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음, 한 몸(창세기 강해6)
◎성경/ 창2:18-25 ◎찬송/ 305장(2001.6.3. 주일오후/ 좋은교회)
1. 창조의 절정(climax)은 ‘인간창조’입니다. ‘만물의 영장’(“하나님나라의 전권대사”- J. Calvin)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다스리는 특권뿐만 아니라, ｢완전한 자유의지｣(‘동산 중앙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 창세기 강해5 참고)를 가지고 “하나님과 교제”(창3:8)하는 삶을 살아가는 은혜를 입었으니까요.
2. 더더욱 신비한 은혜는 남(男)과 여(女)로 창조하셔서 서로 “돕고”(18,20절), “연합하여”(24절) “행복한 삶”(23절- 히브리어 원문에는 ‘詩文’으로 무한한 감동과 감격이 스며있습니다)을 살게 하신 일입니다(이 땅에 남성만 있었으면 얼마나 삭막할까요? 이 땅에 여성만 있으면 얼마나 힘들까요?).
3. 따라서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를 받은 ‘창조의 절정’(climax)을 이루는 부분이라고 보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남과 여｣(무슨 영화 제목 같습니다???) 안에 담아놓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창조 원리)는 무엇일까요? 모든 일에는 ‘원리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사람의 독처(獨處: 홀로 사는 것)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아(‘not good’- 창1장의 ‘(very) good’과 비교) 보이셨습니다(18절a). 이런 면에서 한문의 ‘사람(人)’ 표현은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홀로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창조 섭리(원리)가 아닙니다. 사람은 “더불어” 사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혼자 있을 때’를 조심해야 합니다(물론 여럿이 있을 때에도 조심해야 합니다만./ 시1:1- 악인과 함께 하는 것은 경계할 일이 됩니다). 우울증의 시초가 ‘나홀로 세계’를 구축하고 그 안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2)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돕는 배필”(돕는 사람: ‘Helper’-NIV)이 필요합니다(18절b). ‘돕는 사람’은 ‘그를 위하여’(그에게 알맞은- ‘suitable for him’) 존재할 때 필요한 존재가 됩니다(‘돕다’는 말은 시편에서 ‘여호와는 나를 돕는 자시요’의 ‘돕다’는 바로 그 말입니다).- 아내: 그 위대함이여!
3) 그런데, 이미 지음 받은 “짐승”은 결코 사람의 “돕는 존재”가 될 수 없었습니다(20절b). 다만 인간을 위해 필요한(need) 존재일 뿐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짐승을 ‘다스리게’ 됩니다(19-20절a/ ‘이름을 짓다’는 것은, ‘그 존재에 대해 사용권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4. 결국 돕는 존재는 ‘남’과 ‘여’라고 하는 사실을 깊이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과 여｣라고 하는 신비를 풀어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1) 여성은 남성의 ‘갈빗대’로 지으셨습니다(21절). ‘돕는 사람’은 ‘갈빗대’ 역할을 해야 합니다. 갈빗대의 위치(中心- 합하면 忠)와 역할(중요한 내부 장기는 갈빗대가 보호합니다), 그리고 중요성(갈빗대 부러지고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십시오)에 초점을 맞추어 보십시오. 은혜가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벧전3:1-7절을 깊이 묵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6절의 ‘主’라는 말과, 7절의 ‘생명의 유업을 함께 받을 자’라는 표현에 주목하십시오).
2) 남편이 아내를 볼 때 속된 표현으로 “뚕!” 가야(?) 합니다(23절). 우리가 가진 개역성경은 “보라”라는 중요한 말이 누락되었고, 시문(時文)이 산문(散文)으로 번역되어 아쉽습니다. 그러나 ‘내 뼈로부터 나온 뼈, 내 살로부터 나온 살’이라는 표현 하나만으로도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부부란 이런 것입니다.
3) 어쩌면 부모보다도 더 가까워야 할 사이가 부부입니다(24절). 그렇다고 효도하지 말라는 말이 아님은 잘 알고 계시겠지요? 특별히 “연합”이라는 말에 주목하십시오. 그야말로 ‘완전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4) 부부는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사이’가 되어야 합니다(25절). 서로에게 벌거벗었어도(히4:13절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드러나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서로에게 떳떳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