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신앙을 회복하라!

◎성경/ 눅17:11-19 ◎찬송/ 9,289,304장(2012.11.4. 주일오전/ 둔산제일)

1. 무서운 질병들이 많이 있다. 그 가운데 한센병(나병, 문둥병)이 있다. 지금은 퇴치된 병이지만 과거에 얼마나 무서운 질병이었는지 모른다.

어렸을 때 시골 마을에서 나병환자들은 기피대상 1호였다. 나병환자들이 병을 낫기 위해서 아이들을 잡아 간을 빼 먹는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보리 밭에 문둥이 날만 새면 나온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기도 했다.

나병환자들은 마을에서 떨어진 외딴 집에 거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집 밖에 음식을 놓아두면 그 음식을 가지고 가서 먹었다. 만일 건강한 사람들 앞에 나타나면 여지 없이 돌팔매를 해서 몰아내곤 했다.

2. 한센병 환자 10명이 예수님께 병을 고쳐달라고 "멀리 서서"(12절) "소리를 높여"(13절) 부탁을 드렸다.

1)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구약성경에서도 나병환자들은 격리되어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

*레13:45-46 "45 나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46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영 밖에서 살지니라."

2) 이 사람들이 태어나면서부터 한센병 환자인지, 후천적으로 한센병 환자가 되었는지는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다. 그러나 10명의 한센병 환자들은 버겁고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병을 앓았다면 조상과 부모를 원망했을 것이고, 후천적으로 한센병에 걸렸으면 세상을 원망하면서 살았을 것이다.

3) 그런데, 이 사람들에게 예수님 소문이 들렸다. 모든 질병을 치료해 주신다는 소문이었다. 이 사람들이 집단으로 예수님께 나온 것을 보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복음(하나님 말씀)을 들었을 때 믿어지는 것이 축복이다. 전도해 보면 아무나 예수님 믿는 것이 아니다. 오늘 예수님 믿고 예배드림이 큰 복이다.

3.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14절이다.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한센병자들이 예수님 말씀대로 제사장들에게 가는 중에 병이 나앗다. 역시 *14절 말씀이다.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4. 당시 나병환자들이 일상으로 돌아오려면 제사장으로부터 나병이 다 나았다고 하는 확인을 받아야 했다.

1) 제사장으로부터 나병이 다 나은 것을 확인 받으려면 그 과정도 복잡하다.

*레14:4-9

2) 그런데 한 사람은 제사장에게 가기 전에 다시 돌아와서 먼저 우리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다. 그는 유대인들에게 개 취급을 받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5-16절 "15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사마리아인의 감사가 얼마나 컸으면, 얼마나 귀했으면 "예수의 발 아래 엎드렸다."는 표현을 사용할까?

5. 우리 주님께서 매우 기뻐하셨다.

1) *17-18절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2) 그리고 그 사마리아 사람에게 크게 축복하셨다.

*19절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6. 오늘 본문에 예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고 축복한 사람이 있다. [감사신앙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데, 감사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10%에 불과했다.

1) 오늘도 우리 예수님께서는 감사신앙을 가진 사람을 찾으신다.

*17-18절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2) 오늘도 우리 예수님께서는 감사신앙을 가진 사람을 축복하신다.

*19절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7. 회복해야 한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정말 챙겨야 할 일을 챙겨야 한다.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 생각도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감사'를 회복해야 한다.

8. 감사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하니까 거창한 것을 생각하는데, 일상생활에서 감사신앙을 회복하기를 소원한다. 사소한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신앙이 귀한 신앙이다.

1) 이 내용을 잘 알았던 바울 사도가 이렇게 신앙의 삼대 요소를 전해준다.

*살전5:16-18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2) 감사하지 않을 때 신앙은 변질된다.

*롬1: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9. 지난 한주간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들의 삶에는 어떤 감사가 있었는가? 여러분의 목사는 감사한 일들이 참 많이 있었다.

1) 2년 반 동안 기도하던 기도의 제목이 하나 이루어졌다. 친교실을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잘 수리하고 싶었는데 이 일이 이루어졌다. 사무실을 잘 수리해서 주중에는 목양실로, 주일에는 새가족을 편안하게 영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이 일이 이루어졌다.

-. 한국교회 아름다운 발자취 가운데 "날 연보"(Day Offering)라는 것이 있다. 오늘날 흔히 말하는 '재능 기부' 정도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온 1900년 초반에는 나라를 빼앗기고 어렵게 살았다. 해방 이후에도 가난한 삶을 산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 아니었는가?

이런 때에 한국교회 성도들은 교역자들의 생활을 위해서 밥을 할 때 한 숟갈씩을 모아 "성미"(거룩한 쌀)를 모았는데, 한 숟가락 한 숟가락 모아진 성미를 먹고 힘을 내서 복음을 전한 주의 종들의 수고가 한국교회 부흥의 밑거름이 되었다. 선교사들은 이러한 한국교회 신앙을 "쌀 믿음"(Rice Faith)이라고 했다.

