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으라!

◎성경/ 골3:8-17 ◎찬송: 35,421,436장(2012.12.30. 주일오전/ 둔산제일교회)

1. 2012년이 하루 남기고 다 흘러갔다. 방송 매체와 신문에서는 올 한 해를 점검하고 정리한다. 특징은 "어려운 한 해였다."는 말로 집약된다. 2012년, 어려웠다. 많이 어려웠다. 그래도 이만한 중에 우리를 보호하시고 은혜 베푸신 하나님 은혜가 참으로 크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힘들고 어려움에 빠졌을 때, 하늘의 일보다 땅의 일에 더 분주하고 바빴던 것 같다. 평안하면 평안한대로 육신의 안일에 빠져 영적인 데 마음을 쓰지 못하고,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세상일에 분요하고 신경쓰느라고 하늘을 잊고 땅만 두리번거리며 살폈지 않나 생각한다.

2. 골3장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땅의 일에만 온 마음을 쏟지 말고, 하늘의 일에도 마음을 쏟으라고 말씀한다.

*골3:1 "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3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4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3. [관점] [가치관]이라고 한다. 심리학자들이 사용하는 전문 용어로는 [프레임]이라고도 말한다. 삶을 바라보는 "마음(생각)의 틀" "마음(생각)의 창"이다. 즉, 삶을 바라보는 관점, 가치관, 프레임(마음, 생각의 틀, 창)을 땅에만 한정시키지 말고 하늘을 기억하라는 말씀이다. 구체적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육신의 일에만 마음을 두지 말고, 영적인 일에도 마음을 두라는 말씀이 되겠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 시민, 백성이니까. 왜냐하면,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삶의 주인이니까.

*빌3:20 "(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19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21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4. 관점을, 가치관을, 프레임을 하늘을 향하니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1) 땅에 있는 지체: *5절 "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6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2) 이 모든 것: *8-9절 "8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9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하늘을 향하지 않고 땅만 향했을 때에는 내가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잘 못 살고 있는 것인지를 분간하지 못했다.*7절에 있는 말씀대로,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그 가운데서";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흘러가는대로' '환경 탓하면서' 살았다…)

5. 그런데, [위의 것, 곧 하늘의 것]을 생각하니까 비로소 보이게 되었다.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8절 "이제는", 여기에 이르러서 바울 사도는 "옷을 갈아입는다"고 하는 중요한 비유를 사용해서 인상적으로 인생에게 향한 하나님 말씀,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고 있다.

- 오늘이 2012년 마지막 주일이다. 내일 송구영신예배를 시작으로 해서 우리는 2013년 새 해를 힘차게 출발할 것이다.

- 우리 선진들은 새 해를 맞이하는 설명절에 "설빔"이라고 새 옷을 준비하여 낡은 옷을 새 옷으로 갈아입는 풍습이 있었다. 따라서, 본문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려고 하는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하나님 음성으로 다가옴을 감사함으로 받게 된다.

- 이제 본문으로 들어가 보자. 오늘의 핵심 단어는 세 단어다.

(1) (옛 사람을) 벗어버리라. (2) (새 사람을) 입으라. (3) (주 예수의 이름을) 힘 입으라.

(1)

1. 옛 사람(땅에 있는 지체)을(를)

벗어버리라(죽이라).(5,8,9절) / "죽이라": '단칼에 베어내라'(과단성 있는 결단을 요구하는 단어)

- 음란과 부정(음란: 불법적인 성관계, 비정상적인 성행위/ 부정: 도덕적인 문란행위)

- 사욕과 악한 정욕(사욕: 사사로운 욕망/ 악한 정욕: 죄악을 향하는 불타는 욕망)

- 탐심(우상숭배)(탐심: 경제적인 끝없는 욕심)

- 분함과 노여움(분함: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분노/ 노여움: 외적으로 표현된 분노)

- 악의와 비방, 입의 부끄러운 말(악의와 비방: 중상모략/ 부끄러운 말: 음담패설)

- (서로) 거짓말(본문을 묵상하는 가운데 특별히 '거짓말'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성령께서 그리 하도록 하셨다. 그래서 [목양칼럼]에 그 단상을 정리해 보았다. 본문에서 '거짓말'에 대한 내용은 주보에 있는 목양칼럼을 참고하기 바란다.)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 (6절)(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공의의 심판, 판결')

(2)

2. 새 사람(하나님의 형상, 10절)을

입으라(더하라).(10,12,13절)

- 긍휼과 자비(긍휼: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동정심과 너그러운 마음/ 자비: 친절함)

- 겸손과 온유와 오래참음

(겸손: 자신을 낮추는 것/ 온유: 부드러운 마음/ 오래참음: 복수하지 않음)

- 서로 용납, 피차 용서(주님처럼)

(용납: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제하고, 양보함/ 용서: 넉넉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 줄 아는 것)

- (모든 것 위에) +

사랑을 더하라(사랑의 띠)(사랑: 끝까지 참아주고 받아주는 하나님의 속성,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완성하신 그 한없는 긍휼, 사랑/ 띠: 유대인들에게 띠는 옷매무새를 완성시키는 아름다움과 단아함의 핵심 요소)

“새 사람의 칭호”를 받는다.(10절)

(3) 그러기 위해서는,

3. 주 예수의 이름을

힘입으라.(17절)

- 그리스도의 평강이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주장한다": "(전부를)지배한다")

-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히 거하게 하라.

“감사하는 사람”이 된다.(15,16,17절)

6. 2012년 한 해 동안 힘겹고 버거운 삶의 환경, 여건 가운데에서도 우리 교우들 참 많이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께서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우들을 은혜의 날개 아래 보호해 주셨다. 모든 것이 다 감하할 뿐이다.

1) 전도하지 않는 한국교회 분위기 가운데서도, 매주 화요일 전도대원을 중심으로 해서 전도에 애를 쓰셨다. 비록 괄목할만한 부흥과 성장은 아니라 할지라도, 이제는 주일예배에 성전이 쓸쓸하지 않게 되었다. 수고하셨다. 새 해에 우리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더 크게 영광 받으시도록 다시 한 번 힘을 내자.

2) 경제적인 어려움 가운데서도 비가 새는 성전을 수리하고, 친교실을 리노베이션(리모델링)하고, 교육관 공간을 보완했다. 모두들 애 쓰셨다. 우리의 헌신이 하나님 나라에 기념물이 될 것을 믿는다. 우리들의 믿음과 헌신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과 일터를 책임져 주시고, 우리의 몸을 보수해 주셔서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한다.

3) 이제는 우리 교회도 담임목사 위임을 청원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조직교회가 갖추어야 할 모든 요소를 겸비한 교회가 되었다. 교회의 위상이 격상되었다는 의미다. 감사한 일이다. 여러분의 목사와 여러분이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오직 "위의 것"을 찾고, "새 사람"을 입음으로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람에게 칭송 받는 교회를 일구어 내자.

｢기도｣ “땅의 것만 위해 동분서주하던 우리들에게, 위의 것이 있음을 알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아침,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는 축복의 아침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복된 새 생활, 새 삶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힙입기를 원합니다. 이 아침,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시옵소서. 이 아침,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날마다 감사가 넘치는 생활, 찬송이 넘치는 하루하루, 승리하는 축복의 새 해를 맞이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