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창조하시고(창세기 강해3)

◎성경/ 창1:26-31 ◎찬송/ 350장(2001.5.13. 주일오후/ 좋은교회)

1. 인간은 ｢동물｣이 아닙니다(아리스토텔레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대부분의 과학자들, 사회학자들은 인간을 ‘고등동물’, ‘직립동물’, ‘언어사용 동물’, ‘…동물’, ‘…동물’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절대로 이런 정의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2. 인간 속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26절상). “형상”(ם󰗞󰙀)은 (1)통치자의 사진, (2)(통치자) 상(像)의 한 조각을 의미하며, 사전적인 의미로는 ‘이미지’(image), ‘모델’(model), ‘그림자’(shadow)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장로교의 틀을 마련한 유명한 종교개혁자 깔뱅(J. Calvin)은 인간을 “하나님 나라의 전권대사"(ambassador)라고 표현합니다3.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지으신 만물을 “(모든 것을) 다스리는”(26절하) 특권을 주셨습니다.

4. 이 일이 얼마나 소중하면 두 번째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27a)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말입니다. 두 번째 말은 더욱 강조됩니다.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27b)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우리의 자녀들이 부모를 닮는 것입니다(창5:3, 참, ‘발가락’만 닮아서는 안되겠지요???). 창조의 섭리지요(롬1:20).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습니다(27c).(이는 창2장에서 자세히 듣기로 합니다)

5. “하나님 형상”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인간 위에 인간 없고, 인간 밑에 인간 없다’는 말이 가능한 이유가 여기 있는 것입니다(창9:6). 인간의 존귀함이 이 한가지 이유 속에 담겨 있는 것이지요. 인간 사회에 서로를 향하여 ‘라가’(쓸모 없는 놈), ‘미련한 놈’이라는 욕이 지옥에 갈 죄목(?)이 되는 것(마5:22)이 여기에 연유하며, 온 우주보다 인간의 한 생명이 더 소중함도 이에서 비롯되는 우리 주님의 가르침입니다(마16:26).

6. 그러니 하나님께서 어찌 인간에게 “복”(28a)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주시지요. 많이 주시지요. 그러니 인간은 ‘하나님의 주시는 복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 복은,

1)“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한 복”(28b)으로 드러납니다. ‘자녀의 복’, ‘후손의 복’이 하나님 주시는 첫 번째 복입니다(창12:7, 시112:1-2, 127:3-5, 시128:1-3).

2)“땅을 정복하는 복”(subdue-NIV)(28c)으로 드러납니다. ‘정복’이라는 단어 때문에 자연파괴의 죄(?)를 성경에 돌리려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억지 주장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천부당 만부당한 주장입니다. ‘정복’이라는 단어로 인하여 비로소 ‘자연을 숭배하는’ 어리석음으로부터 “인간 해방”을 이루었고, 여기서 비로소 눈부신 과학의 발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3)이는 “…다스리라”(rule over-NIV)(28d)는 표현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비로소 하나님의 온 세계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질서, 계층 구조가 확정됩니다. 바로 <하나님→ 인간→ 만물>의 도식입니다. 하나님은 ‘절대주권’을 가지고 인간과 세계를 다스리시는 창조주이십니다. 즉 ‘주인’이시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만물을 다스리는 “만물의 영장”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파괴하려고 만드는 일은 없지요. 그러므로 ‘정복’이라는 단어로 인한 말장난(?)에 놀아나지 말고 당당한 그리스도인의 품격을 지키자구요!!

7. 본디 만들어진 생태계의 구조가 *29-30절에 있습니다(창9:3-5절에 변경하시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생명’은 존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 이 모든 체계를 보시고 하나님이 “매우 좋아하셨습니다”(31)- Very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