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을 사는 성도(요한계시록 강해26)
◎성경/ 계14:6-20 ◎찬송/ 532,516장(2011.9.7. 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종말을 사는 성도①- 성도의 인내
1. 예수님의 재림- 분명히 있다. 성경의 모든 예언이 다 성취되었는데, 이 한가지만 남아 있다. 그런데, “재림”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에 흔히 “때”(‘언제’- 시간)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성경은 “시간”(때)은 하나님만이 아시는 일이므로(마24:36 "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7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38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39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사람의 알 바가 아니라고(행1:7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신다.
오히려 성도는 “재림”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에 “마음의 자세”, “삶의 양식(태도)”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의 시간 계산은 사람의 시간 계산과 틀리기 때문이다.(벧후3:8-13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결국, 예수님의 재림에서 오시는 때와 기다림도 중요하지만,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의 자세나 삶의 양식(태도)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2. 세 명의 천사가 재림을 앞두고 본문에 등장한다.
1) 첫 번째 천사: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다”고 선포한다.(7절b) ☞ 이 내용을 전해 받을 대상이 되는 “땅에 거하는 사람들(모든 민족, 족속, 방언,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 (eternal gospel)의 내용이다.(6절)
①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7절a):
②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7절c)
*히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 인간에게 고유한 것; 만물(萬物)과 구별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즉 하나님을 경배(예배)하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는 여기 ｢영적(靈的)인 존재｣임에 있다.<에버랜드 가면 침팬지가 빵을 앞에 놓고 ‘감사기도’(?)하고 먹던데,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일까???>
2) 두 번째 천사: “큰 성 바벨론이 '무너졌다'(×2)”(8절a)
→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가 바벨론이라고 정의한다. 즉 본문의 ‘바벨론’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세속적인 가치관이나 생각들, 세속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한 원인 제공자들을 의미한다. 바벨론의 원조(?)는 창11장의 ‘바벨탑’이 아닐까를 생각하면서, 창10장의 니므롯(10:8-10)으로 “함의 자손”이다. 즉 반역, 거역의 자손이요, 저주의 자손이다.(수면에 ‘하나님의 신’이 운행하듯이, 지면에 ‘인간의 이름’을 내자고 한 무리들/ 창11: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그 바벨탑을 쌓았던 무리의 후손이 영적인 의미로 바벨론으로 이어지고, 사도 요한 시대에는 거대한 로마제국의 모습으로 나타났으나, 옛 강국 바벨론이 멸망했듯이 오늘의 로마도 무너진다는 말이다.
☞ 그 이유는 “음행”의 연고다. 물론 영적인 간음, 곧 하나님이 아닌 수많은 우상숭배에(황제숭배)에 빠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것이라고 한다.(실제 로마는 종교적인 음행과 아울러서, 실제적인 음행, 즉 음란함으로 제국의 멸망을 초래하였다./ 거의 모든 경우에 이방신과의 영적인 간음은 육적인 간음으로 음란과 퇴폐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중요한 것은 믿음의 정절이다. 여기에 도덕적인 정결함과 거룩함이 있다.
3)세 번째 천사: “하나님의 심판”(진노: 9-11절)과 “하나님의 구원”(축복: 12-13절) 선포.
①“바벨론이 빚은 진노의 포도주”(8절b)를 마시고, (내 배만 두드리면서) 편하게(?- 아무 정신도, 가치관도 없이 흥청대며) 살려고 했던 사람들(‘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은 사람들)은 이제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10절a)를 마시게 된다. 그것은 “불과 유황으로 고난받는”(10절b) 형국인바,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며”(11절a), “밤낮 쉼이 없는” 고통(11절b)을 수반할 것이다. 이것은 분명 심판이다.
②그러나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사람”(12절b)에게는, 이러한 삶과 가치관을 지키다가 “죽었을지라도”(순교했을지라도,13절a) 그들은 “복있는 사람들”(13절b)이다. 그들의 상급은 “수고를 마치고 안식(쉼)하는 것”(13절c)이다.
