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성경/ 눅2:8-14 ◎찬송/ 115,126,,122장(2016.12.25. 주일오전)

* 성탄인사: "성탄의 기쁨 가득하십시오!"

1.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눅2:8-14 본문은 성탄의 아침에 가장 많이, 자주 받는 말씀이다. 특히, 수많은 천군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송한 *14절 말씀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말씀이다.

*14절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 영광(독사, dovxa): "광채, 영광, 영화"- 성탄의 새벽, 베들레헴의 밤하늘은 온통 하늘의 광채로 찬란했다. 하늘의 천군과 천사들이 부르는 하늘의 찬송은 하늘 영광의 광채를 더욱 빛나게 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을 하늘 가득한 광채가 그 영광을 드러냈다.

-. 평화(에이레네, eijrhvnh): "평화, 복지, 안녕"- 전쟁의 종식으로부터 오는 평온의 상태로, 복된 번영을 가져오도록 법과 질서가 잘 유지되어 백성을 위한 복이 넉넉한 상태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오는 지난 400여 년 동안, 영적 암흑의 시기에 세상은 전쟁이 그치지 않았다. 이제 성탄의 아침, 세상을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우리 주님은 이 땅에 평화를 회복하실 것이다. 그 아기가 평화롭게 구유에 뉘어 있다.

[PPT 십자가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출애굽기 관점으로 보니 다시 보이는 표다.)

2. 열매가 있음은 뿌리가 있음이요, 결과가 있음은 원인이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마리아의 "순종"을 통해서 이 땅에 성취되었다. *눅1:26-38 말씀이다.(2장은 1장이 있음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눅1:26-38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온 인류를 죄로부터 건져내는(구원하는) 세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탄생이었다. *마1:21 말씀이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눅2:10 말씀에 의하면 "큰 소식"(Big News)이요, "기쁜 소식"(Joyful News)이며, "좋은 소식"(Good News)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세계 역사를 새롭게 쓰는 위대한 탄생이라는 말씀이다. 그래서 세계 역사를 두 개로 나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세계 역사는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의 역사 "주전"(BC, Before Christ)과 예수님이 태어난 이후의 역사(AD, Anno Domini, '주님의 해')로 나누인다.

이처럼 위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 마리아의 "순종"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하니 오늘 우리들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일"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이 얼마나 위대한 역사를 이룰 것인지를 기대할 때에 그 가치가 얼마나 큰가?

[PPT 십자가 "하나님의 은혜"와 "마리아의 순종"]

-.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성도가 되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가 되자."

3. "마리아의 순종"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1) 멋진 약혼자, 성경이 "의롭다"고 표현하는 그 시대 최고의 약혼자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었다.(마1:18-19)

*마1:18-19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물론 천사가 요셉에게 마리아의 잉태는 성령으로 된 일이니 그를 아내로 데려올 것을 말씀하셔서 위기를 벗어나기는 했다.(마1:24-25)

*마1:24-25 "24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2) 뭇 사람으로부터 돌에 맞아 죽어, 돌무더기가 될 수 있었다.(신22:21)

*신22:21 "(처녀의 표징이 없는) 처녀를 그의 아버지 집 문에서 끌어내고 그 성읍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서 창기의 행동을 하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행하였음이라. 너는 이와 같이 하여 너희 가운데서 악을 제할지니라."

4. 마리아의 목숨을 담보로 한 순종을 통해서 이루어진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그래서 "하나님께는 영광"이다. 그래서 "땅에서는 평화"다.

예1) 엊그제(2016. 12. 23. 금 한국경제, A2면) 어색하지만 감동적인 사진 한 장이 일간신문에 실렸다. 제목은 "무슬림이 성탄절을 즐기는 법"이었다.(PPT 사진) 내용은 "인구 97%가 이슬람교도인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에서 주민들이 성탄절을 앞두고 산타클로스 옷과 모자를 쓰고 낙타 경주에 참여한 모습"이란다. 우리 주님 성탄의 기쁜 소식은 무슬림에게도 전해졌다.

예2) 지난 21일(수) 일간지에 10년마다 통계청이 실시하는 [대한민국 인구주택총조사] 2015년 통계에 의하면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개혁교회(개신교) 인구가 19.7%(967만명)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2위 불교는 15.5%(761만명), 3위 천주교는 7.9%((389만명)이었다. 56%의 국민이 종교가 없다고 답했으니까 전도대상자들이 많이 있다는 것도 눈에 띤다.

그렇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세계 역사를 바꾼다. 한 나라를 바꾼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한 개인을 바꾸고, 한 가문을 바꾼다. 그러므로 오늘도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가 되는 줄로 믿는다.

1) 오늘 우리들이 드린 성탄주일의 예배가 "하나님께는 영광"이 된 줄로 믿는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예배를 기뻐 받으시니까.

2) 오늘 예배를 드리고 성전 문을 나가 삶의 현장에 가셔서 "땅에는 평화"를 이루기 바란다. 가정에서 부부가 평화하기를 축복한다.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평화하기를 축복한다. 가정에서 형제와 자매가 평화하기를 축복한다. 이웃과 직장 동료와 평화하기를 축복한다.

예3) 성탄절 휴전(休戰)

100여년 전인 1914년 1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실화다. 당시 10만 명에 달하는 영국 중심의 연합군과 독일 중심의 동맹군이 성탄절을 맞아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공식 휴전을 맺었다. 참전국들이 대부분 기독교 문화권에 속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벨기에 이프르 지역의 전쟁터에서 독일군의 한 병사가 성탄절 전야를 맞아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불렀다. 100m가량 떨어진 영국군 참호에서 이 찬송을 들은 영국군이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독일군 장교가 영국군 하사와 악수했고 양측은 총을 내려놓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친선 축구대회를 열었다. 서부 전선 대부분에 이런 자발적 휴전이 이뤄졌다. 휴전은 짧게는 성탄절 날 하루로 끝났지만, 길게는 한 달까지 이어졌다. 일부 부대는 포로를 교환하기도 했다.

2016년 성탄절. "막힌 담을 허신"(엡2:14) 우리 예수님 탄생이 우리에게 은총으로, 능력으로 재현되기를 소망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조국 우리나라 남과 북이 다시 화해하고 교류하며, 청와대 환관들(?)(十常侍)의 아귀다툼이 정리되어 국정이 회복되고 정치가 복원되며, 우리의 가정 가정이 화목하고 편안하기를 소망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 영광이 된 줄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배를 드리고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 땅에 평화를 이루는 건강하고 행복한 하나님 백성, 축복의 하나님 자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