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예루살렘(요한계시록 강해36)
◎성경/ 계21:9-27 ◎찬송/ 249,236장(2011.11.16. 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1. “새 하늘과 새 땅”(1절)에 세워진 새 예루살렘은 “신부가 신랑을 위해 단장한(단장하다; 코스메오,κοσμεω-cosmetics- '화장하다‘) 것 같은” ｢좋은 나라｣ ‘하나님 나라’다. 이 좋은 나라, 하나님 나라를 소개함에 있어서 본문 *9절에서는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9절)와 ‘거룩한 성 예루살렘’(10절)을 함께 보여주기 위하여 천사는 사도 요한을 ｢크고 높은 산｣(10절)으로 데리고 올라간다. 새 예루살렘을 성(城)이면서 동시에 신부(新婦)라고 한 것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과의 관계(新婦)와 하나님과 교제하는 백성들의 공동체 생활(城)을 시사하는 것”이다.
2. 새 예루살렘 성의 모습을 보자.
1) 먼저, 그 성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다.(11절a) 그러기에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았다’(11절b) 새 예루살렘 성이 영광스러울 수 있는 것은 그 성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 영광에 동참할 것이다: 성도의 일생이 稱義(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되는 것)→ 聖化(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 점점 거룩해져 가는 과정)→ 榮華(성화의 완성 단계로,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우리가 주님과 함께 새 하늘과 새 땅에 거하는 바로 그 때 이루어질 성도의 영광스런 모습)일 때에 그 의미는 중차대한 것이 된다.(롬8:30참고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2) 성의 대문들과 기초(12-14절)가 등장하는데, ‘열 두 지파, 열 두 사도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구약과 신약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대표자들- 사도들의 신앙고백과 가르침 전통이 중요다./ 그리고 각 문마다 ‘수호천사’가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요14:6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행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참고)
3) 성의 크기(15-17절)를 척량(尺量)하니, 길이(長)와 넓이(廣)와 높이(高)가 같은 크기가 상징이다. 왕상6:20절에 의하면 여호와 임재의 상징인 법궤를 모시기 위하여 준비한 ｢지성소｣가 그러하다.("19 여호와의 언약궤를 두기 위하여 성전 안에 내소를 마련하였는데, 20 그 내소의 안은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이십 규빗이라 정금으로 입혔고 백향목 제단에도 입혔더라."/ 구약에서는 1년에 한 번 들어가는데-그것도 대제사장만이-, 신약에서는 눈만 감으면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으며, 새 예루살렘이 완성되는 미래에는 아예 그 성에서 살게 된다→ 점층하는 은혜)
성의 크기: 일만 이천 스타디온 평방(길이, 너비, 높이)(16절)/ 1스타디온= 192m(계14:20, 난하주 2)) / 192m×12,000스타디온= 2,304,000m = 2,304km
성곽의 크기: 144규빗(12×12= 144)(17절)- 하나님 백성들이 모두가 온전하게 보호받는 성곽
4) 성의 건축 재료(18-21절)의 특징은 (각종)‘보석’으로 꾸며져 있다는 것이다. ‘보석’은 ｢소중한 것｣이요, ｢변치 않는 것｣이다. “1,500마일 입방의 크기”, “미 대륙의 3/4 크기”의 성이 온통 보석이라면???!!!
상상하기 힘들면 세운상가 보석 가게 밀집 거리를 둘러보시라!! 사도 요한에게 장, 광, 고가 동일한 입방체 건물로 천국을 보여주신 것은 오늘의 빌딩 문화를 예견했음이 아닐까? 하는 성서학자가 있다. 아무튼, 이 지구상에서 가장 근사한 도시나 빌딩을 보시라! 그 도시나 빌딩보다 훨씬 근사한 곳이 새 예루살렘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3. 무디가 목회하던 시카고에 불이 나서 집이 전소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사람들이 염려해 주면서 “이번 시카고 대 화재에 목사님 집도 전소되었다지요? 그러면 이제 남은 재산은 하나도 없겠습니다”고 하자, 무디는 “탄 것보다 남은 것이 훨씬 많습니다”고 했단다. “목사님이 어디서 그렇게 많은 돈을 벌었습니까?”라고 깜짝 놀라는 그에게, 무디 목사님은 요한계시록 21장을 펴보이면서 “나를 위한 재산이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지 여기를 보십시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4. 거룩한 성의 특징:
1)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한 나라.: 성전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임재는 불완전할 수 있다. 그러나 새 예루살렘 성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임재는 완전하다.
*22절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2) 하나님의 빛으로 충만한 나라.: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임재 자체가 영광스러운 빛이기 때문에, 주님 자신이 영광스러운 빛이기 때문에 다른 빛이 필요 없다.
*23-25절 "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25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3) 세상에 있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그대로 보존되는 나라.: 우리가 추구했던 모든 소중한 가치, 즉 거룩함, 순결함, 사랑, 아름다움 같은 것들은 천국에 갔을 때 주님 앞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26절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4) 세상의 모든 죄된 것은 용납되지 않는 나라.: 이 세상에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잇는 모든 부끄러운 것, 죄된 것은 천국에 절대로 함께 할 수 없다.
*27절 "무엇이든지 속된 것(↔ 거룩한 것)이나 가증한 일(↔ 변절, 배신) 또는 거짓말(↔ 진실)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4. C.S. Lewis(루이스)라고 하는 세계적인 신학자는 “계시록 21장은 단순한 해피엔딩(Happy ending)이 아니고, 영원한 세계의 제1장이다”라고 했다는데, 이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5. 이하 *22-27절에 묘사된 ‘영광스러운 세계에 대한 묘사’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안에는 ｢성전｣이 필요하지 않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어린양이 그 성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존전에서 영원히 사는 그 세계｣, 곧 ｢새 예루살렘 성｣은 해와 달도 필요하지 않다. 하나님의 영광이 빛이니까. 그곳은 문을 닫지 않는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하나님의 임재(22절), 하나님의 빛(23,25절)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온갖 영광스럽고 존귀한 것들(26절)도 거기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죄된 것은 용납되지 아니하니…,
6. 여기에도 참여자의 예외 조항이 있다(27절,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 8절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참고).
새 예루살렘 성에는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갈 수 있다.
7. 기독교는 ‘믿음’의 종교다. 이 사실을 믿는 사람이 복이 있다.(‘믿음’은 학문적인 라틴 말로 ‘CREDO'인데, ‘심장’-COR-을 ‘드리는’-DO- 것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