가난했던 우리 믿음의 조상들(선진들)은 주님의 몸된 교회 예배당을 지어야겠는데, 헌금한 돈이 없으니까 노동력을 제공했다. 이것이 "날 연보"(Day Offering)다.

지난주일 등록한 어르신이 어려서부터 배운 목수 기술로 네 명의 자녀들을 잘 뒷바라지하면서 70여 평생을 살아오셨는데, 74세 연세인데 아직도 건강의 복을 받으셔서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에 수리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부탁을 해 온다고 한다. 그런데 이 분이 대전에 이사를 해서 우리 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었다. 그 분 따님이 먼저 우리 교회에 등록을 했었는데, 아버님과 상의를 해서 [재능기부]를 하시겠다고 결정을 했다. 아마도 이 어른은 당신이 결정한 일이 하나님께 "날 연보"가 되는 것을 모르는 가운데 결정한 것이겠지만, 이 봉사는 "날 연보"가 되어 하나님 나라에 기념물이 될 것이다.

2) 이 어른을 옆에서 도울 분이 한 분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교회에 이 어른을 편안하게 도울 수 있는 분이 한 분 있다. 현직에서 은퇴하고 국가에서 주는 연금으로 편안한 노후가 보장된 분이다. 이 분이 지난 주간에 절친하게 지내는 친구들과 함께 울릉도에 여행을 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울릉도에 파도가 심해서 일정이 늦추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힘을 합할 수 있게 되었다.

3) 우리 교회에 힘이 항우장사인 분이 있는데 요 근래 새벽기도를 하면서 신앙생활에도 힘을 내는 분이다. 격일로 세차장을 경영하는데, 쉬는 날에 와서 힘을 써야 하는 일을 척척 해 주었다. 일이 시작되던 첫 날, 차에 한 차 가득 싣고 온 사람이 혼자 왔다. 교회에 목사 혼자 남았기에 그 분을 도와 짐을 내리는데, 그 분은 힘이 센 그 사람과 보조를 맞추다가 허리가 삐끗해서 염려가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항우장사를 준비해 놓으셨으니, 할렐루야!다.

4) 우리교회에 교회 일이라면 팔을 걷어부치고 일하시는 권사님들이 계신다. 이 분들은 식사를 준비해서 제공했다. 본래는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도록 계획했는데, 권사님들의 헌신과 수고로 편안하게, 풍성하게 식사를 했다.

5) 이렇게 일이 진행되던 지난 목요일, 문자가 왔다. "목사님 교회 계좌로 송금을 했습니다." 액수는 밝히지 않겠지만, 친교실과 사무실을 꾸미는데 모자라는 액수를 채울 수 있는 금액이었다. 얼마나 감사한지.

6) 지난 주간에 이런 외적인 일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성도 한 분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책상에 놓여있는 [나의 인생 목표 계단]이라고 하는 "인생계획"(?)을 기록한 종이 한 장을 가져왔다. 너무 귀해서 복사를 하고 돌려주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소개한다.

-. 제목: 나의 인생 목표 계단

-. 중앙 위쪽: 이 계단 한 걸음마다 나의 꿈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꿈이 없는 사람은 살아있는 송장일 뿐이다.-

-. 좌측: 이 계단을 오르려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 한다. 나는 할 수 있다. (문단 바꾸어서) 그리고 노력을 한만큼 하나님은 나에게 은총을 내려주시어, 나의 길을 환히 비추실 것이다. (그리고 성경구절)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 7개의 인생 목표 계단:

(첫계단) 1. 지금부터 공부를 해서, 나의 단점을 보수하며 중학생 때까지 전교 1등, 즉 올백(전과목 100점) 정도를 1번 이상을 유지한다.

(둘째계단) 2. 고등학교도 내가 원하는 곳을 과학기술고등학교를 나와 나의 꿈에 한걸음씩 올라 설 것이다.

(셋계단) 3. MIT공대(메사추세 공대)의 벽을 넘어 수석의 문을 두드려 수석으로 문을 닫고,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온다.

(넷째계단) 4. 과학자의 길을 걸으며, 효도를 하고, 나는 순조롭게 (직장에)다닐 것이다.

(다섯째계단) 5. 나에게 시련이 와도 막을 수 있다. 자신감을 잃지 말라.

(여섯째계단) 6.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의 인생을 아름답게 살고 싶다.

(일곱째계단) 7. 마지막 순간에 그 기억을 떠올리며 하나님나라로 간다.

-. 그리고 오른쪽 아래: 2012. 10.

10. 감사신앙을 회복하라!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음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