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1): 믿음

◎성경/ 벧후1:1-11(1) ◎찬송/ 8,540,542장(2020.3.15. 주일오전)

-.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으로 시작한 처음의 교회(초대교회)는 두 개의 거대한 산을 넘어야 했다. (1) 하나는 율법을 오해하여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유대교였고(창18:18-19, 출19:5-6), (2) 다른 하나는 로마라고 하는 거대한 세상의 권력과 문화였다.

*창18:18-19 "18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19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출19:5-6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이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함으로"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을 통해서 "천하 만민이 복을 받게 하려고"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부르셨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불러내신 이유도 "세계를 위한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세계 인류 구원의 계획(꿈)이 있었다는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명을 위해 하나님은 율법을 주셨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자기들만 하나님께 선택받았다고 하는 편협한 선민의식(選民意識)으로 율법 안에 담긴 인류 구원을 바라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버리고, 교만과 아집에 붙들렸다. 마치 나라와 인류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정해진 법과 정치에 정통한 법조인과 정치인들이 인류 사회를 위하기보다는 개인의 사리사욕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모순을 보는 듯하다.

-. 하나님은 (1) 유대교에 정통한 바울사도로 하여금 '특정 지역에 있는 교회나 특정 인물을 수진자로 하는' 13개의 서신을 기록하게 하여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복음을 확립하여 율법의 정신을 회복시켰다.(롬,고전,고후,갈,엡,빌,골,살전, 살후,딤전,딤후,딛,몬)

또한 하나님은 (2) '광범위하게 모든 그리스도인 일반을 수신자로 하는' 7개의 공동서신을 야고보, 베드로, 요한, 유다에게 기록하게 하여 로마라고 하는 거대하고 적대적인 세상의 권력과 문화의 높은 산을 넘게 하셨다.(약,벧전,벧후,요일,요이,요삼,유)

-. 유대인과 유대교(율법, 선민의식)라는 산을 넘기 위한 바울 서신이 '믿음으로 얻는 의'(이신칭의)를 강조했다면, 이방인과 로마라고 하는 거대한 권력과 문화의 산을 넘기 위한 공동서신의 큰 주제는 '세상 속의 교회'다.(채영삼, 이본호)

공동서신은 바울 서신이 강조한 '오직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복음의 진리를 오해하는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강조하여 믿음과 행함의 균형을 잡고자 했다. 동시에 교회와 성도가 로마라고 하는 거대한 세속의 홍수에 떠밀려가지 않도록 교회를 온전하게 세우고자 했다.

공동서신 가운데 베드로후서에서 베드로 사도는 교회 안으로 넘쳐 들어오는 세상(로마/ 바벨론?)의 강력한 미혹 가운데 [거짓 교사들의 거짓 가르침]과 [썩은 삶의 유혹](채영삼)에 맞서 승리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신성한 성품"(신적 성품, 하나님의 본성, 하나님을 닮은 모습) 8가지를 제시한다.(벧후1:4) 그 첫 번째가 "믿음"이다.

오늘 우리는 신천지라고 하는 거짓 교사, 거짓 가르침과, 우리 주변에 가득찬 썩은 삶의 유혹에 직면해 있다. 이만희라고 하는 신천지 교주가 얼마나 거짓 교사인지 교주뿐만 아니라 그를 따르는 신천지 사람들의 거짓은 만천하에 드러났다. 구태여 강단에서 재론할 필요가 없다. 거짓 교사들, 이단 교주들의 특성은 예나 지금이나 "호색"과 "탐심"이다.(벧후2:2-3)

*벧후2:2-3 "2 여럿이 그들의 호색하는 것을 따르리니, 이로 말미암아 진리의 도가 비방을 받을 것이요. 3 그들이 탐심으로써 지어낸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득을 삼으니, 그들의 심판은 옛적부터 지체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멸망은 잠들지 아니하느니라."

이만희 교주의 내연녀 김남희가 밝힌 교주 이만희의 호색과 탐심은 빙산의 일각이다.

-. 베드로후서에서는 거짓 교사(이단 교주)의 도전과 함께 "세상의 썩은 삶의 유혹"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할 것을 말씀한다. "세상의 썩은 삶의 유혹"들은 구체적으로; (1) '육체의 더러운 정욕'(2:10), (2) '이성 없는 짐승 같은 일들'(2:12), (3) '대낮에도 흥청거리고, 음식 먹으면서도 방탕한 짓을 하고' '음심이 가득한 눈'(2:13-14)이다.

그러면, 거짓 교사들과 그 가르침(이단 교주와 그 가르침)과 세상의 썩은 삶의 유혹(육체의 더러운 정욕, 이성 없는 짐승 같은 일들, 방탕과 음심이 가득한 일들)을 어떻게 이겨갈 수 있는가? 베드로 사도는 거짓 교사와 주변의 썩은 삶의 유혹에 휩쓸리거나 관심 갖는 것보다, "신성한 성품에 참여함으로"(하나님을 닮은 모습을 닮아감으로, 신적 성품의 성) 이겨가라고 권면한다.

