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주께 힘을 얻고 더 얻어라!

◎ 성경/ 시84:1-12 ◎ 찬송/ 44,359,620장(2013.6.2. 주일오전/ 둔산제일교회)

1.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말씀 시편84편에서 강조하는 말씀, 아니면 우리들이 좋아하는 말씀 가운데 "힘을 얻는다"는 말씀이 있다.

1) 5절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2) 7절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2. 그래서인지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만군의 여호와(하나님)"시다.

"만군의 여호와"다.(יְהוָה צְבָאֹות ,예호와 체바오트)(×4회/ 1절, 3절, 8절, 12절): 힘들고 버거울 때 힘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기적의 하나님이다.

*삼상17: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브쉠 아도나이 체바오트, בְּשֵׁם יְהוָה צְבָאֹות)

1) 1절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 3절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3) 8절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셀라)."

4) 12절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3.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종류의 힘이 있다.

1) <육체의 힘>(30-40대 지나면 약화),

2) <지식의 힘>(많이 안다고 다 힘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아는 게 병이다”는 역설적인 말이 나온 것),

3) <재물의 힘>(분명 재물의 힘이 있다. 그러나 물질로 이루지 못할 일은 상존한다.)

4) <권력의 힘>(권력의 힘은 막강하다. 그러나 무상한 것이 또한 권력이다.)

5) <다수의 힘>(수가 많은 것은 분명 힘이다. 그러나 수가 많다고 진리인 것은 아니다.)

6) 여기, 성경이 제시하는 가장 귀한 힘이 있다. 이 힘은 다섯 개의 힘을 관통하는 무한대의 능력을 가진 힘이다.

바로 <영광의 힘> 이 힘은 위로부터 주시는 힘이다. 영광의 힘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이다. 이 “영광의 힘”이 사람의 심장과 폐부를 열어 제친다. 세상의 가치를 판단한다. 죄악을 이기게 한다. “영광의 힘”, 이 힘이야말로 모든 힘의 근원이 된다.

4. 시84편, 본문에서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힘(영광의 힘)에는 능력이 있다. 말 그대로 힘이 있다.

1) 눈물 골짜기와 같은 고난의 현장에 샘이 터지고, 이른비를 주신다.

-. 6절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2) 해와 방패가 되어 주신다.

-. 9절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너 어찌 안색이 그러냐? 무슨 일 있는거냐?" 다정하게 물으신다. "내가 막아줄까?" "내가 도와줄까?" "내가 너의 방패이잖아!"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 11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우리를 살펴보신 하나님께서 해처럼 맑은 날을 주시고, 어두움을 쫓아주시며, 좋은 것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5. 이 힘, 영광의 힘을 어디에서 얻을 것인가? "성전에서, 오늘 교회에서 얻는다"고 말씀하신다.

오늘 본문에서 여호와의 전, 성전을 표현하는 단어가 많이 있다. 이 많은 표현을 총 동원해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주께 (영광의)힘을 얻고 더 얻으려면 성전, 교회라고 하는 통로를 통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 1절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 2절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3) 3절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4) 4절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5) 10절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6. 성전에서, 교회에서 힘을 얻을 때에 필요한 것이 있다.

1) "시온의 대로"가 열려야 한다. 우리 성경에 '시온'이라는 단어가 작은 글씨로 되어 있는 것을 볼 것이다. 이 단어가 원문 히브리어 성경에는 없는 것을 의미를 살려서 의역했다는 의미다.

-. 5절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2) 오늘 성경을 잘 보면 시온의 대로는 "기도의 대로"를 의미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 2절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 8절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 12절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7. 오늘 시편을 기록한 사람은 "고라 자손"이다.(표제글) 오늘 시편을 기록한 분의 조상인 고라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 모두를 뒤흔들었던 반역 사건의 주동자다.

1) 고라는 레위의 증손자다. 고라가 다단과 아비람과 온을 선동해서 당을 짓고, 지휘관 중 250명을 규합해서 모세와 아론을 거스려 대적했다.(민16:1-3)

- 민16:3 "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군림하려느냐?"-표준새번역)

2) 모세가 이 말을 듣고 잠시 기도한 후에 해결책을 제시한다. 고라를 위시해서 250명과 아론이 공히 향로를 들고 섰을 때, 땅이 입을 열어 그들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재물을 삼켜버렸다.(민16:4-33)

3) 이 때,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했다.(민26:11 "9 엘리압의 아들은 느무엘과 다단과 아비람이라. 이 다단과 아비람은 회중 가운데서 부름을 받은 자들이니 고라의 무리에 들어가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여호와께 반역할 때에, 10 땅이 그 입을 벌려서 그 무리와 고라를 삼키매 그들이 죽었고 당시에 불이 이백오십 명을 삼켜 징표가 되게 하였으나, 11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더라.")

4) 고라 자손들은 이후 성전 문지기 일을 보게 된다.(대상9:19 "고라의 증손 에비아삽의 손자 고레의 아들 살룸과 그의 종족 형제 곧 고라의 자손이 수종 드는 일을 맡아 성막 문들을 지켰으니 그들의 조상들도 여호와의 진영을 맡고 출입문을 지켰으며,")

오늘로 말하면 교회 관리집사님 정도의 일을 맡게 되었다. 우리 교회에는 관리집사님이 없지만, 교회의 규모가 커지면 형편상 관리집사님을 세우게 되는데, 성전을 관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맞게(세상에서는 "비위를 맞추면서"라고 표현한다.) 성전 구석구석을 관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 때로는 원하지 않게 인격에 모멸감을 느낄 때도 있고, 시험에 드는 일이 많이 있다.

