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닮은 모습으로(5): 인내
◎성경/ 벧후1:1-7,약5:7-11 ◎찬송/ 35,338,451장(2020.5.24. 주일오전)
베드로 사도는 거짓 교사(가르침)와 썩은 삶의 유혹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 "신성한 성품에 참여할"(하나님을 닮은 모습) 8가지를 제시했다.(벧후1:4-7, 다시 한 번 함께 봉독하겠다.)
*벧후1:4-7 “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쉬운성경,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함께 교제하게’) 하려 하셨느니라. 5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7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첫 번째는 기독교 신앙의 근거요 기초인 [믿음], 두 번째는 [덕], 세 번째는 [지식], 네 번째는 [절제]였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인내]다.
(1) 믿음(성도의 기초체력): 믿음은 기독교 신앙의 근거요 기초다.(히11:1-6)
*히11:1-2,6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그리스도인에게 믿음은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이 기초체력이 있어야 사람 구실 할 수 있다.
(2) 덕(배려, 책임감): 체력이 좋다고 마음대로 살면 안된다. 덕을 가지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체력이 좋은 사람들로 인정 받은 격투기 선수들이나 무술 유단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면 가중처벌이 된다. 그만큼 체력이 튼튼한 사람들은 자기 맘대로 자기 성질대로(?) 살면 안된다. 덕이 있어야 하고 타인을 보호하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신앙생활에서도 그렇다. 잘 믿는다고, 믿음의 사람이라고 인정받은 분들이 고집을 피우면 곤란하다. 바리새인들이 그랬다. 바리새인들은 자타공인, 자기 스스로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믿음의 사람이라고 인정받았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이 자기 고집만 세웠다. 덕이 없었다. 그래서 문제가 되었다. 특별히 믿음 좋은 사람이 덕이 있어야 한다. 배려와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3) 지식(영향력): 인간 삶이 사람만 좋다고(?) 다 되는 것 아니다.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알아야 면장 노릇도 한다고 하지 않던가. 지식을 갖추어 많이 알게 되면 기초체력으로 표현하는 육체의 힘을 뛰어 넘는 영향력의 힘이 생긴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다. 신앙생활에도 그렇다.
믿음도 좋고 덕도 있으나 지식이 없어 선한 영향력을 발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예: 사람은 좋은데 실력이 없는 의사, 사람은 엉망인데 실력이 있는 의사- 어느 의사에게 수술받을까?) 지식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하나님에 대한 지식, 나는 누구인지 사람에 대한 지식, 그리고 우리가 발 붙이고 사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세상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4) 절제(자기관리, 균형잡기): 절제는 자기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능력이다.(self control) 힘은 있을 때 조심하라고 했다. 유명한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젊어서 무릎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무리가 되었다고 하여 논란이 되었는데 일리가 있다. 육체의 건강 뿐 아니라 영적인 신앙이 믿음, 덕을 넘어 지식에 이르면 더욱 절제가 필요하다.
사회에서 크게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 대부분이 많이 배운 사람들이다. 적게 배운 사람들은 문제를 일으켜도 미미한데, 많이 배운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면 크게 일으킨다. 많이 배운 사람이 더욱 절제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도 크게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오래 믿고 많이 아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평신도는 많이 알지 못해서인지 교회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다. 교회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그것도 크게 일으키는 사람들은 많이 안다고 하는 목사를 비롯해서 장로, 권사, 안수집사들이 조심해야 하는 요주의 인물들이다. 절제하지 못해서 그렇다.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5) 인내: 다섯 번째가 인내다. 절제가 쉬운 일이 아니다. 인내할 때 절제할 수 있고, 절제할 때 인내할 수 있다.
-. 인내(휘포모네, ὺπομονη)는 ‘견고하게 서는 것’인데 ‘어떤 중압감, 즉 짓누르는 무게의 압박 아래에서 오래도록 머물러 견디는 것’이다.
