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성경/ 행19:1-7(1-20) ◎찬송/ 37,183,184장(2020.5.31. 주일오전)

1.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2010.1.4. 기준 코스피 시가 총액 2위였던 포스코와 3위였던 현대자동차 4위 한국전력이 2020.5.26. 기준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네이버가 4위, 셀트리온 7위, 카카오가 9위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우리나라 유료 일간지 가운데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는 신문 1면 머릿기사에 실린 통계다.(자료: 한국거래소)

주가가 미래 기업 가치를 반영하는 지표라면 시총 변화는 다가오는 한국 경제, 산업을 이끌 대표 주자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특히 작년 매출이 3조원인 카카오가 매출 105조원의 현대차를 누르고 시가총액 9위에 오르고 카카오 대주주 김범수의 보유 주식가액이 현대차 정몽구회장 부자(父子)보다 많아졌다. 1면 머릿기사 제목은 “카카오 김법수, 현대차 父子(정몸구, 정의선)보다 돈 많다”였다.(조선일보 2020. 5. 27. A1면)

성급한 학자는 세상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로 나누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예수 탄생 이전 B.C.(Before Christ)와 이후 A.D.(Anno Domini)로 구분됐던 역사가 이제는 코로나 이전 B.C.(Before Corona)와 질병 이후 A.D.(After Disease)로 나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태어나는 신세대를 지칭한다.

2. 결정적인 변화의 시점을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라 부른다.

기독교 역사학자 마크 A. 놀(Mark A. Noll)은 기독교 2000년 역사를 12가지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사건들로 설명한다.(『터닝 포인트』, CUP간행) 그 첫 터닝 포인트는 주후70년 예루살렘 멸망이다. 예루살렘이 로마에 의해 멸망함으로 기독교가 유대교로부터 독립된 종교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여러분의 목사는 기독교 역사의 첫 번째이자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는 성령강림 사건으로 본다. 예루살렘의 성령강림으로 교회가 출발했다.(행2장), 예루살렘 교회의 핍박으로 흩어진 평신도 지도자들 가운데 빌립 집사님을 통해서 사마리아에 같은 성령님의 임재로 교회가 세워졌고(행8장), 베드로 사도의 방문으로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성령님이 임재하여 유대인과 이방인의 단단한 벽이 허물어지면서 세계 선교의 기틀이 마련되었다.(행10장), 이어서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름 받은 바울 사도의 에베소교회 방문으로 에베소 교회에(행19장) 강력한 성령님 임재의 역사가 이어졌다. 그렇다. 기독교 역사에서 결정적인 터닝포인트였다.(성령 강림, 임재 전/ BS- Before Spirit, AS- After Sprit → 이렇게 하고 보니 특히 AS-성령강림 후- 시대가 마음에 든다. 성령님께서 임재하신 이후에는 내 인생을 AS- After Service(사후 관리) 하는 삶을 살게 된 시대!!! 할렐루야!)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 각 지역에 임한 성령강림은 교회 역사에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였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개인 개인의 신앙(역사)에도 결정적인 변화의 터닝포인트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성령님의 임재가 비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인을 구별하는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다.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할 때 비로소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내 인생의 주인으로 고백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전12:1-3)

*고전12:1-3 “1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2 너희도 알거니와 너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 말 못하는 우상에게로 끄는 그대로 끌려 갔느니라. 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성령님이 나에게 강림(임재)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내 인생의 주인임이 믿어진다. 감사하고 감격한다. 반대로 성령님이 나에게 강림(임재)하지 않으면 절대로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이라고 말하지(고백하지) 않는다.

3.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 사도행전 19장, 에베소교회에 임한 성령님의 임재는 (에베소)교회와 성도에게 결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말씀 사도행전 19장의 내용은 이러하다. 바울이 세 번째 전도에 에베소 지역에 세워진 에베소 교회에 들리게 되었다.(1절)

*1절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바울 사도가 에베소 교회에서 가장 먼저 알고자 한 것은 에베소 교회가 성령님의 강림(임재)을 경험했는지의 여부였다.(2절)

*2절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에베소 교회는 아볼로라고 하는 성경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평신도 지도자가 성경을 가르침으로 세워진 교회였다.(행18:24-28) 안타깝게도 에베소 교회는 성경에 능통한(행18:24) 아볼로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들었음에도(행18:28) 불구하고 요한의 세례만 알았지 성령의 세례, 성령님의 강림(임재)을 경험하지 못했을 뿐아니라 성령님이 계심도 듣지 못했다.(2절하)

