 초청(“이리로 올라오라”-1절)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 여기에 인간의 희망과 감격이 있다.

4. 교회의 예배- 하늘 보좌 앞에 서다!(신학적 정의)

- 예배는 인간 중심의 행사(行事)가 아니다. 하나님 중심의 초청(1절)에 의해 이루어지는 하나님과의 만남(하나님 보좌 앞에 섬)이다.

- 감히 죄인인 인간을 부르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서, 그 분이 베푸시는 죄 사유하심의 은혜를 입고, 하나님 주시는 사명을 부여 받는 소명의 자리요, 축복의 자리다.(사6:1-13)

- “이 세상의 구원을 실행하시고 완성하신 역사 속에서의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를 우리 인간의 가시적이고 물질적인 모든 수단을 전부 동원하여 찬송하고 기도하고 성만찬으로 구현하며,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여 선포하는 것”(Robert E. Webber)

- 인간이 교회의 예배로 하늘 보좌 앞에 서는 은총,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은혜를 덧입을 때; [하늘의 은혜]가 임한 [땅의 축복]으로 인생의 길을 바로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