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安息)의 복(창세기 강해4)

◎성경/ 창2:1-3 ◎찬송/ 56장(2001.5.20. 주일오후/ 좋은교회)

1. 천지 만물이 “다 이루었습니다”(1절). 그리고 ‘좋으신 하나님’께서 크게 만족하시면서, “안식(安息) 하셨습니다”(2절).

천지와 만물의 ‘거대한 배열’(vast array- NIV)은 “다 이루어졌습니다”(were completed- NIV). 특히 ‘거대한 우주의 배열(배치작업)’으로 드러난 하나님의 솜씨는 인간의 지식과 상상을 초월하는 경이로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마음이 미련해져서’(롬1:21-25) 그만 자연숭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솜씨”를 드러내며, 󰡔하나님께 영광󰡕 드려야 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할 우주 만물이 정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었습니까? 이러한 잘못된 질서를 바로잡은 것이 성경이요, 기독교 신앙입니다. 비로소 만물을 제 위치에 되돌려 놓은 것이지요. *신4:19절을 읽어보십시다.

2. 다시 강조됩니다. 일곱째 날, 그 지으시던 일이 “다했습니다”(2절a). 완성하셨다는 말이지요. 마치셨다는 말이지요. NIV에서는 “God had finished”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또다시 ｢진화론｣의 허구를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새로운 창조”는 이제 없습니다. ‘해 아래 새 것은 없습니다’.

과학의 기초 법칙 가운데 제1법칙과 제2법칙이 이를 증명합니다. 물리학에서 제1법칙은 “질량(에너지) 보존의 법칙”입니다. 우주에 있는 에너지 총량은 일정하고 새로운 에너지는 창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2법칙은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입니다. 에너지의 청량은 일정한데 형태만 점차적으로 바꿔진다는 법칙입니다. 즉 어떤 에너지든지 변하면 점차적으로 쓸모 없는 것으로 바뀐다는 ‘엔트로피(무질서) 증가의 법칙’입니다. 󰡔창조론󰡕이 옳습니다.

3. 그리고 하나님은 쉬셨습니다. “일곱째 날에 모든 그의 일로부터 쉬셨습니다”( ;so on the seventh day he rested from all his work). 여기서 󰡔안식일󰡕이 등장합니다.

성경의 안식일을 ‘정확하게’ 제정한 기록이 출20:4-11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된 안식은 “노동”과 “휴식”의 조화에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출20:9에서 “힘써 일하다”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NIV에서는 “labor”(‘work’가 아닙니다)로 번역했습니다. 이 ‘중노동’으로부터 ‘쉬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제 7일은 여호와의 안식일”이기 때문입니다. 즉, 안식일의 근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 후 쉬신 것”을 근거로 한다는 말씀입니다.

다음으로 안식일을 ‘재해석’한 기록이 신5:12-15에 있습니다. 동일한 “힘써 일할” 엿새의 기록에 이어서 안식의 명령이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신5:15). 즉 (죄악의 도성) “애굽으로부터의 해방”을 안식일의 근거로 한다는 말씀입니다. 여기 안식일의 두 번째 성격이 등장하는데, “구원의 감격을 새롭게 하는,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는 날”이라는 개념입니다.

여기에 안식일이 “가정”과 관계됨을 하나 잊지 말 것을 하나님 말씀으로 받아야 합니다(레19:3-“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공경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지금도 유대인들은 안식일이 되면 모든 일을 중단하고 가족과의 대화와 서로를 위한 기도의 순서를 갖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은 부모를 위해 기도합니다(주일 오후예배 후, 이런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4. 하나님은 일곱째 날을 “복” 주셨습니다(3절a). 그러므로 안식일에 ‘쉬면서’ 복을 받는 것이 ‘죽어라 일하다가’ ‘죽을(?) 위험에’ 처하는 것보다 현명합니다. 3번 항목에 기록된 안식일의 두가지 요소인 “노동”과 “휴식”의 법칙을 잘 지킨다면 우리 하나님 절대로 굶기시지 않습니다. 뒤떨어지게 않습니다. 이 날을 ‘복’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3절b).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린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안식일은 이런 날입니다.

5. 완전한 안식이 남아 있습니다(히4:1-16의 구조와 내용을 정독해 보십시오).

6. 예언자들이 해석한 안식일의 개념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사58:13-14).

7. 초대교회는 안식일의 개념을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 즉 “성도의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우리 주님”의 󰡔부활󰡕(안식 후 첫날)을 기념하면서 ‘더 큰 안식’을 누리는 동시에 우리 주님의 재림을 대망하며 지키고 있습니다(오늘의 “성수주일”은 형식은 신약의 초대교회 믿음의 선진들을, 내용은 구약의 창조에 드러난 개념을 수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