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예배(2)- 예수 그리스도 구원 찬양!(요한계시록 강해14)

◎성경/ 계5:1-14 ◎찬송/ 288, 86장(2011.6.8. 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1. 특급비밀 내지는 1급 비밀이 담긴 책이 등장한다.(1절상- 오늘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본문을 계시한다면 “1급 파일”-X 파일?-을 쥐고 계신 하나님의 오른손을 보여주셨을지 모르겠다.) 이 책이 얼마나 중요한 비밀을 담고 있는지 “일곱 인으로 봉하였다”(1절하) ‘일곱’이라는 수가 계시록에서 ‘완전’을 말한다면 이는 ‘완전한 인봉’을 말하겠으므로 얼마나 이 책의 내용이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이 책에 대해서 ‘생명책’으로(출32:32) 보는 이, ‘사람들의 행실이 기록된’ 책으로(계20:12) 보는 이가 있으나, 여기서는 “6장 이하에 전개될 인류 심판의 계획” 또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심판｣은 곧 하나님의 ｢구원｣과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구조를 볼 때(사사기, 이사야, 호세아등/ 실제로 한쪽 팔이 썩어 가는 환자의 환부를 잘라내는 것은 病의 입장으로는 심판이나, 환자의 입장에서는 구원이다) 계시록 6장 이하의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핍박하는 로마 권력(사탄의 세력)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심판의 기록이요, 초기 핍박 속에서도 복음을 배반하지 않은 성도(하나님나라의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구원이 될 것이다.

이제 이 책의 인봉이 떼어질 때마다 무서운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 쌓아올린 거대한 탑들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행동에 무릎 꿇고야 말게 하실 것이다. 이 책이 펼쳐지면 하나님께서 죄악된 세상을 어떻게 심판하시고, 동시에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어떻게 구원하시는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다.

2. 이 책은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할 이가 없을 정도로”(3절) 중요한 비밀을 담은 책이다.(이 책의 내용, 즉 특급 비밀 ‘X파일’은 6장 이하의 내용을 말한다.)

그래서 요한 사도는 이 비밀의 책을 열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크게 울었다”(4절) 누군가가 이 일을 해 주어야 지독한 핍박과 박해 아래 있는 교회의 구원이 있을 것인데…, 저 책의 내용이 개봉되어 집행되어야만 박해 중에 있는 성도의 고통이 풀리고 구원이 이루어질 것인데…, 그러므로 이 책을 열어야만 하겠는데…. 하여 사도 요한은 목놓아 울고 있다.

☞ 나는 오늘 내 가족의 구원과 내 친지의 구원과 내 동료의 구원을 위해 얼마나 목놓아 울고 있는가? 사도 요한의 심정을 다시 느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일어난다.(눅23:28 참고)

3.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6절상)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이 책을 취하셨다.(7절)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 분은 이제 “일곱 뿔과 일곱 눈”(6절중)을 가지고 계신다. ‘일곱 뿔’은 그리스도의 권세와 힘을 상징하되 ‘완전한 능력’을 상징한다고 하겠고, ‘일곱 눈’은 세상의 모든 것을 판단하시는 ‘일곱 영’이신 성령님의 능력(6절하), 즉 ‘완전한 통찰력’을 가지신 성령님을 말한다.

우리 예수님께서 인을 떼실 자격이 있는 이유는 “일찍 죽임을 당하사”(9절a- 역사적인 십자가 사건), “사람들을 피로 사서”(9절b- 그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석), “(피로 사셔서 구원하신 그 사람들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10절- 십자가 구원 사건의 결과) 자격이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4. 따라서 성부 하나님께 경배했던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역시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경배한다(8절상) 그들의 예배는 ‘각각의 거문고’(찬송)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기도)이다.(8절하)

여기에 덧붙여 “새노래로 찬양하여”(9절) 성자 예수님을 경배한다(9-10절). 뿐만 아니라 ‘만만이요 천천인’ 수많은 천사들이 ‘큰 음성으로’ 성자 예수께 경배한다(11-12절).

☞ 하나님 나라에 울려 퍼지는 노래를 기억하는가? 그런데 그 울려 퍼지는 천상의 노래를 알고 있는 성도가 지상에서 왜 미리 노래하지 못하는가? 여기 예배를 회복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천상에서 ‘새노래로’ 찬양한다면, 그 천상을 바라보며 오늘을 사는 성도에게, 교회 공동체에 역시 힘찬 새노래가 울려 퍼져야 하지 않는가?

☞ 성도가 부를 찬양, 새노래의 내용이 어떠해야 할 것인가를 말씀한다. 찬양은 하나님께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하는 노래가 아니다. 인간을 향해 들으라는 노래가 아니요, 인간의 귀를 즐겁게 ‘발표회를 갖는’ 것도 아니다. 오직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께,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노래하며 경배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찬양에는 온 우주 만물이 동참한다. 그래서 권성수는 5장에 기록된 구속의 노래를 분석하면서, “그것은 주님이 ‘합당하다’는 경배송이고,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복음송이며, ‘각 족속의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신’ 선교송이고,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와 제사장’을 말하는 헌신송이고,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하리로다’는 통치송이다”고 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