예) '위조 지페 감별사'들이 있다. 위조 지폐를 가려내는 일을 하는 전문가들이다. 이분드릉ㄹ 교육하고 훈련시킬 때 위조 지폐를 가르치고 만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지폐에 대해서 가르치고, 진짜 지폐를 수천, 수만 번 만지고 살펴보고 확인하는 훈련을 한다고 한다. 그러면 저절로 위조 지폐를 가려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베드로 사도가 거직 교사(가르침)와 썩은 삶의 유혹을 이겨내는 처방전으로 제시하는 것이 바로 "진짜 복음"을 배우고 훈련하라는 것이다.

베드로 사도가 거짓 교사와 주변의 썩은 삶의 유혹에 휩쓸리거나 관심 갖는 것보다, "신성한 성품에 참여함으로"(하나님을 닮은 모습을 닮아감으로, 신적 성품의 성) 이겨가라고 권면하는 그 첫 번째는 "믿음"이다.

1. 믿음은 기독교 신앙의 근거, 기초다.(히11:1-6, 합2:4, 롬1:17)

1) 믿음은 기독교 신앙의 근거, 기초다.(히11:1-6)

*히11:1-6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표준새번역- '바탕', 공동번역- '보증')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2) 구약성경이 성도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임을 증거한다.(합2:4)

*합2: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공동번역, "멋대로 설치지 마라. 나는 그런 사람을 옳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은 그의 신실함으로써 살리라.")

3) 신약성경이 성도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임을 증거한다.(롬1:17)

*롬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ㄱ)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ㄱ) 합2:4)"

(공동번역, "복음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시는 길을 보여주십니다. 인간은 오직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성서에도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된 사람은 살 것이다." 하지 않았습니까?")

2. 믿음은 하나님 나라(능력, 기적)를 이 땅에서 경험하게 한다.(마8:1-9:8)

기독교 신앙은 높은 윤리과 도덕을 추구한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 나라 시민의 높은 윤리와 도덕을 가르치셨다. *마5-7장에 기록된 "산상수훈"(산상보훈)이다.

기독교 신앙은 성도로 하여금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며 살게 한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다스림을 의미한다. 동시에 하나님 나라(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다스림)는 인간 이성과 과학, 윤리와 도덕을 초월하는 능력, 기적을 일으킨다. '산 위에서' 하나님 나라 시민의 높은 윤리와 도덕을 가르치신 주님은 '산에서 내려오셔서' 수많은 능력과 기적을 베푸셨다.

*마8:1-9:8 / ① *마8:1-4 "주님이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주님은 믿음을 가진 한센병 환우를 고쳐주셨다. ② *마8:5-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도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주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그 하인의 중풍병을 고쳐주셨다. ③ *마8:23-27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이 믿음이 작은 자들아,"- 주님은 믿음이 작은 제자들을 안타까워하시고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셨다. ④ *마9:1-8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으로 보시고"- 주님은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고쳐주셨다.

윤리와 도덕의 예수 그리스도, 윤리 교사로서의 예수님만 믿는 것은 예수님을 반쪽만 믿는 것이다.(아니 반쪽도 안 된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 나라 능력, 기적을 이 땅에서 경험하게 한다. 하나님 나라의 능력, 기적을 믿고 경험하는 믿음까지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고 성숙해야 한다.

3. 믿음은 영혼의 구원을 받게 한다.(벧전1:9/ 롬10:9-10 참고)

*벧전1: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쉬운성경,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에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목적, 바로 여러분의 영혼이 구원을 받는다는 기쁨이 이미 여러분에게 주어졌습니다.")

-. 믿는 것은 입으로 시인하는 데까지 이르는 확신이다.

*롬10:9-10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4. 믿음의 사람이 되려면;

1) 예수 그리스도를 내 인생의 주인으로 믿고 고백해야 한다.(고전12:1-3,9)

*고전12:1-3,9 "1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2 너희도 알거니와 너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 말 못하는 우상에게로 끄는 그대로 끌려갔느니라. 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2) 믿음 주시기를 사모해야 한다.(막9:14-29, 특히 24절)

*막9:14-29 "14 이에 그들이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그들을 둘러싸고 서기관들이 그들과 더불어 변론하고 있더라. 15 온 무리가 곧 예수를 보고 매우 놀라며 달려와 문안하거늘, 16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가 무엇을 그들과 변론하느냐.'… 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22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4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3) (개인적인 성경읽기, 공적 예배에서) 하나님 말씀을 들어야 한다.(롬10:17)

*롬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표준새번역, 공동번역-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서') 말미암았느니라."

5.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도마에게 부활의 주님께서 친히 나타나셔서 손과 발의 못자국과 옆구리 창자국을 보여주시고, 만져보게 하신 후에 말씀하셨다.(요20:27, 29)

*요20:27-29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기도󰡕 하나님 아버지, 거짓 교사들과 거짓 가르침, 특별히 신천지의 거짓에 빠지지 않게 하여주옵소서. 세상의 썩은 삶의 유혹들; 육체의 더러운 정욕, 이성 없는 짐승 같은 일들, 방탕과 음심이 가득한 일들을 능히 이겨 승리하게 하여 주옵소서.

믿음이 이긴다 했사오니,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우리를 견고하게 세워 주옵소서. 견고한 믿음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개인적으로 하나님 말씀에 깊이 잠기는 사순절 되게 하시고, 공적인 예배에서 선포되는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 귀 기울여 아멘으로 확신하게 하옵소서.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하신 주님 말씀대로 믿음의 사람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