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금)            ◎성경/ 욥21:1-34                 ◎찬송/ 395장

 

1. 입으로가 아니라 귀로 위로해주기를 요구하는 욥입니다.(1-6절)

    사람을 의미하는 한자 '인'(人)은 두 사람이 서로를 의지하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사람이 '하나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다는 것은(창1:27)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긍휼하심의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포함하기도 한다.

    욥이 하루아침에 그 많던 재산(욥1:3)과 열 명의 자녀들(욥1:2)을 잃고 자신의 몸 정수리에서 발바닥까지 악창이 들어 돌조각으로 몸을 긁어야 하는(욥2:8) 상황에서, 더욱이 가장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야 할 아내마저 외면하는(욥2:9) 상황에서 몸부림치고 있다. 이러한 욥을 [위로]하러 온 엘리바스와 빌닷, 소발은 오히려 욥의 마음을 갈갈이 찢는 말을 무수히 쏟아낸다. 그리고 욥도 이에 질세라(?) 무수한 말로 반박을 이어간다. 이 지루한 대화 속에서 욥은 "입으로가 아니라 귀로" 자신을 위로해줄 수 없느냐고 호소한다.

 

2. 악인이 번영하고 형통하는 일이 (얼마든지) 있습니다.(7-16절)

    욥의 세 친구들은 [인과응보]의 전통적인 가치관(신앙관)에 다라서 욥이 이렇게 하루아침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필시 욥에게 알지 못하는 숨겨진 죄와 악이 있으니 회개하라고 촉구한다. 이에 욥은 악인이 번영하고 형통하는 일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한 가지 생각, 한 가지 가치관으로 전체를 판단하기 쉬운 우리의 신앙관을 수정할 것을 이 새벽에 깊은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다. 이 땅에 유일한 가치는 단 하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유일한 구원] 외에는 없다.

 

3. 악인의 심판은 욥의 친구들 말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22-26절)

    만일 욥의 친구들 말대로 악인이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하자. 그렇다고 할지라도,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의 말에 맞추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왜냐하면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은 '사람'이고 하나님은 '하나님'이니까…. 조심해야 한다. 유의해야 한다. 하나님은 한 번도 당신의 [절대주권]을 사람에게 양도한 적이 없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남에게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남을 비판하지 말라'(마7:1)고 하셨다.

 

4. 찾아가서 위로한 것이 헛된 것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34절)

    오늘도 여전히 하루 24시간을 선물로 받았다. 내 가족, 내 직장 동료, 내 이웃의 아픔에 직면하는 경우가 있는가. 그리고 그를(그분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에 서게 되었는가. 나의 위로와 격려가 그(그분)에게 헛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내가 선 자리, 내가 찾아간 자리에는 참된 위로와 격려가 넘치기를 기도한다. 여기에서 여러분의 목사는 다시 첫 번째 항목을 떠올린다. "입으로"(말하기) 위로하기보다, "귀로"(듣기) 위로하는 것이 때로 큰 위로와 격려가 된다는 사실을….

 

    이 하루도 우리 주님의 은총을 빕니다. God Bless You!!!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