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이 정확해야 합니다

◎성경/ 엡6:4, 시127:3-5 ◎찬송: 31,570,564장(2013.5.5. 주일오전)

1. 우리에게 주신 자녀들은 소중한 존재다./ ["1억~3억 대 1"의 경쟁률…!!!]

청년 실업 문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좋은(?) 일자리 하나 나오면 경쟁률이 몇 십대 일은 보통이고 심지어 몇 백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한다. 그래서인지 학문의 전당인 상아탑이 취업 준비 학원으로 전락했다고 한탄하기도 한다. 도서관에서 자기 전공 공부보다 고시나 공무원, 공사 시험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당신은 기억하고 있는가? 우리 자녀들이 비교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경쟁률'을 뚫고 이 땅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흔히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이 수십, 수백, 어떤 경우에는 수천 대 일의 경쟁에서 한 번 실패했다고 해서 '실패자'요 '낙오자'처럼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자녀들은 그렇게 쉽게 볼 존재가 아니다. 그(그녀)는 이미 "1억~3억 대 1의 경쟁"에서 승리한 위대한 인물이다. 참고로 3억을 숫자로 표시하면 300,000,000이다.(즉, "300,000,000:1"이다.)

이렇게 소중하고 위대한 존재들이기에 하나님은 그(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에 털이 나게 하셨는데 그 가운데 "머리털"이 있다. 머리털이 풍성할 때에는 웬만한 충격에 머리에 상처를 입지 않는다. 머리털의 결이 충격을 미끄러뜨려 분산시키기 때문이다. 머리털이 적으면 작은 충격에도 머리에 상처가 난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시는 분"이다.(마10:30) 이 뿐인가. 하나님은 온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붉은피(적혈구)와 함께 세균을 이기는 하얀피(백혈구)도 주셨다. 생명의 피가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혈소판을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자녀를 '지명하여 불러주시는 분'(사43:1-3)이다.

2. 이렇게 소중한 자녀들이기에 성경은 곳곳에서 우리의 자녀들을 일컬어 여러 표현으로 말씀해 주신다. 그 가운데 오늘 우리가 읽은 *시127편 말씀에서 두 가지 비유를 들어 강조해 주신다.

1) 우리에게 주신 자녀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하나님 주신 상급이다."라고 말씀하신다.(시127:3)

-. 기업이라고 하면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업을 일구어내는 사람들을 보면 최선을 다한다.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다. 왜냐하면 내 기업이니까. 내 일터니까. 내 삶의 터전이니까.

-.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자녀들을 기업을 일구어가는 그 이상의 마음과 정성으로, 열정으로 자녀들을 뒷바라지 하고 양육해야 한다고 하는 사실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녀를 맡겨주신 뜻이다. 다른 가정에 맡기지 않고 내 가정에 맡기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2)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또한 말씀하신다. 우리의 자녀들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과 같다"고.(시127:4)

-. 우리의 자녀들이 화살이라고 하면, 부모인 우리들은 활이 되겠다.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멀리 날아가려면 활이 많이 휘어야 한다. 그래서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서 온갖 수고와 땀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여기 앉아있는 세대 대부분은 우리 부모님들이 활처럼 휘어 논과 밭에서 일하신 그 땀방울이 양분이 되어 오늘의 우리가 이렇게 복된 삶을 살고 있다. 우리도 그렇게 자녀들을 위해 애를 쓴다. 그래서 부모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표현한다.

-.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정확하게 과녁에 명중하려면, 활이 정확해야 한다. 활이 좋아야 한다. 그래야 목표로 한 곳에 화살을 쏘아 명중할 수가 있다. 부모가 모범을 잘 보여야 한다. 이 일이 쉬운 것 같아도 쉽지만은 않다.

3) 구약성경의 이러한 내용을 잘 알고 묵상한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한다. *엡6:4절 말씀이다.

*엡6:4 "아비들아(부모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자녀들을 "격노하게 하지 말라"는 의미가 되겠는데, 쉽게 말하면, "억지소리 하지 말라."는 의미가 되겠다.

-.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하신다. 쉽게 말하면 "신앙교육 잘 시켜라."("하나님 말씀을 잘 가르쳐라.")는 의미가 되겠다.

지혜의 책 *잠22:6 말씀이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3.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로버트 슐러-

주님!

저는 저의 아이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는 새 세대의 희망입니다.

저는 제 아이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가능성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그의 미래를 위한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이 그를 항상 감싸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주님이 그가 성장하도록 도우신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기어다닐 때,

아장아장 걸을 때,

제대로 걸어다닐 때,

그리고 성인이 될 때까지는 물론

영원히 그를 보살피실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나무는 정원사의 영향을 받고

해안선은 파도의 영향을 받는 것처럼

이이들은 가정과 교회의 교육,

학교와 거리의 교육, 눈과 귀로 배운 것들

그들의 인생중 손으로 만진 것들

그리고 그들의 가슴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정신에 영향을 받고

성인이 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저는 그가 오직 인간만이 경험하는

웃음과 눈물, 시련과 실수, 보상과 벌

애정과 훈계를 통해서 성숙하게 되면

그들의 날개들이 떠난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가 저와 주님을 신뢰하는

좋은 사람들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