-. 마치 단단한 돌과 쇠가 용광로를 거치면서 액체로 흐물거려져 쇠만 가려내진 철 용액이 주물 틀에 부어져 하나의 제품으로 만들어질 때까지의 과정을 견뎌내는 것을 연상하게 하는 단어다.
1. 인내는 욥이 고백한 그대로다.(욥23:10)
*욥23:10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의 신앙고백을 근거로 하면, 성도의 순결한 믿음은 인내라고 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신앙과 인경에 붙어있는(?) 불순물을 제거할 때 만들어진다.
욥의 고백과 베드로 사도의 권면에 등장하는 인내의 이미지는 같은 공동서신의 야고보서에서 인내의 표본으로 강조되었다. *약5:11 말씀이다.
*약5:11 “(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야고보는 ‘주꼐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고 성도의 인내를 강조하면서 그 모범으로 구약의 선지자들과 함께 특별히 ‘욥의 인내’를 칭송한다.(약5:7-11)
*약5:7-11 “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2. 공동서신의 처음과 마지막이 인내다.(약1:2-4, 유21)
세상 속의 교회 안으로 넘쳐 들어오는 거짓 가르침과 썩은 삶의 유혹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 공통의 교회에 보낸 서신들인 [공동서신]이다. 7권의 공동서신(약,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유)의 첫 번째 서신 야고보서의 처음이 인내다.(약1:2-4)
성경에서 7이라는 숫자는 완전수다. 창1장에 천지만물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7번 등장한다. 완전한(완벽한) 창조였음이다. 다윗의 회개시가 시편150편 가운데 7개가 있다. 다윗이 완전하게(?) 회개했음이다. 마13장에 주님의 천국 비유가 7개 있다. 천국을 완전하게 설명했음이다. 요한계시록 아시아 7교회가 7개다. 이 7교회에 주신 말씀은 세계교회에 주신 완전한(?) 말씀이다. 7권의 공동서신은 믿음으로 하나님 자녀(백성) 된 우리가(바울서신/ 롬,고전후, … 갈/ 13권) 거짓 가르침과 세상의 썩은 유혹을 이기려면 7권의 공동서신이면 된다!!! 그 첫 시작과 마지막이 인내다.
*약1:2-4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공동서신 마지막 유다서의 끝이 인내다.(유1:21)
*유21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결국, 인내는 세상 속에서 세상과 맞닥뜨린 교회가 선한 싸움을 싸울 때 갖추어야 할 필수의 핵심 무기임을 알려준다.
3. 기독교의 핵심 가치인 사랑의 처음과 마지막이 인내다.(고전12:4-7)
바울 사도가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기독교의 핵심 가치로 사랑을 강조하면서(고전13장) 사랑의 요소를 설명할 때에도 그 처음 출발이 인내요(4절) 마지막 결론이 인내다.(7절)
*고전13:4-7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4절 “사랑은 오래참고”- [메시지성경] "(사랑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Love never gives up") / 하나님의 특성으로(롬2:4) "범죄한 사람에 대한 참으심"을 말한다. -. 우리가 참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참아주신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7절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메시지성경] "(사랑은) 끝까지 견딥니다."/ 고난과 역경, 즉 환경이나 사건 사고에 대해서 인내하는 것이다.
-. 실망할 수 있으나 낙심하지 않고, 좌절할 수 있으나 중단하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
4. 베드로 사도가 신의 성품(하나님 닮아가기)에서 강조하는 인내는;
구약 선지자들과 특별히 욥이 자랑하며 복되다고 인정받게 하였고, 야고보, 유다, 바울이 동의하고 깊이 공감하는 그리스도인의 핵심 가치다. 우리도 인내로 승리하여 복된 성도가 되라고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인내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하나님 닮은 모습으로 하나님께 인정 받고, 사람에게 인정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욥이 인내함으로 복있는 사람이라 인정받은 것처럼 우리도 인내하여 복된 성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