바울 사도는 요한의 세례만 알고 정작 요한이 강조했던 ‘내 뒤에 오시는 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 받을 때 임하시는 성령님의 강림(임재)’를 설명하고 그들에게 안수했다. 그랬더니 에베소 교회에 성령 강림(임재)의 충만한 역사가 일어났다.(4-6절)

*4-6절 “4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5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7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그렇다. 성령 강림(임재)는 에베소 교회의 대전환점(Turning Point)가 되었다. 이후에 에베소 교회는 신약의 대표적인 교회가 되어 바울 사도의 세계 선교에 가장 훌륭하게 쓰임받은 교회가 되었다. 요한 계시록에 등장하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중 가장 먼저 등장하는 교회가 에베소교회다. 에베소 교회는 성령님의 강림(임재) 전과 후로 나뉘게 되었다. 읽지는 않았지만 이어지는 *8-20절에는 성령 강림(임재)을 체험한 에베소 교회 교인들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1) 예배와 하나님 말씀에 대한 갈급함과 사모함이 일어났다.(8-10절)

*8-10절 “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성령님이 임재하면 가장 먼저 예배하고 싶어진다. 하나님 말씀이 성경이 보고 싶어진다. 전에는 성경 한 장을 읽지 못해서 지루하고 졸렸는데, 읽으면 나에게 하시는 생생한 주님 음성이 들리는 듯하는 것을 느낀다. 전에는 교회 오는 것이 마치 도살장 끌려가는 소걸음 같이 무거웠는데, 성령님이 임재하면 예배하러 오는 교회를 향한 발걸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 성령 강림(임재)를 경험한 3-6개월은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 하다. 그렇게 가볍고 신이 난다.(유행가만 부르던, 요즈음에는 트로트만 나오던 내 입술에는 “내가 맹리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팔이 나를 안보 함이요.…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나도 모르게 ‘흥얼흥얼’ 저절로 찬송이 흘러 나온다.

팩트 체크(자기점검)(1) (1) 나는 주일이 기다려지고, 예배 시간을 사모한다.(예/아니오) (2) 나는 하나님 말씀 성경이 읽어지고, 깨달아지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다.(예/아니오) (3) 나는 성경 말씀 읽다가 내 영혼에, 내 마음(심령)에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자주 듣는다.(예/아니오)

2) 놀라운 능력(기적)을 체험하게 되었다.(11-12절)

*11-12절 “11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12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3)악귀도 나가더라.”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성령님의 강림(임재)의 놀라운 능력(기적, 역사)는 함께 간다. 성경, 특히 사도행전에 보면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세례를 받고 성령님이 임재하는 경우와 성령님이 임재하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세례를 받는 순서가 번갈아 등장한다. 공통적인 일은 이 다음에는 놀라운 능력(기적)을 경험(체험)하게 된다.

그렇게도 암울해 보였던 내 인생이, 온 세상이 왜 그리도 아름답고 희망에 가득찬지. 길 가에 풀 한포기가 새롭게 보인다. 오늘의 태양이 어제의 태양과 다르게 느껴진다. 온 세상이 다 나를 위해 주신 하나님의 선물로 보인다. 어려운 고난이 닥쳤을 때 전 같으면 어찌할까 갈팡질팡했는데, 조용히 주민 존전에서 기도하고 싶어지고, 기도할 때에 해결점이 뚜렷이 보인다. 심지어 불치병으로부터 해방되는 병 고침의 기적이 나의 것이 된다. 할렐루야!

팩트 체크(자기점검)(2) 나는 예수님 믿은 이후, 신앙생활 하면서 한 번도 놀라운 능력(기적)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교회에 다닌다고, 예수님 믿는다고, 심지어 매주일 예배한다고 하는데도 내 인생을 돌아보니 (1) 내 인생이 헬(지옥)이다.(예/아니오) (2) 나는 온 세상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워 보인다.(예/아니오) (3) 기도하여 병 나아본 경험이 있다.(예/아니오)(아니, 아플 때 한 번도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한 적이 없다. 대신 병원에는 수도 없이 갔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심각한 수준이다!) (3) 내 인생에 고난이 닥치고 일이 실타래처럼 꼬였을 때, 기도하여 고난을 이기고 실타래처럼 꼬였던 일들이 신기하게 해결되는 경험을 자주한다.(예/아니오) (4) 나는 기도하여 병고침을 받기도 한다.(예/아니오)

3)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자복하여 회개했다.(17-18절)

*17-18절 “17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18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성령강림, 임재는 나라고 하는 자아는 십자가 뒤로 감추어지고 오직 내 안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아지게 한다. 성령강림, 임재는 인간인 나의 죄성과 교만과 오만과 고집을 꺾어 자복하며 눈물로 회개하게 한다.