3. 그러므로 종말을 기다리면서 사는 성도의 자세, 성도의 삶의 양식(태도)은 “인내”(12절)다. “성도가 인내할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 그래서, ｢성령의 열매｣에도 ‘오래 참음(인내)’(갈5:22)이 있고, 성도가 닮아갈 ｢하나님의 성품｣에도 ‘인내’(벧후1:6)가 있으며, “사랑 장”에서 성도에게 ‘제일 중요’한 ｢사랑의 정의(요소)｣에 ‘오래 참음’(고전13:4)이 첫 요소로 등장하는 것이다.
종말을 사는 성도②- 알곡
1. 추수할 낫을 가지신 인자 같은 이: “종말을 사는 성도의 삶 두 번째”는 “알곡” 되는 것이다.(14절)
* 600만 명의 동족이 죽어간 2차 세계대전으로 유대인들 중 하나님의 존재에 회의하는 인구가 급증했다고 한다. 오늘도 이런 현상은 계속된다. ‘과연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 ‘마지막 심판’이라고 하는 하나님나라가 완성되는 종말이 고려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성 어거스틴은 “심판은 그릇된 역사를 교정하는 하나님의 손길”이라고 했다.
2. 본문은 마지막 심판을 “알곡추수”(14-16절)와, “포도송이 추수”(17-20절)로 구별한다.
1) 본문에서 마지막 심판이 “(알곡) 추수”로 비유된다(15절). ‘추수’ 하면 먼저 기억되는 것이 ｢알곡과 쭉정이｣다.(마3:12-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눅3:17-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마24:30-31참고)
2) 알곡과 쭉정이가 구별되는 순간은 종말의 순간이다.(16절)
아프리카 흑인 노예상을 하다가 목사님이 된 미국의 한 목사님(305장 작사 존 뉴톤, John Newton, 1725-1807)은 천국에 가면 세 번 놀랄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제일 먼저 놀라는 것은 교회에서 그렇게 천사 같아 ‘천국 아랫목 감’으로 보이던 사람이 안 보이는데 깜짝 놀라고, 두 번째는 교회에서 본 것 같지도 않던 보잘것없어(?) 보이던 사람이 천국 아랫목(?)에 좌정해 있음을 보고 놀랄 것이며, 세 번째는 노예상이었던 나 자신이 천국에 있음을 보고 스스로 놀랄 것이라고 했다.
3) “포도송이 추수”(18절)는 죄인, 악인의 심판을 상징한다.(요엘3:13- “너희는 낫을 쓰라 곡식이 익었도다 와서 밟을지어다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포도주 독이 넘치니 그들의 악이 큼이로다”) 요엘서 전체는 악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따라서 요엘서에서 사도 요한이 본 환상을 빌려와 해석했다고 한다고 가정한다면 적어도 오늘 본문에서 심판 받는 악인, 죄인은 “회개를 거절한 사람들”을 말한다고 하겠다.
4) 20절에 등장하는 1,600스타디온은 320km라고 한다. “팔레스틴의 길이”를 나타내는 이 말은 상징적으로 ‘전 세계’를 말한다.<이것을 상징으로 해석하면 (4×10)×4로 해석한다. 요한계시록에서 4는 ‘이 세상’을, 10은 세상의 만수(滿數)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1,600스타디온은 “이 세상 전체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음을 의미”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들은 “성 밖에서"(20절a) 심판을 받는다고 한다. 하나님께 버림받음을 상징한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자식을 상상해 보라. 종말의 때에 악인은 그 어디에서도 설 땅이 없다.
4. 나는 알곡인가? 오늘의 포도송이와 같은 내 가족, 내 친척, 내 이웃을 어떻게 할까?
※. 본문에서 ‘사람의 아들’(예수 그리스도)에게 ‘천사’가 명령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제기되는 바,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 전달자’로서의 천사의 전달로 볼 것을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