레위의 자손으로 태어나서 제사장도 아니고, 성전 기구 맡은 직분도 아니고, 성전 문지기의 일을 하게 되었으니 쉽지 않은 직무였을 것이다. 그러나 시편84편을 기록한 고라 자손은 성전 문지기라도 좋으니, 주님 계신 성전에 있게 된 것 자체가 감사요, 감격이었다. 더욱이 자기 조상 고라가 한 일을 생각하면 생명이 살아 주의 전에 있는 것 자체가 감사가 아닐 수 없었다.

5) 교회에서 불평하지 말라. 감사하라.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된다고 하면, 그 말씀 그대로를 수용하고 순종하라. 그래야 "영광의 힘, 하늘의 능력"을 얻을 수 있다.

[표제글에 보면, "깃딧"에 맞춘 노래로 되어 있다. "깃딧에 맞춘 노래"(알 하깃팉, עַל־הַגִּתִּית) [시8:1 표제]: 여기 깃딧이라는 곡은 "기쁨의 노래" "즐거운 가락"에 맞춘 환희의 찬송임을 의미한다. 얼마나 그 기쁨이 컸는지, '(잠깐 숨을 멈추고) 쉬라'는 의미의 쉼표인 <셀라>가 짧은 12절 가운데 두 번이나 들어 있다. *4절 다음과 *8절 다음이다.

-. 동맥경화가 있다.(arteriosclerosis , 動脈硬化): 혈관에 이물질이 끼어 굳어버려서 피의 흐름을 방해함으로써 심장에서 품어 나오는 피의 흐름을 방해하여서 혈압을 상승시키고, 각종 질환을 가져오는 무서운 병이다.

(동맥의 내층(內層)이 비후(肥厚)하여 혈관벽의 탄력성이 감소하여 혈류에 대하여 저항이 증대하고 혈압 상승과 좌심실의 비대(肥大)를 가져온다. 대개 노인성 변화의 하나로 나타나지만 기타 원인에 의해서 비교적 젊을 때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매독성의 신질환(腎疾患)의 경우에는 혈압이 높으며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영적인 동맥경화에 걸리지 않으려면 하나님 말씀을 수용하고, 순종하라.

-. 녹슨 수도관이 있다. 정수장에 가보면 본래 수돗물이 얼마나 맑은지 모른다. 그 물을 그대로 먹으면 건강에 가장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수돗물을 그냥 먹지 않는다. 정수기를 통과시켜서 정수된 물을 먹든지, 아니면 끓여먹는다. 왜 그런가? 정수장에서 우리 주방까지 오는 수도관에 녹이 슬어 있기 때문이다. 먹는 물에 치명적인 해를 가져오는 것이 녹슨 수도관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영적인 수도관이다. 하나님 나라의 한없는 생수의 강물을 내 삶의 현장에 공급하는 관이다. 이 관을 깨끗하게 유지해야만 한다. 그래야 하늘 복을 받는다. 그래야 하늘 힘과 능력을 받는다.

8. 하나님의 교회, 성전에서는 한갓 미물들인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는다.(3절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하물며 사람이, 성도가,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복을 얻지 못한다고 하면, 은혜를 받지 못한다고 하면 이처럼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1) 고라 자손들도 하나님의 성전에서 힘을 얻고 더 얻었다. 그래서 *10-11절에 이렇게 고백했다.

-. 10-11절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2) 야곱처럼 부족하고, 인격에 흠이 많은 사람도 하나님께 나아가면 복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 *8절에 "야곱의 하나님이여"라고 말할 때에는 감격에 북받쳐서 숨을 쉬고 있다. "셀라"

3) 그러니, 우리 믿음의 선진은 기쁜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의 선진은 "하나님이 계시는 집"이기에 '주의 장막'을 사랑하고(1절),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했다.(2절) 얼마나 사랑하고 사모했는지, 상사병이 걸릴 정도였다. 그것은 비록 몸은 쇠약해져도(2절) 기쁨이었다. 그래서 시인은 "부르짖는다."(2절)

- 2절 "부르짖다"(에란누, יְרַנְּנוּ)- "외치다"(cry out): '라난'은 구약성경에서 약 50회 정도 사용된 단어로써 주로 시편과 이사야서의 시적인 표현에서 사용되었다. <'기쁨으로 격해진 감정을 큰 소리로 환호하며 표출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큰 소리로 여호와 영광을 외치며 감사 찬양을 드리는 것을 말한다.- '노래하다' '찬양하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 그래서 "주를 찬송한다."(4절)

이는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사모해서 상사병이 걸린 청춘 남녀가, 서로를 사모해서 비록 몸은 상사병에 걸려 힘들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 자체가 행복이기에 기뻐하는 기쁨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이렇게 깊은 사랑 안 해본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7년간 서울과 전주라는 가깝다면 가깝지만 비교적 멀리 떨어져 지내면서 서로 사모하다가 결혼한 저는 오늘 본문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함께 부름 받아 섬기는 우리 교회, 우리가 함께 한 가족이 되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이 성전이 이렇게 사랑스럽기를 소원한다. 그래서 시마다 때마다 일마다 "주께 힘을 얻고 더 얻기를" 바란다.

[교회에서 주께 힘을 얻고 더 얻어라!]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다.