이런 의미에서 혹시 기도원 집회나 교회의 부흥회와 간증 집회에서 목사님이든 평신도이든 마치 성령님의 강림, 임재를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심지어 “불 받아라” “성령 받아라” 야구공 던지듯이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매우 불경한 일이요, 경솔한 일이다.

성령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이다. 감히 나 같은 부족하고 불충한 목사에게, 성도에게 성령님이 임재하신다면 그 어떤 인간도 자복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을 낮추고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높이며 회개하게 된다. 이는 마치 수많은 먼지가 보이지 않다가도 찬란한 햇살이 비추면 밝히 드러나듯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인 성령님이 내(우리) 안에 임재하실 때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 나(우리)는 부끄러워 얼굴을 감히 들지 못하고 오직 구주 예수 그리스도만 높이게 되는 것이다.

팩트 체크(자기점검)(3) (1) 그리스도인(성도)인 나는 날마다 매순간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높인다.(예/아니오) (2) 그리스도인(성도)인 나는 눈물로 자복하며 회개한 적이 있다.(예/아니오)

일주일에 한 번도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지 않는다면, 기억조차 안한다면, 나의 누추함과 죄성에 회개의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다면, 심각하게 하나님 앞에 꿇어 엎드려야 한다. “성령님, 나에게도 강림하옵소서. 임채하여 주옵소서.” 울며 울며 부르짖어야 한다.

4) 사람을 눈속임하는 마술이 사라졌다.(13-17상, 19절)

*13-17상,19절 “13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4)시험삼아(4) ‘또는 망령되이’)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14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15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6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17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19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예수님 믿는다고 하면서도, 교회에 다닌다고 하면서도, 집사님 임명을 받았으면서도 어려운 일이 닥치니까 길 가에 점집만 보이고 점쟁이, 무당에게 찾아가볼까 유혹을 느끼기도 했는데, 성령님이 임재하면 점집이 보이지 않는다. 무당과 점쟁이가 불쌍하게 보이고, 두렵지가 않다.

성령님이 임재하시면 이 세상의 거짓 속임수가 훤히 보인다. 전에는 (미안하다) 인간 같지도 않은 사람에게(?) 속아서 돈 잃고 사람 잃은 적도 있는데, 이제는 뱀 같이 그럴듯하게 위장하고 다가오는 최고수 사기꾼의 속임수도 훤히 보인다.

팩트 체크(자기점검)(4) (1) 그리스도인(성도)인 나는 점집을 찾고 싶기도 하고, 점쟁이 무당을 의지하고 싶을 때가 있다.(예/아니오)(존중한다.(점괘도 통계인데 뭘...) (2) 그리스도인(성도)인 나는 마술이 신기하고 재미 있으며, 무당 굿도 무형문화재로 좋아보인다.(예/아니오)(마술이 그렇게도 좋다. 신기하다. 무당 굿하는게 무형문화재로 좋아보인다.- 문제다.) (3) 그리스도인(성도)인 나는 사기꾼들의 거짓을 분별할 수 있다.(예/아니오)

4. 그렇다. “구약의 죄는 성부 하나님을 거절한 것이고, 신약의 죄는 성자 하나님을 거절한 것이며, 현시대의 죄는 성령 하나님을 거절한 것이다.”(David Olford)

2020년 성령강림주일에 성경(바울)은 우리에게 묻는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기도󰡕 에베소 교회에 강림(임재)한 성령님, 오늘 여기 우리에게도 강림(임재)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예배를 사모하고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놀라운 능력(기적)을 경험하며 간증하게 하옵소서. 나는 낮아지고 감추어지며, 오직 구주 예수 그리스도만 높아지고 드러나게 하옵소서. 나의 죄성을 자복하여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 죄 사유하심의 은혜를 경험하여 온 세상이 아름답게 하옵소서. 세상의 속된 마술이나 속임수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