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과 구원2(요한계시록 강해16)
◎성경/ 계7장1-17절 ◎찬송/ 184장(2000.10.8. 오후예배/ 좋은교회)
1. “진노의 큰 날"에 누가 능히 서리요?”(6:17) 여섯 심판의 인이 떼어진 후 과연 하나님 공의의 심판 앞에 설 자가 누구일까? 여기 7장에 ‘그들이’ 있다. 하나님께 구원받은 <구원의 백성들>이다. 그들을 확인하기 전에 먼저 그들이(구원받은 백성들이) 굳게 설 수 있었던 과정을 살펴보자. 즉 제6장이 하나님과 어린양의 심판(진노)의 날에 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불신자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7장은 그 진노를 당하지 않고 구원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언급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불신자들의 절망과 공포에 대하여 자유하다. 그렇다. 계시록은 불신자에 대해서는 심판을 경고하지만, 성도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주시는 분이 우리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2. 네 천사가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1절하) 하신다. 여기 ‘바람’은 ‘복음이 활동하지 못하게 막는 모든 악한 세력이나 상황’이다. 이 상황을 막지 않으면 “감당치 못할 시험, 고난”으로 인하여 믿음을 지킬 수 없겠기에, 복음을 증거할 수 없겠기에 천사를 동원하여 막으신다.(너무 안일하여도 신앙에 방해되지만, 너무 고통스러워도 신앙을 지키기 힘들다)
3.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스프라기스, σφραγις)을 가지고” 올라와 “인을 치심”(2-3절) 바람을 붙들고 있는 동안 다른 천사가 ‘인을 치는’ 장면이다. 하나님께서 당신 백성의 표시를 하실 때에 확실하게 보일 수 있도록 ‘이마에’ 하신다. 짐승을 섬기는 표(카라그마, χαραγμα/ 계13:16,14:9,20:4)가 그 추종자들을 불도장이나 문신으로 표시하는 것을 암시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의 인은 소유와 확인과 보호를 위한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을 인칠 때까지 네 천사는 바람을 막아선다.
4. 그 “인을 맞은 자의 수가 십사만 사천(144,000)”(4-8절)이다. (1)세대주의자들은 이미 4장에서 교회는 휴거 되었고, 대환난 중에 땅에 남아 있는 사람 중에 하나님의 인을 맞는 자의 수가 144,000명이라고 해석한다./ 일고의 가치가 없다. (2)구원 받을 ‘이스라엘인’의 수가 144,000명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4-8절까지가 이스라엘인을, 9절 이하가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의 이방세계를 말한다는 것이다./ 이고(二考?)의 가치가 없다.(계14:1-3참고) (3)여호와의 증인 이단들은 자기들만이 구원받는 144,000명이라고 한다./ 삼고(三考?)의 가치가 없다. (4)1-8절은 “누가(Who?) 서리요?”(6:17)에 대한 답변이요, 이어지는 9-17절은 “어째서(Why?)"에 대한 답변이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즉 ‘구약적인 심상을 통해서 구원(소테리아, σωτηρια) 받은 성도의 많은 수’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즉 신약의 교회는 “구약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열 두배나 많은 엄청난 규모에다 천을 곱한 더 엄청난 규모의 구원받은 사람”의 공동체라는 것이다. 즉 구원받은 “무수한 무리들”이다.
5. 이어지는 9-17절은 구원받은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9절a)가 “흰 옷을 입고”(9절b),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9절c)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9절d) 찬송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문제는 144,000명에 대한 구구한 이야기들이 아니고, ‘능히 셀 수 없는 이 무리들’ 속에 ‘나와 내 가족’, ‘우리 교회 공동체’가 함께 속해 있으면서 우리도 함께 이 영광의 찬송을 부르느냐?의 여부이다.
6. 그러면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는가?(13절) 이어지는 *14절이 보이는가? “그 큰 환난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다”(14절a)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은” 사람들(14절b)이다. 믿음의 사람임과 동시에 성도의 거룩함, 성결함을 지킨 사람이다. 양심도 지켰을 것이요, 정직함도 지켰을 것이다.(레19:2)
7. 그들은 “환난과 핍박 중에도 성도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찬송가383장) 힘겨운 삶을 살았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 외상은 없다. 하나님은 반드시 갚아 주신다. *15절을 보라.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서 그들 위에 장막<보호막>을 치시니 누가 더 이상 그들을 괴롭힐 수 있는가? *16-17절을 보라. 이제 그들은 더 이상 (믿음 때문에) 굶주리지 않을 것이다. 뜨거운 해나 불기운(핍박의 도구였음)을 염려할 필요도 없다.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이 친히 목자가 되어주신다(시23:1-6).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신다. “저희 눈에 모든 눈물을 씻겨 주신다”
신앙의 절개는 지켜야 한다. 거기 종국적인 승리가 있기 때문이다. 거기 참된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