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 네비게이션

◎성경/ 시119:97-105 ◎찬송/ 23,202,205장(2012.12.9. 주일오전/ 둔산제일교회)

1. 운전을 하다 보면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길을 확인하게 된다. 길을 알고 갈 때 편리하고, 약속시간에 맞추어 운행하므로 시간도 절약하면서 실수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른 발전으로 변화가 많은 우리나라 상황에서, 특히 도시생활에서는 더욱 요긴하다.

2. 네비게이션이라는 기계가 있다. 차량 이동에 도움이 되는 기계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길안내를 척척 한다. 요즈음은 거의 모든 차량에 창작되어 운전자의 필수품이 되었다. 편리한 기계다.

3. 지난 주간에 눈(雪)이 많이 왔다. 와도 ‘너~무!’ 왔다. 불편했다. 불편해도 ‘너~무!’ 불편했다. 지난 3일. 월요일. 오후에 귀한 분과 식사를 했다. 시외로 나가 식사하기로 예정되어 있는데 진눈개비가 많이 내렸다. 하늘에는 짙은 구름으로 이른 저녁이었는데도 캄캄했다. ‘칠흙 같이’ 캄캄했다고 하면 과장된 표현일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많이 어두웠다. 날씨도 추워 앞 유리에 서리가 끼는데다 진눈개비가 내려 운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도착하니까 권사님이 “목사님, 목사님이 찾으셨어요, 네비가 찾았어요?” 물으신다. “물론, 네비가 찾았지요!” 차 안에 있던 모두가 크게 웃었다. 이 날은 ‘네비게이션’을 주신 하나님 감사!

4. 인생길에도 네비게이션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얼마나 좋겠는가? 감사하게도, 오늘 성경이 “하나님께서 이미 인생길, 네비게이션을 주셨다. 잘 살으라고 주셨다.”고 말씀하신다. 역시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다. 우리 하나님은 은혜로운 분이시다.

* 가고 싶은 지역으로 우리를 안내할 󰡔네비게이션󰡕이 있다면,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인생길 네비게이션은 “하나님 말씀”, 즉 󰡔성경66권󰡕이다. 105절(함께 봉독한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주의 말씀은 내 인생길 네비게이션입니다.)

5. 아무리 좋은 네비게이션이 있어도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향한 길 안내를 받기 위해서는 그 네비게이션을 애용해햐만 한다.

1) 인생길 네비게이션이 되는 하나님 말씀인 성경66권이 우리에게 있어도 애용하지 않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출발절인 * 97절(함께 봉독한다.)에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내가 주의 법을, 인생길 네비게이션을 사랑합니다.(애용합니다.- 표현이 심할는지...)

내 인생길 길안내를 받으려고 인생길 네비게이션인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는데(애용하는데) * 97절-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립니다.” * 99절 “늘 읊조립니다.”

2) ‘종일’(v.97), ‘늘’(v.99) 읊조리면서 출발한 인생길 네비게이션을 따라가노라면 어느새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한다.”(v.98a) “주의 법도들을 지킨다.”(v.100a, 101a) “주께서 나를 가르친다.”(v.102a)

3) 이쯤 되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① “그것들(주의 말씀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한다.”(v.98b)

→ 인생길 네비게이션을 잘 활용한 엘리사가 적군 아람왕 군대의 오는 길을 미리 알고 잘 대처하니 아람왕과 아람 군대가 무용지물이 되었다.(* 왕하6:8-12)

② “나의 명철함이 스승보다 낫게 된다.”(v.99b)

→ 당대 최고의 문명을 자랑하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 바벨론으로 끌려가면서도 인생길 네비게이션을 가지고 갔던 다니엘이 왕궁 법도를 가르치는 관원들과 음식 문제로 이견이 생겼을 때에,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보아서 당신이 보는 대로 종들에게 행하소서.”(단1:12-13)라고 하면서 “다니엘이 뜻을 정하여 (우상에게 제사 드린)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니”(단1:8), 하나님께서 다니엘의 앞길을 환하게 비추어 그 스승보다 나은 지혜와 명철로 총리에 올라 정권은 바뀌어 왕좌가 여러 번 바뀌어도 당대의 최강대국 바벨론을 다스렸다.

③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낫게 된다.”(v.100b)

→ 요셉이 악의 유혹에 적당히 타협만 하면 팔자가 바뀔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하나님 주신 인생길 네비게이션으로 보니 그 길이 바른 길이 아닌고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감수했다. 그 결과 요셉은 또다른 문명 이집트 문명의 발상지였던 역시 최강대국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그가 인생길 네비게이션으로 무장했더니, 약관 30세의 나이에 “그를 그의 집의 주관자로 삼아 그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하고, 그의 뜻대로 모든 신하를 다스리며, 그의 지혜로 장로들을 교훈하게 하였도다.”(시105:21-22) * 시105:22(개역성경) “임의로 백관을 제어하며 지혜로 장로들을 교훈하게 하였도다.”

오늘 본문 * 101절에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라고 했다. 인생길 네비게이션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4) 이제 우리는 분명한 신앙고백을 하게 된다.

* 103절-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 105절-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